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비취네요?”“제가 오늘 운이 아주 좋은가 보네요!”진명은 눈앞에서 다양한 빛깔을 보이며 반짝이는 일품 비취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가 이 볼품없는 옥원석을 선택한 것은 옥원석에서 순수하고 진한 영기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었다.원래 그는 그저 하나의 일품 유리 비취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유리 비취보다 가치가 더 높은 사색의 비취가 나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심지어 사색 비취의 의미도 아주 좋았다. 그 의미는 바로 행복, 부귀, 장수 그리고 번영이었다!만약 옥원석에서 장수의 의미가 있는 비취가 나왔다면 그는 심 씨 어르신께 장수를 기원하며 선물할 생각이었다!“저기, 이 사색 비취를 팔 생각 있으세요? 제가 200억에 사겠습니다...”“웃기지 마세요! 이렇게 큰 일품 유리 비취도 가치가 몇백억이나 되는데 사색 비취를 200억에 사겠다니요! 제가 400억에 사겠습니다!”“이보게 형씨, 내가 제일 높은 가격을 부르겠네. 600억에 나한테 팔게!”...이때, 몇몇 옥석 상인들이 앞을 다투어 진명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서로 가격을 제시하면서 사색 비취를 사려고 했고 하마터면 그들끼리 싸움으로 번질 뻔했다!사색 비취는 아주 희귀한 비취였고 가진 의미도 아주 좋았다. 명망이 높은 가문이든, 권세 가문이든 이 좋은 의미가 있는 사색 비취에 모두 관심을 가졌고 서로 앞다투어 가격을 제시하며 사겠다고 했다!만약 그들이 이 사색 비취를 손에 넣은 후, 바로 조각의 명가에게 액세서리 같은 제품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분명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600억이요?”몇몇 옥석 상인들이 가격을 확 올려 제시하자 임아린과 심미진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의 눈에서 놀라움의 감정을 읽어냈다!원래 두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진명이 고른 볼품없는 옥원석에서 절대 일품 비취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진명이 고른 볼품없는 옥원석에서
“물론이지!”“내가 아까부터 말했잖아. 이 볼품없는 옥원석에서 분명 일품의 비취가 나올 거라고. 그저 너희들이 믿지 않았을 뿐이지!”임아린과 심미진의 감탄에 진명은 기세등등하게 대답했다.“하지만 그 안에 이렇게나 가치가 높은 일품 비취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된 거죠?”심미진은 아주 궁금했다.그녀는 이렇게나 볼품없는 옥원석에서 몇백억이나 되는 사색 비취가 나올 거라고 예상 못 했지만 진명이 어떻게 수많은 옥원석 중에서 사색 비취가 나올만한 옥원석을 콕 집어 골랐는지 아주 궁금했다!설마 진명에게 투시 안이 있는 건가?하지만... 그게 가능해?!“그건...”진명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확실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순간, 그는 도대체 어떻게 답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진명, 혹시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거야?”임아린이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머릿속에 지난번에 진명이 그녀에게 선물한 제왕 구슬이 박힌 목걸이를 떠올렸다.그녀는 진명이 옥석에서 제왕 구슬을 얻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저 진명이 운이 좋아서 그런 제왕 구슬을 얻어 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진명은 제왕 구슬뿐만 아니라 이번엔 그렇게 희소하다는 사색 비취까지 예측하고 얻어냈다!이건 아마도 운이 좋아 얻어낸 것이 아닌 게 틀림없었다!만약 그녀의 추측이 맞는다면 진명에겐 옥석을 분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비결이 있거나 아니면 그걸 분별할 수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음, 비슷해. 확실히 비결이 있긴 해. 그리고 운도 좋긴 했어...”진명은 대충 얼버무리며 말했다.“어떤 비결이죠?”“제가 보기엔 당신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소지섭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그는 인정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시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진명이 예전에 옥원석에서 제왕 구슬을 얻어냈다는 사실 또한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진명이 이번에 볼품없는 옥원석에서 사색 비취를 얻어냈다는 것에 그는 그저 진명의
