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도경이 공찬영과 백아름을 피해 임동현을 처단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여러 번이고 성공할 뻔했지만, 번마다 백아름이 자기 몸으로 막아냈다. 그럴때 마다 그는 힘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절대 백아름을 죽일 수 없었다. 그렇게 했다가는 그녀의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를 불러올 게 불 보듯 뻔했다.그래도 성원계에서 베테랑 성인 경지의 강자인데, 어쩌면 지금은 이미 입문급을 넘어 진성급이 되었다.아무리 입문급이라고 해도 상급이나 장성이다. 입문급 초급인 그가 당연히 상대되지 못한 데다가 칠색유리종에는 성인 경지의 강자가 궁여 태상장로뿐만이 아니라 도합 네 분의 태상장로가 있었다.서문도경이 어떻게 상대할 수 있는가?아무리 서문 세력의 폐관 요양하는 창시자가 와도 역부족이었다.그래서 서문도경은 여러모로 난처해났다. 온몸에 거대하고 강한 힘이 있어도 조금밖에 쓸 수 없는 이 느낌이 그를 불쾌하게 만들었다.혼신의 힘을 다해서 내리치려고 해도 그럴 수 없었다.서문도경은 한참이나 공격하지 못해서 조급해 나기 시작했다.안돼!이대로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백아름과 공찬영, 두 교활한 여자들이 계속 몸으로 그를 막는 거로 보아 이미 그녀들에게 상처를 못 입힐 거라는 것을 모두 알아차렸다.다른 방도를 생각해 내야 했다.서문도경은 마음을 굳히고는 임동현에게 달려들었다.백아름과 공찬영은 여전히 재빨리 움직여 그의 앞을 막았다.이번에 서문도경은 더는 피하지 않고 세 사람과 가까워질 무렵 몸에서 다시금 기운이 폭발해 나왔다.임동현을 포함한 세 사람을 향한 기운이라 백아름과 공찬영도 속해 있었다.그녀들은 광대한 기운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자신의 기운에 비교하면 보잘것없었다.이윽고 몸이 거대한 힘으로 맞았다“억! 억!”두 사람은 동시에 입안 가득 피를 내뿜고는 몸이 바닥을 떠나 하늘로 날았다.뒤이어 임동현도 그녀들 뒤이어 똑같이 당했다.둘의 보호가 없어지자, 그의 실력으로는 충격의 여파로 인해 그녀들과 같은 처지였다.“억!”입안 가득
공찬영은 묵묵히 한숨을 내뱉었다.그녀도 최선을 다했지만 지존급 두 명이 한 명의 입문급 앞에서 사람을 구하기란 정말 어려웠다.만약 상대가 전력을 사용한다면 어쩌면 한 치의 승산도 없었다. 서문도경이 이렇게 했다는 건 이제 서문 세력에서 칠색유리종의 노여움을 받을 준비를 해야 했다.공찬영은 칠색유리종의 종주여서 서문도경은 성인 경지의 그녀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지만 서문 세력이 이참에 공찬영에게 톡톡히 본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동현아, 도망가!”두 눈이 빨개진 백아름이 크게 소리쳤다.그녀는 임동현이 서문도경을 맞선다는 건 죽음을 의미함을 알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소리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백아름은 다음 장면이 예상이라도 하듯 처량한 표정으로 두 눈을 감 은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동현아, 미안해! 내가 널 해쳤구나. 내가 성원계에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은하계에서 우두머리 자리에서 네 여자친구들이랑 유유자적하게 보낼 텐데, 거기서는 누구도 너를 반역할 사람도 없고 또 타고난 재질과 기적에 가까운 재능이 있어서 더 멋진 앞날이 너를 기다릴 텐데. 아쉽네... 모든게 끝이야.’백아름은 마음속으로 서문도경을 일생의 죽여야할 적으로 정했고 오늘부터 그녀가 살아가는 의미는 서문도경을 죽이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받아들였다.백아름의 울부짖음을 들은 임동현은 쓴웃음을 지었다.‘도망가라고? 성인 경지 강자한테서 어떻게 도망가라고!’임동현은 서문도경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그에게 입을 열었다.“우리 원수 사이는 아니죠?”임동현이 묻자, 서문도경이 움찔했다.그는 임동현이 살려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물음을 묻다니, 거기다 임동현이 자신을 상대하면 죽을 걸 알면서 너무도 침착했다.이런 태도는 서문도경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는 임동현이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거라 예상했는데,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한들 살려주지는 않았지만, 그런 우월감을 서문도경은 즐겼다.그는 임동현이 이렇게 조용히 소멸하는 것이 아
