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아까 날 순순히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왜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야?”백호의 말을 들은 김이설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였다.“말을 번복한 게 아니야!”“난 진심으로 널 사랑해, 이설아. 부디 내 구애를 받아줘.”백호는 김이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기 시작하였다.“다…다가오지 마…”백호의 위협적인 행동에 김이설은 아주 나쁜 예감이 들었다.“난 오늘 널 확실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거야…”“그러면 넌 날 떠나지 않겠지…”백호는 험상궂게 웃으며 김이설을 벽에 밀어붙였다.그는 김이설의 거절에 그제서야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그는 김이설이 매우 보수적인 여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만약 김이설이 자신의 정결을 잃게 된다면, 그녀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이렇게 된다면, 김이설은 어쩔 수 없이 자신과 다시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김이설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음에, 단약 제조법과 맑은 물 제조법을 얻어도 때는 늦지 않다!“뭐라고?”“경고하는 데, 내 털 끝 하나라도 건들이면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김이설이 말했다.“그래? 하지만, 난 오늘 반드시 널 내 손에 넣어야겠어.”백호가 말했다.그는 김이설의 레벨과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나약한 실력으로는 절대 자신을 이길 수 없다!이어서 그는 망설이지 않고, 김이설의 어깨를 덥석 잡았다.“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김이설은 서둘러 진명이 새겨준 검의를 꺼내들은 뒤 백호의 얼굴을 세게 내려쳤다.“뭐야?”“이…이게 말이 돼?”김이설의 매서운 진기를 느낀 백호는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그는 김이설에게 이렇게 강력한 무기가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이는 그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김이설의 공격에 휩쓸리고 말았다…퍽!그렇게 그는 검의의 진기에 휩쓸려 뒤로 날아가버리고 말았다!푸웁…이어서 그는 가슴에서 몰려오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선혈을 뿜어내기 시작
“아아…”백호의 가벼운 부상에 김이설은 그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진명은 그녀에게 두 개의 검의를 새겨주었지만, 백호의 레벨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설령 그녀가 남은 검의를 백호에게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백호를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셈이다…‘참…진명이가 또 다른 호신 법보를 줬었지!’바로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진명이 준 또 다른 법보가 떠올랐다.이어서 그녀는 서둘러 진명이 준 법보를 꺼내 들었다.진명이 그녀에게 준 호신 법보는 다름 아닌 독이 묻은 은침이었다.그녀가 성공적으로 백호의 급소에 이 은침을 꽂을 수만 있다면, 일거에 백호를 제거할 수 있다!그러나, 그녀는 쉽사리 백호에게 독이 묻은 은침을 날리지 못하였다.어쨌든 백호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이자, 그녀가 한때 가장 사랑했던 남자였다.또한, 백호는 오늘 진심을 다해 자신에게 사과를 하였다.이런 백호에게 마음이 여린 그녀가 어찌 몹쓸 짓을 할 수 있겠는가?그녀가 망설인 틈을 타, 백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였다.“너…도대체 손에 뭘 들고 있는 거야?”백호는 김이설의 손에 든 은침을 보고, 매우 불길한 예감이 떠올랐다!“이건 진명이가 나한테 준 호신용품이야.”“여기 독침에 묻은 독약은 매우 독해서, 닿기만 해도 매우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어.”“어서 날 놓아주지 않는다면, 난 오늘 이 독침으로 널 죽이고 말 거야…”김이설은 독침을 겨눈 채 백호를 위협하려 하였다.“뭐라고?”그 말을 들은 백호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그는 김이설에게 이렇게 대단한 법보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더욱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설아…방금 일은 진심으로 사과할게…제발 그 은침을 거둬줘…”“널 보내줄게…약속할게….”백호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빨리 날 보내줘!”“나한테 더 이상 다가오지 마.”백호의 소극적인 행동에 그녀는 조금이나마 걱정을 떨쳐낼 수 있었다.그녀는 백호에게 여전히 은침을
