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은 미리 준비한 특제 약용 화장품을 꺼내 서윤정에게 건넸다.“아티스트리 약용 화장품?”서윤정은 두 눈을 반짝이며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최근 강성시에서 아티스트리 약용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그녀도 본래는 두 세트를 사서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품절 상태인 데다 단기간 내에 재고가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 그녀는 잠시 생각을 접었다.“맞습니다. 전에 한약재 구매 협력 건에 대해서 서진 그룹이 이례적으로 우리 회사와 협력하기를 원한 것에 대해 줄곧 감사를 표할 시간이 없었습니다...”“이건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감사 인사라고 생각하세요. 감사합니다...”진명이 웃으며 말했다.“물건은 받겠지만 감사 인사를 할 필요까지는 없어.”“그날 밤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해, 오히려 내가 감사 인사를 해야지!”지난번 자신이 습격 당한 일을 떠올리면 그녀는 아직도 가슴이 쿵쾅거렸다.만약 진명이 당시 몸을 아끼지 않고 그녀를 구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괴한의 손에 들어갔을 것이고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매번 그날 밤 진명의 용감했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감사해 하는 한편, 말할 수 없는 묘한 느낌도 들었다.“고마우면 다음에 식사나 대접해 주세요.”진명이 농담으로 말했다.“따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싶지만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임아린이야. 그녀 몰래 다른 여자랑 밥을 먹고 들키면 그녀가 화낼까 두렵지 않아?”서윤정은 예쁜 눈망으로 담담하게 진명을 바라보았다. 진명이 임아린을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친구끼리 식사 한 끼 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왜 화를 낸다는 거죠?”진명은 어리둥절해 서윤정의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는 은근히 여자의 마음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이때 서 씨 어르신이 다가왔다.“진명 씨, 너무 늦으면 안 됩니다. 연단하시죠!”“네, 좋아요.”“어르신, 제가 먼저 산에 가서 물건을 배치할 테니 경호원
“그냥 조금 아는 것일 뿐, 언급할 가치가 안됩니다.”진명은 겸손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가 배치한 것은 취영진이지 기문둔갑류의 진법이 아니었다.하지만 둘 다 구궁팔괘의 수에 따라 배열한다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었다.서윤정은 진명을 지긋이 쳐다보았다. 마음이 심하게 요동쳐서 한동안 진정하기 어려웠다.처음에 진명을 만났을 때, 그녀는 줄곧 그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진명의 의술과 연단술은 매우 심오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용맹하고 지략이 있었으며 무술 실력도 보통이 아니었다.이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진명은 지금 뜻밖에도 고대의 기문둔갑술까지 섭렵하고 있다. 정말로 고금을 막론하고 아는 것이 많다!순간, 진명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신비롭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그녀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가 얼마나 많은 능력을 숨기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서윤정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 두 사람은 경호원들을 지휘하며 단로와 약재를 모두 산에 올렸다.진명의 지시에 따라 경호원들은 진안 주위에 물건을 놓았고 서 씨 어르신의 명령에 그들은 산에서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진명의 연단을 방해하지 않도록 말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산꼭대기에는 진명, 서윤정, 서준호, 서 씨 어르신 네 명만이 남아있었다.진명이 난롯불에 불을 붙이자 서윤정은 호기심에 자진해서 진명의 옆에서 손을 거들었다.모든 준비가 끝난 뒤, 진명은 유리 비취 옥패를 꺼내어 취영진을 가동하였다. 산꼭대기의 영기는 점차 육안으로 보이는 회오리를 형성하여 그의 몸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이 진풍경을 보고 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윤정 씨, 보조 약재 좀 건네주세요!”진명은 300년 된 하수오 하나를 꺼내 먼저 단로에 넣은 후 서윤정으로부터 보조 약재를 받아 하나하나 넣기 시작했다.그런 다음 그는 취영진에 모인 순수한 영기를 이용하여 손가락으로 영기를 실오라기처럼 단로 속으로
