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를 보내고 나니 강성 일도 끝이 났다. 임동현은 강성에 더 남아있지 않고 바로 마성으로 갔다.임동현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조현영은 모든 일을 미루고 직접 공항으로 데리러 갔다. 그녀는 이미 임동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그래서 임동현을 다시 만난 순간, 라이브 방송 때문에 너무 놀라서인지 약간 흥분한 모양새였다.조현영은 임동현을 만나자마자 그를 꼭 끌어안았다. 임동현은 그녀에게 미안했던 지라 조용히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뒀다. 물론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았다.임동현은 또 마성에서 조현영과 며칠 보내다가 제갈창현, 하희라, 하현수, 하리수 등까지 만나고 떠났다. 그는 아직 만나야 할 사람이 아주 많았다. 박수홍 등과 같이 처음부터 도움을 준 사람도 전부 만나볼 생각이다.임동현이 전국 각지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이 와서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전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임동현은 흔쾌히 동의했다.서울.상관 가문은 한창 회의하고 있었다. 상관명월은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학교에서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다.상관명월의 동생 상관위위가 며칠 전 용방으로 돌파했다. 아직 21살밖에 안 된 상관위위가 용방으로 돌파한 것은 강한 세력의 자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 신방급 수호자를 보유한 세력의 후계자와 눈이 맞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주 든든한 뒷배를 얻은 셈이었다.지금의 상황으로 생각해 봤을 때, 상관위위가 상관 가문을 물려받는 것은 당연하였다. 하지만 상관 가문은 다른 뒷배가 생겼다고 해서 진씨 가문을 잃고 싶지 않았다.대하는 이미 안정되었고, 임동현이라는 최고 고수를 보유한 대하는 모든 나라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서울 토박이 세력인 진씨 가문도 덕분에 덕을 보게 되었다.진씨 가문은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그들과 자원 약탈을 하지 못하는 정세이다. 이는 황보 가문처럼 강한 가문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
상관 가문은 상관명월을 빨리 진씨 가문으로 시집 보내는 것으로 두 가문 사이의 합작 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했다. 상관명월이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것 정도는 가문의 미래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이게 바로 그들이 상관명월을 급하게 집으로 불러온 이유이다. 상관명월은 그들이 자신을 당장 진씨 가문으로 시집 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고 가문의 어르신과 따지기 시작했다.“왜 하필 지금이에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잖아요.”상관명월이 큰 소리로 말했다.“명월아,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 이게 우리의 최선이야. 그리고 어차피 진씨 가문으로 시집갈 것을 조금 앞당긴다고 해서 안 될 건 없잖아. 시간이 뭐가 문제라고 그러냐? 이게 우리 가문의 결정이니, 가문을 위해서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거라.”가주 상관청운이 말했다.“운명? 저는 운명 따위를 믿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죽어도 시집가지 않을 거예요. 시집을 보내려면 상관위위를 보내던가요.”상관명월이 단호하게 말했다.“뭐? 너 미쳤어? 감히 가문의 명령을 어기고 나를 대신 보내려고? 나는 차기 가주가 될 몸이야, 너 설마 몰랐어?”상관위위가 한쪽에서 비웃으며 말했다.“벌써 단정 짓기는 너무 이른 거 아니야? 너도 그냥 용방을 돌파하고 쓰레기랑 눈 맞았을 뿐이잖아. 그까짓 일로 득의양양한 꼴이라고는...”“닥쳐!”“닥쳐!”“닥쳐!”상관명월이 말을 끝내자마자 몇 사람이 동시에 말했다. 그중에는 상관 가문의 어르신 외에 상관위위의 곁에 앉아있는 한 젊은이도 있었다. 그는 반보신방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의 서열 1위 후계자 사도준명이었다.쓰레기 소리를 들은 사도준명은 당연히 기분이 나빴고, 지금 당장 상관명월을 품어 자신의 쾌락을 위해 존재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었다.상관 가문의 두 자매는 용모가 아주 뛰어났다. 그녀들은 몸매와 얼굴을 가리지 않고 완벽한데, 그래도 더 아름다운 사람을 고르자면 상관명월이었다.여색을 즐기는 사도준명은 두 자매를 모두 자신의 침대로 끌어들일 수
상관명월이 말을 끝내자마자 저택은 정적에 빠졌다. 아무도 상관명월이 사도 가문까지 건드릴 줄은 몰랐다. 신방급 수호자가 지키고 있는 사도 가문은 그녀가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너... 너...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상관청운이 상관명월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우리 사도 가문을 모욕한 거예요? 가주님, 만약 만족스러운 답을 주지 못한다면 저도 들은 대로 가문에 전할 수밖에 없어요. 사도 가문을 모욕한 결과가 어떤 건지는 알고 있겠죠? 상관 가문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사도준명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이때 상관위위가 걸어가 상관명월의 뺨을 때렸다.“짝!!!”상관위위가 금방 돌파를 했다고 해도 용방이었기에, 상관명월이 아무리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다고 해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상관위위는 습격이었고 전혀 막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상관명월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의 한쪽 얼굴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네가 감히 준명 씨 가문을 모욕해? 너 죽고 싶어서 작정한 거야? 그렇다고 해서 우리 가문도 위기에 빠뜨릴 건 없잖아.”상관위위가 큰 소리로 욕했다. 그녀는 상관명월을 전혀 봐줄 생각이 없었다.상관명월은 덤덤한 표정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했다.“네가 오늘 한 짓은 평생 잊지 않고 있을게. 그리고 너는 사도 가문의 개가 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아니야. 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그 누구도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킬 수 없어.”상관명월은 오늘 아주 이상했다. 평소의 그녀는 가문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말하지 않고 스스로 감당했다. 하지만 오늘은 입 밖으로 냈을 뿐만 아니라 사도준명과 사도 가문까지 모욕하고 말았다. 만약 상관명월이 미친 게 아니라면 믿을 구석이 있어서 일 것이다.‘혹시 명월이 학교에 다니며 대단한 사람을 만났나?’상관청운과 장로들은 약간 놀란 눈빛으로 상관명월을 바라봤다.