“진명, 왜 그래?”진명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임아린은 깜짝 놀랐다.“우리 저기 경매 구역에 가보자!”진명은 아주 태연한 얼굴로 시선을 멀지 않는 곳에 놓여 있는 한 옥원석에 고정한 채 말했다. 그는 그 옥원석을 보는 순간 가슴이 쿵쿵 소리를 내며 뛰고 있었고 더는 침착함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방금 그가 그 옥원석의 옆을 스쳐 지나갈 때 무의식적으로 옥원석에서 흘러나오는 순수하고 강대한 영기를 느꼈고 그 영기의 기운은 사색 비취를 느꼈을 때보다 훨씬 더 강했다!만약 그가 느낀 게 정확하다면 이 옥원석에도 분명 일품 비취가 들어있을 것이었고 게다가 사색 비취보다 훨씬 더 좋은 비취가 들어있을 것이었다!“경매 구역에서도 원석 맞추기를 하는 것 같아!”“너 어차피 지금 이미 사색 비취를 손에 얻었잖아. 그걸로 외할아버지의 생신 선물은 해결된 거 아니었어? 왜 또 경매 구역에 가려는데?”임아린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가서 구경이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어쩌면 또 일품인 비취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진명은 가타부타 식으로 말했다.“일품 비취를 하나 더 얻으려고요?”“정말 꿈이 너무 크시네요!”그의 말을 듣게 된 소지섭은 코웃음을 쳤다.그는 이미 진명이 사색 비취를 얻게 된 사실에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판정 짓고 있었고 그런 운 또한 한 번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절대 또다시 일품 비취를 얻을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그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혹시 모르죠!”“오늘 운이 너무나도 좋았거든요. 아직 행운이 남아있는 것 같으니 어쩌면 정말로 일품 비취를 하나 더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진명은 그의 말에 반박하며 임아린의 팔을 잡고 경매 구역으로 갔다.“아주 전형적인 도박꾼의 심리네요!”심미진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진명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까만 해도 진명이 일품 비취를 얻게 되었고 그 기운을 이어서 가치가 엄청난 일품 비취를 하나 더 얻고
한편 경매 구역에서는 이미 손질이 되어있는 여러 개의 일품 옥원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옥원석의 앞부분에는 가격표들이 있었고 옥원석의 크기와 품질에 따라 가격들은 모두 제각기였다.특히 이곳의 옥원석은 비교적 가격이 비쌌고 이곳을 찾는 고객 또한 대부분 명망이 있는 가문의 자제들이거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을 입을 도련님 등 이었다.진명과 임아린이 경매 구역으로 들어가자 옥석 매매구역에서 그들을 구경하던 고객들은 이내 진명의 움직임을 포착했다.진명이 사색 비취를 얻게 된 후로부터 이미 많은 사람이 진명의 안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게다가 지금 진명이 다시 경매 구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옥석 맞추기 할 거라 생각한 사람들은 호기심에 너도나도 진명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진명이 이번에 또 어떤 품질이 아주 좋은 옥원석을 고를지 궁금해 따라가 구경할 생각이었다!이로써 썰렁했던 경매 구역은 사람들로 북적이게 되었다.진명은 자신을 따라오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고 임아린을 데리고 엄청난 영기의 기운이 느껴지는 옥원석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그는 살짝 그 옥원석을 훑어보았다.옥원석의 크기는 사색 비취보다 조금 작았고 무게도 대략 10kg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손질된 부위에서 아주 붉은 빛을 빛내고 있어 아마도 안에 붉은색 비취가 있는 것 같았다.그 외에도 붉은 비취 틈 사이로 자색 빛이 은은하게 보였다. 다만 붉은 비취의 투명도가 높지 않았고 게다가 눈앞에 있는 붉은 비취의 품질 또한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안에서 빛나고 있는 자색 빛도 그리 선명한 것이 아니었기에 자색 비취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가 없었고 그 크기와 구체적인 품질 또한 판단할 수가 없었다.“안녕하세요, 저는 장 매니저, 이 경매 구역의 매니저라고 합니다.”“혹시 마음에 드신 옥원석이 있을까요, 제가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때, 40대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그에게 다가와 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 이