서윤정은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왔다.눈앞의 단약 구슬이 동그랗고 윤택이 흐르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녀는 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아니요, 이건 영기단입니다. 다른 곳에 쓸 일이 있어서...”진명은 간단하게 해명하더니 백옥자병을 꺼내 영기단을 모두 거두어들었다.영기단은 무사에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 남긴다고 해도 큰 소용이 없어서 자신이 가질 수밖에 없었다.“그럼 빨리 원기단을 만들어, 한번 보고 싶단 말이야.”서윤정은 원기단이 정말 진기 수련을 늘릴 수 있는지 빨리 보고 싶어 재촉하였다.“서두르지 마세요. 곧 원기단을 만들겠습니다.”진명은 빙그레 웃더니 단로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제거하고 300년 된 다른 하수오를 넣고 원기단을 만들기 시작했다.우웅!약 30분 정도 흐른 후, 두 번째 단로의 원기단이 마침내 제련되었다.영기단에 비해 원기단은 상태가 훨씬 좋았다. 한 단로에서 120여 개가 나왔다.마찬가지로 300년 이상 된 하수오를 주약재로 사용했지만 영기단보다 수량이 두 배나 많았다. 이는 영기가 진기보다 얻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이게 바로 원기단인가!”서윤정은 정신이 번쩍 들며 원기단이 품고 있는 에너지의 파동을 어렴풋이 느꼈다. 아름다운 얼굴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 두 사람마저 놀라 함께 다가왔다.“역시 원기단이야!”“단 안에 순수한 진기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이십니다!”서 씨 어르신은 기뻐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전에 그는 진명이 원기단 효과를 과장했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 말은 진실이었고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효과가 어떨지도 궁금하네요.”서준호도 흥분했다.“내가 해보고 싶어!”서윤정은 기쁨에 겨워 첫 번째 시약을 하려 했다.“좋아요.”진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진명의 허락하에 서윤정은 지체 없이 원기단을 꺼내 복용했다.단약은 입에서 녹더니 이내 진기 난류로 띠며 그녀의 주위에 몰려들었
초조해하는 표정의 진명은 미칠 것만 같았다.원기단에 귀한 약재의 정수를 많이 모아서 함유된 진기 에너지는 매우 순수하여 일반적으로 연화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하지만 서윤정은 방금 한 알을 복용하고 연화하기도 전에 바로 10여 알을 복용했다. 이는 죽음을 자초하는 게 아닌가!“뭐라고요?”세 사람은 깜짝 놀라 안색이 변했다.특히 서윤정은 바로 체내에 있는 10여 알의 원기단이 여러 가닥의 진기로 되어 온몸 곳곳으로 마구 밀려드는 것을 느꼈다.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이런 진기 에너지가 너무 많아 그녀의 몸은 소화할 수 없었다. 에쁜 얼굴은 금방 빨갛게 달아올랐고 경맥은 심지어 곧 에너지에 의해 폭발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서윤정의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자,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는 모두 다급해졌다.“진명 씨,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윤정이 좀 구해주세요...”“어르신,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만...”진명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서윤정과 같은 상황은 그도 처음이었다. 머릿속의 의학보감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없어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너무 괴로워...”서윤정은 괴로운 기색을 드러내며 얼굴에 이상할 정도로 요염한 선홍색 빛을 띠며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진 선생님, 아... 아직 방법이 없는 건가요?”동생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자 서준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조급함에 눈을 붉혔다.“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확신이 없어서...”진명이 이를 악물었다.지금으로서는 천명육침을 시도해 볼 수밖에 없었다. 효과가 있다면 서윤정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 거의 확신했다.반대로 효과가 없다면 서윤정은 아마 죽을 것이다!“선생마저 자신이 없다고요?”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는 멍해졌다. 가슴이 차가워졌다.진명의 의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들 두 사람은 직접 본 적이 있었다. 진명마저 확신할 수 없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서윤정은 울먹이며 마
