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야,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죽고 싶다면 그 소원을 들어주지! ""가서 죽어! "여 씨 어르신은 노발대발한 나머지 웃음이 났다.그와 여씨 가문 고수들은 진기 저축을 완성하고 신속하게 공격을 발동했다. 천지를 파괴하는 듯한 강력한 위세로 진명을 향해 공격했다."주제넘게! "진명은 차갑게 웃으며 손목을 돌렸다. 혈살환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진명은 손을 흔들어 혈살환의 위력을 발동하여 맹렬하기 그지없는 기세로 재빨리 여 씨 어르신들의 연합 공격에 맞섰다."망했다. 진명이 너무 충동적이었어…… ""이제 죽었다…… "......이 모습을 본 심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진명이 혈살환은 황금색으로 물들었기 때문에 심 씨 어르신과 심씨 가문 고수들의 진명 손에 있는 금색 고리가 존급 법보 혈살환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그들은 진명이 계란으로 바위 치듯 죽음을 자초한다고 생각했다.그들의 마음은 얼어 버렸고 절망감까지 느꼈다."겁도 없는 새끼! "심 씨 어르신 등의 절망과는 달리, 여 씨 어르신과 여씨 가문 고수들은 차갑게 웃으며 죽은 사람 보듯 진명을 바라보았다.이번 공격은 방금 진명을 다치게 한 공격보다 훨씬 강력했다. 심지어 전황후기의 경계를 넘어서 전황절정에 달했다.이 공격으로 진명을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그들은 진명이 이 강력한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그러나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펑!큰 소리가 났다. 혈살환의 위력과 여 씨 어르신들의 공격은 완벽하게 부딪혔다!최근 며칠간 진명의 제련으로 혈살환 내부에 축적된 영기는 이미 전황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 심지어 전황절정의 무적경지이다!반보전존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여 씨 어르신들이 이렇게 강력한 위력을 대항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혈살환의 위력은 바로 썩은 나무를 배는 듯한 기세로 여 씨 어르신들의 연합 공격을 찢어 버리고, 여파는
“아니…말도 안 돼!”“이건 사실이 아닐 거야……”여 씨 어르신과 여영록은 가슴을 움켜잡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명을 바라보았다.평소 강력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연합하여 동시에 진명을 공격하였다.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두 사람의 승리를 확신하였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진명에 의해 큰 부상을 입었다.이는 그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그들은 이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진명이가 해냈어!”“이건 정말 기적이야!”“진명아, 너 정말 대단하구나!”......심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너무 기쁜 나머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하였다.방금까지 그들은 진명의 패배를 확신하였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기적적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말았다!진명이 여씨 가문을 멸하겠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그제서야 그들은 자신들이 진명을 너무 과소평가했음을 깨달았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환호하는 심 씨 어르신과는 반대로 여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근심걱정이 가득하였다.여 씨 어르신과 여영록의 연합 작전은 그들의 마지막 카드였다!자신들의 마지막 카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명을 이기지 못하였다!이제 그들에게 남은 건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뿐이었다…특히, 여씨 가문 직계 자제들은 하나같이 절망한 기색이 역력하였다.또한, 여 씨 어르신과 여영록 그리고 여문호는 이미 진명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그들은 살기 위해 있는 힘껏 몸부림을 첬지만, 결국 실패하였다.지금 그들 마음속 절망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우리 남은 정산을 좀 해볼까?”진명은 단호한 표정으로 그들 세 사람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진명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들은 더욱 초조해져만 갔다…“너…대체 뭘 하려고…”“오지마…”세 사람은 얼빠진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그들은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지만, 부상이 너무 심한 나머지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내가 뭘 할 거 같은데?”“너희같이 비열한 사람들은 그
“진명아, 이만하면 됐다!”“저들의 레벨만 폐하고, 목숨은 살려두는 게 좋겠구나……”진명이 세 사람을 죽이려 하자, 심 씨 어르신은 다급하게 소리쳤다.여씨 가문은 심근호에게 독을 먹여 위험에 처하게 만든 장본인이다.심 씨 어르신은 이미 여씨 가문을 사무치게 원망하고 있었다.하지만, 무용팀의 제약 때문에 그는 함부로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무용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지키기 위함이다.그들은 무사들 간의 사적인 원한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지만, 살육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금기사항이다!하지만, 진명은 방금 전 여홍준을 살육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여홍준과 같이 수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자를 벌하는 것은 무용팀도 크게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살육하는 자들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용팀이 개입하게 될 확률도 더욱 커지게 된다.이렇게 되면, 진명에게 있어서 전혀 좋을 것이 없다!“아…”심 씨 어르신의 말에 진명은 다소 망설였다.그는 현재 무용팀의 현룡위이다. 그렇기에 세 사람을 죽인다 할 지라도 그에게 있어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그는 여씨 가문 사람들처럼 악랄한 자가 아니다.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끝내 심 씨 어르신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쳇! 운 좋은 줄 알아!”진명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차례차례 세 사람의 레벨을 폐하였다.“아…”세 사람은 각기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였다.무사에게 있어서 레벨이 폐해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도 더 큰 고통이다.“진명아, 저놈들한텐 아직 독약이 남아있을 거야.”“그러니 수색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구나…”심 씨 어르신이 말했다.“네, 알겠습니다.”대답하기 무섭게 진명은 곧바로 여 씨 어르신의 몸을 뒤적거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명은 여 씨 어르신의 호주머니에서 약 한 봉지와 종이 한 장을 찾았다.그 종이는 다름 아닌 천명구독산의 처방전이었다.“어차피 레벨도 다 폐기된 마당에, 이 독약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가지고 싶으면 가져도
