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78화

Author: 노황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임동현은 아마 참지 못하고 칠색유리종을 폭발시켜 버릴지도 몰랐다.

“아름 누님, 고마워할 것 없어요. 모두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누구든 아름 누님을 건드리려고 한다면 반드시 저, 임동현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할 거예요.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아름 누님의 사부님은 물론, 성왕급 고수여도 안 돼요.”

임동현이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동현아, 난 널 믿어!”

백아름이 울음을 그치고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가요! 아름 누님, 제가 누님을 데리고 이 얼음 동굴을 나가겠습니다. 칠색유리종에 감히 누가 저를 막아 나설지 궁금하네요.”

임동현이 살기를 어린 얼굴로 말했다.

“아니, 아직 가면 안 되지...”

백아름이 갑자기 얼굴이 발그레 붉히더니 쭈뼛쭈뼛해하며 말했다.

“왜요?”

임동현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빨간색 치마를 입은 백아름이 임동현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한참이 지난 후, 얼음 동굴 밑바닥에서.

“쩍... 쩍...”

얼음 조각이 갑자기 깨지더니 안에 있던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 소리에 임동현도 눈도 떴다.

그렇게 두 사람은 눈길이 마주쳤다.

임동현은 싱긋 미소를 지었고 백아름은 고개를 숙였다.

“아름 누님, 가요.”

임동현이 다시 입을 열다.

“그래!”

백아름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임동현의 곁으로 갔다.

백아름과 함께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가던 임동현은 갑자기 멈춰 서서 얼음 동굴 밑바닥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왜 그래?”

백아름은 영문을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아름 누님! 이대로 사부님 몰래 여기서 나갈 수는 없겠죠?”

“그럴 수 없어! 내 몸엔 사부님이 심어놓은 금지령이 들어있어. 얼음 동굴을 벗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얼음 동굴 밑바닥을 떠나기만 해도 사부님을 놀라게 할거야.”

백아름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럼 됐어요. 어차피 속일 수 없으니 차라리 큰 선물을 줘야겠어요. 진작부터 얼음 동굴이 눈에 거슬렸거든요.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과 욕구를 삼켜버리고 한 사람을 감정 없는 무기로 만드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79화

    “아름 누님, 옆으로 비켜서 주세요. 내려가서 얼음 동굴 안의 한기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났는지 살펴보고 올게요.”임동현은 말을 마치고 혼자 얼음 동굴 맨 밑까지 내려가 가운데 자리로 걸어갔다. 그리고 눈을 감고 일부 정신력을 방출하여 얼음 동굴 전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얼음 동굴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한기가 심해진다는 것은 얼음 동굴의 비밀이 가장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정신력은 가장 아래에 있는 층에 이른 후에도 계속 아래로 뻗어 내려갔다. 두꺼운 얼음층만 끝없이 이어졌다. 이러한 얼음층의 존재 시간은 칠색유리종이 존재한 시간보다 짧지 않아 보였다. 시간의 순서로 보면 얼음 동굴이 먼저 있고 나서 금지 구역이 생겼고, 그다음으로 칠색유리종이 있었을 가능성이 컸다.정신력은 수십만 킬로미터 깊이까지 내려가 마침내 얼음 동굴의 막바지에 도달했다.이 얼음의 두께는 무려 수십만 킬로미터나 됐다. 그야말로 상상하기 어려운 깊이다. 지구의 지름이라고 해도 겨우 만 킬로미터가 넘는데, 이 얼음층의 두께는 수십 개의 지구를 겹쳐놓은 거리였다.얼음층의 끝에 닿은 후, 임동현의 정신력은 얼음층을 통과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멀지 않은 곳에 무언가 감싸고 있는 듯한 거대한 청색 얼음덩어리가 보였다. 한기는 바로 안에 있는 물건에서 생성된 것이었다.이런 얼음덩어리는 정말 보기 드문 보물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청색 얼음덩어리 아래로 세차게 솟구치는 마그마였다.‘이게 뭐야?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거야?’겨우 한 가닥의 선에 불과한 간격을 사이 두고 위쪽은 얼음으로 뒤덮였고 아래쪽에서는 마그마가 솟아올랐다. 이렇게 기이한 장면은 임동현도 난생처음 보게 되었다.뜨거운 마그마가 어떻게 극한의 얼음과 공존할 수 있을까?초고온도의 대명사인 마그마의 뜨거운 열기에도 이 얼음덩어리는 녹은 흔적조차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평화롭게 공존한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가늠할 수 없다니! 마그마와 얼음덩어리는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존재할 뿐, 서로 전혀 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0화

