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한정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지, 하서관의 눈썹이 더욱 깊게 찌푸려졌다.이때 한 춤이 끝나고 육한정이 그녀를 놓아주고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등 돌려 떠났다.하서관은 그 자리에 서서 그의 꼿꼿한 뒤 모습으로 보며 의문이 들었다, 왜 그러지?그녀는 그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이렇게 협조적이지 않으니 어쩌지?안 된다, 반드시 그를 잡아야 한다.하지만, 어떻게 잡지?하서관이 난감함에 바로 핸드폰을 꺼내 여미령에게 카톡을 보냈다--- 미령아, 남자들이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해?여미령이 답장을 보냈다--- 육한정 씨가 화났어? 그럼...... 침대 머리에서 싸우고 침대 끝에서 화해한다잖아.침대 머리에서 싸우고 침대 끝에서 화해해?좋아, 역시 여미령이야!하서관의 작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문자 내용을 볼까 봐 바로 핸드폰을 숨겼다.하지만 육한정과 같이 욕구가 강한 남자에게 이런 방법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는 좋아할 것이다.하서관은 강렬한 내적 갈등을 했다, 아님 한 번 시도해 볼까, 시도하면 그녀가 부끄럽고 시도하지 않으면 그를 달래지 못한다.아님 술 먹고 담력을 키울까.하서관은 시식 코너로 왔다, 그녀는 술을 좋아하지만 주량이 좋지 않아 술만 대면 취하는 타입이다, 그녀는 연이어 술을 두 잔이나 마셨다, 오늘 반드시 육한정을 달래놓아야 한다!......회랑에서, 하서관은 육한정을 찾지 못했지만 그의 개인 비서와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육 사장님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개인 비서가 하서관을 보자 아주 공손한 태도로, “사장님은 지금 회의 중이십니다, 사장님을 찾으시는 거면 사무실에 가서 잠시 기다리셔도 됩니다.”“네, 감사합니다.” 하서관이 사장 사무실로 들어가 육한정을 기다리기 시작했다.그런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방금 마신 술기운이 올라오면서 하서관의 작은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다.그녀는 정말로 취했다.이때 문밖에서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왔다.하서관이
그동안 둘 사이에 항상 그가 주동적으로 다가갔다, 이번에 그녀가 이렇게 주동적인데 그가 피하고 입을 맞추지 못하게 했다.하서관은 체면이 서지 않았다!그녀는 주먹으로 힘껏 그를 때렸다, “육한정 씨, 뭐예요, 왜 입 못 맞추게 해요, 뽀뽀할래요.”육한정은 잘생긴 눈꺼풀을 감고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꼬집고 그녀를 멀찌감치 밀어냈다, 지금 그녀는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그의 몸에 붙어있다, 그는 이미 최선을 다해 자신을 억제하고 있다.그녀가 술 주정을 부리는 모습은 아이 고양이와 같이 귀엽고 엽기적이었다, 그가 입을 못 맞추게 하자 그녀는 이미 그의 얼굴에 가까이하고 입을 맞추었다.볼록한 남자의 울대가 두어 번 위아래로 굴렀고 그는 눈을 드리우고 취기에 벌겋게 달아오른 그녀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서관, 이젠 나와 나쁜 짓을 하기 위해 술까지 마셔야 하는 거야?”육한정은 화가 나서 실소했다, 제도성에 있을 때 그녀는 자신에게 미혼약을 먹였고 지금은 자신을 취하게 했다, 그녀도 참 갖가지 방식으로 그에게 수모를 주고 있다.하서관은 몽롱하게, “뭐라고요?” 하고 물었다.작은 주정뱅이!육한정이 손을 뻗어 그녀를 세로로 안고 욕실로 향했다.갑자기 중심을 잃은 하서관은 그의 목을 꽉 끌어안고,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샤워하러.”“네? 샤워요?” 하서관이 바로 수줍은 웃음으로, “육한정 씨, 정말 못됐다, 저와 같이 샤워하려고요?”말을 하면서 하서관은 바보 웃음을 하고, “좋아요, 제가 등 밀어줄게요.”그녀는 기다란 속눈썹을 깜빡이며 휘어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는 신속하게 휴게실 안의 욕실로 들어가 그녀를 던졌다.풍덩하고 하서관은 커다란 욕조 안에 던져졌고 차가운 물이 그녀를 담갔다.아!하서관의 취기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 그녀는 욕조 안에서 허둥지둥 손과 발을 허우적거리며 한참후에 작은 고개를 수면 위로 내놓았다.지금 검은 긴 생머리가 축축하게 그녀의 얼굴에 붙은 채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하서관은 크게 숨
