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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장 육화 공주님 살려주세요

작가: 유리설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왕자님, 육화공주는 이미 상관묵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관묵이 뭐라고 한다면 육화공주도 반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첫 번째 왕비가 될 분이신데 모시러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핑계를 대서라도...... .”

부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율손 왕자는 닫힌 문, 어둡고 습한 골목 어귀, 낡은 방을 보면서 당당한 금지옥엽인

자신이 이곳에서 마음을 잃어버릴 줄은 몰랐다.

율손 왕자는 담담하게 시선을 거두었다.

‘상관묵은 화화 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다. 보여 그가 화화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다치지 못하고 육화는 아직 나이가 안 됐다.

“네.”

“하룻밤만 더 있게 두고 우린 인제 그만 가자.”

율손 왕자가 말했다.

운전기사가 액셀을 밟자, 비즈니스 고급 차는 곧 어두운 밤으로 사라졌다.

......

육화는 그가 얼마나 뽀뽀했는지 그녀의 입술이 얼얼해지기 시작해서 곧 감각이 없을 것만 같았다.

임묵은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 키스하면서 그녀를 방으로 밀어 넣었고, 두 사람은 나란히 침대로 굴러떨어졌다.

이것은 임묵의 침대인데 육화는 이곳에서 처음 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임묵의 몸이 그녀의 몸에 완전히 눌려 있어 그녀는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

육화는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는데 소년은 아름다운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얼굴이 빨개지게 했다.

이때 임묵은 그녀의 경직함을 느껴 눈을 떴고 눈초리 안은 온통 정욕의 선홍색이었다.

“화화, 왜 그래?”

육화는 작은 손을 내밀어 그의 가슴을 받치고 밖으로 밀었다.

“임묵, 너...... 나 누르지 마...... 너 무거워. 내가 숨을 쉴 수 없어...... .”

그녀는 정말 온몸이 간지러웠고 게다가 나이가 어려서 많은 것을 몰랐다. 임묵은 손을 침대에 받히고 몸을 높이 들어 가능한 그녀의 몸을 누르지 않으려고 했다.

“임묵, 너...... .”

