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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임동현 등 세 사람은 가장 가까운 광산에 첫발을 내디뎠다. 바크행성은 한 가지 광석을 많이 생산했는데, 이것으로는 낮은 레벨의 금속을 정제할 수 있었다. 비록 가치가 큰 것은 아니었지만,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많은 돈을 바꿀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은씨 가문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이곳에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은준수의 주요한 일상은 이곳의 원주민들이 채광을 재촉하고 그 광석으로 금속을 정제하는 것이었는데, 은씨 가문에서는 수십 년에 한 번씩 바크행성으로 넘어와 그 금속들을 운반해 갔다.

임동현 등 세 사람이 도착한 광산은 비교적 큰 곳이었다. 최소 수천 바크행성 사람들이 이곳에서 광산 구역의 노예로 일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은씨 가문 사람들의 온갖 욕설이 들려왔다.

“빨리! 너 밥 안 먹었니,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다시 우물쭈물했다가는 다리가 부러질 줄 알 거라!”

“뭘 봐? 일 안 하고 어딜 감히 참견해? 아니면 이 사람을 대신해서 나서고 싶은 건가? 처맞지 못해서 근질근질하지?"

“퍽퍽퍽!”

“아! 잘못했습니다.”

“보스, 누군가 기절했습니다.”

“쓸데없는 놈! 이 정도 일에 힘들어서 기절해? 여봐라, 와서 그를 데리고 나가 짐승에게 먹이로 던져줘, 여기서 방해하지 말고.”

“예! 보스!”

“쿠왕쾅쾅!”

욕하는 소리, 고통스러운 비명, 채광에서 나는 부딪치는 소리가 모두 한데 뒤섞여 끊임없이 임동현 등 세 사람의 귀에 들어왔다. 바루는 화가 치밀어 올라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임동현이 곁에 있지 않았다면, 그는 진작에 달려들어 이 사람들을 모두 죽였을 것이다.

임동현도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노예의 인장이 찍힌 행성의 맞이하는 최후였다. 만약 지구에도 노예의 인장이 찍혔다면 바크행성보다 나을 것 없었을 것이다.

반면 유진희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그녀는 제역에서 태어났기에 비록 작은 세력 출신이라 해도 요 몇 년 동안 보고 들은 무수한 불공평한 일들에 이미 익숙해졌다. 실력 있고 배경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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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1183화

    “아아아!”은씨 가문의 현장 감독관들은 한순간에 싸늘하게 죽어갔다. 이에 그들의 옆에서 수발을 들던 미녀들이 비명을 질렀고 동시에 무수한 광산 구역 노예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죽은 현장 감독관을 쳐다보더니 다시 임동현 세 사람에게 시선을 들렸다.바루는 바크행성에 발을 디딜 때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눌렀다. 그는 눈앞의 지옥 같은 광경을 보고 나서 더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그의 혈족들이었으니 말이다.한때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자유로웠던가, 그러나 지금은 온갖 시련을 겪으며 연명할 수밖에 없었고 그저 그렇게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바루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감정을 억누른 후, 바루는 먼저 옆에 있던 임동현을 향해 무릎을 꿇었고, 연거푸 절을 한 후, 다시 일어서서 무표정에 가까운 바크행성 원주민들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혈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바루입니다. 저의 아버지의 존함은 바후이고 한때는 이 행성의 수령이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행복한 일상을 누렸죠... 하지만 이 무자비한 인간들이 우리 행성을 침범한 이후로 우리의 평온한 나날이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우리 일가족이 그들에게 잡혀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혈족 여러분들은 여기에 남아 간신히 연명하고 있었군요...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은씨 가문은 이미 동현 님께서 다 처리해 주셨습니다. 저도 동현 님께서 살려주셨죠. 이제 우리는 바크행성 곳곳에 살아 계시는 혈족 여러분들을 구출하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서 함께 우리 바크행성을 재건해 예전처럼 여유 넘치는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마지막으로.... 저는 아버지 바후를 대표하여 모든 분들께 사과하려 합니다. 그가 여러분들을 잘 보호하지 못해서 여러분들이 고생하게 된 겁니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바루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마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4화