“형부, 제가 전에 말하지 않았던가요?”“옥석 맞추기는 안의 것을 맞춰야 한다고. 표면으로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이 옥원석의 겉면에 있는 붉은 비취의 품질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안에는 일품 비취가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이런 일엔 불가능하다는 것은 없습니다!”진명이 담담하게 말했다.“안의 것을 맞추라고요?”“왜요, 진명 씨는 혹시 지금 이 붉은 비취 안에 자색 비취라도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자색 비취뿐만 아니라 녹색 비취까지 열게 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삼채 비취라도 된다는 말이에요?”그의 말을 들은 소지섭은 대충 진명의 의도를 파악한 것 같았다.화악!소지섭의 말에 구경꾼들도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설마 저 옥원석 안에 든 것이 정말로 삼채 비취란 말입니까?”“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저 옥원석의 표면은 붉은 비취지만 내부에서는 은은한 자색 빛이 돌고 있는 거로 보아 자색 비취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만약 거기서 녹색 비취만 더 나온다면 저것이 바로 정통 삼채 비취가 되겠군요!”...옥석에 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수군거렸고 다들 진명이 고른 옥원석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붉은색, 자색, 그리고 녹색은 행복과 부귀와 장수를 의미했고 현재 이 옥원석의 표면엔 이미 붉은색과 자색 빛이 띠고 있었다. 만약 녹색까지 나온다면 바로 삼채 비취로 등극 될 것이었다!물론, 만약 녹색 비취가 아닌 다른 색의 비취가 나와도 여전히 가치가 엄청난 삼색 비취가 될 것이었다!이뿐만이 아니라.진명이 사색 비취를 얻게 된 후부터 많은 사람은 이미 진명의 안목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리고 현재, 진명이 13억 6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이 붉은 옥원석을 사겠다는 건, 필시 이 옥원석 안에 든 것은 삼채 비취거나, 삼색 비취일 확률이 아주 높았다!그러나 옥석 맞추기는 안목뿐만 아니라 운도 좋아야 했다. 아무리 안목이 좋은 사람이라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었다!눈앞에 있는 이 붉은 옥원석이 정말로
“진명 씨, 들으셨죠? 이 붉은 옥원석을 사면 분명 손해를 볼 겁니다!”“전에 당신이 사색 비취를 얻게 된 모습을 보고 전 당신의 안목이 아주 정확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저 운 이였네요!”소지섭은 조소 가득한 어투로 말했다.“아직 모르죠!”“세상엔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어쩌면 제 운이 좋아 일품 비취를 또 하나 열 수 있을 지도 모르죠!”진명은 가타부타 식으로 말했다.그는 옥석 맞추기에 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고 그가 눈앞에 있는 붉은 옥원석을 선택하게 된 것도 사실 옥원석에서 느껴지는 강대하고 순수한 영기 때문이었다.이 붉은 옥원석에서 삼채 비취를 얻을 수 있을지, 삼색 비취를 얻을 수 있을지는 그도 알지 못했다!“일품 비취라고요?'“정말 문외한이기 짝이 없군요. 옥석에 관해 정말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이 붉은 비취의 품질과 상태는 아주 안 좋은 겁니다. 아무리 안에 삼채 비취가 들어있다 해도 절대 일품 비취가 나올 수 없다고요!”소지섭은 하마터면 어이가 없어 크게 소리를 내어 웃을 뻔했다.삼채 비취 중에서 한가지 색깔이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남은 두 가지 색깔의 품질도 그리 좋지 못했다!적어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러했다!“저 녀석은 아마 옥석 맞추기에 관해 잘 모르는 것 같네!”“네, 그런 것 같네요. 아까 사색 비취를 열게 되었기에 전 또 엄청난 안목을 가진 베테랑인 줄 알았습니다!”“인제 보니, 그냥 운으로 때려 맞춘 거일 수도 있었겠네요!”...진명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하나같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보며 진명에겐 정말 그런 대단한 안목이 없다고 생각했다!진명은 소지섭과 구경꾼들의 의심스러운 눈빛을 무시한 채 장 매니저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장 매니저님, 이 옥원석은 제가 사겠으니 얼른 결제 해주세요!”“아, 네...”장 매니저는 다소 기쁜 듯한 얼굴로 진명의 카드를 들고 결제할 생각이었다.비록 경매 구역의 옥원석은 매매의 성질이 있었지만,
