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식사를 마친 후 룸을 나오자 종업원이 회장 사무실로 안내했다.“매형!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물었다.“하지 마! 날 매형이라고 부르지 마요! 당신들에게 이야기했잖아요, 나와 진주 씨는 상하관계라고요! 절대 선 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저는 아직 대학생이라고요! 어떻게 당신 매형이 될 수 있겠어요!” 진우가 말했다.몇 사람이 서로 처다 보았는데, 뭔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았다. 방금 식사 때 매형이라고 불렀을 때는 문제 가 없었는데, 지금은 부르면 안 되나?“저기..... 이진우 사장님, 우리 누나는요?” 세후가 다시 입을 열어 물었다.“당신 누나는 이미 떠났으니, 다 먹었으면 집으로 돌아가세요!” 진우가 대답했다.“떠났어요?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갈게요!”“제가 떠났다고 말하는 건, 이 호텔을 떠났다는 게 아니에요. 서강시를 떠났어요. 이건 진주 씨 사직서예요. 직접 보세요!”진우가 말을 마친 후 세후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그만뒀어?몇 사람은 속으로 놀라며, 심상치 않은 일임을 느꼈다.세후가 받아 보니, 정말 진주의 사직서였다.“이사장님, 우리 누나 왜 그만뒀어요?”“뭐랄까! 진주씨가 여기서 일하면 당신들이 분명 계속 치근덕거릴 것 같고, 그녀도 당신들을 만족시킬 방법이 없어서 떠나는 걸 선택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러면 우리 누나는 어디로 갔어요?”“잘 모르지만, 아마 그녀의 대학 룸메이트에게 간 것 같아요!”이 때 이춘영이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 사서함으로............”망했다......다 끝났어!이춘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흥! 네 놈이 그 나쁜 계집애와 작정하고 우리 속이려는 거지? 내가 말하는데, 걔 안 나오면, 우리 여기서 안 나갈 거야!” 최철주가 분노한 얼굴로 진우에게 말했다.“아저씨! 여기서 화내지 마세요! 따님은 가셨어요. 제가 쫓아낸 것도 아니고요. 그녀
민지의 부모님은 민지를 끌어당기며 떠날 준비를 했다.그들은 미친 최철주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잡혀가면 어떡하지?“민지야!” 세후가 소리쳤다.민지는 고개를 돌려 세후를 불쌍하게 쳐다봤다.“쓸데없는 걸 왜 아직 보고 있어! 최진주를 쫓아낼 좋은 기회였는데, 이제 됐네,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 쟤 능력으로 언제 집을 살 수 있겠니? 차는 언제 사고? 가자, 빨리 나랑 돌아가자. 앞으로 쟤 만나지 말고, 엄마가 더 좋은 사람 소개해 줄게.” 민지 엄마는 민지를 끌어당기며 세후를 향해 모질게 말했다.세후는 순간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최철주와 이춘영은 이때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었다!진주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싶었다. 그들은 어디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게다가 그동안 진주가 매달 돈을 부쳐왔기에 그들은 이미 습관이 되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딸을 잘 키워서 일하지 않고도 쓸 돈이 있었다.이렇게 갑자기 공급자가 끊기면 어떡하지?설마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던 예전으로 또 돌아가라는 말인가?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까?여기까지 생각하자 부부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다.그냥 집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매일 카드놀이 하고,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면 하루가 지나간다.이게 다 최세후 이 망나니 때문이다.그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그들은 집에서 소탈하게 지내고 있었을 거다!이제 됐다. 아무것도 없다!부부는 진주를 어렸을 때부터 가혹하게 대했던 것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세후의 말을 듣고 고향에서 이곳으로 달려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물론, 그들이 생각한 것도 맞다. 만약 예전처럼 집에 있었다면, 진주가 매달마다 돈을 모자라지 않게 보내줬을 것이다.진우는 소파에 조용히 앉아 이 가족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사실 세후와 그들에게 돈을 주고 보낼 수 있었다. 그들이 사자처럼 입을 크
