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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2조 원이면 돼?

손세희가 살면서 들은 말 중에 가장 감동적인 한 마디였다. 이 한 마디가 구렁텅이에 빠질 뻔한 손세희 가족을 살렸다.

손위성과 진세연도 눈을 커다랗게 뜨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깜짝 놀란 얼굴이었다.

딸의 남자친구가 이렇게나 속 깊은 사람이었다니!

2조 원을 저렇게 쉽게 빌려줄 줄이야.

무려 2조 원이다. 그들 집안이 한창 잘 나갈 때 조차 2조 원은 쉽게 마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저렇게 쉽게 빌려주다니.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 우리 딸의 남자친구라고? 손위성과 진세연은 날아갈 듯이 기뻤다.

게다가 2조 원을 빌려주는 것만 봐도 임동현은 딸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충분해! 완전 충분해! 고마워, 동현아!" 손세희는 한바탕 울음을 터트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오후부터 쭉 긴장해있던 그녀는 드디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 기분을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었다.

"은행 계좌번호 보내줘. 이따가 입금할게!" 임동현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다.

"응! 정말 고마워, 동현아!"

전화를 끊은 손세희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임동현에게 보냈다.

그러고 나서 손위성과 진세연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빠, 엄마, 왜 그러세요?"

"세희야, 임동현이 정말 네 남자친구니?"

"맞아요! 남자친구가 아니라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떻게 2조를 선뜻 내놓겠어요!"

"그건 그래! 그러면 언제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올 거니? 남자친구한테 감사 인사라도 해야지."

"언제 시간되나 보고요! 평소엔 엄청 바쁘거든요."

"그래, 그럼 네 남자친구 시간 날 때 꼭 집에 데려오렴!"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엄마, 얼른 밥부터 해줘요! 아까부터 배고팠다고요."

이때 손세희의 휴대폰 알람음이 울렸다.

"고객님의 은행 계좌에 2조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동시에 멍해졌다.

그리고 바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임동현이 돈을 빌려주겠다고 말했어도

입금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입금되었다니. 손세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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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이어 임동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그때""우연히""사랑에 빠졌지.""거침없던 그 시절에""잘 안다고""여겼기에""열정적으로 사랑했지.""두 손으로 꽉 잡고 놓지 못해.""마음 속 집착과 미래.""너의 사랑""잊지 못해.""하지만 결말을 바꿀 순 없어.""너를 붙잡지 못했어.""그 사람도""기대하는 사랑을 줄 순 없을 거야.""유치한 그 사람.""오......"노래 1절이 끝나자만 명이 넘는 관객석은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이내 2절이 시작되었다."너의""사랑을""마음속에 간직하다""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시 꺼내 봐.""너도""이젠""더는 슬프지 않은지.""태양 아래 바다처럼""정성껏 물들인 것처럼""네가 웃음 짓기를, 네가 용감해지기를.""잊지 못해."(PS. 보이스 차이나 우승자 량보의 <남자>라는 노래로, 이 책을 현실과 평행세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노래가 끝났다.하지만 관객석은 여전히 쥐 죽은 듯 조용하였다.놀라운가?그렇다.임동현이 이렇게 정성껏 노래 부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 했기 때문이다.작사나 작곡, 가창력, 피아노 연주까지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노래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 같이 느껴진 몇몇은 눈시울을 붉혔다.강선미는 친구 주예은의 품속에서 눈물을 흘렸다.임동현이 쓴 가사 내용이 바로 그녀의 과거였다.노랫말 속 "그와 그녀"는 임동현과 강선미였다.주예은은 눈물 흘리는 친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쓰레기 같은 남자 때문에 이렇게 멋지고 한결같은 임동현과 헤어지다니. 강선미는 임동현을 가질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소설화가 무대 위의 임동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소설화는 3년 동안 한 반 친구였던 임동현이 낯설게 느껴졌다.피아노 연주 실력과 가창력, 작사 및 작곡 실력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가장 중요한 건 자기 경험을 담아 이토록 심금을 울리는 가사를 써내다니.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는 어두운 밤하늘의 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1화