저택은 아주 조용했다. 사람들은 전부 상관명월이 준비한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 반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슬슬 인내심을 잃어 갈 때, 한 사람이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임동현은 상관명월이 보낸 주소를 따라 찾아왔다. 드디어 상관명월에게 진 빚을 갚을 기회가 왔으니 그는 한시도 지체하지 않았다.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임동현은 상관명월의 붉게 부어오른 왼쪽 뺨을 바라봤다. 그녀의 뺨에는 아직도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빚을 갚으러 온 것일 뿐이니 이것저것 캐물을 필요가 없었다. 그녀가 운서를 구해준 일만 아니었어도 임동현은 그녀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임동현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상관명월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입을 크게 벌린 채로 한참이나 얼어 있었다.‘이... 이사람은 라이브 방송에 나왔던 그 신방급 장성을 초월했다는 임동현이잖아? 세계 제일 고수가 어떻게 이곳에 있지? 잠깐... 혹시...?’사람들은 전부 시선을 상관명월에게 돌렸다. 그녀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사도준명과 상관위위는 털썩 주저앉았다. 그들은 상관명월이 말한 선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아챘다. 임동현과 아는 사이라면 상관명월은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그들 같은 사람들은 임동현의 말 한마디면 쉽게 처리해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상관청운 등 상관 가문의 지도자는 흥분에 겨워 얼굴이 빨개졌다. 상관명월은 자신이 임동현과 친한 사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인사하려고 했는데, 그가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동현이 자신을 그다지 좋게 안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찾아온 것도 운서를 구해준 빚을 갚기 위해서 일 것이다.“여러분은 명월의 가족인가요?”임동현이 물었다.“네! 도... 동현 님. 저, 저는 명월의 할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상관청운이 빠르게 대답했다.“저는 명월의 동창이에요. 제가 명월한테 진 빚이 있으
임동현은 상관 가문의 저택에서 나왔다. 상관명월에게 진 빚은 오늘부로 다 갚았으니 앞으로의 일은 그가 신경 쓸 필요 없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계속 상관명월을 협박해 진씨 가문과 합작하려하지는 않을 것이다.임동현은 세계 제일 고수로서 이 정도 자신감은 있었다. 다들 그와 관계를 맺지 못해 안달인 와중에 척질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임동현은 마음 놓고 자신이 할 일을 계속했다.며칠 후, 임동현은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전부 한 번씩 만났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까지 주고 이제는 황보희월과 함께 황보 가문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약속을 했으니 그는 당연히 지킬 것이다. 그는 약속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이번 일까지 끝내고 임동현은 당분간 외출하지 않고 재난을 대비할 생각이었다. 재난은 50년 안에 랜덤으로 시작된다고 했으니, 그게 내일일 수도 있고 50년 후일 수도 있다.임동현은 재난이 금방 시작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최선을 다해 대비해야만 했다. 자칫하면 지구가 멸망하는 게 바로 재난이기 때문이다.황보가문이 입세한 곳은 서울이었다. 임동현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황보희월에게 연락했다. 황보희월은 신이 나서 바로 달려왔고 그렇게 두 사람은 황보 가문으로 향했다.황보희월이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집안사람들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위가 찾아오기를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었다. 그리고 줄곧 황보희월을 재촉해 왔는데 그날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임동현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황보 가문의 사위이기 전에 신방급 장성을 초월한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었다.임동현과 황보희월이 집으로 왔을 때, 그들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임동현은 그들의 무조건적인 열정이 아주 어색했다. 황보가문은 송사민 시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대하를 도와왔기에 임동현은 황보가문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이
임동현이 황보희월과 함께 황보 가문으로 온 것만으로 해도 이미 충분히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전부 만족스럽게 이번 방문을 끝냈다.마지막 약속을 지켰으니 임동현도 앞으로 실력 단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미래의 재난을 막기 위해 동래 자본은 임동현의 도움으로 하루가 남다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동래 자본의 세력은 세계 각지로 퍼졌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임동현의 리치 포인트도 하루가 남다르게 오르고 있었다. 무술을 배우는 것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무도가를 존경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 되었다. 액션 배우는 유달리 인기를 끌었고 귀여운 컨셉을 밀고 가는 연예인은 점점 시선 밖으로 사라졌다.임동현의 동상은 여러 도시에 세워졌다. 이는 송사민도 받아본 적 없는 대우였다. 송사민이 대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도 노인들만 아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새로운 세대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 임동현의 모습만 알았으니, 그에게 모든 존경을 표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송사민은 외적인 것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는 오히려 임동현을 자신의 앞으로 내세워 지정한 후계자로 삼았다.