진우는 오후에 (백운 국제 투자 회사)라는 상호로 회사를 등록했다. 진주가 총지배인을 맡았으며, 골든 리프 호텔도 산하에 소속되었다.하지만 아직은 형식적일 뿐 사람이 없어서 진주가 각종 인재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비로소 회사를 키울 수 있다.다음날.진우가 골든 리프 호텔에 도착했을 때 최세후 가족 3명이 실외 주차장 구석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역시, 그들은 쉽게 단념하지 않았다.진우도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오전 시간이 이렇게 별탈없이 지나갔다.중간에 진우는 택배 하나를 받았다. SCC본사에서 보낸 상위 멤버 배지였다.배지라고 하기에는 사실 SCC로고가 새겨진 반지였다.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진우에게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제인의 절친 강소라의 전화였다.그녀는 진우에게 제인이 갑자기 쓰러져 지금 병원에 있다고 했다.진우는 전화를 받고 어리둥절했다.제인이 쓰러진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난 이미 그녀에게 차였어!한재석에게 전화 걸어야 하는 거 아니야?진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직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그냥 가자!그래도 내 4년의 추억이 담겨있으니까.내 자신에게 설명해줘!차를 몰고 소라가 알려준 병원에 왔다. 오는 길에 과일도 좀 샀다.한정판 부가티 베이론을 타고 과일을 사러 갔다가 자연스레 화제를 모았다. 과일 노점에서 진우는 매우 많은 과일을 샀다. 과일 노점 사장님은 평소 하루치 금액을 팔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병원 복도를 걷고 있다.진우는 갑자기 한 의무실에서 들려오는 두 목소리를 들었다.“의사 선생님, 제발 우리 엄마 좀 살려주시면 안 돼요? 제발요!”“아이고! 선생님, 우리 병원은 자선단체가 아니에요. 돈이 없으시면 저희가 어떻게 치료를 합니까?”“먼저 치료해 주세요, 제가 반드시 돈 마련해 올게요!”“선생님, 제가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매우 심각해서, 우리 병원에서 수술
병원에서 나오자, 진우는 몇번의 깊은 심호흡을 했다!모든 것이 끝났다.이 순간을 완전히 잊어버리자.진우는 자신이 전에 느끼지 못한 편안함을 느꼈다.차를 타고 막 병원 정문을 나섰다.“도둑! 도둑 잡아라!”진우의 귓가에 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진우는 서둘러 갓길에 차를 세웠다.차에서 내리자 멀지 않은 곳에 한 젊은이가 지갑을 들고 자기 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을 봤다.뒤에 멀찍이 서른이 넘어 보이는 큰누나가 따라오고 있었다.“비켜! 비켜! 죽고 싶어?!” 젊은 사람은 뛰면서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 소리쳤다.체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진우는 자신의 힘을 검증해보고 싶었다.그가 손을 움직이려고 할 때,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몸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진우가 도둑을 보았을 때, 그가 이미 한 손에 눌려 땅바닥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도둑은 땅바닥에 누워 끊임없이 몸부림쳤지만, 여전히 집게 같은 큰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수다!분명한 고수다!이건 진우의 첫 느낌이었다.진우는 지금도 정신이 이미 극한에 달했고, 육감이 매우 예민했다. 막 이 사람이 그를 지나갈 때,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진우는 자세히 살펴보았다.이 사람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엄마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던 남자가 아닌가!박성진은 초조하게 병원을 나섰다.그의 어머니의 병은 매우 심각해서 치료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하지만 그는 돈이 없었다.그는 그동안 외국에서 계속 용병생활을 해 왔고, 이미 많은 돈을 벌었으니 곧 귀국해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었다.하지만 마지막 군대 생활을 마치고 모 나라를 지키던 대원이 연설 도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결국 이들 일행 12명중 3명만 살아 남았다.귀국 후, 그들 세사람은 모은 돈을 모두 타지에서 죽은 형제들의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적어도 그들은 살아서 돌아왔지만, 그들과 함께 몇 년을 동고동락한 형제들은 영원히 타국에 남
