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임수정은 놀랍게 그를 보라보았다, 그동안 왜 이렇게 나빠졌지, 도대체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싫어요!” 임수정이 바로 거절했다, “여군묵 씨는 하녀도 많으니까 아무나 한 명 골라서 잠자리 시중들게 하면 되잖아요!”그의 개인 별장에 이렇게나 많은 하녀가 그를 모시고 있으니 선택지는 많다, 임수정이 없다고 여자가 모자라지 않는다!여군묵은 그녀가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방금 그의 방에 여자를 들여보낸것도 지금 다른 여자를 그의 침대에 올려놓으려는 것도 모두 그녀다!“난 다른 사람은 싫어, 널 원해, 그래도...... 네가 그 사람들 중 가장 비싼 여자니까, 100억이면 어떤 여자도 그 가격은 없겠어, 임수정, 너의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게 나한테서 가장 큰 가치가 있는 거야!”“......” 임수정은 어이가 없었다, “싫어요! 싫어요! 여군묵 씨 저는 당신이 미워요!”여군묵은 지금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큰 손으로 그녀의 작은 얼굴을 잡고 눈을 드리우고 입을 맞추었다.임수정의 동공이 작아졌고 힘껏 발버둥 치면서 그의 입꼬리를 물었다.그녀는 아주 힘껏 물어 그의 입가가 터져 비릿하고 달콤한 피가 두 사람의 입에 퍼졌다.여군묵은 아파서 그녀를 놓아주고 큰 두 손을 그의 양옆에 받치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물어?”임수정이 눈썹을 찌푸렸다, “당신 몸에 있는 여자 냄새가 너무 역겨우니까 저 건드리지 말고 당장 가서 씻어요.”여군묵은 심한 결벽증이 있어 몸에 냄새가 있을 리 없다, 방금 그 현아가 남긴 거라면 몰라도.여군묵은 바로 콧방귀를 뀌었다, “내 몸에 냄새가 있는 게 너 덕분 아니겠어?”“그게 무슨 말이에요?” 임수정이 눈썹을 깜빡이며 말했다, “여군묵 씨, 지금 제가 현아 씨를 당신의 품속으로 밀었다는 뜻이에요?”“알긴 하네, 임수정 네가 입기 싫으면 그만이지 왜 현아한테 입힌 건데, 방금 그 여자가 달려와 나한테 안겼을 때 얼마나 역겨웠는지 알아?”여군묵의 잘생긴 미간이 찡그려졌다.임수정이 경직되었다
돈을 세아리는 것보다 임수정은 자신이 졌다는 걸 인정하지 못한다, 그녀가 지다니?“그래그래그래.” 애틋함이 가득한 여군묵의 입술이 그녀의 귓불에 떨어졌다, “넌 지폐인출기보다 더 대단해, 됐지.”.......다음 날 아침.핸드폰 울림에 여군묵이 깨어났다, 그의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왔다.여군묵은 비몽사몽 한 눈을 떴다, 지금은 아침 8시가 되었고 창밖의 찬란한 햇살이 온 방을 따뜻하게 했다.그가 이렇게 늦게 일어나는 경우는 적다, 그동안 일과 자선사업에 몰두하느라 기본적으로 일찍 일어나곤 했다.오늘 이렇게 늦게 일어난 건 하인들이 눈치 빠르게 깨우지 않아서다.여군묵이 살짝 움직이니 품속에 부드럽고 향기로운 작은 물건이 있다는 걸 느꼈다, 그가 눈을 드리우고 보자 임수정이 그의 품속에서 그의 허리를 꽉 안고 있어 마치 애교 많고 얌전한 고양이처럼 보였다.어젯밤의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왔다.여군묵은 품에 안긴 여인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는 이 세상에 어찌 자신을 그토록 매료시킬 수 있는 여인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이러한 아침에 자신을 꼭 껴안은 여자아이가 품 안에서 일어나니 여군묵의 마음속이 가득 차고 수많은 작은 기쁨들이 생겨났다.여군묵이 손을 내밀어 총애가 가득하게 그녀의 콧등을 긁었다.꿈속의 임수정이 끙얼거리며 향기로운 몸을 움직여 그의 몸에 달싹 달라붙었다, 비단결 같은 머릿결이 그의 팔뚝에서 미끄러졌다, 그녀는 비몽사몽하게 작은 머리를 들자 입술이 그의 잘생긴 얼굴에 닿았다, “여군묵 씨, 장난치지 마요, 졸려요.”여군묵이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빨간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품 안에 있는 여자가 눈썹을 찌푸리며 깨어날 기미가 보였다.여군묵은 바로 그녀를 놓아주고 바르게 눕고 자는 척했다.그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여군묵은 다시 일어나 몰래 그녀에게 뽀뽀를 했다.이렇게 몇 번이나 소란을 피우고 나서야 여군묵은 그만두었다, 침대 맡의 핸드폰이 계속 울려 전화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핸드폰을 드니 딸인 하서관이 걸려온
