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0화

작가: 마나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주태인은 원래 자신이 도범의 요구를 승낙한 것도, 도범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도범도 떠날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범 이 자식이 또 다른 일이 있다는 것은 도무지 생각지도 못했다.’

도범은 주위의 이 사람들을 살펴보았는데, 뜻밖에 어제 용형과 함께 있던 그 녀석들이 모두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마 그 용형을 보러 병원에 갔을 것으로 생각했다.

“무슨 일이야? 설마 돈을 달라는 건 아니겠지?”

주태인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정말 돈을 요구하러 왔구나!”

도범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너의 부하가 아직 나에게 천만 원을 덜 줬어. 어제 그들에게 2억을 모으라고 해도 다 모으질 못하니, 정말 쪽팔리는 일이지!”

“영이를 불구롤 만든 사람도 너였어?”

주태인은 안색이 무거워지며, 하마터면 열받아서 넘어갈 뻔했다. 원래는 오늘 재수가 없어서, 독한 인물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좀 있다가 영이를 괴롭힌 그 녀석이 오면, 반드시 충분히 고통스럽게 괴롭힌 다음에, 다시 죽이려고 했다.

‘영이와 그 패거리의 미움을 산 그 새끼 역시 도범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이것도 정말 재수가 옴 붙은 일이었다. 뜻밖에도 두 번이나 이 녀석에게 미움을 샀다.’

“그래, 정말 공교롭지?”

도범은 냉담하게 웃었다.

“나에게 천만 원을 줘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너는 네 수하들에게 경고해야 해. 더 이상 내 형제를 찾아서 번거롭게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그때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을 거야!”

“도범, 너 이러는 거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주태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너는 2억 원을 원하는데, 내 수하들이 이리저리 긁어모아서, 이미 너에게 1억9천만 원을 주었어. 이것은 천만 원밖에 안 되는데, 너는 그래도 반드시 가져가야 하나?”

도범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것은 원칙의 문제야. 말한 대로 하는 거지.”

“그래, 나 주태인이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하겠어!”

주태인은 마음이 심히 불쾌해서, 차가운 표정으로 옆에 있는 그 중년 여자를 향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1화

    확인해 보니 역시나 장세천이 걸어온 전화였다."여보세요, 세천아!"전화를 받은 후, 도범은 나른하게 말했다."허허, 그래, 네가 말한 비율로 그 33조 원은 네 거야! 너도 받았겠지?""훗, 내가 아주 심봤군. 충분히 즐겼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니!"전화기 너머로 장세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응, 받았어. 나 지금 일이 좀 있어서, 먼저 끊을게!"도범은 곧 전화를 끊었다.앞에 있는 이 여자는 그와 매우 가까웠고 방금 전화할 때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으니, 상대방이 자신의 대화를 들었는지도 모른다.이때 주회인도 사람들 데리고 걸어왔다."도범아, 용 씨네 집안에서 경호원으로 일한다고 했지?”도범은 원래 떠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뜻밖에도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약간 의혹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왜요?""나는 당신이 한 달에 40억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방금 당신이 내 사람과 겨루는 거 보니 나는 당신이 인재라는 것을 발견했어. 너무 마음에 들어!"주회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맞네, 맞아, 우린 벌써 자네의 이름을 들어봤는데, 이 용 씨네 집안에 있기엔 너무 아까워서 말이야!"주회인 옆에 있는 그 노인도 얼른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다."난 당신에게 한 달에 200억을 줄 거야, 어때? 내 곁에서 나를 도와 천하를 다스리는 거지. 우리가 합작하면 앞으로 우리 천천당을 갈수록 장대해질 거야!"주회인은 아예 손가락을 내밀었고 표정도 진지해졌다."200억이라, 확실히 많군요!"도범은 이 말을 들은 후 표정은 여전히 담담했다."그러나 난 당신들과 같은 세력과 협력하고 싶지 않아요. 됐어요, 여기에 오면서 이미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니 나도 용가네 가서 출근해야 해서요!"말을 마친 후 도범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바로 대문으로 걸어갔다.주회인의 오른손은 아직 내밀고 있었고 그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어떤 사람은 월급을 두 배로 준다해도 바로 사직할 텐데, 자신은 아예 도범에게 다섯 배로 많이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2화