    “지진인가 봐! 빨리 도망쳐!”칠색유리종은 얼음 동굴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에 진동도 가장 크게 느껴졌다.운서 등이 사는 마당도 갑작스러운 진동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마당으로 모였다.황보희월, 유진희, 하지혜 등 세 사람은 실력이 가장 뛰어났기에 제일 앞줄에 서서 남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었다.칠색유리종 종인들은 모두 분분히 공중으로 날아올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 했다.종주 공찬영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최전방에 나섰다.“종주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칠색대륙엔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은 적 없었습니다.”장로 한 명이 나서며 물었다.“맞습니다! 종주님, 칠색대륙에 지진이 일어날 리가 있나요? 누가 소란을 피우는 거 아닐까요?”공찬영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 진동이 얼음 동굴 쪽에서 전해오는 것임을 알아챘고 임동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사람을 구하는 것일 뿐인데, 왜 이렇게 큰 인기척을 낸 거야?’공찬영은 불안해졌다.그때,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갑자기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건방지다! 누가 감히 칠색유리종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얼음 동굴의 밑바닥에서 백아름은 그 소리를 듣고 몸이 바르르 떨렸다. 그 목소리는 더 이상 익숙할 수 없었다. 바로 백아름의 사부님, 칠색유리종 4대 태상장로 중 한 명이자, 진성급 고수인 궁여 태상장로였다.백아름은 임동현을 믿고 싶었지만, 사부님을 마주하자 여전히 임동현이 걱정됐다.어쨌든 지금까지 종주인 공찬영을 통해 전해 들었을 뿐, 임동현의 실력을 직접 본 적은 없었기에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백아름은 처음에 임동현을 데리고 왔을 때, 그가 영생 경지 입문급에 불과했다는 것만 기억했다.옆에서 걱정하는 백아름을 보고 임동현이 말했다.“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요! 이젠 진성급 고수도 두렵지 않아요. 제가 누님을 위해 어떻게 복수할지 지켜보세요.”“동현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1화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한 줄기 빛이 솟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얼음 동굴 위로 올라왔다.얼음 동굴이 폭발했고 그와 동시에 한 그림자가 무너진 얼음 동굴 속에서 튀어 올라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과 공중에서 대치했다.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은 노인으로 변했다. 그 노인은 바로 칠색유리종 4대 태상장로중 한 명인 궁여 태상장로였고 무너진 얼음 동굴에서 솟아오른 그림자는 임동현의 분신이었다.공중에 노인 한 명과 젊은이 두 명이 마주 서 있었다.궁여 태상장로는 눈앞의 젊은이를 노려보았다.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이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서문도경이 애초 칠색유리종에서 말썽을 부렸을 때, 궁여 태상장로는 서문도경을 진압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었고, 그때 임동현을 힐끗 쳐다보았었다.다만 그때의 임동현은 영생 경지에 입문한 땅강아지에 불과해 궁여 태상장로의 안중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임동현이라는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대체 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 얼음 동굴에는 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그럴듯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여기를 떠날 생각은 하지 마세요.”궁여 태상장로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눈앞의 이 젊은이가 심상치 않은 실력자인 것을 알아챈 궁여 태상장로는 즉시 임동현을 제압하려 하지 못했다. 우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물었다.“내가 누군지는 알 것 없고, 그냥 둘러보러 온 겁니다. 왜요? 안 돼요?”임동현의 분신이 대답했다.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 공찬영이 칠색유리종 핵심 고위층을 거느리고 도착했다.임동현과 궁여 태상장로가 대치 중인 것을 보고 공찬영도 약간 긴장한 듯싶었다.“찬영아! 이 사람의 정체를 알고 있어?”궁여 태상장로가 고개를 돌려 공찬영을 보고 물었다.“아닙니다. 태상장로,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공찬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녀는 지금 임동현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태상장로가 분명히 꼬치꼬치 캐 물을 것이니까.나중에 태상장로에게 들키더라도 변명할 방법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2화

