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관은 몇 초를 써서 비로소 영상속의 그 마른 소년과 눈앞에 키가 크고 빼어난 남자를 결합시켰다, “육…육씨, 어떻게 온 거예요?”육한정은 높은 곳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손에 있던 휴대폰을 높이 들었다, 그의 눈은 웃음으로 가득했지만 눈 밑은 그렇지 않아 보였다, 마치 두개의 작은 폭풍이 쌓여 있어 자칫 잘못하면 사람을 삼킬 것 같았다, “이 말은 내가 너에게 물어야 되는 건데 여기서 뭐해? 뭘 본거야?”하석관은 지금까지 그가 이렇게 화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설령 이전에 그가 병이 났을 때도 이렇게 어둡고 무서운 적이 없었다, “육씨,, 내 말 좀 들어봐요…”육한정은 손을 뻗어 바로 휴대폰을 벽에 던졌다, “펑”소리와 함께 휴대폰이 전부 부서졌다.남자의 그 무서운 힘은 큰 소리를 내며 하석관의 귓가에 터졌다, 그녀는 놀라서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놀란 가슴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을 때 큰 손이 다가와 그녀의 가녀리고 하얀 손목을 한번에 잡아당겨 의자에서 끌어올렸다.“충분해, 육한정.” 육영이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석관을 놓아줘, 그녀는 내가 불러서 온 거야, 너 지금 너무 화나 있어 또 통제불능이야, 석관이를 놓아주고 다치게 하지 마!”육한정은 잡아당겨 하석관의 손을 놓지 않았다, 그의 좁고 긴 눈꼬리는 약간 선홍색으로 물들었고 이렇게 싸늘하게 육영을 쳐다보며 가슴이 위아래로 헐떡였다, 목구멍에서 삼엄한 소리를 냈다, “저는 이전에 경고한적이 있어요, 입 다무세요, 할머니의 체면을 봐서 오늘 해성에서 나가주세요, 이것은 제가 당신에 대한 마지막 인자함 이예요!”“육한정, 네가 감히 나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나는 네 고모야, 그러고 나와 석관이가 여기 만난 것을 네가 어떻게 알았어? 너 혹시 사람을 보내서… 미행하고 나를 감시한 거야?” 육영은 놀라며 육한정을 바라봤다, 그녀는 그녀의 24시간 생활이 남의 감시속에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육한정은 차갑게 육영을 힐끗 쳐다보고 매 같은 눈짓을 검은색 옷의 보디가드에게
하석관은 유란원에 돌아왔다, 할머니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머니와 저녁을 먹고 잠깐 논 후에 침실로 돌아갔다.지금 이미 늦은 밤인데 육한정은 돌아오지 않았다.그는 오늘밤 정말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그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하석관은 그가 미녀를 찾아 술을 먹으러 갔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는 화나면 고의로 이렇게 얘기를 한다.하석관은 휴대폰을 꺼내 육한정의 휴대폰 번호를 눌렀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 끝은 차갑고 기계적인 여자의 목소리였다---죄송합니다, 당신이 건 전화는 잠시 연결이 되지 않으니 잠시 후에 다시 걸어주십시오.하석관은 연속해서 여러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여전히 받지 않았다. 하석관은 침대에서 이리저리 몸을 뒤척였다, 어린 육씨가 일찍이 그런 차갑고 축축한 곳에 3년동안 갇혀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생각하자마자 그녀는 바로 결심했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를 치료하겠다고!그녀의 혈액 검사표는 내일 결과가 나오고, 2차 독 시험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머릿속이 엉망진창으로 생각하다가 하석관은 꿈나라로 갔다.….얼마 지났는지 모르게 유란원에 잔디밭에는 고급 차 한대가 천천히 멈추었다, 이것은 육한정의 새로운 자가용 롤스로이스 팬덤 이다, 스펙이 더 화려하고 가격도 좀더 비싸지만 이런 고급차는 줄곧 상업계에서 성공한 남자의 첫번째 선책이다, 육한정은 자신의 속되지 않는 스타일이 있고 취향도 꽤 한결같다, 자가용이든지 아니면 그가 좋아한 사랑에 빠진 여자이든지, 모두 같았다.별장 대문이 열렸다, 오씨 아줌마가 마중나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령님, 어찌 이렇게 늦게 돌아오셨어요, 음식을 데울까요?”육한정은 온 몸이 검고, 심야의 한기에 물들어 깊고 무정해 보였다, “괜찮아요, 할머니와 사모님 다 잠에 들었어요?”“모두 주무세요, 저녁을 먹고 사모님이 어르신과 함께 케이크 크림 장식을 만들었어요, 어르신이 정말 재밌게 놀았죠, “오씨 아줌마는 웃으며 말했다.