    “장대장?”“천칠백만억?”이 말을 들은 주위사람들은 하나같이 멍해있었다. 두 메세지가 전해주는 타격이 어마어마했다.“잘 못 들은거 아니지? 장대장이라면 설마 그 장세천을 말하는거니? 그 사람은 8성대장이야!”노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비로소 말을 이어갔다.“장 씨인 대장은 하나뿐인걸로 알고있어요.”중년 여인은 생각에 잠기는듯 했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듯 하였다.“정말 장세천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그한테 주는거야? 천칠백만억이야! 이 숫자, 너 들어본적도 없지 않아? 그 놈한테 그 많은 돈을 줘서 뭐해?”주화인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 많은 돈은 아마 대가족들이 자신들의 모든 자산을 매각한 후의 액수일것이다.사람들은 왜 대장이, 여덟개 성의 대장이 데릴사위한테 이렇게 많은 액수의 돈을 주는지를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그 노인네는 무언가를 생각해냈는지 즉시 뛰어들어가 포스터 한장을 가지고 나오더니 주회인을 보며 말했다.“당주, 이 포스터 좀 보세요. 이 녀석 온 도시를 뒤흔들만한 생일파티를 와이프에게 선사한다 하지 않았어요? 이 녀석 설마 장대장의 돈을 빌려 와이프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려는거 아닐가요?”노인네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 가능성밖에 없다고 느꼈다. 이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다른 방법은 생각나지 않았다.하지만 노인네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말의 신빙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설사 돈을 빌린다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은 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일억을 써도 충분히 온 도시를 뒤흔들만하지 않을가요? 천억을 쓴다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대장도 이렇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주지 않을테구요. 대장이 부대에서 갖 복귀했더라도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을수는 없을거라 의심해요.”주회인은 생각에 잠기더니 그 중년녀인을 보며 말했다.“최홍아, 네가 잘못들은 것일거야. 분명히 잘못 들었을거야.”“그래요? 하지만 전화 건너편 사람이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요.”중년여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이 잘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3화

    “이 자식 보기보다 똑똑하네. 하마터면 이 자식한테 놀아날번했어.”부상을 당한 두 사나이중 한명은 자신의 허벅지를 치며 건방지게 말했다.“미꾸라지보다 더 교활한 녀석이구나.”중년남성도 쓴웃음을 지었다.“그 녀석 우리가 계속 추궁할가봐 두려운거에요. 우리가 그 녀석을 잠시 노아둔거일가봐 이 일이 지나면 자신을 찾아올가봐 두려운거에요. 그래서 이런 수를 쓰는걸거에요.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공교로울수가 있죠? 어떻게 마침 우리가 그에게 계좌이체를 하려고 할때 마침 그의 전화를 받을수 있는거죠?”모두들의 분석을 듣고난 주회인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마트면 도범에게 속을뻔했다.그는 노인네를 보며 말했다.“왕노인네, 그래도 자네가 똑똑하네. 다행히 그 녀석이 천억이라고 말했으니 망정이지 일이억이라고 했더라면 믿을뻔했어.”긍정을 얻은 왕노인네는 마음속으로 은근 기뻐했다. 그는 뒤짐을 지며 말했다.“이 자식 허풍을 너무 떨었어. 만약 이 모든게 진짜였으면 정말 놀랄번했어. 이 녀석이 이럴수록 마음속으로 우릴 더욱 무서워한다는 뜻이야. 오늘 방문도 사실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거야. 아니면 아까 정노파를 가만두지 않았을거야.”“맞아맞아맞아, 섬세한 놈이야. 아주.”할망구도 머리를 끄덕였다.“내 몸의 상처들 보기엔 이래도 모두 외상이야. 이 녀석 칼 휘두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확실히 우릴 두려워하고 있어.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난건 용 씨네 둘째 아가씨한테 허풍을 떨려고 용기를 내서 찾아온거일거야. 두번째 이유는 우리들이 그 녀석의 형제를 귀찮게 할가봐 두려워서 온거일거야.”“맞아!”주회인도 고개를 끄덕였다.“그 녀석의 전투력으로 보았을때 오늘 내가 나섰어도 그의 상대는 되지 못했을거야. 게다가 머리까지 좋은 놈이여서 쉽게 건드릴만한 놈이 아니야. 앞으로 건드리지 않는게 좋겠어.”“하지만…….”왕노인네는 눈살을 찌푸렸다. 한동안 침묵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주인님, 이 사진들, 우리가 찍은 사진들 일부분은 국내싸이트에 파는것이고 다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4화

