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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건장한 남자가 이렇게 많은데,

여자가 부장이라니.

"저기요, 상관명월이 무도부 부장이라고요? 그 여자가 그렇게나 강해요?"

"당연하죠! 아직까지 저희 강남대학교 무도부에서 그녀를 이길만한 사람은 없어요."

"그래요? 그러면 남자들도 무서워서 다 피하겠네요?"

"지금 장난하는 거예요? 삼대여신 중 한 명인데, 만나달라는 사람 옆 학교까지 줄 서있는 거 몰라요?"

그 정도라고?

웃기시네.

강남대학교는 전교 남학생을 통틀어도 그렇게 많지 않다.

동현은 더이상 묻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그 대단한 무도부 부장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얼마안가 흰색 도복에 포니테일을 한 소녀가 단상 뒤에서 등장했다. 그녀는 단상위로 올라가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가부좌를 틀었다. 그녀가 바로 상관명월이다.

동현은 강남대학교에서 3년째 재학중이었지만, 3년동안 거의 시간날 때마다 알바를 했다.

그는 작은 이모와 큰 고모의 집사정이 어려운 걸 알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간혹 선미에게도 선물을 사줄 수 있고 맛있는 곳에 데리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그는 상관명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삼대여신 중에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같은 과인 소설화 뿐이다.

비록 동현이 제일 뒷자리에 앉아 명월과의 거리가 멀었지만, 비상한 시력 덕에 멀리서도 그녀가 똑똑히 보였다.

동현은 명월의 키가 대략 175정도임을 짐작했다. 거의 동현과 맞먹는 키다. 여자치고는 꽤 큰 키였다.

다음으로 그녀의 정교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큰 눈과 가늘고 긴 눈썹, 오뚝한 콧날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화장끼가 전혀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는 그녀가 자연미인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묘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어 과연 삼대여신 중 탑이라고 불리울 만했다.

동현의 주변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남자들을 쳐다봤다.

그는 이들이 배우러 온 것인지 상관명월을 보러 온 것인지 궁금해났다.

이때 단상 위의 명월이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깨끗하고 청아한 목소리였다.

"안녕하세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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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월은 거의 삼십분가량 강의를 진행했다.단상 밑의 청중들은 하나같이 동현처럼 벙찐 얼굴이다.이 자리에 있는 남학생들은 거의 삼대여신 중 탑이라는 소문을 듣고 달려왔다. 요즘 세월에는 무도보다 돈 버는 게 더 중요하니까.동현은 명월이 조금 존경스러웠다. 소 귀에 경 읽기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오래 강의하다니,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하다."이어서 질문 받겠습니다. 궁금한 점 물어보시면 바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명월이 여전히 가부좌를 튼 채 말했다."부장님, 한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요? 요즘에도 무림고수가 존재하나요? 그런건 TV나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는 거 아니였나요?"한 남학생이 일어나 물었다."현실 속의 무도고수는 소설이나 TV속의 무림고수와 다릅니다. 하지만 그건 어느정도 무도를 수련해야만이 깨달을 수 있죠. 지금 제가 말씀드려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명월이 대답했다."상관 부장님, 저희 같은 사람들도 수련하면 무도의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을가요?""그건 힘들어요. 무도는 한순간에 어느 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꾸준히 수련해야죠. 설사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적의 수련기를 놓치면 이룰 수 있는 성과가 한정적이에요.""부장님, 소문에 학과 남신인 주 회장님과 연인관계시라고 들었어요. 주 회장님이 다른 남자가 부장님을 못 건들게 으름장을 놓았다던데. 혹시 두 분의 관계, 인정하시나요?"한 남학생이 용감한 질문을 던졌다.그러자 현장은 삽시에 물 뿌린 듯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이 명월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다들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죄송합니다. 무도 이외의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더이상 질문이 없다면 이제 실전연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체육관내가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명월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드는가보다.이때 밖에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같이 들어왔다. 그 둘은 체육관내를 쓱 훑어본 뒤 동현의 앞에 다가와 섰다. 남자가 갑자기 동현 옆에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2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동현은 자리에서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임 도련님, 부탁드립니다. 육씨 가문을 설득해 우리 가족 꼭 좀 살려주세요."준영이 말했다."육씨가 널 괴롭히는 건 네가 육승연을 건드렸기 때문이야.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친했던가? 내가 왜 네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데?"동현이 반문했다."그..."준영은 동현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둘은 친한 사이인가?그는 동현의 여자친구를 빼앗았고 동현을 피 토할 때까지 모욕했다. 심지어 그 모습을 사진 찍어 학교게시판과 그룹채팅에 뿌려 동현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그런데 사이 좋을 수가 있을가?철천지 웬수라면 몰라도.선미는 눈앞에 있는 동현이 낯설었다.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동현은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예전 같으면 동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은, 동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변할 수 있을가?게다가 동현에게 준영의 집을 도울 수 있을만한 능력이 있었다니. 준영이 무릎 꿇고 사과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나?그가 여태까지 자신을 속여왔던 걸까?우리 둘 사이를 시험하려고?간혹 어떤 재벌 2세들은 가난한 척 하면서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내려고 한다던데.만약 진짜로 그런거였다면,그녀는 대체 무슨 짓을 했나!고작 명품 옷 몇 벌과 명품 백을 위해서 슈퍼 재벌 2세를 놓친 거다.게다가 그 슈퍼 재벌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었었다.순간, 선미는 머리가 핑 도는 것 같았다.고작 보잘 것 없는 잡초때문에, 거대한 숲을 놓쳤다.준영이 선미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게 했다."동현아! 나..."선미가 말을 꺼내려 했지만 동현이 잘라먹었다."강선미, 너도 같이 부탁하러 온 거야?"동현이 선미를 보며 물었다."동현아, 제발 준영이 좀 도와줘!"선미가 용기를 내 말했다.그녀도 더이상 방법이 없다.이미 숲은 그녀에게서 멀어졌다.준영조차도 못 작으면 그녀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네가 무슨 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3화