“따라오세요!”워낙 긴박한 상황이라 진명은 시간을 주체할새 없이 서윤정을 번쩍 들어안고 성큼성큼 취영진의 진안 쪽으로 향했다.취영진에 들어서고 진명은 서윤정을 진안 옆에 살짝 내려놓았다. 서윤정에게 풀밭에 앉아있으라고 지시한 뒤 은침을 꺼내 천명육침을 시전했다. 그는 서윤정의 가슴과 배 주변의 여러 혈자리에 침을 꽂았다.천명육침이 운명을 거스른다!진명의 활약으로 그의 손바닥에서 나오는 영기가 끊임없이 서윤정에게 흘러들어갔다. 10여 개의 진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멈추고 통제되어 점차 융합되기 시작했다.이것은 영기를 소모하는 일이었다. 비록 그의 뒤에 있는 취영진이 영기를 보충해 준다 하더라도 속도가 너무 느려 여전히 영기가 소모되는 속도에 비할 수 없었다.얼마 가지 않아, 진명의 얼굴이 점점 하얗게 변했고 몸은 곧 무너질 것 같았다. 그의 체내의 영기는 거의 모두 소모된 상태였다.다행히도 이 방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영기를 통제하자 서윤정 체내의 진기는 이미 반쯤 융합되었다. 남은 몇 가닥의 진기가 모두 융합되고 관통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의 체내의 영기는 현재 이미 다 소모된 상태이었다. 어떻게 하면 나머지 몇 가닥의 진기를 모두 융합할 수 있을지 정말 어려운 문제이었다.“목숨을 걸겠어!”진명은 이를 악물었다. 진명은 품에서 백옥자병을 꺼내어 7-8알의 영기단을 단숨에 삼켰다.영기단은 입에 넣자마자 바로 녹아버렸다. 즉시 7-8가닥의 영기가 그의 몸 주위에 몰려들었고 그는 급히 도법을 가동해서 영기들을 끊임없이 서윤정에게 가도록 유도했다.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영기단을 복용했기 때문에 이것은 이미 그의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7-8가닥의 영기가 경맥에서 기승을 부리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서윤정 체내의 진기를 통제하며 융합시켰다.얼마나 지났을까.서윤정의 몸속 진기는 모두 어우러져 관통되어 하나의 정밀한 에너지로 변해 그녀의 단전
“윤정아, 건들이지 마!”서씨 어르신은 놀라서 얼른 팔을 들고 손녀를 막았다.“할아버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진명이가 이렇게 다쳤는데 얼른 병원에 데려다 줘야죠…”서윤정은 마음이 혼란스러웠고 초조해서 두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괜찮아, 지금 운공기법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있어!”“그리고 진명씨는 의학 기술이 대단하니까 분명 자신을 구할 방법이 있을 거야. 병원 안 가도 돼.”서씨 어르신이 위로했다.그는 속으로 만약 진명의 뛰어난 기술로 자신을 구하지 못 한다면, 그들이 병원으로 이송해도 소용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할아버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서윤정은 그제서야 언제 감긴지 모르는 진명이 두 눈과 두 다리로 잔디 위에 앉아 운공기법으로 상처를 억누르고 있는 걸 보았다.이 장면을 보고 서윤정은 안심했다. 그저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전히 진명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고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진명아,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널 해쳤어. 절대 잘못되면 안되는데…”“네가 일어나기만 하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서윤정은 코 끝이 찡해졌고 눈시울을 붉히며 두 눈에서 참지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당사자 중 한 명으로써 그녀는 방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고, 진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녀를 구하려고 했기에 중상을 입었다.이건 목숨으로 목숨을 바꾼 격이었다. 진명은 자신의 목숨으로 그녀의 평안을 바꿨다.지난 번 피습 당했을 때를 회상해보니 진명은 그녀를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그랬다.소녀들은 늘 시처럼 낭만적인 환상을 갖고 있다.진명은 여러 번 그녀를 위해 위험을 무릎 썼고, 그녀가 받은 감동은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이 순간, 그녀의 마음은 완전히 녹아버렸고, 아름다운 눈은 깜빡이지도 않으며 진명의 얼굴을 보았다. 마음속엔 예전에 느껴보지 못 한 감정과 설렘이 솟구쳤다.슈슈슉!진명은 취영진에 앉아 취영진을 통해서 산 정상 주변에 있는 기운들을 흡수하고 있었고, 상처를 억제하며 천천히 흐트
