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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4-11 18:00:00
이튿날 동현은 승연에게 전화 걸어 왕준의 입학문제를 부탁했다. 바로 그녀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말이다.

어쩔 수 없었다. 돈은 많지만 동현은 자신의 세력이 없었다. 그의 이름도 오직 SCC내부와 태자당에서만 전해질 뿐이다.

대부분 일반인들은 그를 몰랐기에, 그의 말도 먹히지 않았다.

그러나 육씨 가문의 둘째 딸로서, 승연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동현은 왕준을 데리고 입학수속을 하러 갔다.

동현은 왕준을 차에 태우고 강성제일고로 향했다.

강성제일고는 강남에서 제일 유명한 귀족학교이다. 사립고이기는 하나, 최고의 교수진과 육씨 가문의 힘을 등에 업고 있어 강남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이곳의 재학생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전국 최상위권 성적으로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를 모두 면제받고 어마어마한 장학금까지 받는 재원들.

그리고 다른 한 부류는 이름있는 재별 명문가의 자제들이다.

동현과 왕준이 강성제일고에 도착하기도 전에, 승연은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동현이 차에서 내려 처음 승연을 마주쳤을 때,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전날 밤에만 해도 비행소녀 같았던 승연이, 오늘은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폭탄머리는 양갈래로 곱게 묶었고, 과한 귀걸이와 아이라인, 두꺼운 화장도 없었다.

단정한 교복차림으로 서있는 그녀는 영락없이 풋풋한 학생 모습이었다.

육승연, 올해 열일곱살이며 강성제일고의 2학년에 재학중이다. 하지만 그녀는 키가 작은 탓에 열대여섯밖에 돼보이지 않았다.

사실 동현 뿐만 아니라, 승연의 이런 모습은 그녀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오빠 육성민도 못 알아볼 뻔헸다.

심지어 그들은 승연이 어디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의심했다. 승연은 겉모습 외에도 욕하던 버릇까지 고쳤다.

성민이 승연을 몇 번이나 추궁했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승연은 동현이 그녀를 변화시켰다는 걸 말하지 않았다.

학교 내에서의 반응은 말할 필요도 없다.

육씨 가문의 말썽꾸러기가 갑자기 요조숙녀로 변하다니. 선생들과 학생들 모두 놀라 자빠질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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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은 한 손으로 동현의 팔짱을 끼고, 다른 한 손을 왕준에게 내밀며 말했다."아, 아... 안녕! 난 왕... 왕준이야!"왕준이 버벅대며 말했다.그리고 재빨리 손을 내밀어 승연과 악수했다. 손만 닿았을 뿐인데 왕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승연은 왕준의 반응을 눈치 못채고 손을 거두었다. 그녀의 관심은 오직 동현에게 쏠려있었다.동현은 왕준의 버벅대는 말투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어딘가 이상했다. 얼굴은 시뻘겋고, 말은 버벅거리고, 이 자식 이거 반한 거 아냐?그는 다시 승연을 훑었다. 짧은 교복치마에 오목조목한 얼굴, 풋풋하고 발랄한 분위기까지, 전날 밤에 진저에서 보았던 승연과는 완전 딴 사람이었다.확실히 왕준과 같은 사춘기 남자애들을 끄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다.시간 날 때 한번 준이 이 자식과 대화해 봐야지.육승연은 보통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애가 아니다. 괜히 상처만 남기 전에 마음 정리를 시켜야겠다.어휴, 첫사랑이란 참.자신이 4년동안 지켜왔던 첫사랑도 결국에는 만신창이가 된 채 끝나지 않았던가."동현 오빠, 학교쪽엔 이미 잘 말해뒀어. 사촌동생 데리고 바로 입학수속 하면 돼."승연이 말했다."정말 고마워, 승연아!"동현이 정중하게 인사했다."동현 오빠, 정없게 그런 말 하지 마!"승연이 볼을 부풀리며 뾰루퉁해서 말했다."앗! 알았어알았어!"동현이 승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그래. 가자, 동현 오빠!"승연은 동현을 잡고 앞서 걸어갔다. 그녀는 동현이 자신을 사랑스럽다는 듯 대하는 걸 좋아했다.왕준은 묵묵히 그 뒤를 따랐다.승연이 동현을 데리고 강성제일고의 입학처로 찾아갔다. 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모든 수속을 마쳤다.왕준은 입학처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자기가 배정된 반급으로 향했다.승연은 동현을 따라 교문앞까지 걸어나왔다."승연아, 빨리 학교로 들어가!""동현 오빠, 언제 우리 집 올 거야?"승연이 아쉬워하며 물었다."시간 봐서! 나 요즘 너무 바빠. 조금 한가해지면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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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6화

