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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작가: 종이워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5-02 19:00:00
장연희는 울상이 되었다. 그녀가 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 잘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형사책임을 따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그녀는 유사라를 붙잡고 빌기 시작했다.

“사라 씨, 제발 나 좀 도와줘요. 사라 씨가 날 도와주지 않으면 난 죽어요.”

지금의 그녀에게서는 예전의 의기양양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예천우를 혼내주겠다는 말은 더욱이 입 밖에 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유사라는 머리를 흔들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이건 제가 정말 도울 수가 없네요. 저 예 팀장님과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연희 언니가 저지른 실수가 너무 커서... ”

말을 하던 유사라가 갑자기 놀란듯이 말을 돌렸다.

“화면이 왜 안 나오지?”

확실히 화면이 또다시 중단되었다.

밖에서도 화면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지켜본 관중들은 더 이상흥분하지 않았다.

어쨌든 사건의 진실은 이미 밝혀졌으니 말이다.

그다음은 가장 중요한 뒤처리 즉 컴플레인을 처리하고 손해배상을 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게다가 기자들도 있으니 보상금은 적지 않을 것이다.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것도 당연히 예천우의 지시었다.

그는 이제부터는 회사 내부의 일이라 더 이상 외부에 알려지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생중계를 하면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루루 화장품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다음은 회사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이 기회를 빌어 기미 연고를 출시하는 것이다.

임 씨 그룹을 한 층 더 높이 오르게 하고 임완유가 뒷일을 걱정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아무 걱정 없이 회사를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때 예천우를 포함한 소수 몇 명 외에는 누구도 문 앞에 소리 없이 나타난 두 노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두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교토에 다녀온 임 씨 가문의 어르신, 임완유의 할아버지였다. 임 어르신과 연세가 비슷해 보이는 다른 한 명은 려성한의 아버지 려은이었다.

려성한이 절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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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휴, 아직까지도 임 대표님의 호의를 몰라주다니 참.”“그럼 임 대표님의 결정에 따르지 말고 제 뜻대로 해요. 경찰 부르고 검찰 불러서 제대로 조사하게 합시다. 감방 갈 사람은 감방 가고 벌금 낼 사람은 벌금 내게 합시다.”예천우가 느긋하게 말했다.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내들기까지 했다. “지금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 보겠습니다.”그 바람에 다들 그의 핸드폰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임완유도 그의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이 언제 결정을 했단 말인가. 그런데 또 자신의 결정을 따르지도 않는단다. 하지만 임완유는 이번 사건은 실로 경찰을 부르고 싶지 않았기에 하마터면 막아 나설 뻔했다. 그런데 려성한이 먼저 버티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집안이 회사의 원로인 것을 감안해서 봐줄 줄 알았는데 하필 예천우 같은 미치광이를 만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그는 다급히 막아 나섰다. “그럼 먼저 임 대표님의 결정부터 들어봅시다.”“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당신은 임 대표님의 호의를 받지도 않을 거잖아요.”예천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들어나 봅시다. 만약 정말 저에게 체면을 남겨준다면 당연히 감사히 받아야죠.”려성한은 냉큼 대답했다. 지금 그는 정말 두려워났다. 려성한의 창백한 얼굴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임완유에게 꽤 충격적이었다. 그를 안지 몇 년이나 되지만 려성한의 이런 모습은 종래로 본 적이 없었다. 그녀 앞에서 려성한은 언제나 제멋대로이고 그녀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에게도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해낸 사람이 바로 자신이 눈에 차지 않아 하던 권력도 돈도 없는 자신의 남편이었다.다만 자신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됐다, 오늘은 그냥 그의 말에 따르자.어쨌든 오늘 일이 해결된 게 다 그의 덕분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자신은 진작에 망했다. “그럼 제가 말해보겠습니다.”예천우는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저는 결사반대였어요. 들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기어코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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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87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임완유는 자신이 한심해났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200억에 려성한이 쥐고 있던 주식을 산다면 아주 싼 가격이었다.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녀는 200억도 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예천우도 참, 자신에게 그만큼의 돈이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덜컥 말해버리다니.더군다나 회사가 지금 이처럼 큰 영향을 받아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수두룩할 것이다. 이때 200을 주고 려성한이 보유하던 주식을 사는 것은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그녀가 예천우의 말을 부인할 리도 없었다.예천우의 말에 려성한도 할 말을 잃었다.그렇다. 임완유의 개혁에 따라 처음에는 진통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다 나아졌다. 특히 최근 용등 상회에 가입하고 그 뒤로 소 씨 큰 도련님과 협력해서 루루 화장품을출시하고 또 은행의 협조도 있고 하여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다만 업무 확장으로 인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을 한동안 견뎌내야만 했다. 특히 지난번 유걸에게 뒤통수를 맞고 회사 자금 몇십억을 날렸다. 려성한은 곧바로 나지막이 말했다. “예천우 씨, 회사가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다 저한테 뒤집어 씌우면 안 됩니다.”“얼마 전에 임 대표가 유걸 그 사기꾼을 믿었다가 회사에 손실을 가져다준 일을 벌써 잊었어요? 후에 천하그룹이 나서지 않았으면 그 돈은 돌려받지도 못했을 거예요.”“그래서요? 결국엔 돌려받았잖아요.”예천우가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됐어요. 려성한 씨, 전 지금 당신과 협상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한테 선택지를 주는거예요. 물론 당신은 팔지 않는다를 선택할 수 있고요. 그럼 법정에서 봅시다.”“제가 진심으로 충고 한마디 하자면 임 대표님이 당신한테 이런 대우를 해주는 건 은혜를 베푸는 거예요. 이것도 감사히 받지 않으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남 탓하지 마세요.”“이제 혹시라도 회사가 부도 나기라도 하면 당신은 십 원 한장도 못 받을 거예요. 아, 빚더미에 앉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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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88화

