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둘은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이야. 아주 하늘이 내린 한 쌍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약 네가 그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를 우리 박 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이고 나중에 박 씨 가문은 너희 둘의 지휘하에 반드시 아주 휘황찬란한 길을 걷게 될 것이다!”박 씨 어르신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처음 그가 명정 그룹의 판매회에 참가했을 때 그는 박기영을 진명에게 시집을 보낸다는 말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그는 진명을 이용할 목적으로 말했기에 정말로 박기영을 진명에게 시집 보낼 생각은 없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의 연단술은 거의 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게다가 백 년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 한 엄청난 무학의 천재였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무학 병목현상까지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니!그 순간 그는 정말로 진명을 끌어들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할아버지, 제발 억지로 막 갖다붙이지 말아 주실래요?”“전 진명 씨한테 일말의 관심조차 없다고요!””그리고 그 사람은 임아린의 남자친구잖아요. 전 박 씨 가문의 아가씨인테 굳이 남의 남자친구를 뺏어야 하나요? 그건 너무 부도덕한 일이잖아요!”박기영은 바로 반박에 나섰다.“그건...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그런 일들은 확실히 부도덕한 일이지. 우리 박 씨 가문은 스스로 이미지를 실추할 필요는 없지!”박 씨 어르신은 살짝 주먹을 쥐면서 다소 아쉽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비록 진명의 무학 재능은 아주 높으나 박기영도 딸리지는 않았기에 박기영이 진명의 곁에서 지계급의 최상급 공법만 얻어온다면 박기영의 어마어마한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으로 나중에 반드시 박 씨 가문을 더욱 광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었다!그렇게 된 이상 그도 박기영을 굳이 진명에게 시집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그래,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가서 쉬거라. 내일 아침 해가 밝으면 다시 진명이 있는 곳으로 가도 된단다.”박 씨 어르신이 말했다.“네, 알겠습니다.”박기영은 간단하게 대꾸를 한 뒤 방에서 나왔다.막
박기영은 골치가 아프다는 듯 말했다.“넌 몰라!””그 많은 여자들 중에서 난 임아린 한 사람만을 좋아해. 이건 사랑이란 말이야!””어쨌든 넌 이런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었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넌 이해하지 못할 거야!”박기태는 슬픔에 빠진 얼굴로 말했다.“그만해. 내 앞에서 그만 슬픈 척하라고.”“난 정말 이젠 지긋지긋하니까!”박기영은 박기태를 흘끗 노려보고는 바로 자리를 떴다.“어딜 가!”박기태는 깜짝 놀라 황급히 박기영의 팔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 생각이라도 난 듯 말했다.“기영아, 할아버지가 아까 너한테 한 말 나도 다 들었어.”“내 생각엔 할아버지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너랑 진명은 확실히 잘 어울려!”“이렇게 하자. 넌 그와 잘되도록 노력하고 난 임아린과 잘되도록 노력하는 거야. 이러면 아주 딱 좋잖아!”“뭐라고?”“딱 좋긴 뭐가 좋아!”“그게 지금 사람이 할 소리야?”박기영은 두 눈을 부릅뜬 채 어이없다는 얼굴로 박기태를 쳐다보았다.그녀는 박기태가 임아린을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그녀를 진명에게 팔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런 일들은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었기에 그녀는 박기태가 어떻게 그런 말을 입 밖에 낼 수 있었는지 몰랐다!“기영아, 나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잘 알아...”“하지만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너의 오빠인 나의 평생 행복을 위해서라도 한 번만 도와주라. 응?”박기태는 애원하듯 말하였고 여전히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그래, 알았으니까 그만 좀해...”박기영은 박기태에게 시달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고 그녀는 말을 대충 얼버무리고는 이내 서둘러 자리를 떴다.......다음 날.강성 더 힐.허약기에 들어선 진명은 방 안에 누워 휴양을 하고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그의 왼쪽 어깨는 어젯밤에 이태준의 주먹에 의해 골절이 되어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그러나 임아린과 하소정이 계속 그의 부러진 어깨를 잘 치료해 주고 보살펴준 것도 있고 거