    호성시.이곳은 바다와 맞닿은 도시다.내륙 도시인 강성보다 더 많이 발달한 지역이다.임동현은 강성에서 호성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눈을 감고 쉬는 중이었다.얼굴과 몸매 모두 뛰어난 스튜어디스가 임동현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었다.임동현이 있는 곳은 호화로운 일등석이었다. 1인석에다 최고급 요리까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스튜어디스가 1대 1로 서비스해주었다.서비스가 좋으니 가격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코노미석의 50배에 가까운 가격이라 일반인들은 절대 누리지 못할 서비스였다."고객님, 식사나 물 필요하신가요?" 남해미가 임동현의 어깨를 주무르며 물었다.남해미가 어깨를 주무른 지 1시간이 다 되어가건만, 손이 아프도록 주물러도 임동현은 멈추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해미는 어깨를 주물러주면서 임동현에게 식사를 권할 수밖에 없었다.남해미는 항공사 최고급 일등석의 스튜어디스였다. 그녀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스튜어디스들과는 달랐다.남해미는 일등석 손님을 1대 1로 서비스해주는 스튜어디스였기에, 일도 쉽고 보수도 다른 스튜어디스들보다 많았다.이 직업은 문턱이 매우 높았다. 최고급 일등석에 앉을 수 있는 손님은 다 부자들이니 당연할 것이다.남해미가 일등석에 온 지는 1달이 채 안 되었다. 남해미가 오기 전 일등석을 책임졌던 전임 스튜어디스는 엄청난 부호와 결혼하여 부잣집 마님이 되었다.언제 부호를 만나 결혼할지 모르기에, 이 자리는 자주 사람이 바뀌었다. 그래서 일등석에서 근무하기를 기다리는 스튜어디스들이 많았다. 그녀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곳에서 일하기만을 기다렸다.스튜어디스들은 교육반에 들어가자마자 계약 기간이 아주 긴 노동계약서를 체결해야 했는데, 만약 퇴사하게 된다면 거액의 배상금을 내야 했다. 그 돈은 회사가 그녀들을 키워주는 비용이었다.그럼에도 해마다 많은 스튜어디스가 항공사를 떠났다. 항공사를 떠난 사람 중에는 형편이 좋은 사람도 있었고 못사는 사람도 있었다.남해미는 부호랑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녀는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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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3화

    임동현은 남해미를 호텔까지 바래다주고 나서 박수홍을 따라 센트럴 레이크 클럽에 갔다.센트럴 레이크 클럽은 호성시의 최고급 클럽이었고 인공 호수의 중심에 위치하였다.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골프장, 경마장 등 재력가들이 즐기는 것들이 구전했다.박수홍은 임동현을 데리고 골프장에 갔다.로비에는 20, 30대로 보이는 남녀 7, 8명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밖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골프를 치는 중이었다. 남자는 여자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두 손은 여자의 손을 잡고 있었다. 여자에게 골프를 치는 법을 가르치는 듯하였다."소개해드릴게요. 이쪽은 제 형제인 임동현입니다. 지금 강성에서 대학 다니고 있고요." 박수홍은 로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임동현을 소개하였다.이어 그는 임동현에게 말했다. "동생, 이들은 우리 SCC 회원들이야."그들은 임동현을 쳐다보더니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임동현이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수홍, 오늘 우리를 여기에 부른 이유가 임동현 씨를 소개하기 위해서야?" 24, 25세로 보이는 젊은이가 물었다.젊은이의 이름은 송강이었는데 박수홍과 마찬가지로 SCC의 중급 회원이었다.SCC 내부의 회원 등급은 실력이 강할수록 등급이 높았다.그래서 일반 회원들은 감히 고급 회원에게 접어들지 못했다.하지만 송강과 박수홍은 같은 등급인지라 서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게다가 박수홍은 팔방미인 형의 상인이어서 사람들과 사이가 좋았다."송강, 오늘 너희들을 부른 건 증인이 되어주었으면 해서야. 난 중급 회원의 특권을 이용해 임동현을 SCC에 가입시킬 거거든."박수홍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의아해하면서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박수홍이 중급 회원 특권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다.중급 회원은 한 사람만 초대할 수 있어서 이런 기회는 아주 소중하였다. 심지어 몇십조 원으로 중급 회원에 가입하려다 실패한 사람들도 있었다.그런데 박수홍이 그런 기회를 이 젊은이에게 주었다니? 이 젊은이는 대체 무슨 사람인가?이때 30세 정도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4화