임수정은 굳어지면서 날벼락을 맞은듯했다, 내가..... 내가 돈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내가....... 여군묵이라는 남자를 사랑하다니?“그럴 리가요?” 임수정이 즉시 반박했다.“전하, 당황하셨습니다, 당황하셨습니다, 정말 당황하셨습니다! 망했습니다, 이젠 감정놀이를 하시다니요.”“그런 적 없어!”“그럼 지금 증명해 보시죠, 돌아오세요, 남자 같은 것에서 떠나 당장 돌아오세요, 돌아와서 돈 벌면 얼마나 좋아요?”“.......” 임수정은 바로 상을 치며 일어났다, “미랑, 기다려요, 내가 지금 당장 돌아가서 증명해 준다!”“좋습니다, 제가 바로 전용기를 준비해 전하를 영접하겠습니다.” 미랑이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임수정이 전화를 놓았다, 그녀는 정말로 돌아가 자신을 증명할 것이다.일단 짐부터 정리하자.그런데 옷을 챙겨오지 않았다.그럼 핸드폰만 들고 가자.임수정이 핸드폰을 들고 거들먹거리며 나갔다, 몇 하녀를 보자 임수정이 바로 말했다, “회장님께 전해요, 기다리지 않고 저는 이만 간다고!”그녀는 여군묵이 돈을 주고 사 온 것이다, 여군묵이 그의 허락 없이 이곳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갈 거라고 했다.그러니까 하녀들은 그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임수정은 그곳에 서서 하녀들이 자신을 말리기를 기다렸다.하녀들은 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수정 아가씨, 저희들이 회장님께 전할 테니 떠나셔도 됩니다.”“.......” 임수정이 굳었다, 그들이....... 자신을 보낸다고?임수정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문가로 걸어갔다, 그녀가 곧 문을 나서려 할 때 다시 멈추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그 하녀들을 바라보았다, “저기......”“수정 아가씨, 다른 분부가 더 있으십니까, 저희들이 차를 대기시킬까요?”“......” 임수정은 문가에 굳어버렸다, 그녀의 얼굴에 온통--- 나 붙잡아요,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아요가 쓰여있었다.분위기가 이렇게 냉각되었다, 임수정은 떠나고 싶었지만 이곳에 어떤 힘이 그녀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해도
임수정이 멈칫하고 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여군묵의 그 잘생긴 얼굴이 그녀의 시선에서 확대되었다.오늘 그는 검은 코트를 입고 뒤에 그의 롤스로이스 비즈니스 럭셔리한 자동차가 세워져 있었다, 지금 그는 그의 눈부신 밝은 무쌍 눈으로 부드럽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그가 맞다.그는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다.그가 멀쩡하게 그녀의 앞에 서 있다.잃어버린 후에 다시 얻은 환희가 임수정의 머리를 가득 메워 그녀는 울다가 바로 웃으며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여군묵은 바로 손을 내밀어 그녀를 받아 자신의 품 속에 꼭 껴안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향기가 나는 머릿결에 힘을 주고 뽀뽀하고 웃으며 말했다, “왜 울어,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나인 줄 알았어?”임수정이 그의 품에서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방금 당신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여군묵은 가슴이 벅찼다, 그녀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녀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수정아,” 그의 얇은 입술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지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 정말 너를 많이 좋아해, 그러니까 너도 날 좋아해 주면 안 될까?”지금 뭐라고?그가 그녀를 좋아한다고 했다.이건 지금 그녀에게 고백하는 건가?갑자기 고백받은 임수정은 눈물로 흐릿한 두 눈을 들고 주먹을 쥐고 그의 가슴을 내리쳤다, “거짓말하지 마요, 저는 당신이 저를 좋아한다는 말은 믿지 않아요......, 사라진지 며칠이 지났는데 연락도 안 하고......”요즘 그녀는 조마조마하게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했다, 혹시 잘 모시지 못했나 하고 말이다, 임수정이 언제 이렇게 된 거지?여군묵은 할 말이 있었으나 할 수가 없었다, 이게 모두..... 딸인 서관이의 생각이라고는 할 수는 없겠지?그날 아침 서관이가 전화를 걸어와서 아무 말도 없이 그더러 출장만 다녀오라고 했다.그는 품에 안고 있는 임수정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한창 정이 물들었을 때인데 어찌 가겠는가?가기 싫었다.하지만 서관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빠, 저의 말을