박기영은 깔깔 소리 내어 웃었다. 아름다운 그 모습은 마치 활짝 핀 꽃 같아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것 같았다.“인과응보라고요?”“박기영 씨, 어디 아프신 거 아니에요?”“잘만 있다가 갑자기 왜 헛소리를 하세요?”진명은 놀란 표정으로 박기영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진명 씨야말로 아픈 거겠죠!”“어제의 진명 씨는 레벨이 저보다 더 높다는 이유로 저를 아주 괴롭혔었잖아요. 설마 기억 안 나시는 건 아니겠죠?”“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네요. 제가 복수를 할 차례인가 봐요!”박기영은 익살스러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뭐라고요?”“뭐... 뭐하실 겁니까?”진명은 그녀의 말에 안색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그제야 박기영이 어제의 일로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다.“그러게요?”“어제 진명 씨는 입만 열면 저를 죽여버려 입막음하겠다고 했었죠.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시나요!”“오늘은 제가 무조건 진명 씨를 괴롭히고 말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이 한을 도저히 못 풀 것 같거든요!”박기영은 음흉한 얼굴로 말하면서 손을 풀고는 마치 진명에게 손을 댈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저를 괴롭힐 거라고요?”“전 아직 환자예요. 설마 제가 허약해진 틈을 타 환자한테 그런 잔인한 짓을 하실 건 아니죠?”진명은 울고 싶은 심정으로 말하며 마음속으로는 몰래 감탄을 하고 있었다. 요즘 세상에 여자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던데 그 말에 거짓이 하나도 없었네!“제가 이번 한 번을 봐 드릴 수도 있어요!”“당신에게 기회 한번 드리죠. 지금 당장 현녀결의 남은 절반 부분을 알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진명 씨를 봐 드리도록 하죠.”박기영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사실 그녀는 그저 진명을 놀라게 할 생각으로 한 말이었고 그녀의 진짜 목적은 바로 진명이 허약해진 틈을 타 완전한 현녀결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현녀결 때문에 이러시는 거였군요!”진명은 그제야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을 하면서 말했다.“그건 안 됩니다! 전 절
”안 줄 겁니다!”“손을 대실 거면 얼른 대세요. 만약 제가 미간을 살짝이라도 찌푸린다면 전 상남자가 아닌 겁니다!”진명은 정의롭고 늠름한 얼굴로 말했다.사실 박기영이 그를 이렇게나 많이 도와주었기에 그도 자신이 현녀결의 남은 절반 부분을 박기영에게 가르쳐주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는 만약 박기영이 완전한 현녀결을 손에 넣게 된 후 이 일을 박 씨 어르신과 박 씨 가문에게 알릴까 봐 걱정이 되었고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 그와 임아린, 그리고 하소정 세 사람은 아마 살해당하게 될 것이었다!자신과 임아린, 그리고 하소정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그는 결국 잠깐 동안 현녀결의 남은 절반 부분을 박기영에게 가르쳐주지 않기로 결정했다.어차피 박기영의 레벨은 현재 전왕경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현녀결을 이미 절반이나 배운 상태였기 때문에 박기영이 수련을 하기에는 충분하였다.나중에 그가 강대한 실력을 키운 후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면 그때 가서 그가 현녀결을 전부 박기영에게 가르쳐줘도 늦지 않았다!“정말... 짜증나네요!”진명의 단호한 모습에 박기영은 혈압이 올라가는 것만 같았다.“좋아요. 절대 안 가르쳐주겠다는 거죠! 그럼 제가 알아서 찾죠!”말을 마친 박기영은 벌떡 일어나 옷걸이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더니 진명의 외투를 꺼내 뒤져보기 시작했다.어젯밤에 그녀는 이미 진명의 방 곳곳을 뒤져보았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그녀는 진명이 아마 현녀결이 쓰여진 공법 비적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어떠면 진명은 외투에 숨겨 두었을지도 몰라!“박기영 씨, 제 옷을 가지고 뭐 하시는 거죠?”“제 외투엔 어떠한 공법 비적도 없는데요. 얼른 다시 제자리에 넣으시죠!”진명은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진명 씨가 없다고 하면 없는 거예요?”“제가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아니고 쉽게 속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박기영은 전혀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내 진명의 옷 안쪽 주머니의 물건들을 하