    “당장 입금시키는 건 어렵습니다. 저희에게 3일 시간을 주세요. 3일 내에 반드시 1억을 입금시키겠습니다. ”“아, 맞다. 임 대표님께서 계약서도 이미 준비해뒀습니다. 읽어보시죠.”예천우는 말을 하는 동시에 옆 사람의 손에서 계약서 2부를 받아서 건넸다. 한 부는 려성한에게, 다른 한 부는 임완유에게 건넸다. 려성한은 어정쩡한 표정으로 받아 들었다. 계약서 내용을 본 그의 얼굴에는 씁쓸한 표정이 어렸다. 처음부터 그는 실패하게 되어 있었다. 상대방은 벌써 주식양도계약서까지 준비해뒀다. 상대방은 처음부터 방금 벌어진 모든 일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임직원들도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아, 임 대표님은 이미 다 예상하고 있었구나. 모든 일이 다 임 대표의 계획대로 흘러가는구나.’그런데 자신들은 바보같이 임 대표가 망할 줄 알고 내쫓으려 했다.이 순간, 방금 전 임완유를 내쫓으려 했던 사람들은 간이 콩알만 해져서 안절부절못했다. 그들은 이제야 알아보았다. 임 대표는 절대 여자 버전의 제갈량임에 틀림없다. 이에 려은마저도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못 믿겠다는 듯이 말했다. “형님, 이게 다 완유가 계획한 겁니까? 완유가 이렇게 지혜롭고 주밀하단 말입니까?”임 씨 어르신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러게 말이네. 하지만 이 일은 난 정말 전혀 모르고 있었다네. 뭐, 그래. 앞으로 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잘 처리할 수는 있겠군.”임완유도 멍한 상태였다. 계약서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아주 꼼꼼하게 작성되어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관련 조항들도 확실하고 분명하게 적혀있었다. 려성한은 반드시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해야 하고 3년 내에 임 씨 그룹의 경쟁사에 입사하지 못한다는 조항도 적혀있었다. 그리고 회사 명예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등 모든 방면으로 꼼꼼하게 작성하였다. 예천우가 작성한 계약서에 그녀는 또 한 번 놀랐다. 려성한은 보고 나서 속으로 임완유가 능력을 잘도 숨겨왔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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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89화