호텔 방안.하석관은 의자에 앉아 긴 주사 바늘을 자신의 혈관속에 밀어 넣었고 눈에 보이는 그 꽃 독 방울은 그녀의 몸속에 녹아 들었다.저번 경험으로 하석관은 그녀가 이 꽃 독에 이미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꽃 독이 발작하자 그녀는 저번보다 더욱 심한 백배천배의 통증을 느꼈다.의학에 따르면, 꽃 독은 그녀의 혈액에 대해 이미 일정한 면역력이 생겼고, 그녀 혈액의 방어 등급이 떨어져 꽃 독은 자연히 더욱 극성을 부렸다.하석관의 작은 얼굴은 매우 창백 해졌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 뼛속에는 무언가 갉아먹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느낌은 사람이 너무 아파 미칠 지경이었다.하석관은 힘차게 밀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재빨리 펜을 들었다, 그녀는 종이에 중요한 의학 방정식을 몇 줄 적었다, 하지만 한 줄의 방정식이 모자랐다.하석관은 스스로 성공할 줄 알았고 승리는 그녀가 손에 닿는 곳에 있어 해독약을 연구해냈다고 느꼈다!하지만, 그녀는 한 줄의 중요한 방정식이 부족했다.이 방정식은 대체 뭘까?하석관은 생각이 나지 않았고 온 몸은 이미 의자에서 떨어졌다, 한 방을 피 두 방울 피… 빠르게 그녀의 코에서 쏟아져 나왔다. 그녀가 손을 뻗어 만져보니 면사포는 온통 피로 물들었다.하석관은 재빨리 바늘을 가지러 갔다, 바늘은 손 주변에 있었지만 이때 귓가에 귀를 찌르는 기차소리가 윙윙 울렸고 온 세상이 빙빙 돌았다.그녀는 어떠한 물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하석관은 축 늘어진 바람 빠진 고무공처럼 카펫 위에 쓰러졌다, 그녀는 작은 손을 뻗어 카펫 위를 한바탕 더듬었다, 바늘, 그녀의 바늘은?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하석관의 시선은 천천히 검게 변했고, 순식간에 혼미 해졌다.이때 방문이 갑자기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하석관, 하석관! 얼른 눈을 떠봐, 잠들면 안돼, 독말풀 독이 뇌를 손상시킬 수 있어, 절대 잠들면 안돼!”하석관은 누군가 그녀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가늘고 긴 속눈썹이 떨렸고 그녀는 애써 눈을 떴다,
호텔 방 안에서, 육선우는 이렇게 조용히 하석관을 안고 있었다, 얼마 지났는지도 모르게 밖에서 카드로 방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방문이 열렸다.육선우가 올려다보니 단숨에 육한정의 깊고 좁은 눈과 마주쳤고 육한정은 서둘러 왔다.키가 크고 빼어난 육한정은 문 쪽에 오래 서있었다, 매 같은 눈빛이 안을 훑었다, 하석관은 작은 두손으로 육선우를 안고 있었고 육선우는 그녀의 어깨를 품고 두 사람은 다정히 포옹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잘생긴 미간에는 바로 차가운 서리가 뒤덮였고 얇은 입술은 흰 곡선으로 오므라들었다.긴 다리로 들어가 “쾅”소리와 함께 방문을 닫았다, 육한정은 빠르게 앞으로 와서 큰 손을 내밀어 한번에 하석관의 가는 팔을 잡고 힘껏 끌어 당겼다.하석관의 가늘고 부드러운 몸은 남자의 단단한 가슴에 바로 부딪혔다, 이 통증은 그녀의 눈썹을 찡그리게 했다, 독혈이 깨끗해진 것인지 아니면 옆에 남자의 카리스마가 너무 어둡고 강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 육한정의 잘생긴 얼굴이 그녀의 눈동자안에서 움직였고 그녀의 의식도 순식간에 깨어났다.“육… 육씨…”육한정은 그녀를 힐끗 보고 얇은 입술을 비꼬는 듯이 열었다, “어찌, 굉장히 의외의 상황을 봤어요, 제가 혹시 너희 둘을 방해한 거예요?”하석관은 육한정을 보고 또 육선우를 봤다, 이때 비로소 자신이 사람을 잘못 안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육씨, 저는…”“얼굴의 면사포는?” 육한정은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하석관은 손을 뻗어 어루만졌다, 그녀 얼굴의 얇고 가벼운 고급 천이 없어졌다, 좀 전에 육선우에 의해 벗겨진 것이었다.하석관이 말하고 싶은 말은 전부 목에 걸렸다, 그녀와 육선우는 안고 있었으며 면사포도 벗겨졌다, 아무리 설명해도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어찌 말이 없어요? 저는 당신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어, 설명이 분명하지 않은 거예요, 아니면 아예 이 설명 절차조차 생략해버린 거예요? 육부인, 저는 지금 당신의 설명도 가당치 않은 거죠?”하석관은
