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효는 비록 얘기하지 않았지만 큰고모네 집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건 아니었다.고급 차와 호화주택을 누가 갖고 싶지 않겠는가?일하지 않고도 연봉 몇억 원을 받는 삶을 누가 원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임동현이 그녀의 가족을 용서하지 않을 거란 걸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이게 다 과거에 그녀의 부모가 임동현을 심하게 대했기 때문이었다.그녀의 가족에서 그녀만이 임동현에게 별 희망을 품지 않았다.임국봉은 뭐라도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때 임국영이 나섰다."동현아! 지나간 일은 잊으렴! 너희 부모님이 안 계시니 저들이 너의 가족이잖아. 사람은 증오 속에서 살 수 없단다. 넌 이젠 잘됐으니 좋게 생각해." 임국영이 설득했다.임국봉 가족은 임국영에게 고마움의 눈길을 보냈다."큰고모! 사정하지 마세요. 전 저들을 잘 알아요. 과거에 어떻게 했든 제가 지금 만약 가난한 학생이었어도 저들이 잘못을 인정했을까요? 절대 그럴 리 없죠. 제가 죽어도 절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예요. 친삼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게다가 전 증오 속에서 살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이 저를 때려죽이지도 않았고 굶겨 죽이지도 않은 걸 고맙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들이 저기에 멀쩡하게 앉아있는 거예요.""아이고... 동현아..."임국영이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임동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큰고모, 그만 얘기해요. 저한테 잘해주신 건 고맙지만 저들은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동일시할 수 없어요."임동현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그 순간 임국봉 가족의 눈빛도 암담해졌다.그들은 비록 과거에 임동현을 심하게 대했다 할지라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생각했다.지금 임동현이 잘됐으니 임국영 가족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들에게 적은 돈이라도 줄 거라고 생각했다.임국봉과 임국영처럼 두 오누이도 한때 임동현의 일 때문에 싸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임국봉이 찾아가 사과하자 임국영은 그를 용서해 주었다.그들은 임동현도 쉽게 용서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이 기회를
거실에는 임국봉과 임국위 두 가족과 주금부가 남았다.임국봉과 임국위 두 가족은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두 가족 모두 표정이 안 좋았다.방금 임동현이 했던 말은 찬물과도 같이 그들의 모든 열정을 꺼버렸다.원래는 임국영 가족처럼 고급 차를 타고 호화주택에 살며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의외로 임동현은 전혀 여지를 주지 않았다.손쉽게 380억 원을 기부할지언정 그들에게 한 푼도 주려 하지 않았다.두 가족 모두 한없이 후회했다.임동현이 이렇게 잘될 줄 알았더라면 잘해줄걸.그때 임동현에게 작은 관심이라도 줬더라면 오늘 큰 이득을 볼 텐데.임국영과 유연미 두 가족처럼 말이다.190억 원짜리 호화주택을 선물 받은 것도 모자라 연봉이 1억 원에 달하는 편한 일자리까지 소개받다니.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그건 단지 임동현이 그들에게 돈 주는 방식일 뿐이었다.누가 부러워하지 않겠는가???가장 후회하는 건 아무래도 임국위 부부였다.그들은 과거에 임동현을 도와줄 기회가 많았다.임동현이 한때 임국영네 집에 살 때 임국영과 사이가 좋았던 임국위는 임국영네 집에 자주 놀러 갔었다.하지만 그는 임동현을 무시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임동현이 그를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그러니 대박 날 기회를 놓친 것이다.아이고!!!임국위 부부는 한숨을 내쉬었다.그들은 몹시 후회하였다!!!임동현과 운서 그리고 주현미 세 사람은 주방에서 임국영을 도와주고 있었다.이내 푸짐한 점심이 두 상이나 마련되었다.밥 먹을 때 임국영은 임동현과 임국봉 가족을 같이 앉히려고 했지만 임동현에게 거절당했다.결국 임국봉과 임국와 두 가족이 한 테이블에 앉고 임동현과 운서 두 사람은 임국영 가족과 한 테이블에 앉았다.점심을 다 먹고 나서 임국영은 임동현보고 좀 더 있으라고 했다.하지만 임국봉 가족과 함께 있기 싫었던 임동현은 할 일이 있다는 핑계로 운서와 함께 그곳을 떠났다.임동현이 나가자임국봉, 임국위 두 가족은 완전히 희망을
