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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화

Author: 찹쌀몽
“그런 주제에,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말하지 마. 나는 당신한테 아무 빚도 없어. 그러니까, 더는 날 짓밟지 말라고.”

심사언이 이혼을 피하기 위해 나를 미치게 한다면, 나도 그 사람의 체면 따윈 생각해 줄 필요가 없었다.

‘그래, 그럼 내가 진짜 미쳐버리면 되잖아. 이제 모든 걸 까발려야지.’

‘이런 더러운 관계는 숨길 필요가 없어. 저 둘이 편하게 지내도록 둘 순 없다고.’

‘분명 불륜을 저지른 건 저쪽인데, 왜 내가 더럽게 집착하는 미친 여자가 되어야 해?’

연회장의 분위기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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