놀란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서씨 어르신과 서준호 두 사람도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았다.“엣헴......”정신을 차린 뒤 서씨 어르신은 헛기침을 두 번 했다.서윤정은 꿈에서 깨어난 것 같았고, 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이 조금은 적절하지 못 했던 걸 느껴 얼굴이 불그스름 해졌다. 얼른 진명의 품에서 벗어나 고개를 숙이고 진명의 눈을 감히 마주치지 못 했다.진명은 서윤정이 너무 기뻐서 한 순간 충동적으로 그런 건 줄 알고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진 선생님, 이번 일은 정말 너무 고마워요. 우리 윤정이 목숨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윤정이 레벨을 선천 중기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해주셨네요…”“전이나 지금이나 저희 서씨 가문에 은혜를 너무 많이 베푸셔서,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서씨 어르신은 감격해서 말했다.서준호와 서윤정 남매도 고마워하는 얼굴이었다.특히 서윤정은,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다채로운 빛들이 스쳐 지나가며 마음 한 켠이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서씨 어르신, 아닙니다.”“이번엔 원래부터 제 실수였어요. 만약 제가 제때 윤정씨한테 말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고가 벌어지지도 않았을 거예요.”진명은 미안한 듯 웃으며 말했다.“이건 선생님 탓이 아니에요, 다 바보 같은 저 계집애 탓이죠!”“어쨌든, 두 사람 다 지금 멀쩡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네요.”서씨 어르신은 살짝 훌쩍이며 말했다.양쪽은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은 후, 진명은 다시 컨디션을 조절해서 단술을 이어서 할 준비를 했다.“진 선생님, 방금 다치셨는데 제가 봤을 때 오늘 단술은 여기까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한 이틀 정도 회복하시고 나서 만들어도 안 늦으세요.”서씨 어르신은 걱정돼서 말렸다.서준호와 서윤정 남매도 동의하 듯 고개를 끄덕였다.“아니요, 제 상처는 다 나았고 정상적으로 정제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들 걱정 마세요…”진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방금 그는 그저 영기단으로부
“저희 서씨 가문 약재에 선생님께서 애를 써주셨으니 양쪽의 공로를 각각 반으로 나눠서 균등하게 분배해야 겠네요…”서씨 어르신은 180개의 최상급 원기단을 진명에게 주었다.“그렇게 많이 안 주셔도 돼요. 저는 이전에 이미 원기단 한 병을 받았고, 한 100개 정도만 더 주시면 돼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100정도의 최상급 원기단을 가져갔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분명 모든 최상급 원기단을 다 서씨 가문에게 줬을 테다.하지만 지금은 그가 무와 도를 다 수련하고 있었고, 게다가 임아린과 하소정도 무법을 수련하고 있으니 원기단이 필요했다.“그럼 저야 감사하죠.”서씨 어르신은 웃었다.서씨 가문은 고대 무법 가문이라서 최상급 원기단이 이 가문에서는 엄청난 작용을 했다.진명이 100개만 가져가고 남은 260개를 다 서씨 가문에게 주었으니 그는 감사할 따름이었고 진명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단약을 분배한 후.서씨 어르신의 초대 하에 진명은 서씨 가문에 남아서 저녁도 먹고 인사를 한 뒤 떠났다.......강성 더 힐.진명이 집에 돌아온 걸 보자 하소정은 방방 뛰며 그를 맞이했다. “진수, 어디 갔다가 이제 들어오는 거예요?”“나......”진명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또 짹짹거리는 하소정이 말을 끊었다.“가요, 수련 기다리고 있었어요. 더 이상 시간 지체하기 싫어요.”하소정은 한 손으로 진명을 잡고 한 손으로 임아린을 잡은 뒤 헐레벌떡 진명의 안방으로 향했다.방에 들어간 후.임아린은 그제서야 진명이 손에 검은색 봉지를 들고 있는 걸 발견했고 호기심을 참지 못 하고 물었다. “진명아, 손에 든 거 뭐야?”“아, 이거 특제 약용 화장품인데, 너희 주려고…”진명은 봉지에서 미리 준비해둔 약용화장품을 꺼냈고, 남의 것으로 인심을 쓰며 임아린과 하소정 두 여자에게 건넸다.“아티스트리 약용 화장품이에요?”“진수, 진짜 생각이 깊네요, 이 마음은 제가 받아 줄게요!”하소정은 두 눈을 반짝였다.예쁜 걸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갖고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