한편, 심근호는 많은 심씨 가문 고수들을 이끌고 빠르게 여씨 가문 고수들을 통제하였다.비록 여씨 가문 고수들은 아직 싸울 여력이 남아 있었지만, 여 씨 어르신 등 주요 가족들의 레벨이 폐해졌기에 더 이상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하였다. “진명아, 이 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심근호가 물었다.“이번 일은 모두 여씨 가문 직계 자손들이 벌인 짓입니다. 그러니, 레벨만 폐하고 남부에서 쫓아내는 게 좋을 듯합니다.”진명이 말했다.비록 그들은 여 씨 어르신의 명령하에 움직였을 뿐이지만, 악행을 저지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진명은 이들에게 가벼운 벌만 내린 채, 목숨은 살려주기로 결정하였다.이것도 사실 진명은 인정의 도리를 다한 것이었다!“정말…?”이 말을 들은 여씨 가문 고수들은 자신들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이들은 원래 진명이 당연히 자신들을 죽일 것이라고 예상하였다.하지만, 진명은 관대하게 그들을 용서해 준 것도 모자라, 다른 지역에서 가업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순간, 그들 마음속의 놀라움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그들은 너무 감격한 나머지 진명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연신 절을 올렸다.“진 선생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여씨 가문 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이 장면을 바라본 여씨 가문 직계 자손들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비록 진명은 여홍준을 죽인 원수이지만, 진명의 넓은 아량을 보고 마음이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이 순간, 그들 여 씨 어르신은 진명을 건드린 사실에 대해 깊게 후회하였다.그들이 처음부터 진명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손자인 여홍준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또한, 여씨 가문이 이렇게 몰락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 그들이 아무리 후회할지라도 이미 늦은 후이다!“진명아, 나머지 일은 우리에게 맡기렴.”“아까 많이 다친 것 같던데…어서 집에 가서 쉬어…”심 씨 어르신이 말했다.“네, 감사합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였
“어르신, 과찬이십니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인걸요…”서 씨 어르신의 끊임없는 칭찬에 진명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자, 그러면 슬슬 저희도 집으로 돌아가 볼까요?”진명이 말했다.“진명아, 잠깐만!”이때, 갑자기 임아린이 소리쳤다.이어서 그녀는 심 씨 어르신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할아버지, 사실 저희 친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남부에 오셨어요. 두 분이 할아버지를 매우 뵙고 싶어 하세요…”“뭐라고?”이 말을 들은 심 씨 어르신은 금세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그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있는 탓에 임정휘 부자가 남부에 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그는 임아린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임정휘 부자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형님, 오랜만입니다…”임 씨 어르신은 기회를 틈타 임정휘와 함께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임정휘는 아내의 죽음 이후 심 씨 어르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였다.“남부엔 왜 온 거지?”“별로 반갑지는 않구만!”심 씨 어르신은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는 딸의 죽음을 모두 임정휘의 탓으로 돌렸다.그러니, 당연하게도 그가 임정휘를 반갑게 맞이할 리가 없었다!“형님, 진정하세요…”“소정이가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은 모두 저희 임 씨 가문의 불찰 때문입니다……”“제가 이번에 남부에 온 이유도 바로 형님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어서입니다…”임 씨 어르신은 차근차근 말을 이어 나갔다.심소정의 죽음의 원인은 바로 그녀의 병 때문이지, 임씨 가문의 잘못이 아니었다.하지만, 어쨌든 심소정은 임씨 가문에 시집을 왔기 때문에 완전히 그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이 자식아, 얼른 무릎 안 꿇고 뭐 하니?”임 씨 어르신은 임정휘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털썩!임정휘는 서둘러 심 씨 어르신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연신 사죄를 하였다.“장인어른, 소정이의 죽음은 다 제 불찰 때문입니다…제가 소정이를 더 잘 돌보았어야 했는데…흑…”“부디 절 용서해 주세요…평생 사죄하며 살겠습니
