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이 나서서 도우면, 적어도 소씨 가문의 후대가 끊길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지금은 임동현이 그의 사부님 때문에 소씨 가문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더는 기대할 것조차 없었다.“웃어?”허공중에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공호천의 웃음소리가 끊겼다. 곧이어 그림자 하나가 갑자기 공호천 앞에 나타나 그를 덥석 잡았다.바로 이때, 공호천을 따라온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창시자도 순간적으로 공호천의 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공호천을 감싸면서 동시에 손을 써서 갑자기 나타난 그림자에 일격을 가했다.‘쾅!’두 사람은 순식간에 밀려났지만 임동현은 그 자리에서 꿈쩍하지 않았다.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공호천을 감싸고 연거푸 후퇴했다.‘쾅!’거대한 비행선에 부딪혀 큰 구멍을 내고서야 겨우 멈춰 섰다.임동현은 앞을 노려보며 공호천을 감싸고 있는 두 명의 장로를 바라보았다. 한 명은 진성급 초급의 고수였고 다른 한 명은 진성급 중급의 고수였다. 알고 보니 두 마리의 땅강아지와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이럴 줄 알았으면 분신술까지 쓰지 않아도 될 것을...’바로 밑에서 임동현은 하늘에 두 고수가 숨어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다만 상대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어 소설윤의 구조 요청을 듣고도 서둘러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임동현은 정혈을 써서 분신을 불러냈다.임동현은 섣불리 움직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임동현은 진성급 상급의 실력만 사용하려 했다. 그러다가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면 다시 분신을 불러내 그의 사부님인 척하고 성왕급의 전력을 보여주게 하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임동현이 그동안 소씨 가문에게 했던 말들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임동현이 스스로 성왕급의 실력을 다 보여주는 것은 말이 안 될 것이다. 갑자기 실력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한 번, 두 번은 그동안 숨겨온 실력이라고 할 수 있어도, 성왕급 실력을 숨겼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입 밖에 내면 아무도
공호천은 갑작스러운 임동현의 기습에 깜짝 놀랐다.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공호천은 손을 들어 임동현을 향해 삿대질하며 바르르 떨었다.“임... 임동현, 네... 네가 감히... 감히 나에게 손찌검을 해? 너... 넌 이제 망했어, 창... 창시자께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방금 또 한 번 죽음의 기운을 체험했다.진성급 고수의 위세는 반보성인 경지의 고수 공호천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가 지켜준다고 해도 너무 놀라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 같았다.“그래, 공씨 가문의 창시자를 불러와! 성왕급 고수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보고 싶구나.”임동현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임동현의 실력으로 어찌 보잘것없는 성왕급 고수를 두려워하겠는가?설령 전력을 다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분신이 아직 은밀하게 숨겨져 있지 않은가? 공씨 가문 창시자가 감히 온다면 임동현은 마다하지 않고 죽일 것이다.도적을 잡으려면 먼저 그 우두머리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공씨 가문 창시자를 죽이기만 하면 공씨 가문도 반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소씨 가문의 위기도 해소될 수 있었다. 굳이 공씨 가문을 찾아가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됐다.“건방지다! 임동현, 네가 감히 우리 가문 창시자를 능멸하다니! 너는 창시자가 한수원을 물리치고 성원계 제일 고수이자, 성인 연맹 대표가 된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냐? 죽고 싶어?”공씨 가문의 진성급 중급 고수는 다짜고짜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죽고 싶어! 안타깝게도 아무도 나를 죽일 수 없더라고. 아니면 네가 한번 해볼래?”임동현이 피식 웃으며 반격했다.“너...”공씨 가문의 진성급 중급 고수는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방금 그는 이미 임동현의 실력을 겪어보았었다. 비록 탐색전에 불과했지만, 그 위력은 만만치 않았다.임동현은 혼자서도 두 사람을 물리치고도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고 우뚝 서 있을 수 있었다. 실력은 이미 진성급 상