“그렇군요!”심미진의 설명을 들은 진명과 임아린은 순식간에 깨닫게 되었다.특히 진명은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눈앞에 있는 붉은 옥원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만 보일 때 갑자기 그와 옥원석을 뺏는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여홍준은 심씨 가문과 심미진을 노리고 그와 경매를 하려는 것이 분명했다!그는 그저 심미진과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여홍준의 표적이 된 것이었다!“여홍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지?”“너 지금 일부러 그러는 거지!”심미진은 여홍준의 표적이 그녀와 심씨 가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여홍준을 노려보았다.“그렇다면 어쩔 건데?”여홍준은 거만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확실히 진명의 추측대로였다. 진명이 심미진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홍준이 일부러 진명의 일에 끼어든 것이었다.또 다른 이유는 방금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 입을 통해 그는 진명이 하나의 일품인 사색 비취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진명의 안목 또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렇기에 그는 진명이 눈여겨보고 있는 붉은 옥원석 안에 틀림없이 좋은 물건이 들어있을 거로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주동적으로 경매를 신청하였고 그 김에 심씨 가문 사람들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그에게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었다!“여홍준 씨, 여기서 그만하는 게 좋을 겁니다!”소지섭이 차갑게 말했다.그는 심미진의 약혼자로서 이미 심씨 가문의 사람과 다름없었다.그랬기에 그는 심미진을 노리고 있는 여홍준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내가 여기서 그만두지 않으면 어쩔 건데?”“소지섭, 넌 어차피 그냥 소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일 뿐이야. 직계 자제도 아니면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할 자격은 없다고 보는데!”“내가 경고 하나 하는데, 눈치가 있다면 얼른 구석으로 꺼져있어. 그렇지 않으면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여홍준은 건방진 태도로 말하면서 소지섭을 바라보는 눈빛엔 경멸과 경
“고작 당신이요? 저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겁니까? 정말 웃기는군요!”“그럼, 얼른 덤벼보시죠, 저도 당신에게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지 봐야겠으니깐!”여홍준의 위협에도 진명은 코웃음을 치며 받아쳤다.그의 말을 들은 심미진과 소지섭은 어안이 벙벙하였다.특히 소지섭은 줄곧 진명을 강성시에서 올라온 촌놈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종일관 진명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지금, 그마저도 여씨 가문의 후계자인 여홍준의 심기를 건들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진명은 오히려 감히 대놓고 그를 도발하고 있었다!그는 진명이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여홍준을 도발하는지 알지 못했다!“진명 씨, 그만 해요. 굳이 저런 사람을 상대할 필요 없어요...”“어차피 이 붉은 옥원석에서 삼채 비취가 나올 확률이 낮잖아요, 여홍준이 가지고 싶다 하니 그냥 양보해 줘요...”심미진은 급히 그를 설득했다.비록 그녀는 심씨 가문의 직계 자제였지만 여자였기에 가문의 후계자가 될 수 없었다.그녀의 신분과 지위나, 무학 실력이나 전부 여홍준보다 뒤떨어졌다.그리고 진명에 관해 그녀는 강성시라는 작은 도시에서 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진명의 수위 또한 그리 높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만약 진명이 정말 여홍준을 자극한다면 그녀마저도 진명을 지킬 수 없을 것이었다!“누나, 이렇게 끝내면 안 돼요!”“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죠, 오늘 이 옥원석을 무조건 제가 살 겁니다!”“그러니 제가 40억에 사겠습니다!”진명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이곳이 강성시가 아닌 천해시 남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실력과 많은 히든카드가 있으니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거기다 여홍준은 심씨 가문의 적이니 그는 절대 여홍준에게 질 수 없었다!그리고 그는 일전에 이미 눈앞에 있는 붉은 옥원석에서 나오는 순수하고 강대한 영기의 기운을 느꼈고, 분명 그에게 아주 쓸모가 있는 것이었기에 그는 절대 여홍준이 가져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이 새끼가, 그래 네가 바로 그 심씨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