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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어르신,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임동현이 말했다.

“말해보게나.”

“은세문파와 가문이 입세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편이를 위한 사건사고가 잦아졌는데, 제가 입세한 문파와 가문에서 실력 좋은 사람을 한 명씩 뽑아 팀을 만들어 대하의 안전을 지키고 싶습니다.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임동현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은세문파와 가문이 입세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편이를 위해 실력 하나만 믿고 대하를 어지럽혔으니, 이에 대해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그들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대하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고 시민들도 불안에 떨 것이다. 임동현은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없었다. 만약 시스템이 없었더라면 그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작은이모와 큰고모의 가족들도 위험에 빠졌을 것이니까.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여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대하 사회의 평안을 유지하려는 생각은 임동현이 송사민을 만나고 나서 생기게 되었다.

예전의 임동현은 자신의 집안만 잘 돌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집안은 더 유능한 사람이 지켜주리라 믿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송사민과 만남을 거듭할수록 실력이 강한 만큼 집안을 넘어서 대하 전체를 지키는 송사민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게 송사민이 대단한 점이기도 했다. 실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옆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니 말이다.

“좋은 생각일세. 어떤 가문과 문파는 아직 입세하지도 않았는데 행동조가 벌써 애 먹고 있으니 흑드래곤도 투입됐다지. 이토록 큰 대하에서 흑드래곤으로는 일손이 모자랄 게 분명하네. 은세문파와 가문에서 일손을 뽑는다면 효과가 아주 좋을 것 같군. 좋은 생각이야!”