임동현이 장검을 휘두르며 말했다.“너희 둘, 이따가 내가 기회를 안 줬다고 탓하지 말고 함께 덤벼. 물론 너희 셋을 한 번에 상대한다고 해도 난 무서울 게 없어.”공호천은 임동현의 손에 쥔 장검이 자기를 가리키자, 머리 위로 한기가 몰려와 두피가 저렸다. 그래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고, 더 이상 임동현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또다시 임동현과 마주친 지금 상황은 공호천에게 큰 충격이었다.이번에 오면서 창시자님께서 성인 연맹 대표가 됐으니, 임동현은 더 이상 소씨 가문을 도울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임동현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공호천은 맹세코 다시는 임동현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공호천의 곁에 있던 두 진성급 고수도 겁에 질려 있었다. 원래도 임동현보다 실력이 낮은 데다가, 임동현이 수중에 무기까지 들고 있으니, 두 사람은 절대 임동현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임동현은 반보허신급 고수가 된 후로 기세가 확 달라졌다. 진짜 실력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천하를 내려다보는 그 기세는 숨길 수 없었다. 같은 진성급 상급 고수라도 임동현의 기세에 기가 꺾이기 마련이었다.두 공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는 손을 잡는다고 해도 임동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소씨 가문의 직계 자제를 추격하는 임무는 철저히 실패한 셈이었다.그들을 탓할 수도 없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감싸줄 줄 누가 알았겠는가?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임동현, 네가 이렇게 집착하니, 오늘은 우리 공씨 가문이 포기하겠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 그때도 네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말을 마친 뒤, 두 진성급 고수는 공호천을 데리고 비행선으로 돌아가 이곳을 떠날 채비를 했다. 뜻밖에도 이때 임동현이 씩 웃었다.“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 줄 알아? 여기가 정말 너희 공씨 가문의 땅인 줄 알아? 자고 있던 나를 깨운 건 당신들이니, 대가를 치러야 할거야.”“너... 아! 얼른 도망가야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연실색했다.비행선 자체는 말할 것도 없었고, 막대한 재력과 물력을 들여야만 만들 수 있는 이동식 군사기지마저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공씨 가문에서 보게 된 가장 큰 피해는 비행선에 있던 공씨 가문의 고수들이었다. 죽은 고수들은 수백 명에 달했다. 공씨 가문은 이 전사들을 양성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그런데 이렇게 연기처럼 사라지다니? 두 사람 모두 얼굴에 핏빛이 돌지 않을 정도로 창백해졌지만, 공호천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오히려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다.공호천은 공씨 가문 고수들의 생사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죽으면 죽었지! 자원과 시간만 더 들이면 얼마든지 다시 배양할 수 있어. 하지만 감히 모두를 죽였으니, 임동현은 이제 끝장이야.’이 소식이 공씨 가문에 전해진다면, 창시자는 분명히 직접 나서서 임동현을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호천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임동현을 죽일 수 있었다.공호천은 임동현에 대한 원한이 뼈에 사무쳤다. 임동현이 죽는 것을 직접 보아야만 마음속에서 돌덩이처럼 무겁게 짓누르는 응어리를 완전히 풀 수 있었다.“임동현, 네가 감히 우리 공씨 가문의 고수들을 죽이다니, 넌 이제 죽었어! 창시자께서 반드시 너를 찾아와 벌을 내리실 것이다! 천천히 죽음이 다가오기를 기다려 봐!너뿐만 아니라 너와 관련된 모두를 뿌리 뽑을 거니까.”공호천이 임동현을 가리키며 미친 듯이 쏘아붙였다. 그는 공씨 가문 고수들의 죽음에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희열을 느끼는 듯한 말투였다. 임동현이 죽을 수만 있다면 희생된 고수들은 가치 있게 죽은 셈이라고 생각했다.‘나만 안 죽으면 돼!’“내 생사를 걱정할 시간에 차라리 당신 자신을 걱정하세요!”임동현은 피식 웃으며 경멸에 찬 눈빛을 보이더니, 즉시 검을 휘둘렀다.파사검법!“허!”한 줄기 붉은 검기가 공호천 등 세 사람을 쓸어갔다. 검기가 지나간 곳의 공간이 무너져 내렸고 붉은 검기가