    용 씨네 집안화원에서 세 명의 미녀들이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용일비는 용신애를 바라보며 무슨 말을 꺼내려 했지만 자신이 도범을 관심하는것처럼 오해를 살가봐 멈칫거렸다.하지만 마음속으로 은근 도범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청천당 당주는 청왕당 당주와 친형제이므로 청천당이 오늘까지 이렇게 순조롭게 발전할수 있었던것은 청왕당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청왕당에도 여러 명의 고수들이 있다. 이런 고수들은 용 씨네 집안 광재 등 사람들도 골치거리로 생각하고 있었다.지금 그녀는 도범의 안전을 심히 걱정하고 있었다.때는 이미 출근시간이 지났지만 도범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녀석 청천당에 간것이 틀림없었다.용신애는 대문을 바라보며 도범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도범 이 녀석 왜 아직도 출근 하지 않은거야?”다른 얘기를 하고있던 제갈소진이 참지 못하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청천당에 간게 틀림없어. 이 일을 해결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어.”“내가 보기엔 좀 어려울것 같아.”제갈소진이 도범을 언급하자 용일비도 덧붙였다.“청천당 사람들 만만한 사람들 아니야. 고수들도 적지 않은데. 그 고수들 보통 사람들이 아니야. 그 주회인이라는 사람 겉으로는 상냥하지만 무서운 사람이야. 도범 이 자식 너무 직설적이야. 상대방의 체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녀석이…….”용신애도 고개를 끄덕였다.“제일 중요한건 도범은 무조건 그들이 몰래촬영을 계속 하는걸 막으려고 할거야. 이 녀석이 후환을 없애려고 할텐데 그건 그 사람들의 돈줄을 끊는거야 마찬가지야. 내가 어제 아빠한테 물었는데 청천당 사람들 이 사진들을 국내 사이트에 뿌리는것도 모자라 해외 세력들과도 합작을 이어오고 있대.”제갈소진은 두 사람의 분석을 듣고 나자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그러게 말이야. 돈줄을 끊는다는건 그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것과 마찬가지인데 말이야. 게다가 이것이 아마 제일 오랜 수입래원일텐데 도범이 이걸 끊어버리면 상대방이 가만있을가? 하지만 이 청천당 사람들도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5화