송사민이 칭찬을 거듭했다. 그는 속으로 아주 뿌듯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임동현은 무조건 이 세상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22살에 신방급 상급의 실력을 가졌으니 그를 초월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고 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임동현이 대하에서 태어난 것은 대하의 영광이었다. 송사민은 자신이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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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송사민은 두 명의 신방급 상급자를 죽일 수 있을지 시도를 해봤다. 그리고 다시 장성 컨디션을 되찾은 것 같았다. 이게 임동현이 그에게 가져다준 변화였다.송사민은 흐뭇한 표정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어르신, 그럼 동의하신 겁니까?”“대하를 위한 일이라면 당연히 응원해야지. 자네의 능력으로는 멀지 않아 대하를 장악할 수 있을 걸세. 자네 나이가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대하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겠군. 나는 이미 늙었고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일세. 앞으로 어떤 일은 알아서 결정해도 좋으니, 번마다 나와 상의하지 않아도 되네. 자네 이름을 내걸기 어려우면 내 이름을 빌려도 좋다네.”“감사합니다!”임동현이 벌떡 일어나 꾸벅 인사를 했다.“감사 인사를 할 사람은 나일세. 자네는 내 생명의 은인이 아니던가. 내가 죽으면 대하는 안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네. 대하는 아마 다음 혼돈의 땅이 될지도 모르네. 자네가 나를 살린 건 대하를 살린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지. 자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대하의 행운일세.”송사민이 계속해서 감탄했다.“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이건 대하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만약 대하라는 나라가 없었다면 저 또한 지금까지 살아있었을지 모르는데요.”“훌륭한 말이야. 자네는 번마다 나를 놀라게 하는군. 마음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나. 내 아직 몇 년은 더 버틸 수 있으니. 그리고 자네도 열심히 수련해서 신방급 장성에 도달해야 하지 않나.”“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노력하겠습니다.”“그럼 이만 대하 천교 성회에서 있었던 일을 알려주게나.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지?”송사민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임동현은 다크 코너부터 시작해서 천교 성회에서 있었던 일을 전부 말했다.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이 외국 세력과 결탁해 5명의 신방급 수호자를 끌어들여 천교 성회의 참가자를 죽이려 한 것까지 말이다.두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다. 송사민도 임동현은 모르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예를 들어 은세문파와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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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에 도착했을 때, 해는 이미 뉘엿뉘엿 지었다.운서네 세 가족은 임동현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동현아, 왔어? 얼른 들어와서 밥 먹어. 우리 모두 널 기다리고 있었어.”임동현이 집에 들어서자 관미령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네, 저 왔어요.”사실 임동현은 송사민과 온 오후 술을 마셨던지라 전혀 배고프지 않았다. 하지만 관미령의 성의를 거절할 수도 없어 그는 자리에 앉았다.“동현아, 지금 동래 자본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네 최종 목표는 뭐야? 동래 자본을 어떤 유형의 회사로 만들고 싶어?”관미령이 물었다.그녀의 물음에 임동현은 흠칫 놀랐다. 이는 그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그가 동래 자본을 설립한 이유는 돈을 써가며 리치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였다. 다른 목표라곤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다.“아주머니, 동래 자본은 여러 방면으로 발전하면서 종합 실력이 막강한 복합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임동현이 잠깐 고민하다가 대답했다.“그래, 무슨 구체적인 계획은 있어?”“저는 틀만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아래 사람들이 완성하는 거지요.”“아래 사람이라? 동래 자본의 총지배인인 조현영 씨를 말하는 거야?”“그렇다고 할 수 있죠.”“동현아, 그런데 그 큰 회사를 나이 젊은 여자한테 맡겨 되겠어?”“괜찮아요, 현영 씨는 처음부터 저를 따르던 고참이에요. 그리고 명문대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을 몇 년 동안 해와서 능력이 대단해요. 동래 자본을 지금의 규모로 발전시키는 데에 한몫했죠.”관미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조현영을 아낌없이 칭찬하는 임동현이 아무래도 수상쩍었다.지금 임동현에게 조현영을 자르라고 하는 건 불가능했고 운서가 졸업해 하루빨리 동래 자본에 입사한 후 천천히 임동현을 구워삶아 조현영을 내쫓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임동현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조현영을 자를 수 있으니 말이다.‘운서가 임동현의 아이라도 빨리 낳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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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야 조씨 가문의 편을 들어주던 의원들은 입을 꾹 닫았다.초웅주까지 나서게 했으니 조씨 가문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조사도는 대하 천교 성회가 끝난 날 밤에 바로 외국으로 피신 갔다. 그들도 이번에 그냥 넘어가기 힘들 것을 알고 있었다.사실 조씨 가문은 억울할 만했다.당씨 가문이 국외 세력과 결탁했지, 그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조씨 가문은 그저 곧 다가올 환란의 시대를 대비해 당씨 가문의 힘에 기대고 싶었을 뿐이다.당씨 가문은 오점이 있는 세력이긴 했지만 들려진 소식에 의하면 송사민은 이미 죽었고 암암리에 당씨 가문과 합작을 이룬다고 해서 손가락질을 할 사람도 없을 듯했다.하지만 당씨 가문이 간덩이가 부었는지 국외 세력과 결탁했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이 사실을 알았다면 조씨 가문은 절대 당씨 가문과 합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씨 가문의 뿌리도 결국은 대하에 있었으니.안타깝게도 지금 그들의 말을 들어주거나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조씨 가문이 망하는지 안 망하는지, 임동현이 신경 쓸 바가 아니었다.심지어 조씨 가문에 대한 의회에 임동현은 참석하지도 않았다. 조씨 가문은 신방급 최상인 그가 눈길 주는 것조차도 아까운 존재였다. 정 까다롭게 굴면 모조리 죽여버리면 되었으니.지금 임동현이 해야 할 일은 바로 모든 입세세력이 회의에 참가하도록 알리는 것이었다.그리고 당씨 가문이나 성수연맹 같은, 대하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을 처치하기 위해 용방 상급자, 심지어 용방 장성이나 반보신방 강자들로만 이루어진 징계반을 꾸리려고 했다.무엇보다도 대하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무력으로 대하를 위협하는 자는 더 없어야 했다.임동현은 송가인과 같이 대하에 기재된 자료를 찾아보며 모든 입세세력의 실력에 대해 분석했다. 또 대하에게 우호적인지, 도움을 줬었는지와 같은 정보도 확인했다.대체적으로 세력들의 정보를 알아낸 다음, 송가인은 대하의 명의로 77개의 세력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사흘 뒤 서울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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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뒤.서울에 있는 큰 정원, 전왕부 안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었다.전왕부는 임동현이 4000억의 거금을 들여 매수한 것이다.이번 은세가문, 은세문파와 회의할 장소는 바로 이곳, 전왕부였다.수백 명의 은세문파나 은세가문 사람들이 대하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러 이곳에 모였다.그중에는 임동현에게 익숙한 얼굴도 많았다. 예를 들면 황보 가문의 황보정웅과 황보희월 부녀 말이다. 곤륜파에서는 다른 자제 없이 원음 장로뿐이었다.마당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었고 진귀한 과일과 음식들이 테이블을 빼곡히 채웠다. 의자에는 사람들의 이름표도 붙어 있었다.임동현은 여러 은세가문이나 문파의 실력에 따라 사람들에게 위치를 배정해 줬다. 의자가 앞에 있을수록 그 가문이나 문파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약육강식의 관념이 이미 뿌리박힌 그들은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아니면 또 자리 때문에 싸움이 날 수 있었으니 말이다.임동현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따라서 회의도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다.여러 가문이나 문파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황보정웅 부녀가 바로 그 중심에 있었다.황보 가문은 은세가문이나 은세문파 중 실력이 가장 뛰어났다. 또 절세미인인 황보희월도 자리에 있으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다들 황보희월과 결혼을 할 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안 되면 황보 가문과 가까이라도 지내려는 속셈이었다.“희월 아가씨는 정말 아름답네요, 곤륜파의 선우청아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군요. 두 분은 우리 대하의 얼굴이십니다!”“맞아요. 희월 아가씨는 제가 봤던 가장 예쁘고 우아한 분이세요. 황보 어르신은 어쩜 이렇게 예쁜 따님을 두신 겁니까?”사람들이 저마다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이야기가 오고 가던 그때, 임동현과 송가인이 모습을 드러냈다.그 뒤에는 네 명의 용방 최상의 실력을 가진 고수도 따랐다. 그들은 모두 흑드래곤 소속이었다.흑드래곤은 대하의 비밀 병기와도 같은 존재인데 모두 용방 최정상 고수들로 이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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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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