    서울.어느 한적한 한옥 내,한 노인과 청년이 바둑을 두고 있다.노인은 어림잡아 칠순이 넘어 보였다.연세는 많아보여도 동안에 매우 정정한 편이었다. 노인의 얼굴에서 전혀 세월의 고단함을 찾아볼 수 없다.청년은 적어도 삼십대가 돼 보였지만 노인에 비하면 어린애와 마찬가지였다."사도 너, 바둑솜씨가 날로 느는구나!"노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주 할아버지와 견줄만한 실력이 되려면 아직 멀었죠!"사도가 겸손하게 대답했다.이 청년이 바로 태자당의 태자- 조사도이다.조사도의 이름은 젊은 세대에서 뿐 아니라, 윗세대에서까지 소문이 자자했다."사도야, 이 바둑판은 말이다, 인생과 같아. 진퇴를 잘 해야 돼. 공격해야 될 땐 공격하고, 물러서야 될 땐 물러서야 되는 거야. 요즘 보니까 네가 망설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맞습니다. 사실 조금 막막합니다.'"알고 있어. 너희 셋이 십년 전에 한 약속일자가 다가오고 있지? 선우 가문의 그 애도 십년이 지났으니 곧 돌아오겠군.""주 할아버지, 사이좋던 저희 형제가 여자 하나 때문에 여태까지 싸우고 있어요. 이게 맞는 건지 이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미인을 좇는 건 사내의 본능이야. 게다가 선우 가문의 그 애는 절세미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릴 만한 여인이지. 그러니까 너도 복잡하게 생각 할 필요없어. 중요한 건 네 마음이야.""네, 주 할아버지. 명심하겠습니다."이때 사도의 전화벨소리가 울렸다.서형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그는 사도에게 만나자고 했다.서형은 강북에서 일을 처리하고 막 서울로 도착한 터였다.서형이 강성에서 한 일은 사도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하지만 소문은 소문인지라, 서형에게서 직접 듣고 싶었다.마침 서형이 강북에서의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도는 그가 강성에서 한 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볼 것이다.선우청아와 약속한 십년이 곧 끝나가는 시점에, SCC에서 그런 인재가 나왔으니 중시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아지트인 장성클럽에서 만나기로 했다.장성클럽은 서울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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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7화