    만약 단번에 다 잡아들였다면 머지않아 광산 구역은 인력이 고갈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숲속에 은거하고 있는 원주민들이라도 남겨두고 그들이 계속 자손을 보게 해야 비로소 광산 구역의 노예가 모자란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처음에 은준수는 그 문제를 깨닫지 못했다. 그 결과 바크행성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는 뒤늦게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만약 바크행성이 아무도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은씨 가문으로 소환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같은 신선놀음도 끝이 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은준수는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어둠 속에 숨어 지내는 바크행성 원주민들은 자손을 낳아 기르고, 광산 구역에 사람이 모자라다 싶으면 한, 두 개의 거점을 털고 그곳에서 지내던 원주민들을 잡아들여 광산 구역의 노예로 일하게 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그는 계속해서 신선놀음 같은 나날을 즐길 수 있었다.광산 구역의 노예를 구출한 후, 임동현 등 세 사람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사람만 찾으면 이제 지금처럼 조급해할 필요가 없게 될 테니까. 적어도 그 사람들은 위험에 처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룻밤만 쉬었다가 다음 날 다시 원주민들을 찾아 나서려고 했다.임동현은 방금 별하늘전함으로 돌아왔다.“따르릉!”통신기가 갑자기 울렸다.열어보니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비록 바크행성은 제역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지만, 임동현의 몸에는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있든 간에 그 거리가 얼마나 멀 든 간에 모두 연결할 수 있었다.임동현은 하지혜를 되도록 멀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임동현은 그녀와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그는 하지혜가 이미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만약 가까운 사이로 지낸다면 앞으로 틀림없이 귀찮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 이유는 하지혜의 신분이 너무 특별했기 때문이었다. 은하계의 유일한 공주, 하운천이 가장 아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5화

    임동현은 하지혜의 메시지를 보고 나서 생각에 잠겼다.‘석 달 후에 황체 하운천이 제왕성에서 연회를 연다고? 게다가 은하계의 모든 세력이 참석 대상이라니? 하지만 은하 제국의 연회는 10년에 한 번 열릴 게 아닌가?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무슨 일로 석 달 뒤에 연회를 연다는 걸까? 그리고 규모도 유달리 큰데...’은하계 내의 모든 세력이 참석할 것이란 말에 임동현은 본능적으로 이번 연회가 그렇게 간단한 이유로 열리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천조의 잔당들의 출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공주 전하는 왜 나를 초대한 걸까?’임동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하지혜의 생각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그를 연회에 초대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그를 만나고 싶은 것이 본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짐작대로 하지혜가 그를 연회에 요청한 것은 그저 핑계에 불과했다.‘안 가는 게 좋겠어.’이번 연회에는 은하계 내의 모든 세력이 참가할 것이니 틀림없이 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다. 만약 열아홉째 공주와 스캔들이 난다면 임동현은 정말 순식간에 유명해질 것이고 앞으로 어디를 가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임동현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조용하고 주목받는 것을 꺼리는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생각을 마친 임동현은 답장을 보냈다.“공주 전하, 정말 죄송합니다! 그 기간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고, 또한 제역 내에 있을 계획이 없어서 아쉽지만 참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임동현은 아직 자신이 은하계에서 가장 큰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반보영생급 전력은 황체 하운천과 비교하더라도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었다. 하물며 그는 또한 세 가지 최고의 전투 기술과 우주 만물을 베어버릴 수 있는 신의 무기와 같은 파마검을 마스터했으니 말이다. 이 물건들이 있으면, 황체 하운천은 그의 상대가 될 수 있을지는 한 번 겨뤄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6화