육사작과 유영락은 이미 떠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아픔이다.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길 줄 알기도 하기도 했다.여군묵은 멀리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록 예전엔 내가 네 엄마의 소중한 존재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앞으로 우린 서로의 기둥이 될 것이야.”여군묵은 더 이상 임수정과 박상혁의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비록 그가 늦게 왔지만 앞으로 더 이상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것이다.이 말을 들으면서 하서관은 멈칫했다, 그녀는 떨리는 속눈썹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빠, 혹시...... 엄마가 박상혁 씨에게 팔려간 일을 말하는 거예요?”여군묵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하지만 이미 중요하지 않다.”“......” 하서관은 아버지가 무언가를 오해했다는 걸 안다, 그것도 아주 대단한 오해 말이다.하서관은 작은 두 손을 뒤로 짊어지고 오늘 밤 하늘에 총총한 별들을 올려다보며 빨간 입술을 휘었다........결혼식이 한창일 때 박상혁과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가 이 결혼식에 왔다.박상혁은 임수정과 마주치면 그녀가 돈을 받아 갈까 오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자신의 새 여자친구와 이 부근을 돌아다닐 때 갑자기 고급 자동차 몇 대가 “쏴” 하고 멈춰 섰다, 한 무리의 몸매가 좋은 사나운 검은 옷의 경호원들이 달려왔다, “박 사장님, 저희 육 사장님이 사장님 집 장인과 장모님의 결혼식에 초대했습니다!”육한정이 사람을 보내 그를 결혼식에 “초대”했다.무슨 결혼식?여군묵과 임수정의 결혼식?사실 여군묵이 자신의 손에서 임수정의 매신 각서를 사갔을 때 박상혁은 이미 이상한 낌새를 쳤지만 그래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임수정이 세계 최고 갑부의 사모님으로 탈바꿈되었다.박상혁이 고민할 새도 없이 두 경호원이 그의 왼쪽 오른쪽 팔을 잡고 더없이 열정적으로 그를 차에 모셔 이 결혼식장으로 데려왔다.결혼식에서.이 결혼식에 오니 박상혁은 겁이 났지만 아무 일도
여군묵은 임수정의 곁으로 와서, 늠름하고 고귀한 몸집으로 즉시 임수정을 자신의 몸 뒤로 보호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수정아, 괜찮아?”임수정이 침착하게 고개를 저었다, “네 괜찮아요.”새 애인은 박상혁을 따른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임수정을 알지 못했지만, 한눈에 여군묵을 알아봤고, 그녀의 두 눈이 빠르게 반짝이며, 마치 온 세상이 밝아진 것 같았다.와.이때 여군묵이 차갑고 날카로운 시선이 새 애인의 얼굴에 향하고, 입술을 오므리며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라고 했어, 여봐라, 이 여자를 얼른 쫓아내!”새 애인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여군묵이 뜻밖에도 임수정 이 하녀를 보호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방금 임수정을 볼 때 임수정의 여우같이 태어난 얼굴을 질투했는데, 보아하니 이 여우 같은 얼굴은 이미 전세계 갑부를 매혹시킨 것 같았다.새 애인이 바로 말했다, “여… 여대표님, 절대 그 여자에게 속지 마세요, 그녀는 남자를 아주 잘 꼬시는 사람이예요!”구경하는 사람들이 모두 멍하니 새 애인을 바라봤다, 그녀가 미쳤어, 여부인에게 욕을 하다니?누군가 말했다, “그럼 말해봐, 임아가씨가 누구를 꼬신 거지?”새 애인이 떳떳한 기세로 말했다, “그녀가 저의 남자 박상혁을 꼬셨어요!”참구경하는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다크써클이 심한 박대표님 말하는 거야?”새 애인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았다, 마치 모두가 그녀를 비웃고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았다.새 애인이 바로 다급 해졌다, “제 말은 진짜예요, 이 임수정은 예전에 박씨 집안에서 사들인 하녀예요.”여군묵의 말끔한 미간은 이미 가라앉았고, 차가운 어둠으로 덮여, 그 누구도 임수정의 과거에 대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는 새 애인을 이 자리에서 없애 버리고 싶었다.하지만 잠시 후 그는 새 애인의 말에 깜짝 놀랐고, 그녀가 말하는 것을 들을 뿐이었다, “임수정은 박씨 집안에서 하녀로 일할 때,