    "동현아, 내가 이렇게 빌게. 우리가 함께했던 세월을 봐서라도, 한번만 도와주면 안될까?"선미가 비굴한 목소리로 애걸했다.그녀는 동현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준영의 집 사정이 나아지면, 준영과 결혼할 수 있다. 그때가면 그녀가 늘 꿈꿔왔던 부잣집 사모님이 되는 것이다.동현과 사귀는 동안에도 그녀는 늘 부잣집 사모님의 생활을 꿈꿔왔다. 다만 동현이 너무 잘해줘서, 헤어지기 아쉬웠을 뿐이다.그렇지 않으면 준영이 꼬신다고 해서 바로 동현은 찼을 리가 없다."강선미, 넌 나한테 부탁할 자격 없어! 다른 사람은 돼도, 넌 안 돼!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깟 옷이랑 가방 때문에 날 버려? 그냥 사람 하나 잘못 본 셈 칠테니까, 더는 찾아오지 마. 잘 가!"말을 마치고 동현은 성큼성큼 걸어나갔다.하지만 준영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들었다."임 도련님, 다 제 잘못입니다. 부디 한번만 도와주세요! 지금은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이 절 안 도와주면, 저희 가족은 진짜 끝이에요."준영이 눈물콧물을 쏟으며 말했다.동현은 그의 마지막 희망이다.동현이 준영을 뿌리치려 할 때였다.체육관 입구쪽이 소란스러워졌다.뒤이어 한 남자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고 체육관에 들어섰다.무리의 제일 앞에 선 사람은 강남대학교 학생회 회장이고 교내 제일 남신인 주진모였다. 그는 또 모두가 공인하는 상관명월의 남자친구이다."우와! 주 회장이다. 상관부장 찾으러 왔나봐! 선남선녀가 따로 없네.""야 야, 빨리 가보자!"동현이네를 둘러싸고 있던 구경꾼들이 순식간에 주진모 쪽으로 몰려갔다.동현이 살짝 힘을 주자, 준영은 떨어져 나갔다.그는 준영과 선미을 무시하고 무리를 따라갔다. 그 역시 명월의 실전을 보고 싶었다.방금 동현과 준영사이에 일어난 일은 명월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관내 인수는 수백명에 달했고 그들을 구경했던 사람은 겨우 몇십명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단상옆에서 명월의 실전연습을 보고있었다.단상 위.명월은 무도부의 한 부원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4화

    "뭐?""나니?""왓?"주변의 구경꾼들은 모두 놀라서 벙쪘다.명월도 마찬가지였다.주진모가 누구인가?강남대학교 학생회 회장!강남대학교 제일 남신!집안도 어마어마한 다이아수저다.황준영과 같은 금수저는 그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강남대학교에서 그의 말 한마디면 안되는 일이 없었다.그런 인물이 동현에게 허리 굽혀 사과를 한다?대체 임동현이 누구길래?황준영이 무릎 꿇는 것도 모자라 주진모같이 대단한 인물조차 허리 숙이게 만드는가!그들은 조금 무서워났다.강남대학교에 언제부터 이런 사람이 있었지?명월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주진모는 진서형의 사람이다.태자당 8대천왕에 속하는 진서형은 숨은 인재가 많은 서울에서도 꽤 알아주는 인물이다.주진모가 그의 눈에 들어 부하가 되었다는 것은 그조차도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말이다.진서형이 그를 파견해 자신을 감시한 몇년동안, 한번도 그가 이토록 공손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그렇다면, 저 사람은 진서형과 같은 급의 인물일가?명월은 태자당 내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때문에 서형이 얼마전 누군가에 의해 강성에서 쫓겨난 사실을 몰랐다.알았다면 눈앞의 상황을 보고 동현이 서형을 내쫓은 사람임을 짐작했을 것이다.상관 가문은 비밀 가문으로서, 이제 세상밖으로 나오려 한다. 그들은 현재 실력있는 가문과 협력하려고 하는데 서울의 진씨 가문이 그 목표대상이었다.진씨 가문도 마침 슬럼프에 빠져 있던터라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두 가문은 서로 협력관계를 맺었다.협력하려면 제일 든든한 관계가 사돈관계였기에, 두 가문은 명월과 서형을 붙여놓으려 했다.명월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결혼하는 방식을 매우 혐오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상관 가문에 딸은 그녀 하나였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서형은 첫눈에 명월에게 반했다. 거기에 집안의 어른들도 거들고 있으니, 일찍이 명월을 자신의 아내로 점찍어 두었다.다행히 아직 나이가 어린 명월은 강성으로 와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다. 사실 그녀는 서형에게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5화