    「그들이 은하계의 일에 참견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정말 성가신 일이 될 것입니다. 아바마마와 오라버니들조차도 위험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임동현은 하지혜의 메시지를 다 읽었다. 역시나 그가 짐작한 대로였다.애초에 천조의 잔당이 감히 열아홉째 공주인 하지혜를 상대로 손을 썼었을 때, 임동현은 그들이 불순한 의도를 알아챘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대놓고 이렇게 경거망동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이제 그는 추측이 아닌 확신이 섰다.제국조차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보아하니 이번에 천조의 잔당은 강력한 조력자를 찾은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자기들의 모든 것을 되찾고 싶어 하는 것 같다.구두교족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하지혜가 말해준 것 외에도, 임동현은 성운각으로부터 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았다. 그런데도 구두교족에 관해 알게 된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성운각은 조금만 더 깊이 파고든 질문이라면 은하 화폐 대신 다른 천재지보를 교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 때문에 임동현도 어쩔 수 없었다.그에게 파마검으로 교환하라고 하다니? 그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았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라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우주의 모든 것을 베어버릴 수 있는 무기이자 임동현의 실력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보물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그것으로 쓸데없는 정보와 맞바꿀 수 있겠는가...그가 성운각에서 소식을 샀던 이유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 때문에 돈으로 살 수 없는 정보라면 거래할 필요가 없었다.그래서 구두교에 대한 몇 가지 간단한 정보만 알게 되었는데, 그들은 실력이 강하고 인육을 매우 좋아하는 식인 종족이었는데 그들은 은하계가 아닌, 은하계 바로 옆에 있는 몬스터계에 살고 있었다. 구두교족의 실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그들의 전력이 영생 경지에 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임동현도 알 수 없었다.천조의 잔당과 구두교족이 합작한 이상, 임동현은 그들 사이에는 분명 모종의 거래가 있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었다. 만약 정말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7화

    하지혜가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녀의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왔다. 감히 이렇게 불쑥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의 방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은하계 전체에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황후 홍정연, 하지혜의 생모였다. 그녀 말고는 황제 하운천이라 하더라도 다 큰 딸의 방에 들어오기 전에는 반드시 문을 두드려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고,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이 아닌 이상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착한 우리 공주,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고 있어?”홍정연은 하지혜의 곁으로 다가가 갑자기 소리 내 물었다.“악!”하지혜는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깜짝 놀랐다.“어마마마! 깜짝 놀랐습니다.”하지혜가 볼을 부풀리고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내가 만약 소리 내지 않았다면, 공주는 방에 사람이 들어오는 것도 몰랐단 말이야,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 만약 나쁜 사람이 몰래 침입했다면 어떡하려고 그래?”하지혜는 눈을 희번덕거렸다.“어마마마, 여기는 제 방입니다. 어마마마 말고 누가 감히 이렇게 소리 없이 들어오겠습니까?”“그래, 어마마마가 노크도 없이 들어와서 미안해. 어서 방금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고 있었는지 말해보거라.”“아니에요... 아무 생각 없었어요!”“또 임동현 그놈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냐?”“그... 그럴 리가요!”“이렇게 긴장하는 걸 보니, 빼도 박도 못하겠네. 아직도 말 안 했어? 3개월 후에 열리는 연회에 임동현을 초대하지 않았어?”홍정연이 물었다.지금 그녀는 임동현이 상대가 파놓은 함정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임동현의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 임동현의 구체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면 밖에서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안 된다면 제왕성으로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쨌든 제왕성이야말로 하씨 가문의 베이스캠프이니 말이다.“초대했어요!”하지혜가 대답했다.“뭐라고 하더냐?”“동현 님은 3개월 후에 제왕성으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8화

    홍정연은 과거를 회상하며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혜도 흥미진진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녀도 어마마마와 아바마마처럼 임동현과 한 쌍이 되고 싶었다....은하계의 허무한 변두리 지역에 있는 천광성은 천조의 잔당들에게 차지하게 된 이후로 천광성에 있는 인간들은 모두 포로로 잡혀 먹이가 되었다. 지금의 천광성은 바크행성보다 훨씬 더 무서웠다.바크행성에 사는 사람들은 단지 학대받고, 광산 구역의 노예가 되고, 죽더라도 스스로 지쳐서 죽었지만 천광성은 달랐다. 이곳의 모든 인류는 감금되어 음식으로 취급당했고, 구두교족의 유전자를 받아들인 천조의 잔당에게 식용 육류로 공급됐다. 이 천광성 위의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것인지는 짐작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의식, 사상, 자아를 가진 높은 등급의 지혜로운 종족이 음식으로 취급될 때, 자신이 잡아먹힐 차례가 될까 봐 걱정하며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은 어떤 체험일까? 아마 천광성 사람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거의 매 순간을 공포에 질린 채 보내게 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확실히 사람을 미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했다.사실 천조의 잔당은 구두교족과 달리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욕망을 통제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지 구두교족 유전자의 일부를 받아들였을 뿐이었기에 인류의 유전자가 여전히 지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그들이 자제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을 먹는 것이 구두교 유전자의 잠재력을 더 잘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그들의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니, 다가오는 전쟁에 대비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은하 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고속으로 발전해 왔으며, 강력한 군대뿐만 아니라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의 4대 신전과 하운천이 손수 양성한 제갑호위대까지 든든하게 실력을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었다.천조의 잔당이 자신의 실력만으로는 도저히 대항할 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9화