    두 번째, 개인 명의로 1,000조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거나 그 가족이 10,000조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이것도 어려운 조건이 아니었다.세 번째, 반드시 중급 이상 회원이 소개해야 한다.이 조건이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정원 1명만 있어도 졸부들이 앞다투어 빼앗을 것이다.물론 정원을 팔 수 없도록 했지만 남모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다.SCC 회원은 4개 등급이 있었다.일반 회원, 중급 회원, 고급 회원 및 핵심 회원이었다.일반 회원은 추천할 권리가 없었다.중급 회원은 1명만 추천할 수 있었다.고급 회원은 3명을 추천할 수 있었다.핵심 회원은 정원 제한이 없었다.SCC의 핵심 회원들은 일반적으로 재벌, 권력자들이었으며 SCC의 경영진이기도 했다.회원 등급을 올리려면 SCC를 위해 기여해야 했다.SCC는 해마다 카레이싱과 여러 가지 모임을 진행해 친목 도모를 하였다.소개 글을 다 보고 나니 임동현은 박수홍이 사귀어 볼 만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박수홍이 아니었다면 임동현은 이런 모임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디에 써야 할지도 몰랐을 것이다.하지만 임동현은 몰랐다. 이욱은 임동현이 만약 37,000조 원으로 골든호텔을 살 수 있다면 분명 비밀 대가의 직계 자손이라고 하였다. 박수홍이 임동현을 초대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박수홍은 비밀 대가의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만났던 적이 있어도 전혀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비밀 대가의 사람들은 아주 신비로워서 항상 베일에 싸여있었다.박수홍은 비밀 대가의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동현, 재산 증명서도 제출해야 해.""재산 증명서는 필요 없어. 며칠 전에 강성의 골든호텔을 동현에게 팔아서 동현은 백 퍼센트의 지분을 갖고 있어." 박수홍이 말했다.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8성급인 골든호텔은 아주 유명했다. 시가가 적어도 37,000조 원 정도였다.37,000조 원으로 호텔 하나를 샀으니 재산이 적어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5화

    이내임동현의 SCC 가입 절차가 완료되었다. 임동현은 이제 SCC 일반 회원이 되었다.사실 내부 추천으로 SCC에 가입한 경우라면 가입 절차는 형식일 뿐이었다. 요구에 맞지 않는 사람을 추천할 리 없었기 때문이다.SCC 회원 전속 마크는 사흘 뒤에야 본부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임동현은 일반 회원의 등급이 낮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소개 글에 의하면 SCC에 기여하여야만 등급을 올릴 수 있었다.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임동현이 물었다. "수홍 형, SCC에 어떤 기여를 하면 중급 회원이 될 수 있는 거야?""왜? 가입하자마자 등급을 올리고 싶어?""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소개 글에서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잖아.""일반 회원에서 중급 회원이 되는 건 어렵지 않아. 활동에 참가할 때마다 열심히 하면 돼. 그러다보면 몇 년 있으면 중급 회원이 될 거야.""다른 방법은 없어?""가장 간단한 방법은 1,800조를 기부하는 거야. 그러면 중급 회원이 될 수 있어."1,800조를 기부하면 중급 회원이 될 수 있다고? 임동현은 기분이 날아갈 듯하였다. 마침 돈 쓸 곳이 없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 리치 포인트가 100개밖에 안 남았는데 말이다.리치 포인트의 기능은 엄청났기 때문에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많이 저장할 수록 좋았다."고급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기부하면 돼? 얼마면 돼?""동현아, 정말 기부하려고? 그럴 필요 없어. 고급 회원이 되어봐야 권한이 조금 더 많아질 것뿐이야. 돈을 그렇게 많이 쓸 필요 없어.""난 필요하다고 생각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가장 쉬운 문제니까!" 임동현은 자랑스럽게 말하였다.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임동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동현아, 일반 회원에서 중급 회원이 되려면 1,800조를 기부하면 되지만 중급 회원에서 고급 회원이 되려면 10배인 18,000조를 기부해야 해. 정말 기부할 거야?""기부할 거야!""정말 기부할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6화