이젠 3억 원을 갖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더 큰 손실이 생겼다.1년에 45억 원이라니!!!두 사람은 후회막급이었다.아무것도 건지지 못했으니까 말이다.두 사람뿐만이 아니었다.임국위 부부도 몹시 후회하였다."그런 거 아니에요! 동현이 말했는데 돈이 필요하면 재무과에 가지러 가면 된다고 했어요. 또 저희보고 호텔 관리를 잘 배우라고 했어요. 나중에 호텔을 저희에게 줄 거라면서요."임국봉과 임국위 두 가족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그런 것까지 다 얘기하면 어떡해!!!" 옆에 있던 주금부가 꾸짖었다."한 가족인데 뭐가 두려워!!!" 임국영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흥!!!" 주금부가 화를 냈다.다른 사람들은 가진 재산을 밝히지 않는다고 하던데.자기 아내는 함부로 얘기하다니.사회가 얼마나 복잡한지 모르는군."큰고모, 동현 형이 호텔을 큰고모 가족에게 주면 형은 어떡해요?" 임권이 계속 물었다."호텔 총지배인이 그러던데 골든호텔은 동현의 재산 중 아주 작은 부분이래. 동현에게는 골든호텔보다 더 비싼 게 아주 많대.""임동현... 형은 대체 어떻게 해낸 걸까요? 대학도 졸업하지 못했을 텐데요?" 임권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그건 우리도 몰라. 우리가 알았을 때는 동현이가 이미 부자가 되었는 걸.""누나! 동현이 우리를 용서해 줄까요?" 임국봉이 자신 없는 말투로 물었다."상황을 봐야죠!!!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거예요. 우리 세 가족은 동현과 가장 친한 사람들이니까요." 임지효도 자신 없어 하며 말했다."누나, 동현이 호텔은 누나한테 준다고 했죠? 그러면 누나가 우리를 호텔 직원으로 데려가는 것도 가능하겠죠? 총지배인도 거절하지 못할 거예요. 그 호텔은 어차피 누나네 것이니까요." 임국봉이 갑자기 말했다.임국봉의 말을 듣자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흔들렸다.그랬다!!!임동현은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지만임국영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있었다!임국영과 똑같은 도움은 아니더라도 그들과 친한 사이니까 괜찮은 대우를 받
임동현과 운서는 임국영네 집에서 나온 뒤 차를 몰고 서성 근교에 갔다.서성 주변의 경치는 아주 근사했다. 두 사람은 재미있게 놀다가 날이 어두워져서야 돌아갔다.호텔에 돌아간 임동현은 작은이모 유연미에게 전화해서 내일 일이 있는 관계로 나중에 강성에 돌아간 뒤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큰고모 임국영 가족의 일을 통해 임동현은 작은이모 유연미의 뜻을 대략 알아차리게 되었다.유연미도 임동현의 두 외삼촌 대신 임동현을 설득하려고 했다.두 외삼촌은 임국위와 비슷하게 임동현의 부모가 돌아간 뒤 배상금을 얻으려고 다투었다.결국 임동현은 임국봉을 선택하였고 그 뒤로 임동현을 대하는 두 외삼촌의 태도는 아주 차가워졌다.임동현은 돈을 정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과 더는 얽히고 싶지 않았다.유연미도 임동현이 오늘 임국영네 집에서 자극받은 걸 알아채고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그녀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임동현은 아직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지 못한 듯하였다.이튿날 임동현은 여전히 운서와 함께 서성 주변에서 놀았다.운서는 임동현과 단둘이 있는 시간을 즐겼다.그녀는 동창 모임 같은 데 가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임동현과 같이 있고 싶었다.저녁이 되자 고등학교 반급 그룹채팅방이 떠들썩해졌다.이튿날 동창 모임이 있었기 때문이다.서성 주변에 사는 애들은 괜찮았지만서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애들은 시간을 따로 약속해 서성에 함께 가야 했다.당무가 말했다. "여러분, 지금까지 내일 모임에 참가하겠다고 한 학생은 모두 40명입니다. 모이는 곳은 서성 '취래향' 레스토랑이고 점심 12시에 시작할 겁니다. 그러니 일찍 와주셨으면 합니다. 점심을 다 먹은 뒤에 다 같이 인생 얘기도 나눌 겁니다. 저녁도 '취래향'에서 먹을 거고 저녁을 먹은 뒤에 'M-Zone'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출 겁니다. 이번 모임을 지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반장, 수고했어!!!""모임을 열어서 고마워, 반장!!!""반장, 대단해!!!"채팅방에서 학생들은 또