    천광성에서 하늘 높이 솟은 탑 꼭대기에 두 남자가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얼굴을 찡그렸고, 그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오히려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남자는 바로 천조 왕 이신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두말할 것 없이 구두교족의 허린이었다.잠시 후, 이신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을 열고 물었다“허린 님, 구두교족의 사람들은 대체 언제 도착합니까? 최근 우리의 움직임이 좀 빈번해졌던 터라 하운천은 이미 눈치채고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분명 그의 부상도 호전됐을 것입니다. 빨리 움직일수록 우리에게 더욱 유리한단 말입니다.”허린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시고서야 느릿느릿 대답했다.“신왕은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 신왕도 알다시피 은하계로 가기 위해 허무 지대를 건너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 때문에 너무 서두르면 안 됩니다. 때가 되면 분명히 지원자들이 도착할 겁니다.”허린은 은하계에서 정상에 선 느낌을 즐겼고, 또 이런 느릿느릿한 템포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다. 인류는 만물의 영물답게 확실히 독특한 점이 있었고, 그로 하여금 동경하고 모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비록 이곳에 반보 영생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그뿐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를 뛰어넘은 그 이상의 전력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허린은 스카이 괴물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종족이었기에 강인한 신체와 기백뿐만 아니라 구두교족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도 가졌다. 그 때문에 허린은 하운천을 이길 수 없더라도 최소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더구나 눈앞에 있는 이신에 대해서는 더더욱 안중에 두지 않았다. 구두교족의 유전자를 받아들이면 자연히 구두교족의 제약을 받게 될 테니까. 이것은 구두교족이 그를 이곳에 보낸 이유이기도 했다.좋게 말하면, 은하 제국에 대항하는 천조를 돕기 위해서이지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천조가 약속을 어기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감시하라고 보낸 것이었다.그런데 은하계에 온 뒤로 허린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0화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모두 야망이 있는 강력한 종족에 해당되는 말들이었다. 만약 욕심 없이 그저 조용한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런 하찮은 종족들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야망이 있고 종족을 강대하게 발전시키고자 한 욕심 때문에 이유 없이 저급 문명에 대해 전쟁을 일으켜 그곳의 생물이 멸종되거나 도탄에 빠지게 할 타산이라면 반드시 그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했다. 아예 이들을 만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게 멸족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우주 협약은 우주 집행자라는 단체가 만들어 낸 것이다. 목적은 은하들 사이의 침략과 전쟁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중 가장 주요한 것은 고등급 문명이 자신의 강대한 실력을 믿고 저등급 문명에 대하여 이유 없이 손을 쓰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조항이었다. 그런 상황이 우주 집행자에게 발견되면, 상황에 따라서 죄질이 약할 경우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거나, 심할 때는 당장에 멸족될 수도 있었다. 반항? 반항은 안 하는 게 아니라, 반항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었다.그들은 우주 집행자로서 우주 전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당연히 막강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은 겨우 3급 문명인 은하계가 5급 몬스터계 옆에 이렇게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만약 우주 공약과 우주 집행자 단체의 역할이 없었다면 은하계는 이미 오래전에 몬스터계에 합병되어 몬스터계의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다.우주 집행자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니면 어느 세력 소속인지 말하라면, 은하계든 몬스터계든, 그 어떤 세력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8급 문명에서, 심지어 9급 문명 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단지 소문일 뿐이었고 입증되지 않았다.많은 저등급 문명의 눈에 우주 집행자는 절대 이길 수도, 욕할 수도 없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심지어 어떤 문명들은 우주 집행자들을 신으로 모셨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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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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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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