하석관은 그가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오늘 육선우가 그녀 얼굴의 면사포를 벗긴 것은 틀림없이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었다.가늘고 흰 손가락이 움츠러들고 하석관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몰라요…”육한정은 말을 잘랐다, “그럼 제가 지금 당신에게 알려 줄게요, 육선우는 당신을 좋아해요, 2년전에 제도성에서 첫눈에 반했어요, 그는 당신을 쫓기 위해 해성에 온 것이고 1년 내내 당신을 찾았어요, 이제 알았죠.”하석관은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저에게 알려줘서 뭘 하려는 거죠? 저는 그를 좋아하지 않아요!”육한정은 앞을 보며, 롤스로이스의 팬덤은 그의 손바닥 안에서 아주 평온하게 가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오늘밤의 그는 유달리 과묵하고 이상했다.….두사람은 유란원에 돌아왔고 침실로 들어갔다, 육한정은 낮은 소리로 입을 열어 말했다, “먼저 가서 씻어요.”“육씨, 저는…”육한정은 그녀를 힐끗 봤다, “할 말이 있으면 씻고 해요.”그의 태도는 예전과 다름없이 강압적이었다.하석관은 잠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가장 빠른 속도로 씻고 나왔다.육한정의 큰 키와 긴 다리는 창문 앞에 서있었다, 그는 수제 검정 셔츠와 검정 정장바지를 입고 있었다, 잘생기고 성숙한 지금 그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고 다른 한 손의 긴 두 손가락에 담배를 끼우고 피고 있었다, 담배 연기가 피어 올라 그의 잘생긴 얼굴을 흐릿하게 했고, 매서운 턱 선과 찌푸린 미간만이 어렴풋이 보였다.하석관이 다가가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 “육씨, 저와 육선우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제가 설명할 수 있어요…”“피곤해요?” 육한정은 갑자기 그녀의 말을 끊었다.“네?”육한정은 몸을 돌리지 않고 조용히 담배 한 모금을 피고 연기를 내뿜었다, “제가 물어볼 게요, 저와 같이 있으면 피곤해요? 매일 저를 속일 생각을 하고 다음 1초후에는 천둥이 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또 화를 낼까요? 머릿속은 온
말이 끝나고 육한정은 발걸음을 옮겨 떠났다.그가 갔습니까?그는 가버렸다.하석관은 그의 점점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그는 가버렸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유란원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았다.하석관은 눈을 감고 다시 떴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실명되기 시작했다, 2차 독 시험은 독말풀 독이 그녀의 혈액속에 남아있게 했다.하석관은 작은 손을 뻗어 더듬어 은침을 찾아냈고 은침을 자신의 혈속에 집어넣어 독말풀 독을 몸속에서 빼내려 시도했다.하지만 소용없었다, 꽃 독의 독성이 강렬해서 그녀의 현재 침술로는 도저히 치유할 수 없었다.은침이 카펫위에 떨어지자 하석관은 침대 옆에서 몸을 웅크리고 작은 두 손을 뻗어 자신의 무릎을 안았다, 초점없이 공허하게 두 눈으로 멍하니 앞 쪽을 바라봤다.그녀는 여전히 육씨가 이혼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녀는 이혼할 수 없었다.그렇지만 이번 독 시험은 매우 엉망이었다, 마지막 한 방정식을 풀지 못했고 육씨를 구할 수 없었다, 지금 독소는 그녀의 혈액속에 침투하여 그녀의 간접 실명을 야기시켰다.하석관은 아주 에쁜 눈동자를 가지고 있고 안에는 티끌 하나 묻지 않아 깨끗했지만, 지금 모모든 것 어두워서 그녀의 눈에는 모든 색채를 잃었다.실명했으니, 그녀는 이후에 어떻게 침을 들것인가?어떻게 사람을 구해 치료할 것인가?하석관은 추위를 느꼈고 몸에는 단지 하나의 얇은 잠옷을 걸치고 있었다, 지금 그녀는 가늘고 긴 팔을 뻗어 자신을 안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그녀는 육씨의 그 따뜻하고 넓은 품이 그리웠다, 지금 고독하고 무력할 때 정말 육씨가 그리웠고 그가 그녀의 옆에 있기를 바랬다.하석관은 작은 머리를 숙이고 창백한 얼굴을 자신의 무릎에 깊이 파묻었다, 가늘고 긴 속눈썹이 떨리고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바1949 고급 객실에서 육한정은 소파에 앉아있었다, 손에는 한 병의 술을 들고 들이마셨다, 그의 앞에 테이블에는 빈 술병이 가득 있었다.곽서