“너... 죽을라고!”서문도경이 이를 갈며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임동현이 대충 몇 마디 묘사한 것으로 완전히 화가 하늘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얼마 만에 이렇게 그와 대화할 수 있던가?서문도경이 어렴풋이 오래전 한사람이 떠올랐다.그리고 곧바로 서문 세력의 힘을 사용해 그의 씨를 말렸다.하지만 성인 경지가 되고 난 후 개미 같은 놈에게 모욕을 당할 줄 몰랐다.그의 사지를 부러뜨리고 갈기갈기 찢어야 서문도경의 화가 풀릴 것만 같았다.지금은 오로지 임동현을 죽이고 임동현의 가족 친척들을 찾아내 구족을 없애려는 생각 말고는 다른 어떤 생각도 없었다.서문도경은 오른손을 들어 임동현의 머리를 덥석 잡았다.“안돼!”백아름이 큰소리로 소리쳤지만 그녀의 목소리에 서문도경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임동현은 그가 큰 손으로 잡고 있는 행동 노선을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다.이것이 경지의 압도일까! 한 사람은 영생 경지의 지배급 초급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성인 경지 입문급 초급이었으니 서로의 실력 차이가 너무 났다.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모든 잔꾀가 물거품인 마당에 이토록 큰 차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메울 수 없었다.임동현은 그나마 강력한 정신력으로 버텨 겨우 상대의 동작이 보였다.몸마저 반응 못 하다 보니 서문도경의 큰 손이 다가오다가 머리에 닿는 걸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임동현의 두개골이 잡히는 걸 알아차리고는 살기가 느껴졌고 서문도경이 조금이라도 힘을 준다면 머리가 산산조각 났다.동시에 임동현이 몸이 다시 회복할까 봐 서문도경은 성인 경지의 기운이 임동현의 온몸에 퍼져 몸 전체를 파괴하게 되면 확실히 소멸하였다.하지만 죽음에 맞서는 임동현은 다른 사람처럼 죽음에 대한 공포감 없이 유달리 침착했다.그는 즉시 모든 정신력을 극한으로 머리 위로 보내어 서문도경이 잡고 있는 두개골을 보호했다.이게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임동현은 반격이라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왜냐하면 서로가 같은 등급이 아니어서 최대한
뭔가 가려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는 성인 경지 입문급의 고수이고, 임동현은 단지 지배급일 뿐인데! 양측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서문도경이 1할의 힘을 쓰는 것은 고사하고, 1%의 힘을 쓴다고 해도 임동현은 절대로 감당할 수 없어야 마땅했다.만약 이 일이 밖으로 알려지게 된다면,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가 1할의 힘으로 지배급 애송이의 머리뼈조차 부수지 못했다고 알려지게 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코웃음 짓게 만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문도경은 성원계에서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서문도경은 확실히 1할의 힘을 썼고 임동현은 멀쩡했다. 상상 속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서문도경이 어안이 벙벙해진 이 시각, 귀빈 구역에 있던 다른 여자들도 모두 눈을 번쪅 떴다. 하지만 그녀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상상했던 피비린내 나는 장면이 아니었는데, 임동현과 서문도경은 그녀들이 눈을 감았을 때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설마 서문도경이 동현 씨를 놓아줄 생각이었나?’하지만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였다.방금 서문도경이 했던 말들로 미루어보면 그는 절대로 임동현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았다.‘그러면 그는 왜 동현 씨를 죽이지 않았을까?’모두의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생겼다.서문도경은 1할의 힘으로 임동현을 해결하지 못하자, 그 자신도 혼란스러웠고 어리둥절 해졌다. 정신이 돌아온 후, 모두가 자신과 임동현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서문도경은 이 상황을 설명하기도 궁색했다. 당당한 성인 경지 고수로서 '죽어' 라고 외쳤지만 임동현이라는 땅강아지가 아랑곳하지 않고 멀쩡하게 살아있었으니 말이다.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수치나 다름없었다. 이때, 분노가 다시 그의 뇌리를 때렸고 서문도경은 순식간에 의기가 충전되었다.“쾅!”갑자기 치솟는 기운은 아직 공중에 떠 있던 백아름과 공찬영을 또 한 번