“성진 형님, 제 이름은 이진우예요. 진우라고 불러주세요!”“진우 씨, 성진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성진이 형이라고 불러요!”“네, 형. 저 형이랑 한번 겨뤄보고 싶어요.”진우는 벌써부터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보고 싶었다.체질과 정신이 한계에 도달한 후, 진우는 몸의 감각들이 훨씬 강해진 것은 물론, 몸속에서도 끝없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진우 씨, 잘 부탁해요!” 성진이 말했다.그도 자신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젊은이의 실력이 어떤지 보고싶었다.두 사람은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각각 섰다.진우는 어떤 노하우도 없다.예민한 감각과 몸 속에 폭발적인 힘뿐이다.그는 힘껏 몸 안에 있는 힘을 온 몸에 가득 채웠다.이 때 진우가 내뿜는 기운은 마치 티라노사우루스 같았다.성진은 극심한 압박감을 느꼈고, 궁지에 몰려 자신이 일년내내 생사의 끝에서 이룬 피비린내 나는 기운을 뿜었다.진우는 두 발로 땅을 밟았고, 몸을 순식간에 성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겨루기만 했을 뿐, 진우는 자신의 실력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이 펀치의 힘을 50%밖에 쓰지 못했다.성진은 진우가 자신을 향해 돌진할 때,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약간 놀라 정신이 멍 할 때, 상대방의 주먹이 이미 그를 내리쳤고, 황급히 두 주먹을 가슴 앞에 쥐고 상대방의 주먹을 막았다.“퍽!”성진이 진우의 주먹 한번에 7~8m나 후퇴한 뒤에서야 멈췄다.진우는 방금까지 성진이 서있던 자리에 서서, 이를 보고 웃으며 아픈 오른손을 흔들었다.성진은 빨갛게 부어오른 자신의 팔뚝을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진우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처음 진우가 그에게 위협감을 주었을 때,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아무래도 진우는 20살 정도로 어려 보였다.이런 젊은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연습한다고 해도 어떻게 그처럼 일년동안 전쟁터에 있던 사람과 비길 수 있겠는가.이 때문에 속으로는 진우를 얕잡아 봤다. 하지만 방금 진우의 주먹을 맞아 7~8m가
이튿날 성진이네 어머니의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녀를 위해 강서 지방 최고의 의학 교수들이 수술했고, 병원 전문 간병인 두 명을 보내 그녀를 간호했다.진우는 벤츠 G클래스를 성진에게 주었고, 성진은 진우를 보호하는 일을 시작했다.최세후 가족 3명은 두 팀으로 나누었다.최철주와 이춘영은 호텔 앞을 지키고 있고, 최세후는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를 지키고 있었다.그들은 이렇게 의기소침하게 떠나는 것이 여전히 내키지 않았다.진주의 금전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그들의 앞날은 막막했기 때문이다.진우도 그들을 며칠 지켜보았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적어도 이번에는 그들에게 깊은 교훈을 줘야 한다.진주에게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누군가 거액의 돈에 이끌려 백운 국제 투자회사에 관심을 갖고 현재 컨택 중이다.백운 국제 투자회사는 투자 회사로, 가장 먼저 능력 있는 변호사 집단과, 협상 전문가 그리고 평가단을 모집해야 한다.진우는 진주에게 놓치지 말고 잡으라며, 돈은 얼마든 상관없으니 바로 김태형과 계약 진행하라고 했다. 진우는 새로 모집한 사람이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저녁 무렵.서강시 골드 노래방.유미정은 영호를 데리고 동기 모임에 왔다.오늘 모임은 방학에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일찍 기숙사로 온 사람도 참가했다. 하지만 최미나는 집에 일이 있어 오지 못했다.영호를 데려온 이유는, 영호가 재벌 2세에 잘 생겼고, 전형적인 킹카이기 때문에 미정은 자랑하고 싶었다.대형 룸에 들어가니 이미 대략 20~30명 정도의 젊은 사람들이 남녀 할 것 없이 있었다.젊은 남녀의 외모가 다 출중했는데 분명 전문대 연기과다. 얼굴이 안되는데 누가 연기를 배우러 오겠는가.미정과 영호가 오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다.미정 역시 과에서 외모가 출중한 한 명이었다.“유미정, 이분은 누구야? 소개 안 해줘?” 동기 하나가 물었다.미정은 내친김에 말했다. “내 남자친구 영호야 강진대학교 다니고, 집