    오후.동현은 강남 국제 타워의 분양원 최유진에게 연락했다.그는 강남 국제 타워에 아직 분양전인 집이 있는 지 물어보았다.그는 작은 이모와 큰 고모에게 한 채씩 사드리고 그들을 골든호텔에 앉혀놓으려고 했다. 설사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대도, 한가한 자리에 배정시켜 일년에 몇십억정도를 주면 실컷 누리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도 강성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겠지.유진은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얼마전 동현 덕에 수억을 벌었다. 그녀가 한평생 꿈도 못꿨을 액수였다.그런데 또 분양하러 오겠다니.재벌들은 통도 크지.돈이 너무 많은 거 아냐?동현은 유진과 함께 집구경하려고 분양사무실에 들어섰다.그를 본 몇몇 분양원들이 다시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새겼다.전에 동현이 분양사무실에 서있는 몇분동안 그 누구도 다가가지 않았었다. 결국 모든 이익은 신입인 유진에게로 갔다.수억원짜리 성과금을 놓친 셈이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들은 배 아파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이번에는 동현을 보자마자 그들은 앞다투어 달려왔다."고객님, 도움 필요하신가요?""고객님! 혹시 집 알아보시나요? 제가 소개해드릴게요!""고객님! 이건 제 명함인데, 도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언제든지요!""그게, 죄송한데요. 전 이미 최유진 씨랑 약속 잡았어요."동현이 말을 마치고 인파를 뚫고 나왔다.이때 유진도 열쇠를 들고 걸어나왔다."임동현 씨, 저 열쇠 챙겼어요. 가시죠, 방 보러."두 사람은 함께 나갔다.사무실 로비가 또 떠들썩해졌다."유진이 쟤 저 남자랑 잔 거 아냐?""내말이! 아니면 왜 쟤만 찾아서 그 비싼 집을 사냐고?""온갖 순진한 척은 다하더니, 더러워. 퉷!"그들은 부러움과 질투에 눈이 멀어 되는대로 내뱉었다.1호동은 남은 집이 없었다. 동현은 대충 보고 2호동과 3호동에 각각 비슷한 크기의 집을 분양했다. 가격은 200억 정도였다.분양사무실로 돌아온 후, 동현은 백분의 일의 예금을 지불하고 이따가 수속하러 오겠다며 떠났다. 유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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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8화

    동현은 세 사람을 데리고 2호동으로 왔다.비록 동현의 집과 비할 순 없지만, 그래도 화려한 축에 속하는 집이었다. 200억짜리 집이 어디 가겠는가."동현아, 왜 여기로 온 거야?"연미가 대충 둘러보며 물었다."작은 이모, 이모부, 이 집 어때?"동현은 연미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되려 물었다."집은 좋은데, 우리는 이런 집 살 돈이 없어!"연미가 말했다.비록 정확한 집값은 모르지만, 척 봐도 비싼 집이다. 그들 가족은 몇년째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사는데 이런 집을 살 돈이 어디 있겠는가?"작은 이모, 이 집 내가 샀어. 근데 아직 수속은 못했어. 이따가 주민등록증 가지고 가서 수속절차 밟으면 이 집은 이모네 집이야."연미와 영복은 동현이 집을 사준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비록 동현이 그들에게 집구경을 시켜줄 때 조금은 예상했으나, 진짜로 샀을 줄은 몰랐다.연미가 다급하게 말했다."안 돼 동현아! 너도 돈 쉽게 버는 거 아닐텐데, 우린 필요없어 이런 집!""그래그래, 이렇게 비싼 집을 우리가 어떻게 가져?"영복도 옆에서 동의하며 말했다.오직 왕민만이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집이 우리 집이라니. 상상치도 못한 일이다.동현 오빠가 주는 건데, 그냥 받으면 되지 뭘 또 사양한담. 그리고 사양해봤자 뭐.부모님은 아직 그녀의 카드에 200억이나 있는 사실을 모른다."작은 이모, 이모부! 이건 제가 효도드리는 거예요. 제가 그때 이모네 집에 가지 않았다면, 계속 임국봉의 학대를 받으며 자라 성격도 뒤틀려졌겠죠.""기억해요? 제가 이모집 처음 갔을 때, 말수도 적고 엄청 차가운 성격이었잖아요. 근데 이모 덕에 가족의 따뜻함을 알았고, 지금의 나로 성장하게 된 거예요. 지금은 제가 능력도 되니까 꼭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요. 이 집 안 받으면, 저 평생 마음 편하게 못 있어요."동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사실이다. 연미의 집에서 지낸 2년이 없었다면, 그는 아마 지금쯤 학교도 자퇴하고 막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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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19화

