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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강유이가 말했다.

“양엄마, 어떻게 저희한테 그걸 숨길 수 있어요? 흥!”

강시언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송아영은 얼른 손을 들어 그들의 말을 멈추었다.

“내가 숨기고 싶어서 숨겼겠니? 내가 이 얘기를 너희들한테 해줬으면 너희 엄마 나 차단했을걸?”

강해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성격이라면 송아영을 차단하고도 남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양엄마가 저희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우리 엄마가 차단할 리가 있겠어요.”

강유이가 말했다.

“엄마가 우리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한 건 우리가 아는 걸 원하지 않아서였겠죠?”

강시언이 냉정하게 말했고 송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무언가 떠오른 듯 말을 보탰다.

“너희 엄마도 어쩔 수 없었어. 반지훈씨랑 강미현 일 너희들도 다 알잖아. 휴, 솔직히 얘기해서 강미현 때문에 너희 엄마가 반지훈씨를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세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점은 아이들도 인정하는 점이었다.

엄마는 그 나쁜 여자 때문에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아빠를 집으로 데려오려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빠가 엄마한테 쫓겨날지도 몰랐다.

강해신의 스마트 워치가 진동했다. 소매를 올려 보니 스맡트 워치에 표시된 위치가 자신과 아주 가까웠다.

저번에 아빠의 연락처를 알게 됐을 때부터 강해신은 아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아빠는 이 호텔 레스토랑에 있는 게 분명했다.

“아빠 이 호텔에 있는 것 같아. 내가 가볼게.”

강해신은 강시언에게 작게 말하고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양엄마, 저 화장실 가고 싶어요.”

“그래. 얼른 갔다 와.”

아이는 방을 나선 뒤 위치 표시를 따라서 갔다.

VIP룸 안.

“지훈씨, 저 정말 잘못했어요. 그건 정말 제 생각이 아니었어요. 지훈씨도 알잖아요. 저희 엄마는 제가 지훈씨랑 같이 있길 원해서 잠깐 그릇된 일을 한 것뿐이에요.”

“아직도 남한테 책임을 미루려는 거야?”

반지훈은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

“거짓말하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 아니지, 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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