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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그날의 생방송을 통해 임동현은 세상 사람 앞으로 나와 얼굴을 알리고 수많은 청년의 우상이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처음으로 무도가의 능력을 이토록 직접적으로 봤다.

무도가는 하늘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단한 신체를 갖고 있어 소형 폭탄으로도 제압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이런 능력이 아주 부러웠고 자신도 이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약 임동현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그는 차라리 이름을 날리지 않기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는 겸손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무대의 뒤편에서 힘을 보태는 게 더 좋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선택권이 없으므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유명세는 임동현에게 아무런 좋은 점도 없었다. 오히려 마음대로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귀찮은 점만 있었다. 그는 인파 속에 묻히지 않기 위해 어딜 가나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이 며칠 동안 임동현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는 모든 세력을 동원해 재난에 관한 단서를 수집했다. 하지만 쓸만한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재난이라는 이름과 재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체적인 시간 말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임동현은 재난이란 선조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 적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세력이 재난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았고 세세 대대 기록을 물려받아 왔으니, 어쩔 수 없이 믿는 척이라도 해야 했다.

재난에 대한 단서가 없으면 자세한 계획을 만들 수 없었기에 임동현은 오로지 실력을 키우는 것에만 힘썼다.

나머지 일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동래 자본의 빠른 발전 덕에 리치 포인트를 충분히 모아 그나마 마음 놓을 수 있었다.

결투가 끝난 지 반달 되었을 무렵, 임동현은 남몰래 강남성의 강성으로 왔다. 그는 많은 사람에 의해 신격화되었지만 자신이 친구들에 대한 태도는 변함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친하게 지낸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갔다.

임동현은 변함없이 임동현이었다.

강성에 도착한 임동현은 작은이모와 큰고모 일가부터 만났다. 작은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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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임동현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다행히 작은이모와 큰고모가 친근하게 대해준 덕분에 그나마 마음이 편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두 사람의 손에서 자랐고 힘든 시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의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었다 보니 그녀들이 자신과 내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되었다.작은이모와 큰고모를 만나고 나온 임동현은 육씨 저택으로 와서 육 어르신과 육성민 남매를 만났다. 임동현이 찾아온 것을 보고 그들은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기쁜 동시에 어려워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다. 둘 사이에는 실력으로 따지나 지위로 따지나 다 너무 큰 차이가 났기에 편안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한 듯했다.다행히 육승연은 예전과 다름없었다. 임동현을 발견한 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달려와 그의 팔짱을 끼고는 나른한 목소리로 오빠라고 불렀다. 그녀는 또 하늘을 나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묻고 자신도 날고 싶다고 조르더니, 어떻게 폭탄을 맞고도 멀쩡히 살아있는지를 물었다.육 어르신과 육성민은 옆에서 식은땀을 닦을 뿐이었다. 그들은 육승연을 임동현에게 시집보낼 생각을 완전히 접었다. 그리고 임동현이 자신들을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다.육승연의 반응은 임동현에게 희망을 보여줬다. 그는 능력과 권력에 의해 변하지 않는 육승연의 한결같은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추측해 봤을 때, 그의 실력이 강해질수록 사람들과 거리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는 사람들 속에서 고립되고 싶지 않았다.임동현도 인간이다. 아무리 강한 신체를 갖고 있다고 해도 피와 살이 있는 인간이다. 그래서 그는 인간들 속에서 어울려 지내고 싶었다. 육승연의 반응은 마침 그가 원했던 것이고 마음 또한 편안했기에, 그는 육승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네가 원하면 당연히 같이 날아볼 수 있어. 위에서 보는 풍경이 또 남다르기는 하지.”“좋아요! 말 바꾸기 없어요.”육승연은 신이 나서 대답했다. 육 어르신이 보다 못해 나서서 말했다.“승연아, 고집부리지 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2화

