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찬영은 서문도경을 째려보았다!풍만한 가슴이 심하게 출렁이는 것을 보니 상대방의 표정에 제대로 약이 오른 것이 분명했다.칠색유리종 종주의 자리에 그렇게 오래 있는 동안 그녀는 처음으로 이렇게 크게 화를 내었다.공찬영은 깊은숨을 들이쉬며 애써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혔다.지금 그녀는 화를 내도 소용없었다.서문도경과 같은 성인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당하다니.종주인 그녀도 전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그저 이 망할 자식을 빨리 내쫓고 싶을 뿐이었다.“서문도경, 네가 고른 사람을 데리고 빨리 내 칠색유리종에서 나가, 우리 종은 지금 널 무척 환영하지 않거든.”공찬영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공찬영 종주님, 이건 당신의 잘못이에요. 온 사람은 모두 손님이죠, 저도 어쨌든 성인 경지에 이른 사람이고 성원계에서 어디를 가든 가장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데, 이렇게 바로 저를 쫓아내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서문도경은 기분이 언짢아졌다.그는 거짓말 안 하고 진짜로 가려고 했다.하지만 공찬영에게 이렇게 쫓겨날 수는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그의 체면은 어디에 둘 것이란 말인가?“너...”공찬영은 말문이 막혔다.그녀가 이렇게 성인 경지를 쫓아내는 것은 확실히 타당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서문도경에게 화가 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제가 당장 떠날 수는 있지만 조건이 하나 더 있어요.”서문도경이 다시 입을 열었다.“또 뭘 원하는데? 서문도경, 선 넘지 마.”공찬영이 이를 갈며 말했다.그녀는 그가 또 기회를 틈타서 강탈할 거로 생각했다.“걱정 마요, 이번엔 사람도 물건도 필요 없으니까.”“그럼 원하는 게 뭐야?”“사과요!”“사과? 무슨 사과?”“당연히 백아름의 사과죠. 그녀가 제 체면을 구겼는데, 무슨 표시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백아름이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사과만 하면, 난 즉시 갈 거예요.”서문도경은 당연하게 말했다.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서문도경, 꿈 깨! 내가 왜 사과해야 하
어쩌다가 기회가 생겼는데 절대 쉽게 놓칠 리가 없었다.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가 내뿜은 엄청난 기운에 백아름은 반응할 새도 없이 그대로 튕겨 나가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 백아름의 뒤에 서 있던 임동현도 기운의 영향을 받았다. 날아오는 백아름과 부딪친 순간 두 사람은 그대로 튕겨 나가 귀빈 구역의 벽에 쾅 하고 부딪쳤다.“쾅쾅!”“캑캑!”엄청난 굉음 뒤에 두 사람이 피를 흘리는 소리가 곧바로 들려왔다.그 모습에 공찬영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녀도 서문도경이 갑자기 손을 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칠색유리종 관리자와 칠선녀도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제자리에 얼어붙었고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그때 서문도경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백아름, 고작 영생 경지인 당신이 무슨 배짱으로 감히 본좌의 이름을 불러? 성원계에서 성인을 모욕해서는 안 되는 거 몰라? 이번에는 당신 사부의 체면을 봐서 훈계로 끝날 테지만 한 번 더 버르장머리 없이 본좌의 이름을 불렀다간 죽여버릴 줄 알아. 그땐 당신 사부가 와서 따져도 난 명분이 있어.”서문도경의 얼굴에 아까 공찬영과 얘기할 때의 편안함이라곤 아예 찾아볼 수 없었고 성인 경지의 강자가 있어야 할 카리스마를 내뿜었다.성원계에서 성인 경지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소부분의 사람이었고 성원계의 규정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성원계에는 성인을 함부로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다시 말해 성인 경지에 다다르지 못한 자는 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를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지존급 장성이든 반보성인경지든, 그 어떤 신분도 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를 모욕할 수 없다.성인 경지를 모욕할 수 있는 건 오직 성인 경지밖에 없다.지존급 상급 실력인 백아름이 성인 경지 강자인 서문도경의 이름을 불렀다는 건 그를 모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하여 서문도경이 다짜고짜 손을 썼던 것이었다.설령 백아름의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가 온다고 해도 찍소리도 하지 못할 것이다.물론 서문도경도 너무