잠을 자던 하서관이 육한정에게 흔들리자 바로 불만스럽게 빨간 입술을 내밀고, “아, 가세요, 자는데 방해하지 말고!”“하서관, 이 상황에서 잠이 와? 당장 일어나서 똑바로 말해, 달이가 내 아들이라고?” 육한정은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다.“달이가......” 하서관이 아직 웅얼거리며, “달이야, 별이를 잘...... 챙겨줘야 해, 너는 오빠니까 꼭 별이를 잘 챙겨줘야 해.......”별이?육한정은 갑자기 그날 공항에서 만났던 작은 아이가 생각났다, 도자기 같은 어린 여자아이는 완전 하서관의 판박이 어서 그의 마음을 녹게 했다.그는 별이가 달이의 동생이란 걸 안다, 그들은 쌍둥이다.별이와 달이의 나이는 육혁비의 나이와 마찬가지로 모두 3살이다, 설마......육한정은 바로 한 가지의 가능성을 유추해 냈다, 그의 깊은 눈동자에 비바람이 일면서 그는 자신이 그동안 거짓말에 속았다고 생각했다!오늘 밤 그는 아주 큰 비밀을 알아냈다!......혁비는 별장으로 돌아갔다, “작은 도련님, 도련님께서 서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알겠습니다.” 혁비는 위로 올라가 서재의 문을 열었다.지금은 야밤이라 밖의 불이 모두 꺼지고 온 세상이 조용해졌다, 그런데 서재안의 등불은 아주 밝다, 육한정은 자지 않고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재떨이에 담배꽁초가 잔뜩 싸여있는 모습으로 보아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모양이다, 서재안에 연기가 자욱했다.혁비가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했다, 그는 육한정을 보며, “아빠, 왜 그러세요?”혁비는 육한정의 명령을 받고 집으로 긴급 호송되었다.혁비와 육한정 부자는 3년 동안 서로 의지하며 지냈지만 그는 처음으로 이런 모습의 아빠를 본다, 지금 아빠는 놀라울 정도로 아주 차갑다.자욱한 연기 속의 육한정은 잘생긴 미간을 찌푸리고 재떨이에 담뱃재를 털고 입을 열었다, “내가 지금 달이를 만나야겠으니까 가장 빠른 속도로 찾아내.”“달이는 하이 클래스 해커고 몇 번 맞
별이와 담이가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고, 유치원의 다른 어린 친구들이 모두 놀랐다.담이는 일부러 그랬다, 담이는 예전부터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가진 별이를 질투해서, 긴 손톱으로 일부러 별이의 얼굴을 긁었다.별이는 약소해 보였지만 승부욕은 조금도 지지 않았다. 자신의 얼굴을 잡으려는 담이를 보자 재빨리 피했고, 담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담이는 힘껏 발버둥쳤지만, 이에 실수로 발에 걸려 넘어져 테이블에 이마를 부딪혔다.담이는 이마에 상처가 났고 피가 흘러나왔다.피!아!담이는 놀라서 울먹거렸다.마침 하교시간이라 담이의 엄마가 그녀를 데리러 오고 있었고, 담이의 우는 소리를 듣고, 담이 엄마가 급히 달려왔다.“담이 우리 아가, 무슨 일이야, 피를 왜 흘리고있어?” 담이 엄마는 담이를 품 안에 안고 조급하게 물었다.“엄마, 별이가 저를 때렸어요!” 담이는 자신이 먼저 나쁜 짓을 했지만 되려 고자질을 했다.담이 엄마는 별이를 쳐다봤다, 별이의 미인상인 작은 얼굴은 그녀의 딸보다 훨씬 예뻤고, 훗날 나라를 뒤흔들고, 수많은 남자들을 매혹시킬것만 같은 정도의 미모였다. 담이 엄마는 자신의 남편이 별이 엄마에 대한 미련을 다시 떠올리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별이 너 , 우리 딸을 왜 때렸어?”담이가 당황해 하는 것과 반대로 별이는 비교적 침착했고, 매우 영리한 담이는 상처를 받지 않았다, “담이 어머님, 담이가 먼저 손을 댔어요, 담이 이마의 상처도 제가 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넘어져서 생긴 거예요.”“함부로 말하지 마! 분명히 네가 나를 밀어서, 이마를 찧은 거야!” 담이가 눈을 부릅뜨고 거짓말을 했다.담이 엄마는 당연히 자신의 딸을 믿었고, 별이의 엄마가 곁에 없다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손을 뻗어 별이를 밀쳤다.별이의 작은 몸은 갑자기 밀쳐져 그대로 땅에 내던져졌다.부드러운 작은 손이 찢어지고, 새빨간 상처에서 미세한 핏줄이 보였다.매우 아프다.하지만 별이는 아