세상에!!!모든 남자가 속상해하였다.여자들은 임동현을 보자 사랑의 눈길을 보냈다.너무 멋졌다!!!아주 품위가 있었다!!!임동현은 고등학교 때부터 멋졌다. 다만 좀 말랐을 뿐이었다. 게다가 그의 우수에 찬 눈빛은 많은 여학생을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그때 그는 비록 배달하러 다녔지만 고등학교 때 여학생들은 대학교 여학생들처럼 현실적이지는 않았다.그때 임동현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다.당무는 눈을 부릅뜨고 임동현과 운서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그는 원래 이번 동창 모임에서 운서에게 키스하고 운서의 마음을 빼앗을 계획을 무수히 세웠었다.그건 그의 고등학교 시절 꿈이었다.그는 여태껏 운서에게 끊임없이 구애하였다.하지만 운서는 그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다.그래도 당무는 운서를 잊지 않았다.심지어 그는 운서를 꿈속에서 수없이도 보았다.그러나 임동현이 운서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순간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차츰 당무의 두 눈은 빨갛게 변해갔다.자기가 꿈꾸던 여신이 과거의 가난뱅이 동창의 손을 잡고 들어오다니.당무는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얘들아, 안녕! 오랜만이야. 그동안 아주 그리웠어.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구나." 임동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얘들아, 안녕!!!" 운서도 인사했다.두 사람의 말을 듣자 놀라움에 동작을 멈췄던 동창들이 정신을 차렸다.당무도 정신을 차렸다. 그는 왠지 추태를 부린 것 같아 황급히 고개를 떨구었다."임동현... 너... 너랑 운서??? 너희 두 사람..." 한 남학생이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운서는 내 여자친구야!!!" 임동현이 웃으며 대답했다."어머나!!! 임동현, 대단해!!!" 한 동창이 말을 마치고 임동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임동현!!! 너 참 대단하다!!! 넌 내 우상이야. 운서 여신을 여자친구로 만들다니." 또 다른 남학생이 임동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한 남학생은 아주 슬픈 듯한 말투로 말했다. "임동현!!! 운서 여신을 돌려줘!!!""임동현, 네가
"밥통아, 너 요즘 뭐 해?" 임동현은 옆에 있는 키 작고 통통한 친구에게 물었다.밥통이라고 부르는 친구의 이름은 범위동인데 고등학교 시절 임동현의 친구 중 한 명이었다. 두 사람의 가족 모두 부유하지 않았던 지라 두 사람은 자주 같이 아르바이트하러 다녔다.범위동이란 이름 때문에 친구들은 그에게 밥통이라는 별명을 달아주었다.범위동은 평소 화를 잘 내지 않았고 싱글벙글 웃기 좋아했다.하지만 임동현만은 알고 있었다. 범위동이 자기보다 열등감이 더 심하다는 것을.친구들에게 웃음도 선사하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기에 범위동은 별명 같은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동현아! 난 지금 아빠를 따라 공사장에서 일해! 서성에서 말이야! 난 너랑 비교가 안 돼. 너처럼 똑똑하지 않아.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했는데도 전국에서 유명한 강남대학에 붙다니." 범위동이 부러워하며 말했다.그는 정말 임동현을 부러워했다.강남대학에 붙은 건 물론이고 이젠 여신 운서도 그의 여자친구가 됐으니.범위동의 아버지는 과거에도 자주 그와 임동현을 비교하면서 그를 보고 범위동을 많이 따라 배우라고 했었다.하지만 범위동도 어쩔 수 없었다.공부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건데 임동현은 머리가 똑똑했고 범위동은 그렇지 못했다.두 사람이 같이 아르바이트할 때도 사장님이 임동현만 칭찬한 데 반해 범위동은 한 번도 칭찬받았던 적이 없었다.하지만 범위동에게도 장점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임동현을 칭찬하고 그를 나쁜 예로 삼아도.그는 임동현을 부러워할지언정 절대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임동현과 친구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게 여겼다.그건 임동현이 그와 사이가 좋은 이유이기도 했다.범위동은 착했다!!!그리고 친구를 대하는 마음이 진실했다!!!주변 친구들이 범위동보다 뛰어나다고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밥통아, 바깥세상에 나가보고 싶어? 네가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있을 수도 있어!" 임동현이 물었다."당연하지!!! 하지만 아빠가 날 보내주지 않으셔. 내가 학벌도