임동현과 백아름은 서문도경이 갑작스럽게 폭발한 성인 경지의 기운에 휙 날아가 귀빈 구역의 벽에 부딪치고 나서야 바닥에 떨어졌다.두 사람이 벽에 부딪쳤을 때 귀빈 구역 전체가 심하게 뒤흔들렸고 그 힘을 버티지 못하는 듯 곧 무너질 것만 같았다.만약 귀빈 구역이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또 방어 진법도 설치하지 않았더라면 그 엄청난 충격에 진작 무너지고도 남았을 것이다.임동현이 마지막 순간에 정신력으로 두 사람을 감싼 덕에 다치진 않았지만 서문도경을 피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연기를 펼쳐야 했다.두 사람은 호흡이 꽤 잘 맞았다. 중상을 입은 것처럼 시뻘건 피도 토해냈고 일어설 땐 백아름이 다친 몸을 이끌고 임동현까지 부축했다.“콜록콜록...”임동현이 다시 한번 심하게 기침하자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를 토했다.중상을 입고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임동현도 최선을 다했다.임동현의 실력은 지배급 초급에 불과했다. 성인 경지의 공격에도 지존급인 백아름만큼 다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동현아, 너... 괜찮아?”백아름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누... 누님, 전... 전 괜찮아요.”임동현은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피를 토해냈다.그때 귀빈 구역에 있던 사람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을 보며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성인 경지 강자의 실력은 무서울 정도로 어마무시했다. 백아름 장로 같은 지존급 강자마저도 서문도경의 일격에 중상을 입고 말았다.“서문도경 님, 여긴 칠색유리종이지, 서문 가문이 아닙니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우리 칠색유리종과 전쟁이라도 치를 생각이에요?”공찬영은 서문도경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큰소리로 물었다.“종주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성원계에서 성인을 모욕할 수 없다고 전 분명히 얘기했어요. 칠색유리종 종주로서 모를 리가 없지 않나요? 백아름이 본좌의 이름을 부른 건 버르장머리 없는 짓이고 본좌를 모욕하는 거예요. 그래서 본좌가 교육 좀 하겠다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백아름의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저들이 어찌 종주님과 비교나 되겠어요. 종주님은 칠색유리종의 종주이고 본좌와 같은 레벨이에요. 그런데 백아름은 뭔가요? 고작 장로 주제에 경칭도 붙이지 않고 본좌의 이름을 부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서문도경이 말했다.“백 장로님의 사부가 궁여 태상장로이신 거 몰라요?”“당연히 알죠. 그래서 교훈이나 살짝 주려고 힘을 세게 주지도 않았어요. 힘을 세게 줬더라면 아마 일어서지도 못했을걸요?”그때 백아름이 임동현을 부축하여 걸어 나왔다. 임동현의 낯빛이 창백한 게 진짜로 꽤 심하게 다친 것처럼 보였다.“서문도경 이 X자식아, 넌 내 허락도 없이 내 몸에 정신 씨앗을 심어서 날 감시했어. 정신 씨앗을 제거하니까 이젠 칠색유리종에서 날 공격해? 성인 경지 고수면 제멋대로 날뛰어도 되는 거야? 오늘 사부님을 모셔와야겠어. 네가 칠색유리종에서 나대도 사부님께서 가만히 있으실지 두고 볼 거야.”백아름은 이를 꽉 깨물고 서문도경을 노려보았다. 마음속의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서문도경이 갑자기 움직인 바람에 그녀뿐만이 아니라 임동현까지 다쳤다. 오늘 무슨 일이든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를 모셔야겠다.그녀와 궁여 태상장로의 사제 간의 정이 얼마나 두터운데, 궁여 태상장로는 절대 그녀를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임동현은 이 상황이 어이없기만 했다.‘아이고, 누님, 겨우 고비를 넘겼는데 왜 또 이러십니까? 게다가 욕까지 하다니, 이게 스스로 화를 부르는 게 아니면 뭡니까? 이기지 못하겠으면 얌전히 있어야죠. 나중에 실력이 되면 열배 백배 갚으면 되잖아요. 꼭 지금 이렇게 상대를 자극해야 직성이 풀려요? 만약 저 자식이 조금만 더 힘을 가한다면 전 버티지 못한다고요.’그때가 되면 반드시 정신력의 존재를 드러내야만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조금 전 백아름이 한 얘기에서 임동현은 뭔가 알아낸 게 있었다. 백아름의 몸에 있던 정신 씨앗이 바로 서문도경이 심어놓은 것이었다.임동현은 서문도경을 힐끔 쳐다보며 속으로 몰래