    “잘됐네!”제갈소진과 용일비가 이구동성으로 웨쳤다. 그리고는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제갈소진은 용일비를 바라보더니 약간 떨리는 붉은 입술로 물었다.“일비야, 너도 도범을 엄청 걱정하는것 같은데, 너 설마 도범을 좋아하는건 아니지?”용일비는 깜짝 놀라더니 눈이 반짝이는 동시에 얼굴도 붉게 타올랐다.“무슨 소리? 내가 변태같은 녀석을 왜 좋아해? 흥!”제갈소진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럴리가 없어. 도범이 변태면 나의 이 몸매와 얼굴도 너희들한테 꿀리지 않는데 그는 왜 나한테…….”“미녀들, 오늘 기분이 좋은가봐. 여기서 꽃구경 할 기분도 있고.”도범은 웃으며 말했다.“그럼.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기분이야 당연히 좋지.”아까는 분명 걱정이 앞섰지만 도범이 돌아온걸 본 제갈소진은 오히려 좀 얌전해졌다. 마치 도범의 걱정은 아예 한적이 없다는듯이 모르쇠를 당겼다.“너 정말 청천당에 갔었어?”용신애는 입을 열었다.도범은 머리를 끄덕였다.“95만원을 배상받았어. 오늘 점심 내가 쏠게.”“잠간만. 95만원?”용신애는 의아해했다.“너 그 사진 해결하러 간다하지 않았어? 95만원은 뭐야? 너 설마 95만원만 배상하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해준다고 한건 아니지?”“설마? 난 네가 그들과 싸울줄 알았는데.”용일비도 무지 당황한 기색이였다. 도범이 청천당을 찾아간 이유가 고작 95만원때문이라고? 상대방의 뒤통수를 친다고 해도 고작 95만원은 아니지 않을가? 액수가 너무 적었다.“아, 깜빡했네. 너희들 아직 모르는구나. 어제 내가 퇴근하는데 동생 강호가 찾아왔었어. 강호네 집 음식점이…….”도범은 그제야 생각났다. 어제 강호의 일은 이 세 미녀들이 아직 모르고 있으니 세세히 알려줘야 한다는것을 말이다.말을 끝마치자 그는 그제야 어깨를 들썩였다.“그러니까 난 오늘 어제 그 일도 해결했을 뿐만아니라 청천당이 빚진 그 95만원도 받아냈어.”“그러고 보니 청천당 인간들 너무 음흉하네. 그들은 너의 실력을 보려고 한거야. 네가 상당한 실력이 아니였다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6화

    이 말을 들은 도범도 미간을 찌푸렸다.“설마 그러지는 않겠지. 그래도 청천당 당주라는 명분으로 승낙한 일을 어떻게 쉽게 번복할수 있겠어?”용신애는 똘망똘망한 두눈으로 도범을 흘겼다.“그 사람 청천당 당주가 맞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 결코 합법적인 조직세력들이 아니야. 관리하고 있는 상업들은 사우나 같은것들이지. 게다가 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장사들을 하고 있는지 몰라. 이런 사람을 믿을수 있겠어?”도범은 이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그는 결코 후회하게 될거야.”“응. 시간도 늦었는데 우리 구경이나 하러 가자.”용신애가 제의했다.도범도 곧 12시가 되는걸 보고는 생각했다.“그래. 마침 청천당에서 95만원을 받아왔는데 너희들한테 점심이나 쏠게.”“아니야. 너한테 사달라고 하는건 너무 미안한 일이야.”용신애는 웃으며 말했다.“어머. 깜빡 잊을번 했네. 오늘 월급 받는 날이지? 너 첫 월급. 아마 오후쯤이면 재무쪽에서 너한테 이체해줄거야.”도범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래? 너가 말하지 않았으면 잊을번 했어. 하하.”“설마? 한달에 3억이나 되는 월급을 타면서. 이 월급액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아는지 알아? 넌 조금도 기대가 되지 않아? 오늘이 월급일인걸 어떻게 잊을수가 있지?”지금의 도범이라도 수중에 몇억이 있다고 해도 단번에 3억이라는 금액을 지불 받는건 거액의 돈이였다. 용일비는 도범의 얼굴에서 조그마한 흥분의 기색도 찾아볼수가 없었다.그 돈은 도범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았다.“이 녀석 3억도 잊을수가 있다니.”용신애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너가 잊은줄 알았으면 급해하지 말걸. 너한테 월급을 지불해주지 말걸 그랬어. 얼마나 좋아. 돈도 절약하고.”뜻밖에도 도범은 웃으며 말했다.“너 나한테 월급을 지불하지 않으면 내가 어느날 이 일을 문뜩 떠올렸을때 너의 엉뎅이를 치기라도 하면 어떡해?”도범은 허허 웃으며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용신애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그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7화