    이 말을 듣고 임완유는 안색마저 변했다. 려성한은 너털웃음을 웃고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이어서 말했다. “이 계약서는 정말 잘 만들었어요. 저를 더는 임 씨 그룹의 업무에, 그리고 유사 업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네요.”“그것과 동시에 저에게 보장을 주네요. 앞으로 임 씨 그룹에 어떤 일이 있어도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요. 하늘이 무너지는 큰일이라도 말이에요.”려성한이 빈정댔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임완유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꼭 무슨 함정이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면 이제 와서 려성한이 이런 태도일 리가 없었다. “무슨 말인지는 곧 알게 될 겁니다. 임 대표가 절 잘라내고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려성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임완유가 무슨 계획이 있겠는가. 그녀는 지금도 어리벙벙한 상태로 아무것도 모른다.전부 예천우가 주도한 일이다. 려성한의 질문에 다들 눈길을 임완유에게로 돌렸다. 이번에는 려성한도 임완유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역시 아무런 준비도 없는 표정이다. 오히려 예천우가 재차 입을 열었다. 역시 그거였군!려성한은 속으로 크게 놀랐다. 이 모든 것이 임완유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전부 예천우가 한 짓이다. 자신은 이번에 예천우한테 온전히 당했다. 예천우는 당연히 사람들이 임완유를 난처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계획이 있죠. 임 대표님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답니다. 계약서마저도 준비해뒀는데 그 뒤로 아무런 준비가 없겠습니까?”“저도 압니다. 다들 외부의 몇십 명, 심지어 몇백 명의 피해자를 걱정하시죠?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 일을 크게 만들까 무섭죠?”“다들 걱정 마세요. 이번에 일이 커졌지만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일일 수도 있어요. ”임완유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그들은 눈길을 예천우에게로 고정시키고 그가 뒤이어 어떤 말을 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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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90화

    하지만 사람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침내 누군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렇다 해도 지금 판매 중인 라인은 명성이 더러워졌는데 어떻게 대중들이 우리의 신제품을 믿게 합니까? 그리고 신제품은 정말 괜찮은 겁니까?”“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어렵겠죠. 하지만 이번에 사건의 원인을 찾아내지 않았습니까. 대중들도 이해할 겁니다. 우리의 신제품이 이번 피해자들의 기미를 없앨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홍보가 어디 있겠습니까?”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어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우리의 신제품을 알게 할 수 있습니다.”“만약 제품이 정말 효과가 있으면 반드시 대박날 겁니다!”이 말을 듣고 다들 머리를 끄덕였다. 만약 정말 상황이 그의 말대로 흘러간다면 밖의 골치 아픈 일들도 해결될 뿐만 아니라 배상금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게다가 회사의 미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보니 임 대표는 역시나 다 준비가 있었다. 이런 한 수를 남겨뒀을 줄이야!임완유는 그저 앉아서 듣고만 있었다. 그녀는 회사에 이런 제품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밖의 피해자 얼굴에 난 기미는 듣기로는 병원에서도 좋은 치료방법이 없어서 연구 중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더 흥분하고 일이 더 커졌던 것이다. 하지만 약물에 의한 피해이니 지금의 의술로 조금만 시간을 주면 꼭 방법이 있을 것이다. 다들 예천우의 말을 믿기 시작하자 려성한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웃음소리에 적잖은 사람들이 불만의 눈길을 보냈다. 임 대표와 예천우가 손잡고 해결하고 있는데 회사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당신이 여기서 조롱하며 웃어대는 건 무슨 심보인가.임완유는 성난 두 눈을 부릅뜨고 려성한을 쏘아보았다. 려성한은 득의에 차서 웃더니 말했다. “임 대표, 내가 마음껏 웃는다고 탓하지 말아요. 정말 당신들의 무식함에 웃음을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대체 무슨 말입니까?”임완유가 성내며 물었다. “이제 와서 더 숨길 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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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91화

    이 말을 들은 임완유의 안색이 변했다.검은 반점을 제거하는 것은 확실히 곤란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의학기술로 곧 해결될 것이다.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후천적인 약물 상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말을 들으니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요구하는 배상이 다를 것이다. 이런 끔찍한 오점은 회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될 것이고 이것은 화장품 사업을 완전히 망칠 것이다.어떤 이유가 됐든 결과가 이렇게 된 이상 아무도 그들의 화장품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들의 화장품이 자신들의 일생을 망쳤다고 여긴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안색이 변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화장품 사업은 물론, 투입된 막대한 자금을 회수할 방법도 없어진다. 심지어 회사에 피해를 끼칠 것이다.게다가 여기에 배상금까지 더해지면 더욱 곤란해진다. 어마어마한 보상금과 고발 고소가 진행될 것이다.결론적으로 회사는 회생불가이다.려성한이 뿌듯하게 말했다. "대표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예천우 씨처럼 지혜로운 분이 계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예천우 씨에게 물어보세요. 방법이 있을수도 있잖아요.""흥!"예천우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쪽이 뭔데 대표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입니까? 그쪽이 알고 있는 상황을 대표님이 모를 것 같았어요?" 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고사하고 임완유도 적지 않게 당황했다.그녀는 당황했다. '설마 방법이 있는 건가?'다른 사람들도 예천우가 해결방법을 제시하기를 바랐다.려성한은 믿지 않는듯한 얼굴로 대꾸했다. "다른 거였으면 믿었을지도 몰라요, 오늘 날 적지 않게 당황하게 했거든요.나도 어쩔 수 없다는 걸 방금 알았는데, 당신이 어떻게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요?"사람들은 려성한의 말에 동의했다.그렇다, 려성한은방금 검은 반점을 해결하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더는 해결 방법이 없었다. "내가 안된다는 건, 모두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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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392화