심지어 시종일관 임동현은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검의 위력이 어찌나 무섭던지...공씨 가문 고수 수백 명과 비행선을 단번에 먼지로 만들고, 단번에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에게 중상을 입히는 것, 순식간에 적을 무찌르며 고수다운 품격을 선보였다.임동현은 공호천 등 세 사람이 떠난 자리를 보고 시큰둥하게 웃었다.‘나를 죽이겠다고? 공씨 가문이 과연 그럴 능력이 있을까? 있다고 해도 너희 같은 개미들은 아니야!’“감사합니다, 동현 님! 소씨 가문은 어떻게든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할 겁니다. 설윤의 절을 받으세요.”소설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을 올리자, 소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도 따라서 무릎을 꿇었다.“동현 님,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절을 올리겠습니다.”임동현이 손을 한 번 흔들자, 엄청난 힘이 모든 소씨 가문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다.“설윤 님, 별말씀을요. 소씨 가문이 저를 도와줬으니, 이젠 제가 신세를 갚을 때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소씨 가문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임동현의 패기 있는 말에 소설윤은 가슴을 뭉클했다.“고마워요. 동현 님!”소설윤은 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도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든 없든 간에,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했다. 적어도 자기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구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소씨 가문의 운명이니, 받아들여야 했다.‘그렇게 된다면 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대했기 때문이지, 동현 님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닐 거야!’상대는 성인 연맹 대표, 성원계 제일 고수, 이 두 가지 신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성원계 무적의 세력이었다. 임동현이 감히 소씨 가문을 위해 이런 세력과 대적했다는 것은 이미 신세를 갚고도 남은 것이었다....7차원 공간에서,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공호천을 끌고 미친 듯이 도망쳤다. 세 사람 모두 임동현의 칼에 심하게 다쳤다. 특히 공호천, 그는 실력이 너무 약했다.겨우 반보성인 경
임동현의 목소리가 공호천과 두 진성급 고수의 귓가에 울려 퍼지자, 세 사람은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였다.임동현의 검기를 물리치고 도망쳤고, 서둘러 가문으로 돌아가 창시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창시자에게 임동현을 죽여달라고 청해 복수를 하려던 세 사람은 임동현이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정말 몰랐다.전성기일 때도 임동현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두 사람은 부상을 당하고 나니 더 무력해졌다. 죽음의 기운이 세 사람을 뒤덮었다.몸의 심한 통증에 심리적인 고통까지 겹쳐, 공호천 등 세 사람은 멘탈이 나갔고 순간 멍해졌다. 마음속의 임동현에 대한 두려움이 폭발했고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걸음을 멈추고 임동현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방금 들려온 목소리가 분명히 임동현의 목소리였는데, 지금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중 한 사람이 이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임동현, 이 나쁜 놈아, 능력이 있으면 숨지 말고 나와! 음흉하게 굴지 말고! 나와서 300라운드가 되도록 피가 터지게 싸우자.”“네가 나랑 300라운드? 너 하나로? 그만두는 게 낫겠다! 너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 가문 창시자가 와도 나와 세 수를 주고받기도 벅찰 거야.”임동현의 목소리가 계속 울렸다.그러나 두 진성급 고수는 여전히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정신력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이게 대체 무슨 수단인가?’아무리 찾아도 상대를 찾을 수 없자, 두 진성급 고수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게 제일 무서운 법, 그들은 차라리 임동현이 나타나서 제대로 싸우기를 원했다.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마음졸이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창시자님은 성원계 제일의 고수이자, 성인 연맹 대표다! 너는 그저 작은 진성급에 불과하고 창시자님 앞에 서면 개미와 같이 하찮은 존재야. 감히 창시자님이 네 앞에서 세 수도 둘 수 없을 거라는 망언을 하다니,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구나. 도대체 누가 너에게 이런