더 중요한 건 잠룡단은 그가 나중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숨겨둔 패였기에 박기영이 복용을 한 후 잠룡단의 효과를 알게 된다면 그가 숨겨둔 패는 그렇게 밝혀지게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었다!“독이 있다고요? 제가 믿을 것 같나요!”“진명 씨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니 이 보라색 단약은 무조건 아주 좋은 단약이겠네요!”“그만 겁주시죠!”박기영은 하나도 믿지 않았다.“박기영 씨...”“그래요. 그럼 드세요!””이 보라색 단약은 전갈과 지네, 그리고 살무사의 쓸개로 만들어진 보약이에요. 기영 씨가 한 알만 복용해도 레벨은 바로 종사 후기의 경지로 도달할 수 있죠!”진명은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뭐라고요?”박기영은 놀라 그만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여성들은 태어날 때부터 뱀과 벌레, 그리고 쥐 같은 동물을 질색하고 있었고 이 “보약”이 전갈과 지네, 그리고 살무사의 쓸개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그녀는 바로 역겨워 났다.“만약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면 한 알 드셔봐도 괜찮아요.”“제가 바로 효과가 날 거라고 보장하죠!”진명은 박기영의 마음을 눈치채고 계속 겁을 주며 말했다.“흥, 제가 믿을 것 같나요!”박기영은 콧방귀를 뀌더니 얼른 잠룡단을 다시 집어넣었다.그녀의 생각도 간단했다. 진명이 그녀에게 복용을 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복용하여 효과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반대로 진명이 지금 그녀에게 자꾸 복용해 보라고 권하니 그녀는 진명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더욱 먹어서는 안 되었다!“믿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진명은 살짝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진명 씨, 이 병에는 또 무슨 단약이 들어있는 거죠?”“전 이것도 전에 본 적 없는 것 같은데요?”박기영은 다른 단약 병을 들고 손바닥에 쏟아 보니 몇 알의 작고 투명한 단약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이 단약들은 진명이 도법을 수련할 때 쓰이는 영기단들이었다.“모릅니다!””알아서 맞춰보세요!”진명은 박기영에게
그녀가 현재 수련하고 있던 현녀결은 천계급의 절세 공법이었고 게다가 그녀의 체질과 아주 잘 맞았다. 거기다 그녀의 무시무시한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과 일품 원기단의 순수한 힘이 더해져 그녀의 수련으로 하여금 절반 이상의 효과를 올려주었다.잠시 후, 그녀는 고작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레벨이 대폭 증가되었고 기초도 더욱 단단해졌다.“상남자는 여자와 이치를 따지지 않는다고 하죠. 고작 원기단 한 알 가지고 뭐 별거 없네요...”자신의 일품 원기단이 눈앞에서 낭비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 진명은 마음이 다소 속상하였지만 스스로 위로하는 수밖에 없었다.“정말 아주 효과가 좋은 원기단이네요!”일품 원기단의 막강한 효력을 느낀 박기영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반응을 보이더니 눈을 크게 뜨며 진명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와, 진명 씨 완전 사기꾼이시네요. 본인이 먹는 원기단의 효과는 명정 그룹에서 판매하는 상급 원기단의 효과보다 아주 몇 배나 좋은 걸 먹고 계셨네요. 정말 간사하시네요!”“그건 당연한 소리가 아닙니까?”“좋은 건 당연히 제게 남겨야죠. 그게 뭐가 그리 놀랄 일입니까!”진명은 눈을 뒤집어 보이더니 마치 멍청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박기영을 보았다.“그건...”박기영은 말문이 막히더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만 하세요. 이젠 다 뒤져보았습니까?”“박기영 씨, 제가 경고하는 데 저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거든요. 그러니 그쯤하고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진명은 잔뜩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그만두라고요? 그럴 리가요!””이 원기단들의 효과가 이렇게나 좋으니 저도 그럼 이번은 넘어가 주죠!”박기영은 헤실헤실 웃으며 일품 원기단이 든 단약병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뭐라고요?”“그건 강탈입니다!”그 말을 들은 진명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그는 박기영이 대놓고 그의 물건을 뒤졌을 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물건을 가져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건 너무 나를 얕잡아보고 있잖아!“강탈 좀 했다고 왜 그래요?”
