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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두 경호원은 아무렴 고수니까 진명이와 같은 작은 불량배 따위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래요. 멋대로 싸워봐요!”

가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비켜섰다.

엥?

그들은 가혜가 훼방을 놓을 거라 생각했다. 이 정도로 순순히 물러날 줄은 정말 몰랐다.

예상 밖의 일이다.

그래도 가혜가 중간에서 다칠 위험은 없으니 다행이었다.

“덤벼!”

“저놈의 다리를 부러뜨리자!”

후 도령은 거침없이 손을 휙 저어 싸울 것을 명령했다.

“인마, 엎드려!”

두 경호원은 비열하게 웃으며 날렵한 기세로 진명을 덮쳤다.

펑! 펑!

두 번의 격렬한 충돌 소리가 들려왔다. 진명은 빛보다 빠르게 두 발로 경호원들의 가슴을 명중시켰다.

상대방이 먼저 덮쳐왔지만 되려 더 빠른 속도로 거꾸로 날아갔다.

쾅!

큰소리가 나면서 경호원 중 한 명이 문을 들이박았다. 목재로 된 문이 무너져버렸다.

다른 한 경호원도 몸이 무거워져 땅에 꼬라박았다.

두 사람은 세게 넘어져서 이미 전투력을 상실했다.

이 광경을 보더니.

후 도령은 믿기지 않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성철과 이연도 입을 크게 벌렸다.

선희부부도 놀랐다.

그들은 건장한 몸의 경호원 둘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삐쩍 마른 진명에게 맞고 쓰러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진명이가 어떻게 했는지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의 실력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아까 가혜가 했던 말을 떠올려보고서 사람들은 차차 알아차렸다. 가혜가 거짓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진명이는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후 도령은 믿기지 않아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경호원들은 무술 전문이라 혼자서 네다섯 명을 상대해도 될 정도이다.

그러나 그가 본 고수들은 진명 앞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실제로 보지 않았더라면 더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후 도령, 이제야 알았지만, 병이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문제가 있나 보네!”

“가혜가 아까 충고하지 않았나? 날 건드리면 돌이킬 수 없다고!”

“뭐라고?”

진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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