    용일비는 한바탕 어이가 없었다. 그는 제갈소진의 뒤에 서서 소진이를 향해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는 앞으로 걸어갔다.“악!”제갈소진은 너무 아파 눈을 크게 부릅떴다.“일비언니, 뭐 하는거에요?”용일비는 고개를 돌리며 무심코 웃었다.“너 맞고 싶어 그런거 아니야? 도범이가 때린거라고 생각해.”제갈소진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화가 나 하며 어쩔바를 몰라했다.“그거랑 같아요? “만약 진짜 도범이가 때린거라면 도범이가 자신한테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에 몇대를 더 때려도 그녀는 기분 좋아할것이다. 하지만 도범 이 녀석은 줄곧 제갈소진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어이가 없었다.“가자. 도범이가 처음 쏘는건데 빨리 빨리 움직이지 못해?”용신애는 제갈소진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랑에 빠지면 이렇게까지 빠져들수 있구나 하는걸 깨달았다.제갈소진의 몸매는 여간 빵빵한것이 아니였다. 지나가는 남자들 모두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이런 여건을 가진 제갈소진이 이렇게나 적극적인데 도범은 그에게 눈길조차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별장 입구에서 도범이와 용신애 등 몇명이 함께 떠나는것을 본 용준혁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있었다.“이 도범이라는 녀석 보통 놈이 아니구나. 혼자 청천당에 가다니.”도범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용준혁이 감탄하며 말했다.“확실히 쉬운 놈이 아니에요. 둘째 아가씨한테서 그가 청천당을 찾아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나 빨리 돌아올줄은 몰랐어요. 보아하니 일이 순리롭게 잘 풀린 모양이에요.”광재는 머리를 끄덕였다.“구체적인 상황은 사람을 찾아 돈을 좀 뿌려서 알아봐야겠어요.”용준혁은 웃으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겠어. 도범과 용신애등 셋과의 사이가 돈독해 보이던데. 아까 저기서 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아마 그전에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었을거야. 저녁에 신애가 돌아오면 신애한테 물어보면 돼. 신애가 알고있는게 꽤 많은것 같아.”광재도 웃으며 말했다.“둘째 아가씨 참 든든하네요. 벌써 도범과 친구가 되였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68화

    그 시각 도범은 세 미녀와 함께 단아한 품격의 레스토랑에 들어섰다.식당은 아주 괜찮았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지만 환경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도범은 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므로 별 상관이 없었다.“모두 마음껏 주문해. 세 미녀한테 밥을 사는건 나의 영광이야.”도범은 메뉴판을 건넨후 겸손하게 말했다.“나 같은 가드가 이런 신분이 존귀한 사람들과 함께 같이 밥을 먹게 되다니. 나의 영광이야.”용신애는 어이가 없었다. 이 녀석 신분과 지위가 틀림없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앞에서 멍청한척 연기를 했기 때문이다.이 녀석이 결코 평범한 가드가 아니라는걸 누구나 알고있었다.“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들이 결코 낮지 않아. 너 네가 준비한 95만원이 부족할가봐 두렵지 않아?”용일비는 메뉴판을 보면서 일부러 물었다.“걱정마. 내가 설마 그 95만원의 표준으로 음식을 시키겠어? 이렇게 예쁜 아가씨들을 모시고 왔는데 95만원은 물론 950만원까지도 난 쓸 준비가 되여있어.”도범은 허허 웃으며 시간을 들여다봤다.“맞다. 시율의 회사도 이 근처에 있어. 지금 점심먹을 시간인데 시율이도 불러서 함께 먹자. 어짜피 식사시간이 두시간 남짓하게 있는걸.”“너 시율이가 이렇게 예쁜 아가씨들이 너랑 밥 먹는걸 보고 질투를 하면 어떡해? 그리고 이렇게 많은 돈을 쓰면 시율이가 너 혼내지 않을가?”용신애는 우스개로 말했다.도범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내 와이프는 부드럽고 선하고 대범하고 통쾌하며 총명하고 현명한 여자야. 그러니 너희들한테 점심을 샀다고 날 꾸중할리가 없어.”와이프의 칭찬을 늘어놓으며 득의양양해 하는 도범의 모습을 본 제갈소진은 실망한 표정이 력력했다. 도범이 와이프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것을 보아낼수 있었다. 이건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완전히 달랐다.제갈소진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의문에 빠졌다. 그는 정말 자신이 도범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다.용일비가 주문하는 사이 도범은 박시율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꺼져!”도범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최신 챕터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3화