    "내가 스킨 케어 제품을 어디서 구해?" 임완유가 어이없이 말했다."나한테 있어. 명의 제자잖아. 스승님 처방전 하나가 나한테 마침 있어. 케어에 효과가 아주 뛰어나. 다만 화장품으로 만들려면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거야.""그런건 먼저 신경 쓰지 말고. 우리한테 시선이 몰린 지금 명성을 떨쳐야 해. 화장품에 이름도 없어, 이름부터 생각해 봐/""내 것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이름을 지어?""내 건 당신 거야. 내가 당신한테 주는 거니까 이젠 완전히 당신 거야. 당신 마음대로 지으면 돼." 예천우가 답했다.임완유는 감동을 받았다. "왜 마음대로 려성한 주식을 사?""지금 안 사면, 나중에 회사 시가가 대폭 상승한 뒤에 살까?" "우리 스킨 케어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잘 팔리기 시작하면 회사 시가 총액이 미친듯이 치솟을 거라고.""그러기만 하면 팔자가 피기는 하지만 그 많은 현금을 내가 당장 어떻게 마련하겠어? 설마 무슨 방법이 있는 거야?""없어."예천우가 고개를 저었다."돈도 없으면서 나 대신 주식을 샀다고?" 임완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난 없지만 회사는 돈이 있잖아.""회사에 무슨 돈이 있어, 지금 거덜나게 생겼는데." 임완유가 본심을 토했다."무슨 말을 그렇개 해. 새로운 화장품 사업이 성공하면 돈 걱정은 안해도 되잖아.""은행 대출도 아주 쉽게 될 거야." 예천우가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네, 왜 그 생각을 못했지."임완유의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얼굴이 다시 어둡게 변했다. "말만 들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네. 회사가 당장이라도 활개칠 것 같아.""하지만 현실은 피해자들이 원망하고 소란을 피우는 것 뿐이잖아.""걱정마, 내가 있는 한 절대 당신 괴롭히지 못할 거야." 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래!""고마워.""오늘 당신 다시 보게 됐어.""당신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 지 전혀 모른채 당하고만 있었을 거야."임완유가 진심으로 말했다."그래, 나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해서 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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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많은 언론과 방송국 기자들이 라이브로 상황을 송출하고 있었다. 이 일이 얼마나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만약 일처리가 잘못 되면 얼마나 많은 사라들이 재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지 모른다. 임유그룹은 풍비박산이 날 것이다.조용히 곁으로 다가온 려성한은 임완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는 않았다.밖에서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려성한은 마음속으로 냉소했다.예천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흑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용히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팀장님."장연희는 려성한에게 다가갔다."난 팀장이 아니에요. 임유그룹과 상관 없는 사이예요." 려성한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라이브 방송이 끊기면서 장연희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같은 시각 소문휘도 안의 소식을 듣고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임완유가 이렇게 주도면밀하게 일을 도모할 줄 몰랐다.자신조차 속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그러나 흑반을 해결할 수 없다. 임유그룹은 파산할것이다. 그는 조용히 부하에게 명했다. "임유그룹이 파산할 때까지 궁지로 몰아 넣어.""네!"사실 소문하도 적잖게 당황했다. "예천우가 일 처리를 잘하네.""하지만 그가 아무리 대단해도 흑반을 해결하기 어려울 거야. 여론이 무섭게 형성된 지금 임유그룹은 절대 이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할 거야."소문하가 비릿하게 웃었다. "예천우한테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천우만 있으면 임유그룹은 생존할 수 있어." "우리 가문이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임유그룹은 결코 무사할 거야.""예천우가 저기 있잖아!"소문하의 말에 소문휘는 살짝 당황했다. '예천우가 정말 이렇게 강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였던가?'라이브 방송이 끊기면서 사람들은 궁금증에 수군거렸다.바로 이때, 문이 열리면서 임완유 일행이 걸어나왔다.비록 이미 모든 것을 안배했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조금 시간을 들여 임완유에게 대처 방법을 알려주었다."임완유다, 임유그룹의 대표 임완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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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101화