”이거는…” 별이는 자신의 손에 있는 상처를 보고, 달콤하게 웃었다, “괜찮아요, 작은 상처예요, 저는 그래도 용감해서 울지 않았어요.”육한정의 아파서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별이의 부드럽고 하얀 작은 손을 가볍게 잡았다, “아파 안 아파?”그가 별이의 상처에 입김을 불어주었다, 동작이 가볍고 부드러웠으며 조심스러웠다.별이는 육한정을 바라봤다, 공항에서 이 잘생긴 아저씨를 보고 첫눈에 자신의 아빠가 되기를 원했다.담이 엄마는 그녀가 아빠가 없다고 괴롭혔다, 만약 그녀가 아빠가 있으면, 아빠는 그녀를 안아 높이 들어올릴 수 있고, 아빠는 엄마를 보호해서, 나쁜 사람들이 엄마를 욕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하지만, 그녀는 또 안절부절 못했다, 만약 잘생긴 아저씨가 엄마를 좋아하지 않고,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지금 잘생긴 아저씨가 이렇게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하니, 별이의 두 눈이 반짝였다, 잘생긴 아저씨는 아마도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다.별이가 여린 소리를 냈다, “네, 좀 아파요.”육한정은 별이가 분명 아프면서도 참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이 물처럼 부드러워졌다, 그는 건장한 팔을 뻗어, 한손으로 별이를 끌어 안았다, “별이야, 괜찮아, 내 앞에서, 울어도 돼.”정말요?별이의 검고 흰 큰 눈에는 재빨리 반짝이는 물안개가 덮였고, 억울하고 불쌍하게 울먹였다, “잘생긴 아저씨, 저들이 우리 엄마를 욕하고, 저를 때렸어요!”별이는 혼자 있을 때 매우 용감했지만, 지금 육한정이 왔고, 그의 키가 크고 늠름한 몸집이 마치 산 같아서, 그녀가 의지하고 애교 부리고 싶게 만들었다, 그녀는 재빨리 육한정에게 고자질을 했다.육한정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차갑고 음산한 눈빛이 빠르게 담이 엄마에게 향했다, “너 같은 무지한 여자와 문제아가 별이를 괴롭힌 거야?”육한정이 나타난 후로, 담이 엄마의 시선은 마치 접착제처럼 그의 몸에 달라붙었다.TV에서 말고는, 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키가
육한정은 차갑게 담이 가족을 바라봤다, “나는 앞으로 당신들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아, 내 앞에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말이 끝나고, 육한정은 별이를 안고 떠났다.….육한정은 별이를 안고 자신의 롤스로이스 팬텀 고급 차안으로 와서, 약상자를 들고 별이의 손에 난 상처를 치료해줬다.별이가 여린 목소리로 말했다, “잘생긴 아저씨, 오늘 감사해요.”“고마워할 필요 없어 별이야, 지금 아저씨와 집에 가서, 아저씨 집에서 놀자, 아저씨 집에 재밌는 물건들이 많아.” 육한정은 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고 싶었다.“이거…” 별이가 망설였다, 비록 그녀는 잘생긴 아저씨를 매우 좋아하지만, 마음대로 다른 집에 가서 놀 수 없었다.“별이야, 달이도 아저씨 집에 손님으로 올 거야, 아저씨는 네 엄마와 친한 친구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별이의 두 눈이 번쩍였다, 알고 보니 잘생긴 아저씨가 엄마와 아는 사이다, 정말 잘됐다.“달이도 정말 와요?”육한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그럼 좋아요, 잘생긴 아저씨와 집에 갈게요.” 별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육한정은 별이를 안아 베이비시트에 앉히고, 안전띠를 잘 메어주고, 차 뒷문을 닫아 운전석에 가려 했다, 이때 소씨 아줌마가 황급히 달려와 가로 막으며 말했다, “선생님, 오늘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작은 아가씨는 당신과 집에 갈 수 없어요…”육한정이 고개를 들어 소씨 아줌마를 바라봤고, 나지막하고 자적인 목소리로 그대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저는 별이의 아빠예요, 제가 제 딸을 데리고 집에 가는데 무슨 문제 있나요?”뭐라고?비록 방금 유치원에서 소씨 아줌마도 육한정이 자신이 별이의 아빠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그녀는 육한정이 별이의 어린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줄 알았다.지금 육한정이 확실한 어조로 별이가 그의 딸이라고 다시 말하는 것을 듣고, 소씨 아줌마는 양쪽 귀가 앵앵거렸다.설마… 설마 눈앞에 이 남자가 정말… 황