휙!백호는 자신의 차 키를 힘껏 김이설을 향해 던졌다.김이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손을 뻗어 차 열쇠를 받았다.하지만, 바로 그때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이설아, 어서 순순히 독침을 내놓는 게 좋겠어…”그녀의 신경이 차 키에 쏠린 틈을 타, 백호는 그에게 공격을 가하였다.“너…이 비겁한 자식!”김이설은 백호가 자신을 습격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그녀는 서둘러 자신이 들고 있던 독침을 백호의 목에 찌르려고 하였다.하지만, 백호에게 공격을 가할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그녀는 반격도 한번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백호의 진기에 맞아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백호의 속도는 김이설보다 확실히 빨랐다. 그는 서둘러 손을 뻗어 그녀가 들고 있던 독침을 손에 집어들었다.“안 돼…”이 장면을 본 김이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그녀의 걱정어린 표정과는 달리 백호는 기쁨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하였다.“이설아…어쩌면 좋지? 네 은침이 내 손에 들어오고 말았어.”“또 너에게 어떤 호신용품이 있는지 궁금한걸?”백호는 득의양양한 기세와 함께 김이설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너…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거야?”김이설이 소리쳤다.“난 오늘 널 나의 여자로 만들거야…”백호가 소리쳤다.그는 험악한 미소를 지으며 김이설에게 한 걸음 한걸음씩 다가가기 시작하였다.“오지 마!”“네가 진심으로 과거의 잘못을 후회한다면, 지금 어서 날 풀어줘!”김이설은 버럭 화를 내며 호통을 치기 시작하였다.“아…”김이설의 호통에 백호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너…진심으로 네 잘못을 뉘우친 게 아니구나? 넌 날 속였어!”김이설이 소리쳤다.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자, 그녀는 백호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맞아! 난 널 속였어.”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백호는 더 이상 자신의 검은 속내를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너…이 괘씸한 자식!”“어서 말해. 대체 날 이곳으로 데리고 온 진짜 목적이 뭐야?”
“싫어!”“내가 왜 너한테 우리 회사 기밀 사항들을 알려줘야 하지?”“그리고, 단약 제조법이랑 맑은 물 제조법은 진명이 혼자만 알고있어.”“우리들은 몰라!”김이설이 소리쳤다.“모른다고?”“이설아, 날 속이려고 하지 마.”백호는 고개를 저었다.김이설과 진명과의 관계를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의 최측근인 그녀들이 회사 기밀사항을 모를 리가 없지 않은가!“믿는 건 네 자유야!”“그리고 설령 내가 비밀들을 안다고 할 지라도, 내가 왜 너에게 알려줘야 하지?”김이설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설아, 네가 말하려고 하지 않으면 난 너에게 더욱 강압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어.”백호는 김이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대체…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오지 마…”김이설은 잔뜩 겁을 먹은 얼굴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하였다.“우리가 사귀고 있을 당시, 넌 줄곧 나를 피하였지.”“그 이후로 널 완전히 갖지 못한 날 원망했었어.”“이제서야 나에게도 기회가 왔구나…네가 나의 것이 된다면, 넌 나에게 비밀을 알려주겠지?”백호가 소리쳤다.“꿈 깨!”“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너 때문에 내 정결을 망치지는 않을 거야!”김이설이 소리쳤다.그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사실상 그녀는 매우 겁에 질려 있었다.그녀가 이 곳에 납치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다.원래 그녀는 진명이 자신이 뿌린 천리 추혼향을 맡고, 제때에 와서 자신을 구해줄 줄 알았다.하지만, 그녀는 진명의 그림자 조차도 구경할 수 없었다.‘진명아…아린이 먼저 구하러 간 거야? 어서 빨리 와서 나도 구해줘…’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녀는 더욱 깊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이러한 파렴치한 소인배에게 자신의 정결을 내어줄 수 없었다.만약 그녀가 백호에 의해 더렵혀지게 된다면, 그녀는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게 될 것이다.“죽는 게 더 낫다고?”“절대 그럴 수 없지! 이만 포기하고 나에게 와.”백호는 김이설의 어깨를 덥석 붙잡았다.“악! 