”그래도 너는 좀 양심이 있구나!”진명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갑자기 박기영은 진원단 단약 한 병을 덥석 집어 들더니, 이리저리 살펴보았다.“진원단?”“이거, 비싼 물건 아니예요?”박기영은 병에서 진원단을 꺼낸 후,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박기영은 진원단이 얼마나 진귀한 단약인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번 명정 그룹의 판매회에서 그녀의 할아버지는 이 단약을 손에 넣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렀었다.그러나 지금, 진명에게 이 값비싼 단약들이 여러 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박기영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기뻐해야 할 일인 셈이다!그녀는 왠지 자신이 곧 큰 돈을 벌어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박기영의 반짝거리는 두 눈을 본 진명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원래 그는 총 10 알의 진원단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진명이 이전에 진원단 3알을 남 왕 김진성에게 주었기 때문에, 현재 진명의 수중에 있는 진원단은 7 알뿐이다.그때, 진명은 진원단 두 알로 사 씨 형제의 자양과와 교환한 것이 떠올랐다.그렇게 되면, 진명의 수중에 남아있는 진원단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몇 개 남지 않은 이 진원단은 후에 임아린과 같이 사용할 생각이었다. 즉, 진명은 지금 박기영에게 줄 여분의 진명단이 없는 셈이다!“제가 경고하는데, 진원단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큰 힘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수중에 있는 진원단은 겨우 5알 뿐이예요!”“지금 만약 기영 씨가 제 진원단을 복용해버린다면, 저는 결코 기영 씨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알겠어요?”진명은 박기영의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고, 그녀가 진원단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진원단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그는 그녀가 마음대로 복용하기 전에 미리 사전부터 방지해야만 했다.“쳇, 이 짠돌이!”“걱정하지 마세요! 다 달라는 말은 안할게요. 저는 두 개만 있으면 돼요. 나머지 세 개는 진명씨 꺼니깐, 공평하죠?”진명은 뻔뻔한 박
곧이어 박기영의 단전에 있는 진기는 진원단의 자극을 받아 마치 화산이 분출하는 것처럼 폭주하였다. 이어서 무학의 병목도 전보다 다소 느슨해지기 시작하였다.“진명 씨, 전 이제 수련을 시작할 거니, 절 방해하지 마세요!”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그녀는 다시금 진원단의 위대함을 느꼈다. 박기영은 자신이 이런 대단한 진원단을 복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때 그녀의 레벨이 돌파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그녀는 얼른 무릎을 꿇고 앉아, 현녀결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자신의 무학의 병목을 돌파하리라고 다짐하였다.“…”진명은 더욱 뻔뻔한 박기영의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박기영이 방금 자신을 방해하지만 않았다면, 그는 지금쯤 이미 잠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원단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박기영은 그런 진명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진원단의 효력을 빌려 무학의 병목에 충격을 가하는 데에 집중하였다.“뭐야, 지금?”“설마, 지금 레벨을 돌파하는 건 아니겠지?”진명은 박기영의 수련 모습에 깜짝 놀랐다. 박기영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 그녀의 숨결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것은 레벨을 돌파하는 데 있어 보이는 전조현상이다!“에이, 설마…”박기영의 레벨은 어제 오후에 겨우 종사 중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 겨우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녀가 어찌 또 다시 레벨을 돌파할 수 있다는 말인가!“에이, 아닐거야!”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곧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였다.보통 종사 중기에서 종사 후기의 경지로 돌파하려면,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비록 박기영이 슈퍼 무학 천재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틀만에 이렇게 쉽게 연속으로 레벨을 돌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진명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이어서 그를 놀라게 한 장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쾅!박기영의 몸은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그녀의 숨결은 더욱 불안정해지기 시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