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색유리종의 귀빈 구역은 초토화되어 폐허로 되었다. 그와 동시에 사방으로 퍼진 굉음은 칠색유리종의 종인들을 놀라게 했고, 이어서 수많은 그림자가 빠르게 이곳을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 수많은 공간에 균열이 생겼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칠색유리종의 고위층 임원들이었다.“종주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칠색유리종 임원중 한 명이 대표로 물었다.공찬영은 보호막 가드를 나와 이미 도착한 고위층 임원들과 줄줄이 다가오는 종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들 물러가고, 더는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지 못하게 막으세요. 아무도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종주님...”계속해서 이 상황에 관해 물으려는 사람이 있었다.“명령입니다, 썩 물러가란 말입니다!”공찬영 크게 소리쳤다.“네! 종주님!!!”칠색유리종의 고위층 임원들은 재빨리 물러갔다. 그리고 이곳으로 날아오는 종인들을 통제했다.공찬영이 이렇게 대처한 것은 서문도경이 폭주하여 칠색유리종에 더 큰 타격을 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임동현, 네가 무슨 수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너무 순진하구나. 오늘 무슨일이 있어도 너의 머리를 박살 낼 것이다!”서문도경이 이를 갈며 말했다.사실 그가 만약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여, 다른 방식으로 임동현을 죽이려 했다면 임동현은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서문도경은 바꾸고 싶지도 않았고 바꿀 수도 없었다. 그는 꼭 이런 방식으로 임동현을 죽이려 했다.“서문도경 님, 말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우리 고향에는 악당은 결국 말이 많아 죽는다는 말이 있어요. 이렇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니, 서문도경 님도 자칫하다가는 죽게 될 수도 있겠는걸요.”임동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넌... 반드시... 죽일 것이다!!”“그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걸요.”서문도경은 임동현을 쳐다보았지만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매번 그가 먼저 말을 꺼낼 때마다 결국 그 자신만 화가 치솟을 뿐, 임동현은 여전히 가소
칠색유리종 태상장로 네 분이 서문 가문에 찾아가겠다는 말을 들은 서문도경은 당황스러웠다. 그는 지금 그녀들 중 한 명도 상대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네 명을 상대하기란... 설령 창시자님까지 합세한다고 해도 상대가 안 됐다.절대로 그녀들을 서문 가문에 오게 해서는 안 됐다. 그런데도 서문도경은 당장 고개를 숙이고 굴복하지는 않으려 했다.우주공약에 관련된 규정이 있었는데, 성인 경지 고수는 성원계에서는 함부로 손을 쓸 수 없다고 규정돼 있었다. 특히 두 성인 경지 고수가 전투를 벌이면 파괴력이 너무 컸기에 정말로 전투를 벌인다면 성원계에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입힐 수 있었다.일찍이 두 명의 성인 경지 고수가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여파만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던 대륙이 파괴되었었다. 그 대륙은 산산이 조각났고 대륙에 살고 있던 9.9% 이상의 생명이 사망했다. 그 전투로 인해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졌었다. 그 대륙에 살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을 방불케 하는 광경을 몸소 겪었고 수많은 생명이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죽었다.이후 또다시 이렇듯 도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주공약에 성인 경지 고수가 성원계에서 손을 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규정이 추가됐다. 그렇지 않으면 성원계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의 집단 토벌을 받게 될 수도 있었다.손을 쓰려면 성원계를 떠나 바깥의 허무 지대로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절대적인 것도 아니었다. 방금 서문도경처럼 힘을 작은 범위로 통제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파괴도 일으키지 않으니, 다들 눈감아 주거나 너무 신경 쓰지 않았다. 암묵적으로 성인 경지 고수에게도 마땅히 있어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서 모욕을 당하고도 손을 쓸 수조차 없다면 성인 경지 고수들도 이 조항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모두가 구사일생으로 천신만고 끝에 성인 경지의 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한 수 위인 경지에 올라 수많은 사람의 존경과 숭배를 누리기 위한
그리고 만약 그녀들이 서문도경을 없애려고 한다면 그에게 반항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서문도경도 성인 경지 고수였지만 칠색유리종의 네 명의 태상장로들에 비하면 아직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었다.상대방이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 서문도경도 화가 많이 났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는 아마도 성인 경지 진성급 고수로 예측됐기에 만약 정말로 전투를 벌인다면 서문도경은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제압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선배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서문도경은 오늘 항복할 수밖에 없지만 성인 연맹에 호소할 권리는 남겨두겠습니다.”“네 맘대로 해!”태상장로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그들 자매 네 사람은 성인 연맹의 원로로서 성인 연맹에서 지위가 낮지 않았다. 그 때문에 서문도경이라는 새내기 성인 경지 고수 경지의 하소연이 두려울 리 없었고 오히려 가소롭기 짝이 없었다.“그래요! 오늘 이 일은 제가 고배를 마신 거로 할게요. 선배님의 요구에 따라 할 것입니다. 다만 임동현 이 녀석은 제가 데려갈게요. 그는 내 가족을 모욕했으니 반드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서문도경, 너는 조건을 제시할 자격이 없다! 눈치 있게 굴어라, 내가 마음을 바꾸게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늘 너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수도 있어.”“너...”서문도경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오른손은 여전히 임동현의 머리뼈를 잡고 있었다. 이 순간, 그는 가야 할지, 남아야 할지, 그야말로 가시밭에 놓인 것 같았다. 임동현을 이렇게 내버려 두라는 건 분명히 달갑지 않았지만 가만두지 않으려 해도 별다른 묘책이 없었다.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 앞에서 그녀들의 귀빈 구역에 머무는 사람을 죽이기란, 솔직히 말해서 서문도경도 감히 할 수 없다. 서문 가문은 칠색유리종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단한 계급의 세력이 아니었다. 서문 가문 창시자가 완쾌되었다고 해도 그들은 칠색유리종의 적수가 될 수 없을 텐데, 하물며 노조가