현장은 난장판이 되었다.공찬영과 칠색유리종 관리자, 그리고 칠선녀는 여전히 보호막 가드 속에 있었기에 그녀들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보아하니 공찬영이 꺼낸 구슬도 희귀한 보물인 것 같았다.백아름은 폐허 속에서 허겁지겁 뛰쳐나왔다. 그녀의 상태는 보호막 가드 속에 있던 공찬영보다 훨씬 처참했다. 온몸이 너덜너덜해졌고 살결까지 드러났고 입가에도 시뻘건 피가 흘러내렸다.백아름은 나오자마자 자신의 상태를 살필 겨를도 없이 재빨리 서문도경과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임동현이 이번에는 반드시 죽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백아름은 두 사람의 대치 상황을 보고 순간적으로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동현은 아직 죽지 않았고 두 사람은 여전히 원래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야...’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 사람은 백아름뿐만이 아니었다. 보호막 가드 속에 있던 공찬영도 희색이 만면했다.‘역시! 백아름 장로가 이렇게 중요시한다고 했더니, 대단한 인재답구나! 임동현, 이 녀석이 만만치 않은 존재라는 것은 예상하였지만...’지배급 초급의 실력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에 달한 고수가 선보인 연속된 두 번의 공격 시도를 저항하다니, 이런 경우는 전대미문이었다. 아무리 공찬영이라는 지존급 장성에 이른 고수라도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입문급의 공격을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한다면 틀림없이 참패하고 죽었을 것이다. 임동현이 어떤 수단을 썼든 간에 그가 선보인 것은 모두 전대미문의 기적들이었다. 보호막 가드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의 고수가 임동현을 두 번이나 죽이지 못했다니, 칠색유리종 귀빈 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쉬운 사람일 리가 없어. 임동현은 어린 나이에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의 고수에게 저항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전도가 양양한 녀석이야!’칠선녀도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비록 임동현은 서문도경에게 꽉 잡혀 꼼짝도 할 수 없었지만 그의 평온
칠색유리종의 귀빈 구역은 초토화되어 폐허로 되었다. 그와 동시에 사방으로 퍼진 굉음은 칠색유리종의 종인들을 놀라게 했고, 이어서 수많은 그림자가 빠르게 이곳을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 수많은 공간에 균열이 생겼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칠색유리종의 고위층 임원들이었다.“종주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칠색유리종 임원중 한 명이 대표로 물었다.공찬영은 보호막 가드를 나와 이미 도착한 고위층 임원들과 줄줄이 다가오는 종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들 물러가고, 더는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지 못하게 막으세요. 아무도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종주님...”계속해서 이 상황에 관해 물으려는 사람이 있었다.“명령입니다, 썩 물러가란 말입니다!”공찬영 크게 소리쳤다.“네! 종주님!!!”칠색유리종의 고위층 임원들은 재빨리 물러갔다. 그리고 이곳으로 날아오는 종인들을 통제했다.공찬영이 이렇게 대처한 것은 서문도경이 폭주하여 칠색유리종에 더 큰 타격을 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임동현, 네가 무슨 수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너무 순진하구나. 오늘 무슨일이 있어도 너의 머리를 박살 낼 것이다!”서문도경이 이를 갈며 말했다.사실 그가 만약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여, 다른 방식으로 임동현을 죽이려 했다면 임동현은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서문도경은 바꾸고 싶지도 않았고 바꿀 수도 없었다. 그는 꼭 이런 방식으로 임동현을 죽이려 했다.“서문도경 님, 말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우리 고향에는 악당은 결국 말이 많아 죽는다는 말이 있어요. 이렇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니, 서문도경 님도 자칫하다가는 죽게 될 수도 있겠는걸요.”임동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넌... 반드시... 죽일 것이다!!”“그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걸요.”서문도경은 임동현을 쳐다보았지만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매번 그가 먼저 말을 꺼낼 때마다 결국 그 자신만 화가 치솟을 뿐, 임동현은 여전히 가소