    대스타 도화잖아?얼마 전에 유 회장이 도화를 조연, 손세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찍으려고 했는데 손세희가 거절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대스타 도화를 만나다니.하지만 도화는 티브이에서처럼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도화의 왼쪽 얼굴은 조금 부어있었는데 아까 그 남자에게 맞아서인 듯하였다. 방금 뺨치는 소리가 임동현이 있는 곳까지 들렸다.과거에 임동현은 도화를 아주 좋아했었다. 도화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별명이 집돌이 킬러였다. 한때 여신이었던 그녀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지만 임동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가난뱅이들에게는 여신이지만 큰손에게는 환심을 사려는 도구로 보일 뿐이었다.자기를 성추행하고 뺨을 때린 남자를 계속 따라다니다니.임동현도 이젠 큰손이었다.도화는 왼손으로 부은 얼굴을 가리며 낮은 소리로 흐느꼈다.도화는 아주 억울하였다. 방금 그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것을 저지했을 뿐인데 그녀는 도리어 뺨을 맞았다.그렇지만 도화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매니저의 말로는 그녀가 그 남자를 화나게 하면 끝장이라고 했다.도화뿐만 아니라 그녀의 소속사도 끝장이었다.그래서 도화는 그곳에 머물러 그 남자의 화를 풀어주는 수밖에 없었다."엄준영, 그만해." 박수홍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수홍, 상관 마. 조금 만지는 게 어때서? 청순한 척하기는. 잘 들어, 도화.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지 않으면 망할 줄 알아.""죄송해요, 엄 사장님!" 도화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죄송하다고? 그딴 말 집어치우고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자고. 들었어?""죄송해요. 엄 사장님!""내 말 안 들려?""엄 사장님, 저...""또 맞고 싶어?"말을 마친 엄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화의 뺨을 때렸다.도화는 깜짝 놀라서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하지만 마지막 한 대는 누군가에 의해 저지당했다.옆에서 지켜보던 임동현이 참지 못하고 나섰던 것이다. 한때 여신이었던 그녀가 맞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47화

    임동현은 센트럴 레이크 클럽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며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그곳을 떠났다.센트럴 레이크 클럽을 나선 임동현은 한정판 부가티 베이론 옆에 한때 자기 여신이었던 도화를 앉히고 힐러튼 호텔로 향했다.도화가 힐러튼 호텔에 살기 때문에 임동현은 일단 도화를 호텔까지 데려다준 뒤에 사촌 여동생 왕민을 찾아가려고 했다.차 안에서."임동현 씨, 정말 고마워요!" 도화가 말했다.오늘 임동현이 없었더라면 도화는 끝장났을 것이다.엄준영의 여자가 되었든 내일 지위와 명예를 다 잃든지 했을 것이다.도화는 엄준영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도화의 사장님도 엄준영을 두려워했다.도화는 고개를 살짝 돌려 임동현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임동현에게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임동현은 얼굴이나 몸매, 성격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게다가 엄준영마저 두려워하는 세력도 있었다.이런 남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어딜 가나 빛났다.이런 남자는 어떤 여자랑 어울릴까?아마 같은 레벨의 여자여야만 할 것이다.도화는 임동현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아니에요. 별거 아닌데요, 뭘. 도화 씨, 전 도화 씨의 영화를 아주 좋아해요." 임동현이 말했다."정말이에요? 임동현 씨가 제 영화를 좋아하신다고요?" 도화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임동현처럼 훌륭한 남자가 자기를 신경 쓰다니.도화는 과분한 관심에 조금 놀란 듯하였다.임동현도 조금 놀랐다.그게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도화는 집돌이 킬러에다가4대 미녀 중 한 명인데내가 도화의 영화를 좋아하는 게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우리 학교에 도화의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한데.도화의 영화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도화의 수영복 사진도 2장 있는데 말이다.하지만 이건 말할 수 없었다."진짜 좋아해요!""그럼 저의 어느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도화가 물었다."저는..."임동현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임동현은 차를 길가에 세우고 전화기를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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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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