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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장

그녀도 심사숙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물론 여소정도 그녀의 말을 듣고 바로 이해했다.

"아연아, 난 네 선택을 믿어. 나였어도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게 부끄러웠을 거야. 네 잘못도 아닌데 왜 굳이 그걸 증명해야 할까? 그래도 경찰에 신고해 공개적으로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여소정은 말을 이었다.

이에 진아연도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저녁,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경위에 대한 문장을 업로드했다. 그중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의 조사 끝에 '진아연 관련 영상' 중 여성의 정체는 진아연이 아니므로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통보하자 김세연도 바로 게시물을 복사해 사이버 공간은 무법지대가 아니므로 진상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제목으로 업로드했다!

이에 그의 팬들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리트윗했다.

이로써 진아연을 비난했던 언론들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과거 진아연을 모욕했던 네티즌도 급히 사과문을 올렸다. 강진은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언론들을 보면서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

젠장!

힘들게 계획한 판이 고작 라엘이라는 꼬맹이의 한마디에 무너지다니!

이건 누군가에게 한 대 맞은 것보다 더욱 기분이 나빴다!

이때 벨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나나로부터 온 연락인 줄 알고 받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계속 울리는 벨 소리 때문에 점점 머리가 아팠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들어 왕은지의 연락임을 확인하자 바로 연결했다.

"강진 씨, 마음이 너무 여린 거 아니에요? 저를 보세요. 진아연은 제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는데도 저를 어찌할 도리가 없잖아요.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죠! 물론 직접 나서서는 절대 안 되고요." 왕은지는 전화를 받자마자 자신의 경험담을 늘렸다.

강진은 그녀의 말을 듣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저도 바보 아니에요. 이런 일에 제가 직접 나설 리가 없잖아요."

"당신이 바보같이 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요. 박시준 씨 곁에 몇 년 동안이나 함께 했으니 저보다 똑똑하겠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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