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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테크닉이 뭐?”

성도윤은 차설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채고는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차설아는 살고 싶은 마음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뭐가 아닌데.”

성도윤은 천천히 차설아 곁으로 다가갔고 두 팔로 상체를 지탱하며 차설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내 테크닉이 별로라는 뜻이야?”

“당신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본인의 실력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모양이네요.”

차설아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 테크닉이 별로인지 아닌지는 곧 알게 될 거야.”

성도윤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차설아의 턱을 움켜쥐고 키스를 퍼부었고 커다란 손으로 차설아의 여린 몸을 탐색했다.

“웁!”

차설아는 성도윤이 당돌하게 덮칠 줄 몰랐기에 당황해서 버둥거리기만 했다.

‘왜 갑자기 성도윤이랑 이러고 있는지 누가 좀 알려줘... 안돼, 이번만큼은 절대 안 돼. 차설아,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야. 다시 엮이지 마.’

“싫어요!”

차설아는 있는 힘을 다해 성도윤을 침대에서 밀어버렸고 이불로 몸을 감싸면서 말했다.

“성 대표님, 이러지 마세요. 곧 결혼한다는 분이 바람났다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게 조심하셔야죠.”

바닥에 떨어진 성도윤은 씩 웃더니 차갑게 말했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당신이 선을 넘으면서 날 유혹한 거잖아. 난 정상적인 남자로서 반응할 수밖에 없었어.”

“거짓말하지 마세요. 방귀 낀 놈이 성낸다더니, 내가 언제 당신을 유혹했다고 그래요? 나한테 술을 권한 것도, 이 호텔까지 데려온 것도 전부 당신이면서... 같은 침대에서 자고 눈 뜨자마자 입부터 맞춘 건 당신이잖아요!”

“날 안 믿어?”

성도윤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휴대폰을 꺼내 어젯밤에 찍은 영상을 틀었다.

“누가 누굴 유혹했는지, 당신 두 눈으로 직접 봐.”

“이게 뭐예요?”

차설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영상을 보았다. 어젯밤에 욕실로 뛰어가서 성도윤과 함께 씻다가 성도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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