육화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모두 그에 의해 사라졌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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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관묵?육화는 잠시 멍했고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율손, 누가 상관묵이라고?”“화화, 상관묵은 임묵이고, 임묵이가 바로 상관묵이야.”“화화, 교인국이라고 들어 본 적 있지? 난루, 교인국과 화서는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어. 아버지 세대의 어른들이 교인과 혈전을 벌였고 너의 둘째 삼촌인 육선우 삼촌이 생명을 희생하는 대가로 모든 것을 끝내게 한 것이야. 그리고 비로소 오늘의 안녕과 평화가 생겼어.”“화화, 난 네가 반드시 이러한 역사를 잊은 적이 없다고 믿어.”육화는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녀는 당연히 이 역사를 알고 있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너무 많은 가족을 잃었다.그녀는 지금까지도 풍채가 더할 나위 없는 둘째 삼촌 육선우를 기억하고 있다. 선우삼촌은 일찍이 그녀를 안아 준 적이 있는데 그녀를 매우 높게 들기도 했었다. 여러 해 동안 엄마의 목에는 줄곧 선우삼촌의 상사자가 걸려있다.율손 왕자가 말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의 안녕과 평화는 너무 많은 선혈과 이별로 쌓인 것인데 육화는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근데 그 역사와 옛일이 임묵이랑은 상관이 없잖아?”육화는 몰랐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리고 임묵을 왜 상관묵이라고 해?”상관...... .이건 화서 황실의 성씨이고 그녀의 임묵은 단지 순수한 소년일 뿐인데...... .“화화, 임묵이가 바로 상관묵이야. 그는 교인국의 도련님이자 교인국의 공주와 전 상관군주가 낳은 왕자 중의 하나야.”뭐?육화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그녀의 눈동자는 갈 길을 잃어 방황했고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율손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율손, 헛소리하지 마. 임묵은 그냥 임묵이야. 그가 어떻게...... 교인국 도련님일 수가 있어! 이런 장난 재미없으니 다시는 하지 마. 임묵은 자기가 교인국 도련님이라는 거 모를 리가 없잖아. 지금까지 말한 적이 없어...... .”“화화.”율손 왕자는 손을 뻗어 흥분된 육화의 두 어깨를 눌렀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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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묵은 또 육화의 전화번호를 눌렀지만 여전히 연결되지 않았다.방금 전화해서 이따 보자고 한 사람이 지금은 왜 연락이 안 되는 걸까? 임묵은 걱정됐다.이때 빗방울이 임묵의 몸에 떨어졌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다니?육화는 우산을 가졌을까?임묵은 그녀가 비에 젖어 감기에 걸릴 가봐 길가의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다. 그는 육화를 데리러 가려고 했다.몇 발자국 뛰자마자 바로 앞에서 육화가 나타났다.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 "화화, 집에 갔어? 왜 혼자 여기 서 있는 거야?"임묵은 달려가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았다. 그런데 그녀의 작은 손은 너무 차가웠다. 마치 조금의 온도도 없는 것 같았다.육화는 눈앞의 이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 속에는 그녀에 대한 관심과 긴장함은 이 여전히 가득차 있었다. 예전과 똑같았다. 어쩐지 그녀가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채지 못했다.만약 율손이 그녀에게 폭로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죽어도 그의 정체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가 그녀에게 접근한 진정한 목적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그녀는 계속 임묵이 그녀를 위해 지어낸 거짓말속에 빠져 그에게 희롱당할 것이다."화화, 비 내리고 있어, 옷 다 젖으면 감기 걸려. 우리 빨리 집에 가자."임묵은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그러나 육화는 힘을 쓰면서 자신의 작은 손을 뽑았다.임묵은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얼마나 민감한 사람인가. 육화는 평소와 너무 달랐다. 그는 내색하지 않고 육화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말했다."육화, 괜찮아?"육화는 거리에 서 있었다. 하늘의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려 그녀는 온통 다 젖었다. 빗물이 그녀의 얼굴에서 뚝뚝 떨어졌다. 한 방울 한 방울이 그녀의 눈물 같았다."임묵,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니?"임묵은 마음이 좀 무거워났다. 그는 이미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화화, 나한테서 무슨 말을 듣고 싶니?""나도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 모르겠다. 너의 어떤 말이 진실이고 어떤 말이 가짜인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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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손은 육화를 데리고 고급차에 오르고는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 고급차 안에서....... .육화는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넋이 나간 것 같았다. 율손 왕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육화, 우리 집으로 가서 한잠 푹 자고 일어나면 임묵을 철저히 잊을 거예요." 육화는 가늘고 긴 속눈썹을 내렸다. 속눈썹에는 아직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고여림한테로 데려다주세요."그녀는 그에게 가는 것을 거절하고 고여림한테로 가려고 했다. 율손 왕자는 칼날 같은 눈썹을 한번 치켜들었다.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그럼 고여림 씨가 있는 곳으로 보내드릴게요.""감사합니다.""화화 , 우리는 이곳을 떠날 때가 됐어요. 어르신들의 생각은 네가 왕립 학교에서 다녔으면 해요. 2년 뒤면 네가 18살이니까 그때 우리는 성대한 약혼식을 진행 할거예요.""약혼식?" 육화는 율손 왕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맞아요. 화화, 설마 네 아빠, 엄마, 그리고 네 오빠가 말해 주지 않았어요? 난루와 왕실은 혼약이 있어요. 지금 교인국 상군묵이 네 오빠의 정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3자 연맹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돼요. 그중에서 혼인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상군묵이 온갖 궁리를 다하여 당신에게 접근하고 네가 그를 좋아하게 만들었어요. 그 목적은 바로 우리의 연맹을 붕괴시키는 거예요. 화화, 난루 공주로써 이건 당신의 책임과 사명이 아닙니까?"책임과 사명? 육화는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 이것은 그녀의 책임과 사명이었다. 부모님 세대가 피로 바꾼 평화는 그녀가 결혼으로 유지해야 했다.그녀가 약간 흔들리는 것을 보고 율손 왕자는 손을 내밀어 육화의 차가운 손을 잡았다."화화, 임묵이 당신한테 깊은 상처를 안겨 줬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아요, 제가 계속 곁에 있어 줄게요. 당신에 대한 저의 감정은 잘 아시잖아요. 저는 영원히 당신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율손 왕자는 육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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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9화 결백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8화 발차기를 하다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7화 헤어지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6화 여보!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5화 잊지 못하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4화 사랑해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제1823화 너는 나를 사랑해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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