어서 놓지 못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동생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황영재는 버럭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는 강대하기 그지없는 진기로 백호에게 공격을 가하였다.퍽!백호가 반응도 채 하기 전에, 그는 황영재의 주먹에 의해 뒤로 날아가 떨어지고 말았다.푸웁…그는 땅에 힘겹게 착지한 후, 선혈을 토해냈다.이는 작지 않은 내상임이 확실하였다.다행인 것은 황영재가 이번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가 만약 전력을 다해 백호에게 공격을 가하였다면, 백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이어서 황영재는 김이설에게 다가가 김이설의 안위를 살폈다.“이설 씨, 괜찮나요?”“백호 저놈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죠?”“전 괜찮아요…”“무엇보다, 이 곳은 어떻게 알고 오신거죠?”김이설이 물었다.“진 대표님이 부탁하셨어요…”황영재는 김이설에게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하였다.비록 이 곳은 백호가 황씨 가문 가족들의 눈을 속여 산 별장이었지만, 황영재는 백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꿰뚫고 있었다.그래서 그는 진명의 전화를 받은 후, 곧바로 백호의 개인 별장으로 달려온 것이었다.“그렇군요!”이 말을 들은 김이설은 그제서야 걱정이 가신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원래 그녀는 진명이 제때에 오지 않아, 깊은 절망에 빠져있었다.하지만, 진명은 역시나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진명은 제때에 사람을 보내 그녀를 구해주었다!“이설 씨, 잠시 여기 계세요. 저는 오늘 이설씨를 대신하여 저놈에게 잘못을 물어야겠습니다!”황영재가 말했다.이어서 그는 벌떡 일어선 뒤, 백호에게 소리치며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백호, 네 잘못은 네가 더 잘 알겠지?”“어서, 이설 씨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해!”“네?”그 말을 들은 백호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그는 황영재가 갑자기 왜 이곳에 나타났는지는 알지 못하였다.하지만, 그가 김이설을 탐하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김이설로부터 회사 기밀 사항을 알기 위함이었다.그는 김이설로부터 알아낸 비밀들로 황씨 가
“형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황영재가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자, 백호는 더욱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아직도 설명할 게 남았나?”“마지막으로 너에게 경고하는데, 어서 빨리 이설 씨에게 사과해!”백호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황영재는 여전히 단호하게 말하였다.그는 백호가 아티스트리 그룹 화장품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인 백호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덮어두기로 하였다.그러나 지금, 백호는 그때의 일을 교훈삼아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의 동생을 두고 김이설을 탐하려고까지 하였다!만약 지금 진명이 이 상황을 두 눈으로 보았다면, 그는 곧바로 백호의 레벨을 폐하려고 하였을 것이다.그러나 어쨌든 백호는 그의 매부이다. 그렇기에 그는 진명이 백호의 레벨을 폐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그래서 그는 김이설을 탐하려고 했던 백호의 한쪽 팔을 부러뜨려 잘못을 물은 뒤, 일을 덮고자 하였다. 그는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게다가 어쨌든 김이설은 별다른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그렇기에 그는 진명이 오기 전에 서둘러 이 일을 덮고자 하였다.그러나, 백호는 그의 진심 어린 생각을 알아주기는커녕 변명만을 늘어놓으려고 하였다.이는 그를 더욱 화나게 만들고 말았다.일시에 그의 마음속 분노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변명하지 마!”“형님…저는 그저 이설이를 영철형님과 현태 형님의 검은 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데리고 온 거예요…”“저는 정의를 구현한 것 뿐인데, 제가 왜 이설이에게 사과를 해야 하나요?”백호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감히 내 앞에서 변명을 늘여놓다니…”“너 내가 무섭지 않은가 보구나?”“오냐,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네 팔을 부러뜨려주마!”황영재는 백호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기 시작하였다.“형님, 제 말은 정말 사실입니다…이렇게 제 진심을 몰라주시다니…정말 너무하시네요…”“그리고, 저는 형님의 가족이지 않습니까? 어찌 남의 말은 믿고