    육씨 저택.임동현은 육 어르신, 육성민과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얘기를 나누다가 육승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밖으로 나와 하늘을 날았다.주택구로 이루어진 평화로운 야경에 임동현은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육승연은 약간 긴장한 모습이었다.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하늘을 나는 것은 또 처음이라 그녀는 임동현을 꽉 껴안은 채 천천히 적응하고 있었다.약간 적응하고 난 육승연은 긴장을 풀고 야경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임동현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더 꽉 안아주면 안 돼요? 좀 무서워요.”금방 성인이 된 육승연은 키가 임동현의 어깨쯤까지 왔다. 물론 지금도 머리가 마침 어깨에 닿을 수 있게 안고 있었다.육승연의 말을 들은 임동현은 그녀를 살짝 위로 안아 올려 시선을 맞췄다. 이렇게 임동현은 한 손으로 육승연을 안고, 육승연은 두 손으로 임동현을 안은 채 강성 위에서 몇 바퀴 돌며 구경했다.한적한 교외까지 구경하고 임동현은 이쯤에서 내려가려고 했는데 육승연이 갑자기 말했다.“동현 오빠!”“응? 이제 내려가고 싶어?”임동현이 머리를 돌리며 물었다. 육승연은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의 입술에 뽀뽀했다.육승연이 갑자기 이럴 줄 몰랐던 임동현은 그녀를 밀어내려다 지금 공중에 있음을 깨닫고 가만히 있었다. 그는 그저 입을 꾹 다물어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육승연은 포기하지 않고 더 가까이 다가왔고 몸을 돌려 임동현의 앞에 딱 붙었다. 그녀는 또 임동현의 허리가 아닌, 조심스럽게 손을 빼내 목을 끌어안았다.임동현은 정상적인 남자였다. 육승연의 적극적인 대시에 그는 슬슬 정신이 해이해졌고, 육승연은 이때다 싶어서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약 반 시간 후에야 뒤로 물러나더니 그의 어깨에 기대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좋아해요. 저 진짜 오빠를 좋아해요. 오빠가 저를 구해줬던 순간부터 줄곧 잊을 수 없었어요. 오빠가 어떤 사람이든 어느 위치에 있든 다 상관 없고 그냥 오빠라는 사람이 좋아요. 지금도 그렇고 미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3화

    이튿날.임동현은 대학 시절의 룸메이트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만약 학교에서 만난다면 엄청난 소동을 일으켜 절대 도망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의 열정은 전 국민 중에서도 가장 높았기에 그는 귀찮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골든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임동현과 만난 3명의 룸메이트는 전부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육 어르신과 육성민처럼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화제도 전처럼 자유롭지 않았고 장난과 농담은 완전히 사라졌다. 세 사람은 임동현에게 인사치레 말만 했다.이것은 전부 라이브 방송이 끝난 후 일어난 변화였다. 지금 같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가 명확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끼리끼리 논다’라는 말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임동현은 자신들이 예전처럼 서로 돕고 사는 사이가 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깐 인사치레 말을 주고받은 후, 임동현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자신에게 연락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졸업 후 마땅한 취직자리가 없으면 미리 얘기를 해놓을 테니 동래 자본으로 오라고 했다. 물론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고 해도 가장 아래로부터 시작해 천천히 공부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다. 노력만 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상류 사회의 환경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몰랐다.임동현은 3명의 룸메이트에게 아주 지극정성이었다. 그들은 함께 산 시간도 길고, 서로 관계도 좋아서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만약 가능하다면 임동현은 그들에게 평생 먹고 살 걱정 없는 거금을 주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받지 않을게 뻔하기에 대신 동래 자본으로 오라고 했다.세 사람은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현재 동래 자본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그 회사의 주인인 임동현도 조만간 재벌의 행렬에 들어설 것이다. 게다가 동래 자본은 근무 환경이 좋아 경쟁이 아주 심했다. 졸업하자마자 동래 자본에 들어가는 것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점심을 먹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4화

    임동현은 운서와 결혼하고 많은 아이를 낳을 것이고 운서의 의견에 따라 황보희월을 받아줄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다. 때가 되면 물론 조현영도 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조용한 무인도에서 여생을 보낼 것이다.임동현은 오후에 마성으로 가서 조현영과 만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잠깐 고민하다가 먼저 한소희에게 연락했다. 마지막 인사라도 하기 위해서 말이다. 잠깐 친하게 지낸 적 있는 대학교 퀸카에게 그는 약간 복잡한 기분을 느꼈다.임동현과 만난 한소희는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금세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예전의 그녀는 임동현이 재벌 2세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강남대학의 3대 퀸카 중 한 명인 그녀는 충분히 대시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을 본 이후로는 임동현의 정체를 완전히 알게 되었고, 송사민과 같은 전설도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을 자신이 넘볼 자격은 없다고 생각했다.이번 일로 인해 한소희는 몇 날 며칠을 울었는지 모른다. 그녀는 오래된 꿈이 완전히 깨진 것만 같았고, 이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소희야, 오랜만이야.”임동현이 웃으며 인사했다.“오랜만이야, 동...”한소희는 임동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말을 얼버무렸다. 예전처럼 이름을 부르기에는 두 사람 사이의 차이가 너무 벌어졌기 때문이다.“그냥 이름으로 불러줘. 나는 예전과 마찬가지야, 하나도 변한 것 없어. 그러니 너도 불편해하지 마. 우리가 그래도 꽤 친한 사이잖아. 내가 네 첫 키스를 뺏어버리기도 했고, 비록 강제적이기는 하지만...”임동현이 웃으며 주절댔다.한소희는 임동현이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임동현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주 진지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임동현이 미소 짓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했다. 임동현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변한 사람은 그녀뿐이었다.“그래, 동현아! 근데 그게 첫 키스인 건 어떻게 알았어?”한소희가 물었다. 그녀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마음잡았다. 그리고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토록 눈부신 사람을 좋아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5화