    중립적인 관객들은 임완유와 예천우의 편에 서기 시작했지만 박우형의 사생팬들은 여전히 그의 편을 들며 억지로 상황을 변호하려 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혼란스러워졌고 거대한 논쟁으로 발전하면서 사건은 더욱 확산하기 시작했다.매니저는 이 모든 상황을 보고 급히 박우형에게 보고했다. “우형 님, 큰일 났어요!”“또 뭐야?”박우형은 짜증스럽게 말했다.“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건네주었다.박우형은 화면을 확인하더니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이 녹음과 영상으로 똑똑히 담겨 있는 걸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젠장, 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선명한 녹음이랑 영상이 나올 수가 있단 말이야?”그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는 댓글들을 보며 당황하고 분노했다.“당장 여론을 뒤집을 방법을 찾아! 프로 악플러를 고용해서 상황을 반전시키라고! 그리고 플랫폼에도 연락해. 얼마나 들든 돈을 주고서라도 이걸 막아야 해!”매니저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와서 여론을 막는다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박우형이 명령을 내렸으니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그러나 매니저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플랫폼 측은 아예 우리 말을 듣지 않아요. 게다가 프로 악플러들도 모두 경고를 받아 움직이지 않습니다.”바로 그때, 예천우는 또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박우형이 예천우를 건방진 자식이라고 부르며 자신을 뛰어난 음악 천재이자 현대의 위인으로 칭했던 부분이었다.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폭발했다.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심지어 일부 언론사들마저 박우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나섰다. 이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다.사람들은 사건이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예천우가 이런 문구를 남겼다.“여러분,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겠죠? 이건 단지 맛보기일 뿐입니다. 내일 밤 8시, 황금 시간대에 박우형의 진짜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이 문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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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황에서 팬들은 더 이상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했다.지켜만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젠장. 내가 눈이 멀었나 봐. 이런 쓰레기를 지지하다니!” “이렇게 뻔뻔한 여자도 있어. 내가 현장에 있었어도 저런 말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호되게 두들겨 팼을 거야.”“내가 잘못했어요. 예천우 형님, 전에 형님을 욕한 건 제 실수였어요.”“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지? 박우형은 진짜 역겹네.”“봐라, 내가 뭐랬어.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역시 그렇지!”“저게 무슨 연예인들의 롤모델이야. 그냥 쓰레기일 뿐이지.”“죄송합니다. 임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임 대표님, 우리가 오해했어요. 여기서 사과드립니다.”사람들은 예천우의 이름은 몰라도 임완유의 이름은 알고 있었다.“...”한순간에 분위기가 확 바뀌어져 버렸다. 네티즌들은 너도나도 임완유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댓글 창에는 죄송하다는 말들이 가득했고 특히 임완유의 완벽한 외모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그녀를 다시 본 사람들은 이런 완벽한 여신한테 어떻게 그런 욕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후회했다.남성 네티즌 중 일부는 심지어 직접 나서서 저 개념 없는 여성 팬을 혼내주고 싶다며 분노를 쏟아냈다.한편, 사람들은 박우형의 행동에 대한 혐오감도 급격히 커졌다. 분명히 박우형이 먼저 임완유를 건드렸고 거절당하자 그녀를 모욕했고 이후 팬들을 동원해 그녀를 집단으로 조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나도 저 상황이었다면 참을 수 없었을 거야.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을지도 몰라.”예천우한테 맞았던 여자는 이 상황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일이 이렇게 심각해질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래도 우형 오빠는 나를 지켜주겠지.”그 여성 팬은 지금 박우형한테 기대를 걸고 있었다.하지만 박우형의 팬들은 분열되기 시작했다. 팬 중 일부는 박우형이 조금 지나쳤다고 인정했지만, 여전히