    “풍린수의 가장 큰 약점은 지능이 낮다는 거야. 이들은 그렇게 많은 꾀를 부리지 않기 때문에 무사들이 조금만 머리를 쓰면, 버티기만 해도 풍린수를 처치할 수 있지.”삼각눈의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혹시 구록종이 무슨 종문인지조차 모르는 건 아니겠지? 방금 구록종을 언급했을 때, 네 표정이 어찌나 비웃음이 깃든지 말이야. 중주에 어떤 강력한 종문들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거 아니야? 넌 정말 중주 출신이 맞긴 한 거냐?”이 일련의 의심에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점점 오수경을 변두리에서 나온 우물 안 개구리라 여겼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말을 할 리 없었다. 오수경은 무심코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이제야 도범이 왜 침묵을 즐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이들과 다투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애초에 오수경은 이들과 말다툼을 할 생각조차 없었지만, 이제는 이들이 오수경을 끝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다.오수경은 인상을 찌푸린채 말했다.“물론 구록종은 중주 7품 종문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그러자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오수경의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런데 왜 내가 구록종을 언급했을 때, 네 얼굴에는 비웃음이 서린 거냐?”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린채 되묻고 싶었다.‘네가 어떻게 내 얼굴 표정을 그렇게 자세히 본 거야? 난 내 얼굴에 어떤 표정이 있는지도 몰라.’이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했다.오수경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목소리를 높여 이들과 싸우려는 순간, 도범이 오수경을 막았다. 그러자 도범이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말했다.“이 사람들과 싸워서 뭐하겠어? 저들과 싸우는 건 네 시간만 낭비하는 거야. 이들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야.”이 말에 주위는 순간 조용해졌다. 도범은 지금까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사람들이 도범을 허세 부리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했으나, 도범의 말은 그들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오수경도 이미 충분히 오만했지만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2화

    “역시 숲이 크면 별의별 새가 다 있는 법이지. 거울이라도 보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봐야 할 텐데,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그 중 한 명이 손가락으로 앞쪽에 서 있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기 흰옷 입은 사람 보이지? 저 사람은 구록종 출신으로 친전 제자야. 그런데도 30분이 되서야 겨우 수정구를 파란색으로 바꿨다구! 방금 그렇게 큰소리쳤으니, 네 옆에 있는 이 친구가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서 보라색 수정구를 파란색으로 바꾸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한 번 볼까?”다른 사람도 거들며 말했다.“그래, 말 좀해봐. 네가 그렇게 치켜세운 저 친구가 보라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꾸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주변 사람들은 이 상황을 재미있어하며 오수경을 계속 몰아세웠다. 그들은 오수경에게 도범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하라고 강요하며,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이들 대부분은 6품 종문이나 자유 무사 출신으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최소 4시간이 걸렸다. 출신이 뛰어난 천재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처음에는 오수경이 이들과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입을 꾹 다물고 인상을 쓰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들은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며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오수경은 도범에게 도움을 구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만든 일이니 네가 해결해.”도범은 오수경이 이미 여러 번 경솔하게 발언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에, 매번 오수경의 뒤처리를 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수경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고개를 들어 크게 말했다.“저 사람들이 30분이 걸린다면, 도범 오빠는 15분이면 충분해!”오수경은 어차피 모든 것을 걸고 말하기로 했다. 이 사람들은 정말 짜증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오수경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위 사람들은 오수경의 말에 반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1화