    다음날.동현은 하루종일 수홍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았다.저녁 때가 되어 손세희한테서 연락왔다. 그녀는 동현이 이번 주에 자신의 집에 온다고 해서 이틀동안 연락을 기다렸는데 왜 안 온 거냐고 물었다.동현은 그제서야 세희와의 약속을 기억해냈다. 작은 이모네 일 때문에 깜박한 것이다. 어쩔수 없이 다음 기회에 가는 걸로 약속했다.오후 쯤에는 현영이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풍족한 금전적 지원으로 인해 회사의 기초적인 설립에 필요한 재원들을 많이 발굴했다는 소식이었다.동현은 그녀에게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면 돈 걱정말고 투자하라고 일러두었다. 그리고 송강쪽에도 1조원의 투자아이템이 있으니 연락해 놓으라고 했다. 1조원이면 50개의 리치 포인트이다.그는 현재 최대한 많은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고 싶었다. 그리고나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지 확인할 것이다. 동현은 아직도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이 최대치에 이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소파군의 말대로, 그를 이길 수 있는 고수들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다.자신은 전지전능한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중이다. 그런데도 천하무적이 될 수 없다니, 어쩐지 분했다.빨리 업그레이드 시켜야지!아니면 너무 억울하잖아.하늘이 모처럼 주신 기회인데,실망시킬 수야 없지. 기회를 잘 이용해야겠어.한 주가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가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월요일.동현은 오전에 수업하러 갔다.오후가 되어서 그는 교내 무도(武道)부를 찾아갔다.그는 이곳에 스승을 구하러 왔다.현재 그는 스스로 체력과 정신력을 키운 상태라, 힘과 순발력 면에서 아무런 기교가 없었다.그는 힘을 씀에 있어서의 기교와 권법 같은 것을 배워 자신의 전투력을 제고시키고 싶었다.전에 생각없이 '항룡십팔장' 을 추가했다가 10포인트를 깎아먹은 뒤로, 동현은 함부로 스킬을 추가할 수 없었다. 특히나 이런 무도 류의 스킬을 말이다.괜히 추가했다가 없는 스킬이면?그럼 또 영락없이 10포인트가 줄 것이다. 가뜩이나 얼마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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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장한 남자가 이렇게 많은데,여자가 부장이라니."저기요, 상관명월이 무도부 부장이라고요? 그 여자가 그렇게나 강해요?""당연하죠! 아직까지 저희 강남대학교 무도부에서 그녀를 이길만한 사람은 없어요.""그래요? 그러면 남자들도 무서워서 다 피하겠네요?""지금 장난하는 거예요? 삼대여신 중 한 명인데, 만나달라는 사람 옆 학교까지 줄 서있는 거 몰라요?"그 정도라고?웃기시네.강남대학교는 전교 남학생을 통틀어도 그렇게 많지 않다.동현은 더이상 묻지 않고,조용히 앉아있었다.그 대단한 무도부 부장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얼마안가 흰색 도복에 포니테일을 한 소녀가 단상 뒤에서 등장했다. 그녀는 단상위로 올라가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가부좌를 틀었다. 그녀가 바로 상관명월이다.동현은 강남대학교에서 3년째 재학중이었지만, 3년동안 거의 시간날 때마다 알바를 했다.그는 작은 이모와 큰 고모의 집사정이 어려운 걸 알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간혹 선미에게도 선물을 사줄 수 있고 맛있는 곳에 데리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그래서 그는 상관명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삼대여신 중에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같은 과인 소설화 뿐이다.비록 동현이 제일 뒷자리에 앉아 명월과의 거리가 멀었지만, 비상한 시력 덕에 멀리서도 그녀가 똑똑히 보였다.동현은 명월의 키가 대략 175정도임을 짐작했다. 거의 동현과 맞먹는 키다. 여자치고는 꽤 큰 키였다. 다음으로 그녀의 정교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큰 눈과 가늘고 긴 눈썹, 오뚝한 콧날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화장끼가 전혀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는 그녀가 자연미인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묘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어 과연 삼대여신 중 탑이라고 불리울 만했다. 동현의 주변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남자들을 쳐다봤다.그는 이들이 배우러 온 것인지 상관명월을 보러 온 것인지 궁금해났다.이때 단상 위의 명월이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여러분!"깨끗하고 청아한 목소리였다."안녕하세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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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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