  • 용왕 귀환   제1099화

    밤 10시가 되자마자 예천우는 임완유의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영상을 게시했다.이 영상은 사건 초기부터 시작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던 모습, 그리고 예천우가 폭행을 가하던 순간과 경호원들과의 충돌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담고 있었다.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용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상에는 음성이 없어서 대화 내용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그런데도 영상을 본 사람들은 박우형이 먼저 임완유에게 다가가 말을 건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건의 발단이 임완유의 선제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다.그러나 이러한 점이 예천우의 폭행을 정당화하지는 못했다.매니저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며 박우형에게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 이 영상은 분명히 매니저가 돈 주고 삭제했지만, 삭제했던 CCTV 영상이 그대로 올라왔다.박우형은 처음에는 놀랐지만 영상을 확인한 뒤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서 어쩌라고? 소리가 없잖아. 결국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해. 중요한 건 저 자식내 팬을 때렸다는 사실이고 그다음에 주먹을 휘두른 것도 명백한 잘못이라는 거야.”그는 여유로운 태도로 댓글을 확인하며 비웃었다.비록 어떤 사람들은 박우형이 심한 말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대부분의 댓글은 예천우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이딴 걸 증거라고 올린 거야? 아무것도 설명 못 하는데?”“맞아.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알았다고 해도 뭐가 달라지겠어?”“그냥 시간 끌기지 뭐. 증거가 있었으면 진작에 공개했겠지. 어찌 됐든 주먹을 휘두른 건 잘못된 일이지. 특히 여자를 때린 건 더더욱 잘못했고.”“맞아. 이건 오히려 예천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때렸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야. 처벌은 당연히 받아야지.”“...”한편, 천해시의 많은 사람들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었다. 사건 당사자들이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천우를 아는 사람들은 속으로 이렇게 단순한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그 시각 유은수는 이번 일을 지켜보며

  • 용왕 귀환   제1098화

    “뻔하지. 별거 아니야. 지금 딱 보면 시간이나 끌고 도망갈 궁리나 하는 거겠지. 두고 봐. 내가 장담하는데 밤 9시가 되어도 아무것도 공개하지 못할걸.”황금 시간대인 저녁 8시를 넘어서 9시까지 증거를 공개하지 못하면 이는 곧 아무런 증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확신했다.그의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특히 그의 옆에 있던 여자는 박우형을 치켜세우며 말했다.‘우형 오빠는 정말 모든 걸 잘하시네. 비록 잠자리에서는 약간의 약물이 필요할 뿐이지.’그때 매니저가 급히 뛰어 들어와 말했다.“우형 님! 저 자식들이 틱톡에 계정을 만들어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했어요!”“그래? 그럼 공개했어?”“아니요. 아직요.”“그거 봐봐. 거짓말이잖아.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 플랫폼 공식 계정에서도 아무 말 없잖아.”“그렇네요. 그건 맞아요.”사실 예천우는 이미 틱톡 플랫폼과 협상을 마친 상태였고 임완유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었다.초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혹시나하는 마음에 임완유의 개인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특히 플랫폼의 공식 계정이 이를 인증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팔로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그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다.이 상황은 박우형의 팬들을 화나게 했다. 그들은 왜 많은 사람이 흉악한 범죄자의 계정을 이렇게 많이 팔로우하는지 이해가 안 됐고 심지어 심하게 예천우와 임완유 두 사람을 욕하고 싶었다.그러나 그들의 분노와는 달리 계정의 팔로워는 수백만을 넘어서며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었다.지금의 상황을 놓고 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운 속도로 천만 명을 넘을 것 같았다.하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빨리 증거 영상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증거 영상을 가장 빨리 보려면 임완유의 계정을 팔로우해야 했다.시간은 어느덧 저녁 9시가 되었고 임완유의 개인 계정의 팔로워 수는 이미 2천만 명을 돌파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하지만 여

  • 용왕 귀환   제1097화

    예천우와 함께 방으로 돌아오자 임완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천우야, 정말로 모든 증거를 준비해 둔 거야?”“당연하지.”예천우는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그는 임완유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약간의 시간을 끌었을 뿐이지 사실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이번 기회에 임연 그룹의 화장품까지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계산도 하고 있었다.하지만 예천우는 유은수가 이득을 보는 게 별로 탐탁지 않았다.‘유은수의 성격상 이런 일이 있으면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완유와 나를 비웃겠지.’임완유 때문이 아니라면 예천우는 유은수를 상대하기조차 싫었다.한편 유은수의 첫 출근 날은 쉽지 않았다. 회사 사람들은 대체로 그녀에게 전혀 호감을 느끼지 못했고 그녀는 일을 시작하자마자 본인이 모든 것을 잘 안다는 듯이 행동하며 각종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유은수는 지출 통제에 강하게 나서며 불필요한 보상을 줄이고 심지어 직원들 월급을 낮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물론, 월급을 바로 깎는 건 쉽지 않으니 대신 직원들이 받는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줄여 회사 비용을 절감하려고 했다.돈을 덜 쓰면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유은수의 단순한 논리였다. 그녀는 임완유가 직원들에게 과도한 보상을 줬다고 생각하며 이런 방식으로는 회사가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완유가 도대체 뭐한 거야. 어쩐지 회사가 큰 발전이 없다 했더니.’그러나 이러한 조치에 대해 회사의 중급 관리자인 이신향은 강하게 반대했다.그녀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나서서 반박했지만 이는 곧 유은수의 심기를 거슬렀다.결국 임 어머니는 그녀를 회사에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해고해 버렸다.이에 따라 직원들의 불만은 커졌지만 누구도 감히 더는 반박하지 못했다. 해고를 피하려면 입을 다물어야 했기 때문이다.예천우가 여유 있는 태도로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임완유는 조금 안심했다.하지만 양서은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이 사람이 지금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 용왕 귀환   제1096화