공씨 가문 세 사람에게서 몇 미터 떨어진 7차원 공간에 갑자기 금이 갔다.어안이 벙벙해진 채 그곳을 보고 있던 세 사람의 눈에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그림자의 정체는 임동현이었다.“너... 너... 너...”공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들은 임동현을 가리키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진성급 고수인 그들이 어떻게 임동현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7차원 공간을 찢을 수 있고 8차원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성왕급 고수인 것을 의미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반보성왕급의 전력으로 공격해 봐야 7차원 공간에 작은 틈을 하나 찢을 수 있었다. 임동현이 이처럼 8차원 공간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것은 성왕급 고수인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의미했다.‘혹시 임동현이 실력을 숨긴 걸까? 실제로는 진성급 고수가 아니라 성왕급 고수였던 거야?’공호천은 광경을 보자 머리가 핑 돌았고 피를 토했다.정혈을 한 모금 뿜어내자마자, 온몸에 힘이 풀려 그대로 기절했다.정신이 크게 다쳤으니, 이젠 살아도 폐인으로 살게 될 것이다. 공호천은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아니...말도 안 돼! 이건 절대 말도 안 돼! 너... 네가 어떻게 성왕급 고수란 말이야! 임동현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린 거야?”나머지 두 사람도 눈앞의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임동현이 진성급 상급인 것은 두 사람도 공지웅에게 전해 들었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실력을 숨기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진성급 상급은 임동현이 겉으로 보인 모습일 뿐, 성왕급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실력이었다.그의 진짜 실력은 무려 성왕급이었다! 성원계 전체에 성왕급 고수가 몇 명이나 존재할까? 그들 모두 성원계의 내로라하는 존재이지 않은가?임동현이 진성급 상급이라면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싸워 임동현에게 심오한 교훈을 남길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 아무리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가 죽는 순간, 성원계에 또다시 슬픈 기운이 감돌았다.“우우우...”돌풍과 폭우, 천둥과 번개를 동반했다.모두 갑자기 나타난 천지를 울리는 이상 현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이런 천지가 슬퍼하는 이상 현상을 언제 봤었지? 불과 얼마 전에 한 번 있었던 것 같은데?’보통 사람들은 여전히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곧 큰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몇 년 동안 이런 종말을 암시하는 듯한 광경은 거의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연달아 두 번씩 일어난 천지가 슬픔에 잠긴 이상 현상을 겪게 되니, 사람들은 나쁜 쪽으로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과 지위가 있는 사람은 성원계에 또 성인 경지 고수가 고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공혁준이 한수원을 물리치고 성인 연맹 대표가 되었으니, 성원계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고 모두가 마음의 준비를 했다. 다만 그 대란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다.서문도경의 죽음에 이어 또다시 성인 경지 고수가 죽음을 맞다니, 진정한 난세가 다가왔을 것이다.거의 모든 세력들은 외부에 파견됐던 가문의 자제들을 소환해 난세에 맞설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말 피할 수 있을까? 엎어진 둥지 밑에 어찌 온전한 알이 있겠는가?성원계 전체가 혼란해졌는데, 어느 누가 선방할 수 있겠는가?모두가 이번에 추락한 성인 경지 고수가 누구인지를 추측하고 있을 때, 공씨 가문 고위층들은 이미 난장판이 되었다.두 명의 진성급 고수, 그리고 후계자 서열 1위 공호천까지, 세 사람의 명패가 거의 동시에 산산이 조각났고, 뒤이어 천지를 울린 이상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것은 누가 봐도 공호천 등 세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였다.지금 한창 의기양양한 공씨 가문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공씨 가문 창시자 공혁준이 한수원을 꺾고 성인 연맹 대표로 급부상하면서 공씨 가문의 위상도 급상승했다. 공씨 가문은 성원계 제일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이렇게 아무도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