서문도경은 성인 경지 고수에게 발을 들여놓은 후로부터 천여 년 동안 누군가에 의해 말문이 막힌 적은 두 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날 이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가 임동현이었다.막 성인 경지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서문도경은 성인 연맹에 초대되었었다. 성인 연맹에서도 다른 성인 경지 고수를 만났었는데, 그들은 모두 매우 공손했다. 하지만 이번에 상대하게 된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는 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이것은 서문도경을 매우 혼란스럽게 했다.성인 연맹으로부터 서문도경도 성인 경지 고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성인 연맹 밖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다.「천하의 성인 경지 고수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여기서 천하는 성원계를 가리켰고 성인 연맹은 성원계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는 하나의 대가족이라 했다.서문도경은 성인 연맹에 소속된 성인 경지 고수들이 모두 좋은 일엔 모두가 다 같이 영예롭고 힘든 일엔 같이 손해를 본다는 신조를 따를 줄로 착각했다. 그는 성인 연맹이 전체 성원계의 이익을 출발점으로 두었기에 당연히 그렇게 선전해야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은 사실 소속된 세력이 있었다. 성원계에 위기가 닥치지 않은 이상, 모두 자신이 속한 세력을 우선 고려해야 했다.서문 가문에는 성인 경지 고수인 창시자가 한 분 계시지만 그는 이미 수만 년 동안 폐관하고 부상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해져 내려왔다. 서문도경은 창시자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그가 성인 경지를 돌파했을 때도 창시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단지 그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이었다. 먼저 그를 한바탕 칭찬하고 나서는 교만과 조급함을 경계하고 계속 노력하라고 조언했었다.성원계의 물은 아직 깊고, 성인 경지 입문급의 실력은 성원계에서 자리를 잡기에 부족했다.그동안 서문 가문에는 성인 경지 창시자가 있었지만 서문도경은 성인 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성인 경지가 된 후 조금 들떠 있었다.그는 성원계 안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이 성인 연맹에 가
서문도경은 나중엔 8할의 힘으로 임동현을 상대할 작정이었다. 사실 그렇게 많이 늘릴 필요 없이 고작 5할로 늘리기만 해도 임동현의 정신력으로 막아내기 어려워질 것이었다.백아름은 얼굴을 붉히며 재빨리 임동현에게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동현아, 괜찮아?”“저는... 괜찮아요! 아... 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임동현은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지금 그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참고 있었다.“선배님! 오늘 일은 저 서문도경이 기억해 둘 겁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뵙겠습니다!”서문도경은 이 말을 남기고 임동현과 백아름을 한 번 훑어보고 나서 칠색유리종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바로 이때, 한 줄기의 바람이 불어오더니 갑자기 빛의 속도로 서문도경의 가슴을 후려쳤다. 서문도경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 강풍에 맞아 바닥에 이마를 찧었다.“퍽!!”큰 소리가 났다.서문도경은 지면과 부딪혀 거대한 자국을 남겼다.불쑥 나타난 바람과 뜻밖의 광경에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성인 경지 고수는 이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대단한 존재, 아니 무적의 존재에 가까웠다. 그녀들은 서문도경이 갑자기 공격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 게다가 바로 명중했으니 말이다!먼지가 미처 가시지 않았지만 한 줄기 그림자가 구덩이에서 날아올라 어두운 얼굴로 허공에 우뚝 솟았다. 그는 바로 서문도경이었다.이 일격은 그에게 아무런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모욕을 안겨줬다. 당당한 성인 경지인 자신이 뜻밖에도 기습당할 줄은 그조차도 상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땅바닥에 움푹하고 큰 구덩이를 남길 만큼 처참하게 일격을 당하다니...“선배님, 이건 무슨 뜻입니까?”서문도경이 서릿발 같은 얼굴로 물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에게 손을 댄 사람은 적어도 진성급의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이렇게 반항조차 해보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방금 그는 분명히 느꼈지만 몸이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것엔 서문도경이 느슨했던 탓도