임동현은 백아름이 아주 오랫동안 참아왔다는 걸 알지 못했다.몸속의 정신 씨앗이 서문도경이 심은 거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 그녀는 쭉 참아왔다. 성인 경지에 다다른 그의 실력만 아니었더라면 그녀 성격에 진작 찾아가서 따져 물었을 것이다.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만나서 서문도경이 그녀더러 사과하라는 소리에 그만 화난 백아름은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서문도경이 감히 그녀를 죽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여 그동안 쌓인 마음속의 응어리를 전부 토해낸 것이었다.그녀의 욕설에 서문도경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서문도경도 그제야 주저하며 망설이기 시작했다.그녀를 절대 죽여서는 안 되었다. 조금 전 손을 댄 것도 칠색유리종이 참을 수 있는 한계였다. 만약 백아름을 죽인다면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 네 분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그러면 서문도경이 오늘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도 문제였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백아름도 눈에 뵈는 게 없어졌고 대놓고 삿대질하며 욕했다.현장에 사람이 많아 못 본 척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사람들 중에 그의 첩이 둘이나 있었다. 만약 서문도경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참는다면 나중에 소문이 퍼져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백아름을 죽일 수는 없어도 옆에 있는 저 자식은 죽여도 되겠지?’백아름이 보는 앞에서 임동현을 죽여 그를 건드린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백아름, 이건 다 당신이 스스로 자초한 거야. 내가 매정하다고 생각하지 마.”말을 마친 서문도경이 기운을 내뿜자 홀에 있던 사람들은 다시금 얼음 굴에 빠진 것만 같았고 동시에 서문도경의 모습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임동현은 순간 움찔했다. 정신력이 저도 모르게 몸에서 튀어나오려 했다.‘젠장! 저 자식의 타깃은 나야.’임동현이 그의 공격을 받아치려고 준비하던 그때 백아름이 그를 잡아당기며 그의 앞을 막아섰다.백아름의 앞에도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더니 다가오는 서문도경의 발걸음을 막았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칠색유리종의 종주 공찬
“제가 종주인 걸 알면 여기가 칠색유리종이라는 것도 알겠네요. 절대 여기서 함부로 행패를 부리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그럼 백아름이 본좌를 욕하는 걸 들었어요?”“당연히 들었죠.”“지존급 주제에 감히 성인 경지 고수를 욕하다니... 만약 이 일이 퍼져나가기라도 한다면 제 체면뿐만 아니라 성원계 성인 경지 고수들의 체면을 깎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성인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백아름은 완전히 귓등으로 듣고 있어요. 전 반드시 성인 경지 고수들의 존엄을 지켜야 합니다. 종주님, 절 막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백아름을 죽이지 않아도 백아름 뒤에 있는 저 자식은 꼭 죽여야겠어요. 아까 보니까 저 자식을 아주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던데, 이참에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죠.”서문도경의 시선이 임동현에게 머물렀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임동현만은 꼭 죽이겠다고 다짐했다.백아름이 임동현을 신경 쓸수록 그를 죽여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강렬해졌다.서문도경의 말을 들은 임동현은 순간 넋이 나갔다.‘X발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난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아무 이유 없이 다친 것도 모자라 이젠 목숨까지 잃어야 해? 이게 바로 약자의 설움이라는 건가? 역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주먹이 세야 한다니까.’“꿈 깨! 동현이를 절대 못 죽여. 날 밟고 가지 않는 이상 동현이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해.”백아름이 큰소리로 말했다.“백아름, 사부가 당신을 지키고 있어서 당신을 죽일 수 없지만 그 대신 저 자식이라도 죽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여. 아까 보니까 엄청 신경 쓰더라? 오늘 꼭 저 자식을 죽일 거야. 아무도 날 막지 못해.”“너... 빌어먹을 새X!”백아름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서문도경이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걸 알고 겁도 없이 마구 욕하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토해냈던 것이다.그런데 서문도경이 타깃을 임동현에게로 돌린다면 그야말로 큰일이다.임동현은 그녀가 은하계에서 데려온 사람이라 성원계에 아무런 배경도 없다. 서문도경에게