    “웬 도둑놈이 감히 우리 칠색유리종에 와서 보물을 훔치려 하는 것이냐? 네가 누구든 간에, 오늘 절대로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곧이어 세 사람의 그림자가 솟아오르더니 얼음 동굴로 돌진했다.칠색유리종 세 명의 태상장로가 얼음 동굴에 거의 도착할 때쯤, 임동현의 분신은 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입가에 냉소가 번졌다. 등 뒤에 메고 있던 칼집에서 파사검을 뽑아 들었다. 파사검을 손에 들고 임동현의 분신은 기합을 차렸다.“파사검법!”임동현의 분신이 파사검을 휘두르자, 검의 몸통에서 눈부신 붉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검기의 표적은 바로 금지 구역에서 달려오는 세 개의 그림자였다.칠색유리종의 세 태상장로는 위협적인 검의 위력을 느꼈는지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허공에 멈춰 섰다.임동현의 분신이 검을 휘두르자, 수만 갈래의 붉은 검기가 그녀들의 앞을 지나갔다. 눈부신 붉은 검기가 허공 속으로 날아들어 칠흑 같던 허공을 환히 비추었다.임동현이 허공에 대고 검기를 휘둔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기울었다면 칠색대륙은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만약 임동현이 칠색대륙을 표적으로 삶았다면 단검에 칠색대륙을 두 동강 낼 수도 있었다. 단지 진성급 고수의 실력만 발휘해도 충분했다.한편,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이 그 광경을 충격적으로 지켜보고 있었다.‘세 명의 진성급 고수인 태상장로들이 뜻밖에도 한 사람의 검기에 가로막히다니, 세 태상장로들이 이 검에서 위협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절대 멈추지 않았을 거야.’‘도대체 이 사람은 누굴까? 젊은 겉모습 속에 이렇게 무서운 실력이 숨어있다니...’공찬영은 마음속으로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공찬영은 임동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고 임동현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두 눈으로 보게 되니 여전히 충격적이었다.임동현이 세 명의 태상장로를 단검에 가로막았다는 세간의 소문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세 분, 뭐 하는 겁니까? 제 동의가 없으면 내려갈 수 없죠.”임동현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3화

    청색으로 보이는 뭔가가 얼음 동굴 밖으로 튀어나왔다.한기가 순식간에 천지를 휩쓸고 지나가자, 칠색유리종의 모든 문인은 몸서리쳤다. 그 후로도 한기는 계속해서 사방으로 퍼졌다.임동현은 정신력으로 얼음 동굴의 깊은 곳에서 빠져나온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이 청색 얼음을 감싸고 있었다. 이 청색 얼음은 얼음 동굴을 빚어낸 원흉이었고, 극한의 한기도 모두 여기서 뿜어져 나온 것이었다.거대한 청색 얼음 위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었다. 바로 임동현의 본체와 백아름이었다. 그런데 임동현은 평소와 달리 은색 가면을 쓰고 있었고 옷도 분신과 다르게 입고 있었다.잠시 생각한 끝에 임동현은 자신의 분신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비록 성원계에서 두려워할 존재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 곤란할 때마다 번번이 내세웠던 성왕급 사부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만약 분신술의 정체가 외부에 알려지면, 어디 가서 사부님을 찾겠는가?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에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는 공격을 그만두고 황당해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멈춰 서서 공중에 있는 거대한 청색 얼음덩어리와 얼음 위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청색 얼음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네 사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 속에는 얼음신검이 들어있었다! 얼음신검은 칠색유리종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보물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절대 다른 사람에게 도난당해서는 안 됐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보물인 것이 아니라, 더군다나...청색 얼음 위에 두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 그중 한 남자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그 남자의 옆에 서 있는 여자에 관해서는 칠색유리종의 문하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그 여자는 궁여 태상장로의 수제자이자, 칠색유리종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백아름이었다.다만 백아름은 지난번 우주 집행자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로는 종내에서 총애를 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태상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4화

    방금 한 수 겨루었으니, 궁여 태상장로는 상대가 적어도 진성급 중급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가면을 쓴 남자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닌것 같았다. 두 명의 진성급 고수를 내세울 수 있는 세력이라면 결코 만만한 세력이 아니었다.“백아름! 이 두 사람은 누구야?”궁여 태상장로가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먼저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야만 어떻게 상대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상대해야 할 사람이 두 사람뿐이라면 네 자매가 손을 잡으면 얼음신검을 지킬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뒤에 세력이 있거나 조력자가 있다면 얼음신검을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성원계 대란을 코앞에 두고, 칠색유리종도 혼자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 자매는 아직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칠색유리종이 설립된 이래, 출중한 문하생들을 빈번히 다른 세력으로 보내 혼인을 맺었는데, 이것은 칠색유리종이 성원계의 각 세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고수들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외적인 관계를 잘 처리해 놓고 난 후, 네 자매는 몰래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급급했다.칠색유리종에 진성급 고수가 직접 찾아와서 소란을 피운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 때문에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그들의 네 자매는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사부님! 사부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입니다. 이 순간부터 저는 더 이상 당신의 제자도, 더 이상 칠색유리종의 장로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자유인일 뿐입니다.”백아름이 조용히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공찬영을 제외한 나머지 칠색유리종 고위층들은 모두 속으로 깜짝 놀랐다.‘백 장로가 종문을 배신한다고?’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놀란 것도 잠시, 사람들은 곧 상황을 받아들였다.얼음 동굴에서 100년 감금되도록 벌을 내린 사람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부님이라면 그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도 종인들은 백 장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조차 몰랐다.공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5화