    그러니 그러한 모욕을 당한 진서형 역시 태자당 팔대천왕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잠잠무소식이니 말이다.그도 반격을 가하기엔 아직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타자당과 SCC는 적대적 관계이긴 하나 각자 관할중인 구역에 부하직원들은 서로 오고가며 소통은 할 수 있었던 것이다.다만 이번에 발생하게 된 일이 타자당 팔대천왕과 scc핵심 멤버 간의 교량이니 어찌보면 양측 고위층의 체면 문제이기도 하다.한 쪽 고위인사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상대측도 그에 대응할 인재를 내세워야 했다.만약 일반직원이였으면 그가 뭘 하든 어디를 가든 전혀 개의치 않을 일이었다.단 지난번 핵심 맴버로 승진하려고 몰락 위기에 놓인 가문을 애를 쓰며 회생시킨 유성민만 아니였어도 주진모는 이 일에 관여조차 하지 않으려 했었다.타자당 팔대천왕의 신분을 지닌 진서형, SCC고급 회원인 그와는 비교도 안 되는 레벨이다.허나 그가 원하던 건 SCC의 3대 보스의 관심을 끄는 것, 그것 뿐이었다.하여 주진모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있는 본인이 나중에 이 일로 소문이 퍼지더라도 놀림거리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설령 소문이 퍼진다 해도 임동현의 세력을 모르는 학생들한테 있어서 겁에 질려 사과를 하고 있는 연약한 모습으로 기억 될 테고.게다가 어차피 곧 다가오는 졸업만 잘 마무리하면 학교 학생들은 높은 권력을 지닌 그와 평생 마주칠 일이 없기도 하니까.구십도로 허리를 굽혀 사과하고 있는 주진모는 임동현의 반응이 없자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생각에 잠겨 있던 임동현은 정신을 차린 후 말을 이어 갔다. "주선배, 아까 그 친구 선배님한테 얻어 맞을 정도로 아주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와서 잡지 않았어 봐요, 바로 쓰려져서 중상을 입을 뻔했어요. 그리고 지금 여기는 서울이 아닌 강성의 강남대학교예요. 자제 좀 하시지 그래요?"둘은 용서못할 원한도 없는 데다 예상을 빛나간 채 허리 숙여 사과를 하고 있는 주진모를 보니 웃는 낯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6화

    건물을 나온 임동현은 교실로 돌아가기도 싫고 마땅히 가고 싶은 데도 없고 하니 운동장 옆에 위치해 있는 작은 숲에 앉아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 다니는 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바라보곤 한 편으로꿈만 같았던 보름 남짓 달려온 나날들을 회상하며 멍 때리고 있었다.허송세월을 흘려 보내던 가난뱅이가 시스템 하나 때문에 모든 게 순식간에 달라 질수 있다니.시간이 한 참 흐른 뒤임동현의 귓가로 청량하고 맑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너 임동현 맞지?"임동현은 그 소리를 따라 뒤돌아 보았다.이 사람은 상관명월이잖아?왜 나하고 인사를 하고 있는거지?그는 몹시 의아했으나 응답을 해 주었다. "응, 맞아.""너 혹시 진서형이라고 알아?" 상관명월은 질문을 이었다."응, 알아.""너희 둘 친구사이야?""아니, 내 적이야.""아, 그렇구나, 진서형이랑 적군 관계라고 하는 걸 보면, 너도 만만친 않은 사람인가 보네, 주진모도 널 그렇게 무서워하는 걸 보니.""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난 그냥 다른 사람들과도 같은 일반인일 뿐이야."그의 대답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상관명월은 재차 물었다. "너 우리 무도사에 가입하지 않을 래?""처음에 가입하려고도 했는데 이젠 싫어.""왜?""거기에서 내가 배울 것도 없는데 왜 가입해야 돼?" 임동현은 되물었다.그의 대답에 상관명월은 화가 치밀었다.그녀는 무도사를 무시하는 건 바로 회장인 본인을 경멸하는 행위라고 느꼈다."넌 우리 무도사에 겉치레뿐인 무술만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지금 이 말은 뭐 진정한 기술이라도 배울 수 있다는 건가? 아까 너가 지금부터 기술을 배워도 많이 늦었다고 했잖아, 아니야?""임동현, 그냥 가입하라는 거 아니야, 들어오면 내가 부회장직을 너한테 줄 게, 주진모도 널 무서워하고 진서형이랑 적대 관계라고 하니까 실력 꽤 좋을 거 아니야, 제안 좀 솔깃하지 않아?""별로, 그딴 거에 관심 없으니까 다른 사람 찾아 봐." 임동현은 답했다."야, 나 진서형의 아내될 사람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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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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