“아아…”황영재의 매서운 기세를 느낀 백호는 그만 아연실색하고 말았다.이어서 그는 서둘러 김이설에게 뺏은 은침을 꺼내 힘껏 황영재의 목에 꽂았다!황영재와 백호의 거리는 가까운 데다가, 그는 백호에게 은침 같은 무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뭐야?”그렇게 황영재는 자신의 목을 움켜잡고 그 자리에 멈추고 말았다.이어서 그는 힘겹게 숨을 들이마시며, 손으로 자신의 목에 꽂혀있던 바늘을 꺼내 들었다.“감히…이걸로 나를 공격해?”황영재는 얼굴이 더욱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그는 이 바늘이 진명이 천명구독산으로 만든 독침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그는 그저 이 바늘을 평범한 은침이라고 생각하였다.그렇기에 그는 별다른 조치없이, 곧바로 다시 백호에게 공격을 가하려 하였다.그러나, 바로 이때 김이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황 대표님, 잠시 멈추세요!”“지금 대표님이 맞은 침은 천명 구독산이 묻은 독침이예요…곧 머지 않아, 피가 솟구쳐 올라, 대표님의 기도를 막게 될지도 몰라요…”“그러니 함부로 공을 운반해서는 안 돼요…어서 빨리 독이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해요!”김이설이 소리쳤다.“네?”“이…이게 독침이라고요?”이 말을 들은 황영재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하지만, 그의 몸에는 이미 이상반응이 일어나고 있었다.그는 이미 천명 구독산이 자신의 몸 안에 가득 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안 돼…”황영재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버리고 말았다.이어서 그는 서둘러 진기를 사용하여, 독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하였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천명 구독산의 독소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다.그가 어깨부분의 혈도를 막아 독소가 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여도, 독소는 여전히 경맥을 따라 확산되고 있었다…“백호…너…감히 날 죽이려고 하다니…”황영재는 매섭게 백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그는 가족인 백호를 지키기 위해 수차례 백호가 저지른 일을 덮어주었다.하지만, 백호는 그를 지켜주기는커녕 악랄한 수단으로 자신의 목숨
“아니야..”“이설아, 난 네 침의 위력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정말 몰랐어…정말 고의가 아니었어…”“아무튼, 지금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야!”“어서 해독제를 꺼내서 우리 형님을 살려줘…”백호가 소리쳤다.“미안한데, 천명 구독산은 해독제가 없어.”김이설이 말했다.“뭐라고?”“그럼 어떡해?”백호는 겉으로는 황영재의 안위를 걱정하는 듯하였으나, 그 속은 그렇지가 않았다.어쨌든 황영재는 여러 번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려고 하였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회사 내에서 자신이 맡고 있던 직위까지 박탈시켰다. 이로 인해, 그는 이미 황영재에 대해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또한, 현재 황씨 가문의 직계 자손은 황영재와 그의 아내밖에 없다. 만약 황연재가 죽게 되면, 그는 황씨 가문의 직계 자손의 사위로써, 황씨 어르신의 중시와 신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이후 황씨 가문의 상속인이 되어, 황씨 가문의 권력을 업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지도 모른다!설령 그가 황씨 가문의 상속인이 되지 못한다고 할 지라도, 황씨 어르신의 신임을 받게 된다면, 황씨 가문의 힘을 빌려 백씨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지도 모른다!“이설 씨,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황영재는 절망한 기색이 역력하였다.“꼭 그렇지만은 않아요…”“진명이의 의술은 정말 대단하답니다. 진명이는 틀림없이 천명 구독산을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을 거예요.”“어서 빨리 진명이한테 연락해서, 가능한 한 빨리 이곳으로 오게 하세요.”“진명이가 와서 황 대표님의 독을 해독해 줄 거예요…”김이설이 말했다. 그녀는 김이설이 이전에 일찍 천명 구독산의 독에 중독되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당시 진명은 자신의 뛰어난 의술로 그 자리에서 천명 구독산의 독을 해독하였다!그렇기에 진명에게 있어서 천명 구독산을 해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좋아요!”“그럼 바로 진 대표님께 연락해 볼게요…”황영재는 크게 기뻐하였다.아티스트리 그룹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은 후, 남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