"애들 다 왔어? 미안, 방금 일이 있어서 늦게 왔어." 허광용이 미안해하였다."허 선생님께서 오셨군요!!! 얼른 앉으세요!!!""늦지 않으셨어요. 허 선생님께서 오신 것만 해도 영광이에요." 당무가 말했다.허광용은 테이블 쪽을 둘러보다가 임동현과 운서를 보더니 임동현이 있는 테이블로 걸어갔다.그리고 범위동의 옆에 앉았다."허 선생님, 안녕하세요!!!""허 선생님, 안녕하세요!!!""허 선생님, 안녕하세요!!!"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허광용에게 인사했다."얘들아, 안녕!!!" 허광용도 웃으면서 대답했다.이어 허광용은 또 임동현과 운서에게 말했다. "동현아, 운서야, 안녕!!! 너희들이 학교에 기여해서 참 고맙구나!!! 서성일고의 모든 선생님과 학생이 너희들에게 고마워한단다."그녀는 정말 임동현과 운서에게 고마워했다.얼마 전에 임동현이 서성일고에 100만 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임동현이 과거에 허광용의 학생이었기에 허광용도 아주 자랑스러웠다.허광용은 1, 2년쯤 더 기다려야 주임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1, 2년 뒤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다.하지만 임동현이 기부하고 나서 학교의 윗분들이 허광용을 찾아 주임으로 승진할 데 관해 의논했다.그러면서 허광용더러 임동현과 연락을 유지하라고 했다.임동현은 아주 중요한 투자인이었다!!!임동현이 자그마치 기부해도 학교는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이 모든 건 임동현 덕분이었다.게다가 학교에서는 또 설날에 선생님들에게 훙바오를 두둑이 줄 예정이고 내년에는 보조금과 복지를 인상하게 된다.선생님들의 수입이 증가했을뿐더러 학생들도 보조금과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이건 모두 임동현이 가져다준 것이었다."하 선생님, 아니에요. 전 단지 학교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탰을 뿐이에요. 저는 서성일고를 졸업했고 서성일고에서 저를 잘 키워 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전 서성일고의 선생님들께도 감사해요." 임동현이 겸손하게 말했다.룸에 있던 30여 명의 동창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당무, 뭐 하는 거야?" 허광용이 물었다.허광용도 당무가 시비 거는 것을 눈치챘다.한때 이들의 담임이었던 허광용은 학생들이 졸업한 지 3년 되었지만 아직 위세가 남아있었다.과거에 학생들이 말 잘 듣게 했으니 지금도 마찬가지였다."허 선생님, 제가 뭐 하려는 게 아니고 임동현이 한턱내겠다고 했잖아요. 제가 강요한 게 아니에요." 당무가 억울한 말투로 말했다."흥!!! 잘 들어. 임동현은 너보다 수준이 높은 애야. 잘되니까 학교에 도움을 주는 거잖아. 그런데 넌 뭐 했어?""맞아요!!! 선생님 말씀이 다 맞으세요. 선생님은 항상 임동현을 모범생이라고 좋아하셨죠. 우리는 절대 임동현과 비교할 수 없어요.""내가 너희들을 가르칠 때 한 번도 임동현을 특별 대우해 준 적이 없었어. 난 너희들을 똑같이 대했어. 네가 임동현보다 못 한 건 너의 문제야. 임동현은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했어! 그리고 반장이었던 너에게 나도 잘해줬었잖아."당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허광용은 확실히 당무한테 잘해주었다.공부 성적으로만 따진다면 당무는 절대 반장이 될 수 없었다."모처럼 모였는데 이러지 마세요. 하 선생님, 물 마셔요. 당무, 반장인 네가 그런 소리를 하면 안 되지!"말을 마친 임동현은 허광용에게 물 한 잔을 따랐다.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나니 룸 안의 분위기가 살짝 무거워졌다. 방금처럼 웃고 떠들던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았다.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 문이 또 열렸다.두 여자애가 들어왔다.한 사람은 임동현의 전 여자친구인 강선미였고 다른 한 사람은 익숙했지만 다른 반급 친구였다.강선미를 본 임동현은 깜짝 놀랐다. 지난번에 그룹채팅방에서 누군가 강선미가 충격받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도 동창 모임에 오다니?"안녕! 하 선생님, 안녕하세요! 난 강선미의 이웃이야. 선미가 요즘 기분이 안 좋아서 선미 엄마가 나보고 선미랑 같이 놀러 오라고 하셨어. 마침 여기서 동창 모임 한다길래 선미 대신 신청하고 선미를 여기 데려왔어. 선미에게 좀 도움이 될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