돈봉투를 센다고?여군묵은 소중한 물건이 담긴 상자를 열어, 안에서 돈봉투를 전부 쏟아냈고, 와르르 하고 돈봉투들이 바로 신혼 침대위에 흩어져, 신혼 침대에 가득히 깔렸다.맙소사, 정말 많은 돈봉투들이다.임수정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돈봉투들을 본적이 없었다.“여대표님, 당신 같은 사람도 결혼하면 돈봉투를 받나요?”‘임수정이 정말 궁금해했다, 여군묵 같은 이런 권력과 지위가 있는 남자도, 결혼하면 돈봉투를 주나?여군묵은 손을 뻗어 임수정의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원래 돈봉투를 주지 않지만, 일부러 소문을 퍼뜨리는 거야, 우리 집 부인이 돈 세는 것을 좋아하고, 신혼 첫날밤에 돈봉투를 세는 이런 부분이 우리 집 부인에게 꼭 필요하다고.”이번에 여부인이 돈봉투를 세는 것을 좋아하는 일이 세상에 퍼졌고, 여대표님이 부인을 아낀다는 일도 따라서 퍼졌다.임수정은 한 돈봉투를 열었고, 안에 있는 지폐 한 묶음이 그녀의 두 눈을 완전히 멀게 했다, 그녀는 바로 달콤하게 고개를 돌려 여군묵의 잘생긴 얼굴에 힘껏 뽀뽀를 했다, “고마워요 여대표님.”여군묵은 그녀가 돈봉투를 뜯고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따라서 얇은 입꼬리를 올렸다, “여부인, 지금 아직도 나를 여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호칭을 바꿔봐.”임수정이 속눈썹을 깜박이며 의심스럽게 그를 바라봤다, “그럼 제가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하죠? 여군묵? 여선생?”“…” 여군묵이 큰 손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꼬집었다, “또 장난치네!”임수정은 간지러워서, “큭큭” 웃으며 여군묵의 품 안에 들어갔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달콤하게 불렀다, “여보.”여군묵은 그녀의 부름 때문에 온몸의 뼛속까지 축 늘어지는 거 같았고, 고개를 숙여 키스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임수정이 피했고, 계속 자신의 돈봉투를 셌다.여군묵의 얇은 입술이 그녀의 긴 머리위에 떨어지고, 곳곳에 뽀뽀를 했다, “여부인
여미령은 돌아가서 바로 제작진에 들어가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고, 금메달 리스트 감독 왕란의 영화 이었다.여미령은 안에서 여주인공 안보연을 연기했다.안보연은 예전에 부유한 집안의 큰 딸로, 책을 많이 읽고 술을 많아 마시며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전란 때 나라가 함락되고, 그녀의 모든 가족들이 다 죽었고, 그녀는 숙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유흥 음식점에 팔려, 그곳에서 최고 선수녀가 됐다.후에 저항 전투가 시작됐고, 안보연은 유흥 점 옷을 벗고,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서, 혁명의 무리속에 결연히 뛰어들었다.이 영화는 여주인공, 안보연의 성장과정이 주된 영화이고,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의 각종 상을 탈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은 개봉도 하기 전에 이미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지금 여미령은 단번에 안보연 역할을 맡고, 다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파파라치들에게 눈총을 받았다.그렇지만 여미령은 제작에 들어간 후로 외출한 적이 없었고, 줄곧 대본 연구에 몰두했다, 내일이 바로 첫번째 오디션이기 때문에, 그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이때 매니저 화야 언니가 들어왔다, “미령아, 아직 대본을 보고 있구나, 착해라, 그만 보고 주문한 음식이 왔으니 우리 먼저 가서 밥 먹자.”여미령이 그제야 대본을 내려놓고, 기지개를 켰다, “마침 배고팠는데, 화야 언니, 우리 가자.”여미령이 화야 언니를 데리고 나갔고, 이때 앞쪽에서 검은색 옷의 경호원 무리가 왔다, 그 검은 옷의 경호원들이 거칠고 난폭한 동작으로 복도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한쪽으로 밀었다, “비켜! 얼른 비켜! 우리의 길을 막지 마, 스타가 온다!”여미령과 화야 언니는 바로 한쪽으로 밀려났고, 앞쪽에서 경계선이 펼쳐지며, 톱스타가 곧 등장할 기세였다.화야 언니는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베테랑 매니저로서, 어떠한 장면도 안본 것이 없었다, 그녀는 웃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미령아,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