    “젠장, 부모 욕까지도 참아줄 수 있는데 우형 오빠 욕은 도저히 못 참아! 너 죽었어!”한 열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한 아이가 이런 개념이 없는 말을 큰 소리로 입 밖에 내뱉었다. 황 형사는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며 난감해졌다. 현재 배치된 형사들로는 이 많은 사람을 막아내기가 역부족이었다. 상황은 곧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을 것처럼 보였다.그 순간, 예천우가 낮은 목소리로 코웃음을 치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무서운 천둥처럼 사람들 귀에 울려 퍼졌다.“내 말을 안 믿는다고? 좋아. 오늘 밤 내가 모든 증거를 공개해서 진실을 보여주겠어.”팬들은 잠시 멈칫했으나 이내 누군가가 달갑지 않은 말투로 소리쳤다.“증거는 무슨 개뿔? 말도 안 돼. 그냥 시간 끌려는 속셈이지. 도망가려는 거 아니야?” 그러자 예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도망? 너희 같은 바보들 때문에 내가 도망을 간다고? 너희가 나를 감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예천우의 당당한 태도에 사람들은 더욱 분노했다. 격분한 팬들은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예천우를 갈기갈기 찢어놓을 기세였다.황 형사는 무력감에 머리를 싸쥐며 중얼거렸다.‘이 친구 미쳤나... 정말 작정하고 큰 사고를 치려고 하는 거야?’그때 추가 경찰 병력이 도착했다. 특히 특수부대가 현장에 합류하면서 사람들은 총을 든 특수 경찰을 보며 조금씩 몸을 움츠렸다.예천우는 팬들이 잠시 얌전해진 틈을 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좋아. 너희들이 걱정하는 걸 내가 직접 알려줄게.” 그는 주변 경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황 형사니, 여기 있는 형사 중 몇 명을 배치해 저를 따라다니게 해주세요. 오늘 밤까지 제가 증거를 공개할 때까지 저를 감시하게 하면 되지 않겠어요?”그러자 황 형사는 즉시 확성기를 잡고 사람들에게 말했다.“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예천우 씨를 끝까지 감시할 것입니다. 만약 예천우 씨의 결백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즉시 체포하겠습니다.”그러나 군중 중 누군가가 외쳤다.“믿을 수

  • 용왕 귀환   제1095화

    엄청난 규모의 소동은 라이브 스트리머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현장에 도착한 스트리머들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며 조회수를 올렸고,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영상을 편집해 빠르게 퍼뜨렸다.그뿐만 아니라 주요 TV 방송국과 신문사, 각종 언론사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려 몰려들었다.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공개된 영상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예천우의 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하었다.박우형의 많은 사생팬들은 이 모든 상황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몹시 흥분했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 우상인 박우형을 지켜냈다고 생각하면서 큰 자존감을 느꼈다.용국의 고위층 사람들은 이 일어 더 커질까 봐 반드시 범죄자를 잡아내라는 지시를 내렸다.아니나 다를까 경찰서의 서장이 나타나기도 전에 황 형사는 확성기를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저희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법을 어긴 자를 반드시 처벌하겠습니다.”하지만 군중은 여전히 분노를 멈추지 않았다.“지금 당장 범인을 체포해 처벌하라!” 그 모습에 황 형사도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이 정도 상황에서 예천우한테 죄가 있든 없든 그냥 두는 건 불가능해. 차라리 데려가서 조사하는 게 낫겠군. 빨리 들어가서 예천우를 경찰서로 데려가야겠어.’황 형사도 어쩔 수 없는 건 이런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큰 소동이 일어날 것 같았고 소동 때문에 누군가가 목숨을 잃는 사고라도 발생하면 황 형사는 그 책임을 져야 했다.그가 마음을 정리하던 순간 그의 옆에서 갑작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 형사님, 확성기 좀 빌려주시죠.”황 경관은 순간 멍해졌고 고개를 돌리자 정말 예천우가 서 있었다.‘지금 이 상황에 직접 나타나다니. 이 친구 제정신인가? 정체가 들키면 더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하지만 예천우가 이미 나섰으니 그보고 숨으라는 말도 할 수 없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먼저 예천우를 잡는 방법밖에 없겠네. 그러면 사람들의 화가