    한소희를 보내고 나니 강성 일도 끝이 났다. 임동현은 강성에 더 남아있지 않고 바로 마성으로 갔다.임동현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조현영은 모든 일을 미루고 직접 공항으로 데리러 갔다. 그녀는 이미 임동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그래서 임동현을 다시 만난 순간, 라이브 방송 때문에 너무 놀라서인지 약간 흥분한 모양새였다.조현영은 임동현을 만나자마자 그를 꼭 끌어안았다. 임동현은 그녀에게 미안했던 지라 조용히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뒀다. 물론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았다.임동현은 또 마성에서 조현영과 며칠 보내다가 제갈창현, 하희라, 하현수, 하리수 등까지 만나고 떠났다. 그는 아직 만나야 할 사람이 아주 많았다. 박수홍 등과 같이 처음부터 도움을 준 사람도 전부 만나볼 생각이다.임동현이 전국 각지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이 와서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전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임동현은 흔쾌히 동의했다.서울.상관 가문은 한창 회의하고 있었다. 상관명월은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학교에서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다.상관명월의 동생 상관위위가 며칠 전 용방으로 돌파했다. 아직 21살밖에 안 된 상관위위가 용방으로 돌파한 것은 강한 세력의 자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 신방급 수호자를 보유한 세력의 후계자와 눈이 맞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주 든든한 뒷배를 얻은 셈이었다.지금의 상황으로 생각해 봤을 때, 상관위위가 상관 가문을 물려받는 것은 당연하였다. 하지만 상관 가문은 다른 뒷배가 생겼다고 해서 진씨 가문을 잃고 싶지 않았다.대하는 이미 안정되었고, 임동현이라는 최고 고수를 보유한 대하는 모든 나라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서울 토박이 세력인 진씨 가문도 덕분에 덕을 보게 되었다.진씨 가문은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그들과 자원 약탈을 하지 못하는 정세이다. 이는 황보 가문처럼 강한 가문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6화

    상관 가문은 상관명월을 빨리 진씨 가문으로 시집 보내는 것으로 두 가문 사이의 합작 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했다. 상관명월이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것 정도는 가문의 미래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이게 바로 그들이 상관명월을 급하게 집으로 불러온 이유이다. 상관명월은 그들이 자신을 당장 진씨 가문으로 시집 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고 가문의 어르신과 따지기 시작했다.“왜 하필 지금이에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잖아요.”상관명월이 큰 소리로 말했다.“명월아,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 이게 우리의 최선이야. 그리고 어차피 진씨 가문으로 시집갈 것을 조금 앞당긴다고 해서 안 될 건 없잖아. 시간이 뭐가 문제라고 그러냐? 이게 우리 가문의 결정이니, 가문을 위해서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거라.”가주 상관청운이 말했다.“운명? 저는 운명 따위를 믿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죽어도 시집가지 않을 거예요. 시집을 보내려면 상관위위를 보내던가요.”상관명월이 단호하게 말했다.“뭐? 너 미쳤어? 감히 가문의 명령을 어기고 나를 대신 보내려고? 나는 차기 가주가 될 몸이야, 너 설마 몰랐어?”상관위위가 한쪽에서 비웃으며 말했다.“벌써 단정 짓기는 너무 이른 거 아니야? 너도 그냥 용방을 돌파하고 쓰레기랑 눈 맞았을 뿐이잖아. 그까짓 일로 득의양양한 꼴이라고는...”“닥쳐!”“닥쳐!”“닥쳐!”상관명월이 말을 끝내자마자 몇 사람이 동시에 말했다. 그중에는 상관 가문의 어르신 외에 상관위위의 곁에 앉아있는 한 젊은이도 있었다. 그는 반보신방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의 서열 1위 후계자 사도준명이었다.쓰레기 소리를 들은 사도준명은 당연히 기분이 나빴고, 지금 당장 상관명월을 품어 자신의 쾌락을 위해 존재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었다.상관 가문의 두 자매는 용모가 아주 뛰어났다. 그녀들은 몸매와 얼굴을 가리지 않고 완벽한데, 그래도 더 아름다운 사람을 고르자면 상관명월이었다.여색을 즐기는 사도준명은 두 자매를 모두 자신의 침대로 끌어들일 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87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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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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