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3년이 흘렀고, 무술 붐이 지나고 난 세계에는 대량의 신입 무도가가 생겼다. 그중에서도 대하의 무도가 인수가 가장 많았다. 비록 무도가가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천부적인 재능에 대한 요구도 높았지만 인구가 많은 대하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었다. 여러 세력에서는 또 재능 있는 사람을 끌어들여 가르치기도 했다.임동현은 서울의 한적한 별장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 3년 동안 그도 아주 부지런히 움직였다. 동래 자본은 세계 제일 재벌이 되었다. 세계 90% 이상의 회사가 동래 자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시가는 몇백조를 넘겨 세계 최강 재벌로 자리매김했다.임동현은 가끔 시간을 내서 친구들을 만나러 다녔다. 운서와 황보희월이 계속 함께 있는 관계로 그 두 사람과 조현영을 가장 많이 만났다. 하지만 운서 외의 사람과는 전부
임동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실눈을 뜨고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는 물체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이건 다크 코너를 향해 돌진해오는 건가? 아광속에 접근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임동현도 고등교육과정을 마친 수재였고 물리학만큼은 항상 만점을 맞아온 엘리트였지만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해석이 안 됐다.다른 힘이나 세력의 간섭 없이 우주의 법칙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속도였고 그 어떤 대단한 이론을 갖다 붙여도 눈앞에서 벌어진 이 상황을 말이 되게 할 수 없었다.‘설마...’임동현은 뭔가 특이점을 발견하더니 눈빛이 갑자기 흔들렸다.‘역시...’그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단지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현재 과학 기술 수준으로 막을 수 없다고 해도 임동현의 현재 실력이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고작 이런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는 않았을 것이다.정말 다가오는 재앙이 그저 혜성과의 충돌에 그친다면 너무 시시한 거 아닌가...하늘의 위성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을 임동현은 육안으로 똑똑히 포착했고 심지어 대략적인 착륙 지점까지 알 수 있었다. 임동현의 실력은 정말 놀라운 경지에 이르렀다.대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임동현은 3년 만에 다시 목소리를 내어 세계 각 곳에 있는 반보신방 이상의 강자들을 다크 코너로 불러 모았다. 그와 동시에 다크 코너 일대에 있던 일반인들을 대피시켰다.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일인자로서, 임동현의 위세와 명망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의 한 마디면 반보초신급에 오른 무도가들이라고 해도 감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최근 들어 여러 명의 신방급 장성들이 반보초신급의 경지에 도달했다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동안 임동현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실력이 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반대로, 임동현은 나이도 한참 어려서 다른 사람들보다 잠재력이 훨씬 클 것이니, 어쩌면 그가 원하던 경지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을지도
과학 기술 수준이 혜성을 막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무도가들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반보신방급 이상의 무도가들이 빠르게 모여들었다.모두가 금방 반보초신급 고수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은 몇몇 강자들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기대에 찬 눈초리에 송사민은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무력함을 드러냈다.이런 속도를 가진 초대형 혜성이 만들어 낸 충격은 그가 이미 신방급 장성의 경지를 뛰어넘었다 하더라도 절대로 막아설 수 없었다.신방급 장성의 경지를 돌파한 나머지 고수들도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이때가 되자, 사람들은 임동현이 모두를 다크 코너에 모이게 한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싶었다. 모두 이 상황이 그저 우연의 일치일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동현 님이 3년 만에 다시 나타나 모두를 불러드린 시점이 마침 혜성이 코앞에 닥친 지금이라니! 분명 동현 님은 곧 재난이 닥칠 것을 알고 있었을 거야.’‘그러면 동현 님은 하루 전에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걸까?’‘동현 님에겐 세계 일인자로서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서는 동현 님이 우릴 다크 코너로 불러들였을 리가 없잖아, 다 같이 죽자는 것도 아니고!’사람들은 또다시 모든 희망을 임동현에게 걸었다.“동현 님은 어디에 있나요?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할 만한 방법이 있지 않겠어요? 동현 님이 우리를 불러 모은 건 곧 닥칠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모두가 머리를 굴리던 중에, 누군가 한 발 나서며 물었다.“맞아요! 동현 님이라면 분명 방법이 있을 겁니다. 만약 동현 님조차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서둘러 도망갑시다. 지구 반대쪽으로라도 도망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장 죽지 않는 게 우선이죠.”“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정말로 이런 속도의 혜성과 부딪힌다면 지구에 각종 파괴적인 자연재해가 속출할 것입니다. 인류의 힘으로는 그런 상황을 당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 생물의 대멸종을 초래할 가능성 또한 매우 큽니다. 그러니 충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