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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천광성에서 하늘 높이 솟은 탑 꼭대기에 두 남자가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얼굴을 찡그렸고, 그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오히려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남자는 바로 천조 왕 이신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두말할 것 없이 구두교족의 허린이었다.

잠시 후, 이신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을 열고 물었다

“허린 님, 구두교족의 사람들은 대체 언제 도착합니까? 최근 우리의 움직임이 좀 빈번해졌던 터라 하운천은 이미 눈치채고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분명 그의 부상도 호전됐을 것입니다. 빨리 움직일수록 우리에게 더욱 유리한단 말입니다.”

허린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시고서야 느릿느릿 대답했다.

“신왕은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 신왕도 알다시피 은하계로 가기 위해 허무 지대를 건너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 때문에 너무 서두르면 안 됩니다. 때가 되면 분명히 지원자들이 도착할 겁니다.”

허린은 은하계에서 정상에 선 느낌을 즐겼고, 또 이런 느릿느릿한 템포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다. 인류는 만물의 영물답게 확실히 독특한 점이 있었고, 그로 하여금 동경하고 모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이곳에 반보 영생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그뿐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를 뛰어넘은 그 이상의 전력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허린은 스카이 괴물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종족이었기에 강인한 신체와 기백뿐만 아니라 구두교족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도 가졌다. 그 때문에 허린은 하운천을 이길 수 없더라도 최소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더구나 눈앞에 있는 이신에 대해서는 더더욱 안중에 두지 않았다. 구두교족의 유전자를 받아들이면 자연히 구두교족의 제약을 받게 될 테니까. 이것은 구두교족이 그를 이곳에 보낸 이유이기도 했다.

좋게 말하면, 은하 제국에 대항하는 천조를 돕기 위해서이지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천조가 약속을 어기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감시하라고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은하계에 온 뒤로 허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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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0화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모두 야망이 있는 강력한 종족에 해당되는 말들이었다. 만약 욕심 없이 그저 조용한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런 하찮은 종족들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야망이 있고 종족을 강대하게 발전시키고자 한 욕심 때문에 이유 없이 저급 문명에 대해 전쟁을 일으켜 그곳의 생물이 멸종되거나 도탄에 빠지게 할 타산이라면 반드시 그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했다. 아예 이들을 만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게 멸족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우주 협약은 우주 집행자라는 단체가 만들어 낸 것이다. 목적은 은하들 사이의 침략과 전쟁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중 가장 주요한 것은 고등급 문명이 자신의 강대한 실력을 믿고 저등급 문명에 대하여 이유 없이 손을 쓰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조항이었다. 그런 상황이 우주 집행자에게 발견되면, 상황에 따라서 죄질이 약할 경우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거나, 심할 때는 당장에 멸족될 수도 있었다. 반항? 반항은 안 하는 게 아니라, 반항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었다.그들은 우주 집행자로서 우주 전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당연히 막강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은 겨우 3급 문명인 은하계가 5급 몬스터계 옆에 이렇게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만약 우주 공약과 우주 집행자 단체의 역할이 없었다면 은하계는 이미 오래전에 몬스터계에 합병되어 몬스터계의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다.우주 집행자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니면 어느 세력 소속인지 말하라면, 은하계든 몬스터계든, 그 어떤 세력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8급 문명에서, 심지어 9급 문명 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단지 소문일 뿐이었고 입증되지 않았다.많은 저등급 문명의 눈에 우주 집행자는 절대 이길 수도, 욕할 수도 없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심지어 어떤 문명들은 우주 집행자들을 신으로 모셨다. 그러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1화

    허린도 여기서 중요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그도 석 달 후, 하운천이 제왕성에서 거행하려는 연회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 구두교족은 사람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본능일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빠른 성장을 가져다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두 인종 사이에는 절대로 화해할 수 없는 갈등이 있었다.만약 은하계 전체가 구두교족과 천조의 협력에 대해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연합하여 반항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아무리 실력으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한다고 해도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허린은 우주 집행자들을 이 일에 끌어들일까 봐 두려웠다. 이 무리의 신비롭고 대단한 사람들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구두교족은 그들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위협을 느꼈다.“신왕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니, 제가 다시 혈맥비술(비밀 기술)을 써서 혈족들을 재촉해 보겠습니다. 만약 3개월 후에도 구두교족 지원자들이 도착하지 못하면, 그땐 제가 신왕과 함께 제왕성으로 쳐들어가 하씨 가문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봐보겠습니다.”허린이 진지하게 말했다.역시나! 우주 집행자라는 말에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구두교족마저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이신은 속으로 웃었다. 이것은 그가 원하던 결과였다. 가능한 한 빨리 하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한편, 구두교족을 드러나지 않게 해야 했다.과거 은하계의 제왕이었던 이신은 구두교족과 합작한 일이 일단 폭로되는 즉시 전체 은하계 인류의 죄인이 되어 모든 사람에게 적대당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어쩔 수 없었다.은하계 외부에 원조를 구하지 않는다면 천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것은 이신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천조가 자기 손에서 대가 끊이게 놔둘 수 없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결국 미친 선택을 한 것이다. 실패하면 더 이야기할 것도 없이 천조가 사라지는 속도를 단축시킬 뿐이겠지만 만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1192화