    “칠색유리종은 설립했을 때부터 종문을 배신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종 내 규칙을 세웠다. 너는 장로로서 당연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궁여 태상장로가 섬뜩한 얼굴로 물었다.“알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을까? 얼음 동굴에 들어가 감정 없는 기계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백아름이 대답했다.“너... 배은망덕한 계집애! 네가 종문을 배신하기로 했으니, 오늘 내가 네 숨통을 끊어버린다고 해도 사부로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말거라.”궁여 태상장로가 말을 마치자마자 임동현의 분신이 냉소적인 태도로 말했다.“이 노친네가 미쳤나? 아름 누님을 죽이고 싶다면 먼저 내 동의를 구해야겠지?”“당신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궁여 태상장로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임동현의 분신을 노려보았다.상대가 아무리 진성급 중급의 고수거나, 더 나아가 진성급 상급의 실력자라고 해도 그들 자매의 살인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 자매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실력을 갈고닦았는지 그들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어쨌든 적어도 백만 년은 더 됐을 것이다. 그 때문에 네 사람은 마음이 통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었고 협력은 더할 나위 없이 잘 맞아떨어졌다.더구나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진성급 장성 경지 고수였고, 두 사람은 진성급 상급 고수였다. 여기에 찰떡 호흡, 그리고 수백만 년을 살아오면서 갖춘 수많은 노하우와 치트키까지 더해진다면 성왕급 고수를 만나지 않는 한, 반보 성왕급일지라도 그녀들은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물론 난 아니야! 대신 나의 사부님에게 동의를 구해야 할 테니! 내가 나설 기회가 어디 있겠어...”임동현의 분신이 웃으며 말했다.이 네 명의 태상장로를 만났을 때, 임동현은 진성급 전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챘었다. 그럼 아예 ‘사부님’을 끌어내 성왕급의 실력을 발휘해서 상대를 깔아뭉개버리는 작전을 펼쳐야겠다고 생각했다.‘사부님?’궁여 태상장로 등 네 자매와 나머지 칠색유리종 핵심들은 모두 백아름 곁에 있는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86화

    ‘아쉽게도 파사검보다는 한 수 아래야!’파사검은 시스템의 감정을 받은 보물이었다. 임동현은 시스템에 대해 맹목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오른손을 뻗어 검을 쥐자, 극한의 한기가 순식간에 임동현을 덮쳤고, 임동현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얼음조각으로 되어버렸다.임동현이 얼음신검이 뿜어내는 한기에 얼어붙은 모습을 지켜보며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미소를 지었다.‘얼음신검의 주인은 따로 있어...’얼음신검은 그의 주인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얼음신검에 반격당할 수도 있었다.“어떡해!”멀리서 지켜보던 백아름이 입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얼음신검의 한기에 얼어붙은 사람이 임동현의 본체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임동현의 분신인 것을 알고 있었다.“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하찮은 수로 사부님을 가둘 수 없으니까요.”임동현의 분신이 옆에서 위로했다.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가 얼음조각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들이 얼음조각을 만지려고 손을 뻗는 순간...“쩍! 쩍!”그리고...“쾅!”얼음조각에서 웅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임동현이 얼음조각을 산산이 조각낸 다음 궁여 태상장로 등 네 명의 태상장로를 공격했다. 네 자매는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허공중에서 버둥거렸다.‘이것은... 성왕급 고수의 숨결이 아닌가!’‘은색 가면을 쓴 남자가 정말 성왕급 고수라니!’그들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각자 치트키를 써서 이 기세를 막아냈다. 임동현의 분신은 진작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백아름의 앞에 서서 본체의 기세를 막아냈다.공찬영 등 많은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은 먼 거리를 두고도 성왕급 고수의 여파에 휘청거렸다. 다행히 그녀들은 처음부터 쌍방의 실력이 모두 진성급 상급, 심지어는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멀리 떨어져 있었다.그럼에도 성왕급 고수에게서 뿜어져 나온 기운은 그녀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임동현이 그녀들을 겨냥하여 공격한 것

Latest chapter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