그는 당시 하서관이 임신한 것이 세 쌍둥이일 뿐만 아니라, 모두 그의 아이들이라는 것을 여태껏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육한정은 몸을 일으켰고, 번쩍이는 높고 긴 창문 앞으로 가서, 한 손을 허리에 짚고 몇 바퀴 맴돌았다.“주인님… 주인님, 무슨 일 있으세요?” 숭문이 조심스럽게 육한정을 바라봤고, 주인님이 지금 저쪽에서 맴도는 것이 조금… 바보 같다고 느꼈다.육한정은 고개를 들어 깊고 좁은 눈을 숭문의 얼굴로 향했다, “이 DNA친자확인 확실하지?”“당연히 틀림 없습니다.”“달이와 별이가 모두 내 아이라고?”“DNA확인결과는 이렇게 분명합니다.”“내가 아들 둘, 딸 하나가 있다고?”“네… 맞습니다.”육한정은 약간 현기증을 느끼고, 키가 크고 늠름한 몸집이 흔들거렸다, 마음속의 짐작이 결국 확신을 얻었고, 지금 그의 머리가 하얘졌다.그는 줄곧 달이와 별이가 하서관과 소희의 아들이라고 여겼다!그는 이 점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하서관이 이전에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기만 하면, 그의 가슴속에서 음울하고 사악한 기운이 타올랐고, 온 세상을 불태우고 싶었다.하지만 지금, 달이와 별이가 뜻밖에도 그의 아이인 것이었다!어쩐지 그가 달이와 별이를 처음 봤을 때, 바로 그들을 좋아했었다, 이것은 아마도… 피는 물보다 진한 혈육 간의 정이었을 것이다.육한정의 단단한 가슴이 심하게 들썩이고, 눈동자가 계속 움츠러들었다, 분명 평소에는 그렇게 포악하고 막무가내인 남자인데, 지금은 쩔쩔매는 아이 같았다.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육혁비 말고, 그가 두 아이가 있다는 것을.육한정의 두 다리에 힘이 빠지고, 솜 위를 걷는 느낌으로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이 모든 것은 정말 비현실적이다.하서관이 뜻밖에도 그에게 세아이를 낳아 주다니!하.하하.육한정이 넘어지려는 것을 보고, 숭문이 즉시 부축했다, “주인님, 조심하세요!”육한정은 똑바로 서서, 심호흡을 두 번
그녀가 그를 속였다!그녀는 뱃속의 아이가 소희의 것이라고 속였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녀의 의술이 뛰어나서, 자신의 임신 개월수를 바꾸는 것은 매우 쉬었을 것이다.그녀가 왜 그를 속이려고 했을까?육한정은 그녀가 이렇게 속인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아이는 그의 것이고, 어쨌든 간에 그는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 3년동안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그가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그녀가 난루 고대국가에 돌아 간지 3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돌아온 적이 없었다.이 3년동안 그는 달이와 별이 곁에 함께 있지 못했고, 그들이 자란 것을 보니, 아빠의 사랑이 3년동안 부족했다.그녀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그와 육혁비가 제도성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고, 한때 정이 깊은 다정한 애인이었다, 그녀는 10월에 임신해서 낳은 장남을 그들 부자가 요 몇 년 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게 내버려뒀다, 그녀는 그의 생활과 육혁비의 생활속에서 3년동안 사라졌다.이것들을 떠올리자, 육한정은 지금 그녀를 찾아서 직접 그녀의 마음을 파헤쳐보고 싶었다, 이 여자가 대체 어떻게 이렇게 독한 일을 했을까!이때 “똑똑똑” 노크소리가 울렸고 하녀가 문밖에서 말했다, “선생님, 밖에 한사람이 왔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누가 왔지?“들어오라고 해.”하녀가 문을 밀고 들어와 공손하게 보고했다, “선생님, 밖에 한 여인이 왔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육한정의 눈빛이 번쩍이고 이미 누구인지 알았다, 하서관이 왔다!오늘 그는 달이와 별이를 데리고 와서, 이 소식을 막지 않았고, 그녀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왔다.육한정은 지금 이 잔인한 여자를 보고싶지 않았다, 그녀의 모든 행동들을 떠올리기만 하면, 호되게 그녀를 혼내 주고, 쓴맛을 보여주고 싶었다.“안 봐, 그녀를 쫓아내!” 육한정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