    적어도 십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에 은둔하고 있었기에 차지하는 면적도 비교적 컸다.“바루 님, 바로 앞에 바크행성의 거점이 있습니다. 바크행성의 수령으로서 바루 님이 직접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임동현이 몸을 돌려 말했다.“예! 동현 님!”바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혈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바루라고 합니다. 바크행성의 수령인 바후의 아들입니다. 300년 전에 바크행성이 큰 재난을 당하여 우리 가족은 부득이하게 바크행성을 떠났고 오늘 드디어 저는 이곳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저는 여러분들을 이끌고 시궁창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걱정이 없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애당초 우리에게 큰 재난을 가져다준 은씨 가문은 이미 멸망했습니다. 이것은 하늘조차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바크행성 원주민들에게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 것입니다.”말을 마친 바루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가슴 위에 모으더니 깍지 낀 채 이마를 땅에 대고 바크 행성 사람들만의 특별한 제사법으로 인사를 했다. 바루는 그렇게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곧 전방에서 인기척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밝은 두 눈이 나타났다. 거대한 나뭇가지 끝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둘씩 머리를 내밀어 보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전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모두 젊은 남녀들이었다. 그들은 손에 각양각색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임동현 등 세 사람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훑어보고 있었다. 그들은 세 사람이 그들을 잡으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은씨 가문에서는 광산 구역의 노예를 잡으러 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출동하기 때문에 이 세 사람만 온 것으로 보아 은씨 가문에서 온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그리고 땅에 무릎을 꿇은 이 사람은 뜻밖에도 바크 행성의 오래된 제사 인사를 알고 있었다. 이것은 바크행성 사람들이 매년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만 하는 큰절이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1193화

    노인과 바루는 숲속으로 들어갔고 임동현과 유진희도 뒤따라 들어갔다.하늘을 찌를 듯한 큰 나무 그늘은 어두컴컴했지만 임동현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의 경지에 이르면 밤과 낮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정신력의 보조적인 역할까지 더해지니 땅에 기어다니거나 나뭇잎 아래에 숨어 있는 개미 한 마리의 존재까지도 다 느낄 수 있었다.유진희는 임동현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어두운 통로를 지나자 눈앞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가는 길마다 주위 나무 꼭대기에 바크행성 원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모두 임동현과 유진희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그들이 살고 있는 이 행성에는 이마에 노예의 인장이 찍힌 바크행성 사람들 외에는 그들을 잡아다가 광산 구역의 노예로 부려 먹으려고 찾아오는 은씨 가문 사람들뿐이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흉악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사나운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았었다.임동현과 유진희는 이마에 노예의 인장이 없었고 은씨 가문처럼 인상이 흉악하지도 않다. 게다가 그들은 바크행성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갖췄기에 바크행성 원주민들은 바크행성에서 이렇게 멋진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고 감탄하며 임동현과 유진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한참 동안 계속 앞으로 걷던 노인과 바루는 거대한 나무 아래에 멈춰 섰다. 이 나무는 육안으로 볼 때 지름이 적어도 7, 8미터는 돼 보였다. 확실히 오래된 큰 나무라고 할 수 있다.큰 나무의 내부는 텅 비워졌을 뿐만 아니라 나무 꼭대기에 있는 통나무집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이 설계되어 있었다. 노인은 바루를 데리고 큰 나무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갔다.임동현과 유진희도 덩달아 큰 나무속으로 들어갔다. 뒤에 남은 바크행성 원주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큰 나무 안쪽을 따라 위로 쭉 올라가다 보니, 약 몇 분 후에 임동현은 꼭대기에 있는 통나무집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 집의 시설은 비교적 단순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4화