“자고로 대장부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네.”“만약 아린이가 없었다면, 난 진작 저놈을 가만두지 않았을 거네.”“소정이가 죽은 지 무려 20년이 흘렀어…탓할 거면 소정이의 팔자 탓을 해야 하겠지…임씨 가문을 탓할 생각은 없네. 하지만, 소정이의 죽음에 대해 무려 20년이란 세월 동안 회피한 놈을 내가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그렇기에 난 더더욱 임정휘를 용서할 생각이 없네.”심 씨 어르신이 말했다.그런 뒤, 그는 임정휘의 소매를 뿌리치고,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심근호에게 향했다.“형님…”임 씨 어르신은 하염없이 심 씨 어르신을 불렀지만, 심 씨 어르신은 그들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아버지, 이제 어쩌면 좋죠?”임정휘는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어쩌겠니…”“형님이 용서해 주실 때까지 빌어야지…”임 씨 어르신이 말했다.그는 임정휘가 심 씨 어르신에게 진심을 보여준다면, 심 씨 어르신이 임정휘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네?”“하지만…그래도 여전히 절 용서해 주시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어쩌면 좋죠?”임정휘가 말했다.“아니야!”“충분히 네 진심을 보여준다면, 형님께서 널 용서해 주실 게다…”임 씨 어르신이 말했다.“네…알겠어요…”임정휘가 대답하였다.이후, 심씨 가문 가족들은 여씨 가문 저택에 남아 뒷처리를 맡았다.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며칠 뒤.여씨 가문은 심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남부에서 약재 공급으로 주름잡고 있는 가문이다.그렇기에 여씨 가문의 대부분의 가업들은 모두 심 씨 가문에게 귀속되었다.그 덕에 심씨 가문은 2~300년 이상 된 귀중한 약재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심 씨 어르신은 곧바로 이 약재들을 진명에게 넘겼고, 진명은 서 씨 어르신이 준 약재들과 함께 명정 그룹의 많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이후 진명은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원기단 정제에 더욱 힘썼다.또한, 진명은 300년 이상 된 약재들은 잠시
그날 아침.임 씨 어르신의 레벨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임정휘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였다.그렇게 그들 부자는 서 씨 어르신과 진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강성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였다.마당 앞.진명과 임아린 그리고 어르신들은 모두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이미, 임아린과 서윤정 등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기영아, 남부는 너무 위험한 것 같구나. 이만 남부의 일을 정리하고, 나와 돌아가는 게 어떠니?”박 씨 어르신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비록 그는 박기영이 진명의 옆에서 더욱 성장하길 바랐지만, 그가 남부에 와서 마주한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그는 남부를 단지 물자와 인력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그렇기에 그는 딸의 안전을 위해 박기영을 데리고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네?”그 말을 들은 박기영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어르신 말씀이 맞습니다.”“기영 씨는 이미 레벨이 반보전왕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전왕경과 맞먹는 실력이죠.”“제 생각에도 기영 씨는 이만 강성으로 돌아가도 될 것 같아요.”진명이 말했다.진명은 3년 안에 박기영의 레벨을 전왕경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박 씨 어르신과 약속하였다.이는 그가 박기영과 함께 남부에 온 주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이제 박기영의 레벨은 거의 전왕경에 이르렀다.또한, 자신의 현녀결의 공법도 그녀에게 전수해 주었다.박기영이 전왕경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였다.즉, 그는 박 씨 어르신의 약속을 이룬 셈이다!“싫어요! 전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진명 씨, 왜 자꾸 절 보내려 하는 거죠?”“제가 마음에 안 들기라도 한다는 거예요?”박기영은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그럴 리가요!”“저는 그저 기영 씨가 더 이상 남부에서 위험에 처하길 원치 않을 뿐이예요…”진명이 말했다.“그러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이 쫓아내야죠!”“왜 저만 쫓아내려는 거예요?”박기영이 소리쳤다.“그게…
“저는 모두가 다 같이 강성에 가는 게 아니라면, 가지 않을 거예요!”박기영은 단호하게 말했다.현재 진명에게는 무사의 수련 속도를 크게 높여주는 슈퍼 보물이 있다.그렇기에 그녀는 이렇게 쉽게 진명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게다가, 그녀는 이미 남부에서 진명과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진명에 대해 깊은 감정을 갖게 되었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지금의 생활에 익숙해진 터라, 그녀는 더욱 남부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왜 이 위험한 곳에 남으려는 거죠?”진명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기영아, 정말 나와 돌아가지 않을 거니?”박 씨 어르신이 다시 물었다.“네, 저는 당분간은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할아버지의 걱정하시는 마음은 다 이해해요.”“하지만, 진명 씨는 생각보다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진명 씨가 저희를 보호해 줄 거예요…”박기영이 말했다.“그래…알았다.”박 씨 어르신은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마지못해 승낙하였다.그도 여씨 가문과의 일을 겪으며, 진명의 강대한 실력을 직접 확인하였다.이런 강대한 실력을 가진 진명이라면, 자신의 손녀를 지키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또한, 여홍준이 박기영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것은 단순한 사고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그는 이런 사소한 일로 손녀의 고집을 꺾고 싶지는 않았다.“이설아, 너는 어떡할 거니?”“너도 남부에 남을 생각이니?”김진성이 물었다.“네. 저도 당분간 강성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김이설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현재 남왕 김진성은 딸의 결혼에 대해 비교적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만약 그녀가 아버지를 따라 강성에 돌아간다면, 아버지의 재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기에 그녀는 더욱 강성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없었다.“하지만, 난 네가 남부에서 지내면서 남자친구도 만들고, 결혼에 대한 고민도 깊게 나누었으면 좋겠구나…”“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김진성은 단번에 딸의 마음을 간파하였다.그런 다음 그는 진명에게 눈을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