칠색유리종 태상장로 네 분이 서문 가문에 찾아가겠다는 말을 들은 서문도경은 당황스러웠다. 그는 지금 그녀들 중 한 명도 상대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네 명을 상대하기란... 설령 창시자님까지 합세한다고 해도 상대가 안 됐다.절대로 그녀들을 서문 가문에 오게 해서는 안 됐다. 그런데도 서문도경은 당장 고개를 숙이고 굴복하지는 않으려 했다.우주공약에 관련된 규정이 있었는데, 성인 경지 고수는 성원계에서는 함부로 손을 쓸 수 없다고 규정돼 있었다. 특히 두 성인 경지 고수가 전투를 벌이면 파괴력이 너무 컸기에 정말로 전투를 벌인다면 성원계에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입힐 수 있었다.일찍이 두 명의 성인 경지 고수가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여파만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던 대륙이 파괴되었었다. 그 대륙은 산산이 조각났고 대륙에 살고 있던 9.9% 이상의 생명이 사망했다. 그 전투로 인해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졌었다. 그 대륙에 살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을 방불케 하는 광경을 몸소 겪었고 수많은 생명이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죽었다.이후 또다시 이렇듯 도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주공약에 성인 경지 고수가 성원계에서 손을 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규정이 추가됐다. 그렇지 않으면 성원계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의 집단 토벌을 받게 될 수도 있었다.손을 쓰려면 성원계를 떠나 바깥의 허무 지대로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절대적인 것도 아니었다. 방금 서문도경처럼 힘을 작은 범위로 통제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파괴도 일으키지 않으니, 다들 눈감아 주거나 너무 신경 쓰지 않았다. 암묵적으로 성인 경지 고수에게도 마땅히 있어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서 모욕을 당하고도 손을 쓸 수조차 없다면 성인 경지 고수들도 이 조항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모두가 구사일생으로 천신만고 끝에 성인 경지의 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한 수 위인 경지에 올라 수많은 사람의 존경과 숭배를 누리기 위한
그리고 만약 그녀들이 서문도경을 없애려고 한다면 그에게 반항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서문도경도 성인 경지 고수였지만 칠색유리종의 네 명의 태상장로들에 비하면 아직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었다.상대방이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 서문도경도 화가 많이 났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는 아마도 성인 경지 진성급 고수로 예측됐기에 만약 정말로 전투를 벌인다면 서문도경은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제압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선배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서문도경은 오늘 항복할 수밖에 없지만 성인 연맹에 호소할 권리는 남겨두겠습니다.”“네 맘대로 해!”태상장로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그들 자매 네 사람은 성인 연맹의 원로로서 성인 연맹에서 지위가 낮지 않았다. 그 때문에 서문도경이라는 새내기 성인 경지 고수 경지의 하소연이 두려울 리 없었고 오히려 가소롭기 짝이 없었다.“그래요! 오늘 이 일은 제가 고배를 마신 거로 할게요. 선배님의 요구에 따라 할 것입니다. 다만 임동현 이 녀석은 제가 데려갈게요. 그는 내 가족을 모욕했으니 반드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서문도경, 너는 조건을 제시할 자격이 없다! 눈치 있게 굴어라, 내가 마음을 바꾸게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늘 너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수도 있어.”“너...”서문도경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오른손은 여전히 임동현의 머리뼈를 잡고 있었다. 이 순간, 그는 가야 할지, 남아야 할지, 그야말로 가시밭에 놓인 것 같았다. 임동현을 이렇게 내버려 두라는 건 분명히 달갑지 않았지만 가만두지 않으려 해도 별다른 묘책이 없었다.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 앞에서 그녀들의 귀빈 구역에 머무는 사람을 죽이기란, 솔직히 말해서 서문도경도 감히 할 수 없다. 서문 가문은 칠색유리종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단한 계급의 세력이 아니었다. 서문 가문 창시자가 완쾌되었다고 해도 그들은 칠색유리종의 적수가 될 수 없을 텐데, 하물며 노조가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