  • 용왕 귀환   제1094화

    예천우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 ‘이 사람들 미쳤나? 용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항의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인데.’이번 일은 분명 용국의 고위층 사람들까지 화를 내게 할 것이다. 그러지 진실을 철저히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증거가 없다 해도 이 정도 규모의 사건이면 모든 것을 하나하나 들춰내야 했다.‘팬들의 이런 정신 나간 짓거리는 박우형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박우형을 완전히 망하게 만드는 거야. 박우형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이런 힘을 감당할 수는 없겠지.’실제로도 일이 그렇게 흘러갔다. 이번 사건은 빠르게 용국의 고위층 사람들에게 보고되었고 그들은 이 일을 듣고 벌컥 화를 내며 즉각 조사를 시작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진실이 무엇이든 책임자에게 반드시 처벌을 내리겠다는 뜻이었다.한편, 양서은의 말을 듣고 임완유는 급히 예천우에게 물었다.“천우야, 어쩌지? 아무래도 네가 먼저 피하는 게 좋겠어. 내가 대신 나가볼게.”임완유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직접 주먹을 휘두른 건 예천우였고 그가 위험해질지 걱정되었다.하지만 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히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 내가 해결할 거야.”그러자 양서은은 조바심이 나서 계속 말했다.“그래도 제발 한 번만 피하세요. 너무 많은 팬이 모여 있고 완전히 미친 사람들 같아요!”하지만 예천우는 냉정히 대꾸했다.“그들이 미쳤든 말든 그건 제가 알 바 아니죠. 이왕 죽을 각오를 한 거라면 제가 오늘 제대로 끝을 봐주겠어요.”그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일이 이 정도로 커졌으면 이미 정부가 개입했을 것이 분명했고 지금 상황이면 충분히 모든 것이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한편, 박우형은 이 소식을 듣고 소리 내어 웃으며 말했다.“그 멍청한 자식인 주제에 내 상대가 되겠다고? 이번엔 어떻게 죽는지 두고 보자고.”옆에 있던 매니저가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우형 님, 여긴 용국이에요. 이런 대규모 시위는 드문 일이라 윗선에서 화내지 않을까요?”

  • 용왕 귀환   제1093화

    예천우는 임완유의 이상한 기색을 알아차리고 급히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임완유는 예천우의 질문에 사실을 숨기지 않고 마지못해 말했다.“그 천상 그룹 대표 자리는 아마도… 아마도 내가 못 할 것 같아...”“왜?”예천우가 묻자 임완유는 사실대로 상황을 전했다.임완유의 모든 이야기를 들은 예천우는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분노를 터뜨렸다.“젠장!”다른 사람들은 몰랐어도 예천우는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임완유가 걱정하는 건 어머니의 자산이 피해를 보고 그로 인해 어머니가 싫어하실까 봐 두려웠다.‘어쩐지 완유가 아직 대표 부임식에 참가하지도 않고 심지어 부임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흘리지 않았는데 인터넷에 갑자기 천상 그룹의 소식이 인터넷에서 나타나다니... 설마 아까 양서은이라는 비서일까?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결국 예천우는 부대표인 장희준이 벌인 일이라고 확신했다.‘대표 자리를 원한다고? 네가 바로 퇴직하고 평생 침대에 누워 있게 해줄게.”“천우야, 미안해. 내가 또 잘못한 걸까?”임완유는 예전에는 자기가 잘난 줄 알았다. 학창 시절에도, 임연 그룹의 대표가 된 후에도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이 며칠 사이에 그녀는 자기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예천우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어.” 예천우는 부드럽게 말하면서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자 남궁은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하지만 예천우는 먼저 장희준을 건드리지 말고 자기가 직접 나설 테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을 직접 처리해서 임완유의 위신을 높여주고 싶었다.예천우는 임완유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분사 하나쯤이야 사라지거나 망해도 괜찮지만 임완유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남궁은서는 전화를 끊고 바로 고위층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결과 고위층은 장희준에게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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