육한정은 지금 술이 완전 깼고 그는 지금 당황한 하연연을 음산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방금 그는 정말 취해서 그녀를 하석관으로 여겼다.하지만 그가 얼굴을 하연연의 긴 머리에 파묻었을 때 그를 설레게 했던 소녀의 향기가 아니라 인공 향수냄새에 순식간에 정신이든 것이다.그녀는 그의 석관이가 아니었다!방금 그가 하연연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고 그녀를 안아줬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육한정은 온 몸이 괴로워 자신의 안팎을 세게 문질러 씻지 못해 한스러웠다.“나가요, 다시는 보이지 않게 해요!” 말이 끝나자 육한정은 바로 욕실로 들어갔다.….욕실 안, 육한정은 몸의 검은 셔츠를 벗었다, 그의 셔츠는 이미 하연연의 맡기 힘든 인공 향수냄새가 물들었고 심지어 긴 머리카락이 그의 셔츠에 걸렸다.육한정은 검은색 셔츠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샤워기를 틀어 차가운 물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흘러내리게 했다.그는 바디워시로 자신의 몸을 세게 몇 번 문질러 씻었지만 아무리 문질러도 스스로가 깨끗해 졌다고 생각 들지 않았다.귓가에는 하석관의 그 청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육씨, 제 눈에는 한치의 모래도 용납될 수 없어요, 다른 여자의 냄새가 묻어 제가 맡게 한다면 전 당신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육한정은 아름다운 눈을 감고 또 자신의 몸을 여러 번 씻었다, 그의 동작은 이전의 침착함이 더는 없었고 조급하고 당황함이 보였다, 그는 하석관이 정말 무슨 냄새를 맡고 그를 원하지 않을 까봐 두려웠다.”갑자기, 육한정의 동작이 굳어버렸다.그는 지금 뭐하는 거지?이혼을 그토록 원하지 않았나? 그녀를 힘껏 밀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나? 그가 뜻밖에도 허심탄회하게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자신을 깨끗이 씻으려 하다니?그는 정말 웃겼다!육한정은 눈을 감고 차가운 물방울이 머리위에서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두었다, 지금 그의 머리는 온통 하석관의 창백하고 아름다운 작은 얼굴과 땅바닥에 쓰러진 모습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지금 어떨까, 불편한곳이 있지는
하석관의 목소리는 가볍고 부드러웠고 맑은 눈동자속에 잔잔한 웃음기가 반짝였다, “그래서 어르신, 저는 당신의 호의를 저버리겠습니다.”여 어르신은 똑똑히 알아 듣고 봤다, 그녀의 선녀는 시집을 갔고 그를 끔찍하게 사랑했다.끝났다, 늦었어!“선녀야, 몸으로 바치는 것을 네가 원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 요구사항을 말해봐, 나는 모두 들어줄 수 있어.” 여 어르신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석관은 몸을 일으켰다, “어르신, 여전히 그 말은 모두 저의 본분입니다, 몸 잘 챙기시고 저는 먼저 갈게요, 시간 날 때 다시 보러 올 게요.”하석관은 떠났다.….하석관은 나갔고 이때 뒤에서 서소남의 소리가 들렸다, “저기, 못생긴 계집애!”서소남이 쫓아왔다.하석관은 걸음을 멈췄고 눈을 돌려 서소남을 봤다, “서소, 어떤 가르침이 있습니까?”서소남은 복숭아꽃 같은 봉황 눈으로 그녀를 위아래로 한번 훑었다, “너 정말 결혼했어?”“맞아요.”서소남은 그녀의 곁에 다가왔다, 여자 아이의 눈동자는 맑았고 아쉽게도 면사포를 쓰고 있어 참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 얼굴의 면사포를 벗기려 했다, “너 대체 어떻게 생겼어, 도령한테 보여봐.”하석관을 손을 뻗었다, “짝”하고 그의 손을 떨어뜨렸다.서소남은 비웃으며 손을 뗐다, “내가 보니 너는 틀림없이 못난이 일거야, 못생긴 계집애, 왜 우리 외할머니에게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는 거야, 설마 밀당 하는 거야? 이건 정말 좋은 기회야, 이 기회를 놓치면 이제 없어, 왜냐하면 나는 외할머니를 데리고 제도로 돌아갈 거야.”“당신들 돌아가십니까?” 여 어르신과 그는 제도에서 온 것이니 돌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제가 나중에 식사 약 처방을 당신에게 가져다 줄 거예요, 어르신의 몸은 아직 관리가 필요해요.”서소남은 그녀가 정말 부탁할 것이 없이 보였다, 그는 봉황 눈을 가늘게 떴다, “못생긴 계집애, 제도성에 가서 놀거야?”하석관은 고개를 저었다, “잠시 이 계획이 없어요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