칠색유리종 두 태상장로의 출현으로 서문도경은 의기소침해졌다. 자신이 선택한 두 명의 칠선녀도 데려가지 못했다. 오늘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서문도경이 칠색유리종 태상장로의 태도를 잘못 예상한 탓이었다.‘모두 성인 경지이고 성인 연맹의 사람들이니 오며 가며 얼굴을 마주칠 사이인데, 이 정도로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단 말이야?!’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들은 예상 밖으로 매몰찼다. 첫 번째로 나왔던 태상장로는 말로만 일침을 날리더니, 나중에 나타난 백아름의 사부라는 궁여 태상장로는 뜻밖에도 바로 손찌검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성인 경지 고수를 망신시켰다.서문도경은 오늘 이 일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교훈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를 상대할 생각을 하면 서문도경은 자신이 복수할 기회가 매우 희박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칠색유리종은 비록 성원계에서는 강하지만 아직 패권을 장악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그리고 모든 세력이 칠색유리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틀어진 관계로 지내는 세력도 분명히 있을 법했다. 그는 돌아가서 계획을 잘 세우기만 하면 분명 복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어차피 성인 경지 고수는 무한한 시간이 있으니 조급해할 것도 없었다.‘괜찮아, 앞날은 창창할 거야!’서문도경은 마음속으로 묵념했다. 그리고 곧바로 6차원으로 들어가 서문대륙 쪽으로 향했다.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는 기껏해야 5차원인 공간을 찢고 6차원 공간을 걸어 다닐 수 있었다.서문도경이 떠난 후.칠색유리종 귀빈 구역의 폐허 위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궁여 태상장로와 또 다른 태상장로는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공찬영이 임동현 곁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기적을 이룬 임동현을 바라보며 두 눈을 반짝였다. 지배급 초급의 실력만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의 공격을 두 번이나 견뎌냈으니, 이는 전례 없는 전적
반대로 천부적인 재능은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성원계의 모든 세력은 분명히 그 허무맹랑한 가능성에 베팅하는 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공찬영은 임동현이 운이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가 지배급의 실력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그리고 구체적인 상황은 임동현의 과거 경험을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동현 님, 괜찮아요? 도움이 필요하십니까?”공찬영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관심을 보였다. 그녀가 한 젊은이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괜찮아요!!!”임동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비록 머리는 여전히 붓고 아팠지만 임동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정신력에 관한 비밀이 드러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실력이 부족한 지금, 그는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너무 많이 드러낼 수 없었다.“동현아, 따라와. 내가 봐줄게.”백아름이 말했다.“그래요!!”백아름의 호의를 임동현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의 정신력의 비밀을 백아름은 알고 있는 데다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냈고 게다가 오늘 그가 생사의 갈림길에 처했을 때, 백아름이 보였던 활약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임동현은 현재로서 백아름을 매우 신뢰했다.백아름은 임동현을 일으켜 자신의 숙소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게 해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가 임동현을 일으켜 세우고 막 움직이려던 찰나, 또다시 조금 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름아!”바로 그녀의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였다. 백아름은 급히 임동현을 공찬영에게 넘겨주며 공찬영에게 부축하라고 부탁했다.그러고 나서 공손하게 대답했다.“네, 사부님!”“오늘 이런 일이 모두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종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한 성인 경지 고수와 척지게 만들어 종문에 잠재적인 위협을 남겼다. 네 잘못을 알고 있느냐?”궁여 태상장로가 쌀쌀맞게 말했다.
“사부님! 모두 제자의 잘못입니다, 제자는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백아름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받으니, 그녀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었다.“네 잘못을 깨달았으니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 들어가 네 잘못을 뉘우치거라, 이의가 있느냐?”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임동현만 빼고 공찬영 종주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얼음 동굴에서 백 년 동안 벌을 받아?’얼음 동굴은 칠색유리종이 종문을 배신한 제자들을 처벌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햇빛조차 보이지 않아 극한의 한기가 모든 방어를 뚫고 몸속에 침투할 수 있었다. 영생 경지의 정점에 있는 고수가 들어가도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비록 죽지는 않겠지만, 그곳에서 극한의 추위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얼음 동굴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90%는 괴로움에 미쳐버릴 것이다.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복역을 마치고 나오면 성격이 크게 변해 냉혈 인간이 된다고 한다.‘백아름 장로가 칠색유리종을 배신한 것도 아닌데, 태상장로는 어떻게 백아름 장로를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서 잘못을 뉘우치라고 할 수 있지?’공찬영 등 칠색유리종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그녀들도 감히 묻지 못했다.칠색유리종에서는 태상장로의 말은 곧 법이었기에 누구도 감히 어길 수 없었고 누구도 감히 의문을 제기하지 못했다. 종주인 공찬영도 마찬가지였다.백아름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담담하게 대답했다.“사부님, 제자는 이의가 없습니다.”“그럼 됐어! 지금 당장 얼음 동굴로 가거라!”“네, 사부님!”백아름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얼음 동굴로 갔다.떠날 때 그녀는 임동현과 공찬영을 힐끔 쳐다보았다. 공찬영은 백아름의 눈동자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알아차렸다는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임동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분명 서문도경이라는 악당이 한 짓인데 왜 아름 누님한테 따지는 거지? 얼음 동굴은 어떤 곳일까? 백 년 동안 잘못을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