    “그게... 정말 믿어도 되는 거지?”“믿어도 됩니다! 우르크 아저씨, 못 믿겠으면 저랑 같이 나가보셔도 돼요.”“하하하... 하늘이 무심하다 욕했는데, 드디어! 나는 우리 바크행성이 다시는 판을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늘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은씨 가문이 천벌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거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 하하하...”노인은 바루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바루가 은씨 가문에서 노예로 지내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면, 그들처럼 바크행성에 남아 있던 사람들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바크행성의 인구가 억 명 가까이에서 지금의 몇백만 명에 이른 것만 보아도 그동안 바크행성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매일매일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 반항하면 죽은 목숨이 될 것이고 반항하지 않는다면 순순히 밤낮없이 광산 구역의 노예로 일해야 했으니 말이다.한바탕 웃고 난 뒤,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임동현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대뜸 머리를 연거푸 조아렸다. 임동현은 거절하거나 말리지 않았고 겸허히 그의 인사를 받아줬다.비록 노인도 나이가 적지 않았지만 임동현은 반보영생급 경지에 이르면서 은하계에서 최강자가 되었으니, 그에 따라 그의 마음가짐도 변해 가고 있었다. 나이가 어릴지언정 실력이 그 정도에 올랐으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바크행성 수백만 명을 살려준 셈이니, 노인의 인사를 받을 만도 했다.연거푸 절을 하고 난 노인이 감격에 겨워 말을 이었다.“동현 님께 우리 바크행성을 구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동현 님께서 바크행성에 베푸신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어르신, 이렇게까지 예의를 차릴 것 없어요! 은씨 가문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니, 이렇게 된 것은 당연한 업보입니다. 제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손을 썼을 것입니다, 그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5화

    3일 뒤, 임동현은 바루를 찾아 바크행성을 떠나겠다고 말했다.“동현 님, 이제 떠나실 겁니까?”바루가 물었다.“네! 바크행성이 예전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으니 이젠 저도 떠나야겠습니다.”임동현은 대답했다.“동현 님, 하루만 기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도 일이 끝나는 대로 동현 님과 함께 떠나겠습니다.”“바루 님! 바루 님은 여기 남아야 합니다. 바크행성의 사람들은 바루 님이 필요해요.”“동현 님! 저는 반드시 동현 님을 따라갈 것입니다. 동현 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일뿐만 아니라, 또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바루는 말하면서 자기 이마에 찍힌 노예의 인장을 가리켰다. 그러고 나서 계속 말을 이었다.“동현 님을 따라가야만, 저는 노예의 인장을 풀고 혈족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을 겁니다.”임동현은 바루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그가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럼 좋아요! 바루 님에게 하루의 시간을 주겠어요. 내일 우리는 바크행성을 떠날 것입니다. 기왕에 저를 따르기로 한 이상, 저를 동현 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진희 씨처럼 친근하게 동현 씨라고 불러도 좋아요!”임동현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떠났다. 바루는 그의 뒤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감격했다.“감사합니다, 동현 씨!”늦은 밤이 되자, 임동현은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똑똑똑!”그런데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들어오세요!”임동현이 대답하자, 바루가 문을 밀고 들어왔는데, 그의 뒤에 또 한 사람이 따라서 들어왔다. 그 사람은 바로 노인, 우르크였다.“죄송합니다! 동현 씨, 쉬시는데 폐를 끼쳤습니다.”바루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직 이른 시간이에요! 무슨 일로 찾아온 거죠?”임동현이 물었다.“우르크 아저씨가 찾아뵙고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요.”임동현은 시선을 우르크에게로 돌렸다.이때, 우르크가 바루를 보고 말했다.“바루야, 동현 님과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잠시 자리를 피해 주거라.”“네! 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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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담도 참. 이미 반보영생급의 존재인 내게 부족한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리치 포인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데! 게다가 바크행성과 같은 허접한 땅에서 무슨 좋은 물건을 내놓을 수 있다고...’하지만 임동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우르크가 손에 든 상자 속의 물건에 시선이 꽂혔다.‘이게 뭐야? 타원형 돌덩이 아니야?'은은한 빛을 발하는 타원형의 돌덩이는 우르크가 상자를 여는 순간, 방 안을 상쾌한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임동현은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며, 갑자기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자칫 신음 소리를 낼 뻔했다. 그가 이런 상황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좋은 물건이겠는걸!’“동현 님,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동현 님이 우리 바크행성을 위해 한 일을 우리는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저희 혈족 중 한 명이 수십 년 전에 한 채광 구역에서 발견한 겁니다. 그때 저는 이미 숨을 거둘까 말까 한 상태였는데, 뜻밖에도 이 보기 좋은 돌덩이를 곁에 둔 뒤로 건강이 기적적으로 호전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살아있는 것이 전부 이 돌덩이의 공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도 이 돌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좋은 물건이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장차 동현 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제가 전체 바크행성 사람들을 대표해서 드리는 작은 성의이니, 제발 사양하지 말고 받아 주십시오. 만약 동현 님이 받지 않는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습니다.”우르크는 말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돌덩이를 받쳐 들고는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대개 임동현이 받지 않으면 그는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인 것 같았다.임동현은 무릎 꿇고 있는 우르크를 바라보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임동현은 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모두 천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믿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박한 바크행성의 사람들이 바로 그러했다.그 당시 은씨 가문이 어떻게 이런 순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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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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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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