대머리 남자는 미정의 머리카락을 내팽개치며 방 안에 다른 사람들을 보고 물었다. “너희도 같이 있었지? 방금 이 계집애가 내 뺨을 한 대 때렸는데, 너희가 말해봐 어떻게 할까?”“네가 먼저 나 만졌잖아!” 미정이 울며 말했다.“네가 내 눈에 띄어서 특별히 만져준 거야. 네가 물어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나 손형을 만지고 싶어 하는지. 근데 난 걔들한테는 관심 없어!”룸 안에 있는 사람들 중 한 사람도 감히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순간 무리 뒤에 숨어있던 한 여학생이 조용히 영호의 핸드폰을 주웠다.그 후 ‘골드 노래방 47번 룸 위험’ 이라고 써서 무작위로 사람을 선택해 메시지를 보냈다.메시지를 보낸 후, 핸드폰을 원래 있던 자리에 슬그머니 놔두었다.영호는 이 때 조금 회복되었다.대머리 남자를 보며 말했다. “손형 맞죠? 제가 미정이 대신 사과할게요. 얼마면 미정이 놓아 줄래요? 얼마면 돼요?”그도 상황을 직시했다. 우리 쪽 사람이 더 많지만, 대다수가 여자였다. 싸우게 되면 여기 있는 인원으로만 싸워야 하는데, 그를 제외하고는 누가 싸울 수 있을 지 미지수였다. 우리 쪽 사람들을 보니 다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했다.“네가 이 계집애 남자친구냐?” 대머리 남자가 물었다.“맞아요!” 영호가 대답했다.“좋아! 아주 괜찮은 친구네. 2억만 줘봐. 그럼 너네 다 놓아 줄게. 그렇지 않으면 이 계집애도 반반하게 생긴 것을 보니 같이 자도 좋겠어! 하하!” 대머리 남자가 말하면서 크게 웃었다.“영호야! 구해줘!” 미정이 울며 소리쳤다.그녀는 대머리 남자에게 머리채가 잡혀 움직일 수 없었고, 대머리 남자는 그녀를 이용했다.“손형, 2억은 너무 많아요. 저희는 아직 학생이라 이렇게 많은 돈은 없어요. 만약 당신이 미정이를 놓아준다면, 제가 2천만원 드릴게요.”“2천만원? 너 거지야?” 대머리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고 영호를 바라보며 물었다.“제가 가진 돈은 이게 전부예요! 손형이 넓은 마음으로 저희를 놓아주세
진우는 소파에 반쯤 누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갑자기 문자 한 통이 왔다.자세히 보니 영호 보낸 문자였다. “골드 노래방 47번 룸 위험”진우는 벌떡 일어났다.영호가 아무 이유 없이 이런 문자를 자신에게 보내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고 싶었다.하지만 생각해보니 영호가 문자를 보냈다는 건, 지금 통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래서 성진에게 연락을 해, 지금 바로 나오라고 했다.진우는 급히 내려와 차를 타고 골드 노래방으로 향했다.성진은 중간에 합류했다.두 사람은 영호에게 빠르게 달려갔다.매우 빠르게 두 사람은 골드 노래방에 도착했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47번 룸에 도착했다.진우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대머리 남자가 여자를 함부로 대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게다가 영호는 검은 옷을 입은 몇 사람에 의해 바닥에 눌려 있었고, 한 검은 옷 입은 사람이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고개가 들려 있었다.영호는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대머리 남자를 노려보고 있었다.방 구석에는 20~30명의 젊은 남녀가 있었다.진우가 들어오자 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했다.대머리 남자도 미정을 함부로 대하다 멈추고 진우를 보고 욕하며 말했다. “너 누구야?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그냥 쳐들어와?!”진우는 남자가 함부로 대하고 있던 여자가 영호의 여자친구 미정임을 발견했다.”이놈이 영호 여자친구를 괴롭히면서 영호가 그것을 보게 하다니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다.진우는 대머리 남자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한마디 했다. “성진이 형, 부탁해요.”“네, 도련님!” 박성진이 대답했다.뒤이어 앞으로 나아갔다.“동석아,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내가 죽인다!”대머리 남자가 큰 소리를 치며 술병을 들고 돌진했다.“퍽!!!”대머리 남자는 성진을 만나자 마자, 손에 든 술병이 깨지기도 전에 이미 몇 미터 뒤로 날아가 바닥에 나뒹굴었다.불과 몇 분도 안되어 방안에 있던 7~8명의 검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