백아름의 말에 공찬영은 놀랐다.백아름이 커가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보아온 그녀는 백아름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마음을 먹은 일이라면 누구도 그녀를 말리지 못할 만큼 고집이 셌다.그래서 백아름이 서문도경에게 해명하러 가지 않을 거란 말을 할 때도 공찬영은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설득해도 듣지 않을 것이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 백아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직접 얘기하는 편이 더 나았다.하지만 지금은 백아름이 서문도경에게 사과하고 있지 않는가!공찬영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장면이었다.성격은 고치기 어려워서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지만 더군다나 거의 2000년 살아온 백아름으로서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렇지만 칠색유리종의 성인 경지의 태상장로 네 분을 뒷배로 두고 있어서 서문도경도 더는 그녀에게 어쩌지 못했다.‘그럼, 백 장로님이 이제 와서 사과하는 건 임동현을 위해서?’공찬영은 저도 모르게 생각났다. 이 자식은 도대체 누구길래 감히 백 장로님이 참을 수 없는 굴욕을 당해가면서 서분도경에게 사과까지 하게 만들까.지금 공찬영은 임동현의 신분이 몹시 궁금해 났다.오늘부터 임동현이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신상을 상세하게 알아보려 했다.백아름은 치욕을 무릅쓰고 사과하면 서문도경이 떠나면서 임동현도 한고비 넘기고, 이번 일은 이렇게 마무리될 줄 알았다.오늘 임도현만 무사하다면 그녀가 했던 모든 일들이 의미가 있었다.하지만 서문도경은 임동현을 순순히 놓아 줄 생각이 없었다.그는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쯧쯧쯧... 백아름, 네가 지금 사과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사과만 하면 내가 임동현을 놓아줄 줄 알았어? 순진하긴... 네가 이렇게 그를 자극할수록 더 놓아줄 수 없다고, 네가 성인 경지를 모욕한 대가로 평생 후회하게 할거야.”“서문도경님, 이미 사과했는데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데요.”백아름은 이를 꽉 깨물면서 물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방도를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 어떤 뾰족한 방
어쩌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다.그래도 공찬영은 칠색유리종의 종주 신분으로 서문도경이 다치게 못할 것을 알고서 나섰을 거다.백아름이 공찬영의 부름을 듣고서 손을 뻗어 임도현 가슴팍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그에게로 가니, 한순간 그와의 위치가 바뀌면서 임동현은 그녀와 공찬영사이에 들어왔다.몸에서는 영생 경지의 지존급 상급의 기운이 폭발했다.공찬영과 백아름이 임동현의 앞뒤로 보호하고 있었다. 임동현은 나약한 개미처럼더 강한 개미들에게 보호받고 있었다.반대로 서문도경은 거인과도 같은 실력은 한발로도 개미 세 마리를 깔아 물개고도 남았다.하지만 지금은 일을 번거롭지 않게 하려면 공찬영과 백아름을 다치지 않으면서 임동현을 죽이고 싶어 했다. 이 또한 기술이 필요했다.어쩌면 백아름과 공찬영을 다치지 않으면서 임동현이라는 개미를 죽일 생각이었다.임동현은 가운데서 거대한 두 기운이 광대한 기운 하나를 쫓아가는 것을 느꼈고 그 광대한 기운이 배척하지 않았더라면 인츰 그녀들을 소멸시켰다.임동현은 상대의 목적이 자기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 그는 속수무책이었다.시스템이라는 슈퍼 치트키가 있어도 여전히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뿐더러 혹시라도 서문도경에게 덜미가 잡혀 목숨이라도 내놓을까봐 꼼짝달싹 없이 서 있었다.지금 임동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급소를 보호하는 데에만 정신력을 집중해야 했다. 반응할 기회도 없이 단번에 목숨을 잃지 않으려면 말이다.임동현은 자기가 두 여자한테 보호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더욱이 아무것도 못 한 채 그들의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서문도경이 이기면 자기는 죽고 백아름과 공찬영이 이기면 살아남는다.자신의 생사가 남의 손에 달린 이 무력감 얼마나 숨 막혔던지 이번 생에 다시는 체험해 보지 않겠노라 맹세했다.그는 지금이라도 당장 무서운 기세를 몰아 성인 경지의 서문도경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폭발적인 무적의 기운을 뿜어내고 그 위압감만으로 무릎 꿇어 싹싹 빌면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구걸할 때쯤 오히려 눈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