    두 마리의 풍린수를 처치하면 수정구는 파란색에서 청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때 무사는 몇 배나 강력해진 풍린수와 마주하게 되며, 이 마지막 풍린수를 처치해야만 4층을 통과하여 5층에 진입할 자격을 얻게 된다.도범의 설명을 들은 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린채 되물었다.“그러니까 4층은 사실 세 단계로 나뉜다는 말이지? 수정구의 색이 변할 때마다 단계를 하나씩 통과하는 거야. 총 세 가지 색이 있는 셈이니까, 5층으로 가려면 세 번을 모두 통과해야 하네.”도범은 고개를 끄덕였고, 오수경은 손가락을 꼽아가며 말했다.“즉, 네 마리의 풍린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거지. 첫 번째 풍린수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풍린수는 좀 더 강해지지만, 가장 강력한 풍린수는 마지막 한 마리라는 거군. 이 마지막 풍린수를 처치해야 비로소 통과가 완료되는 거네.”도범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오수경의 정리가 꽤나 명확했다. 오수경은 5층으로 순조롭게 진입하려면 이 절차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 네 마리의 풍린수를 모두 처치해야만 5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오수경은 웃으며 말했다.“4층은 도범 오빠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겠네. 그 무슨 풍린수라는 것도 결국 선천 후기에 불과하니까 말이야.”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도범이 답하기도 전에 주위의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들고 일어섰다. 그들이 일부러 사람이 적은 곳을 선택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오수경의 말이 크게 들리자 주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이다.이때, 눈이 삼각형 모양인 한 사내가 오수경의 말을 듣고 냉소를 터뜨렸다.“너는 저 녀석의 부속인이겠지? 어디서 그런 배짱을 얻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마치 4층이 이 어린 녀석에게는 쉬운 일인 것처럼.”그러자 삼각눈 사내 옆에 서 있던 백색 옷을 입은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 사람은 말이 너무 과장된 것 같아. 풍린수가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그냥 입만 뻐끔했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0화

    도범은 한숨을 내쉰 후 다시 입을 열었다.“네가 오양수와 대결할 때, 나는 곽치홍이 너희 두 사람의 싸움을 계속 지켜보는 것을 발견했어. 그래서 곽치홍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곽치홍도 내가 본인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하지만 내가 너무 멀리 있어서 곽치홍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어. 그런데 곽치홍이 나를 쳐다볼 때, 마치 독사에게 주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 네가 전에 말했던 게 맞아, 곽치홍은 분명 우리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어.”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곽치홍이 등장한 이후로, 온갖 의문들이 곽치홍의 마음속에 떠올랐다. 이전에 장로들이 했던 말은 전부 믿을 수 없었고, 이 안에 더 큰 비밀이 숨어 있을 게 틀림없었다.도범이 숨을 고르고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오수경이 먼저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 마, 이제 다 이해했어. 내가 전에 했던 충동적인 행동들이 너에게 폐를 끼쳤다는 걸 알아. 앞으로는 항상 이 점을 명심하고, 더 이상 너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거야.”오수경의 이 말을 듣고 나니 도범은 한결 마음이 놓였다. 오수경은 단순한 순진한 바보였고, 팔 다리는 튼튼하지만 머리는 물에 잠긴 것 같아 항상 충동에 휘둘렸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오수경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그렇게 말하고 나서 오수경은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4층으로 발을 내디뎠다.그곳은 희미한 빛으로 덮인 광활한 초원이었다. 초원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은 풀밭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손에 든 수정구를 받쳐 들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처럼 보였고, 소수의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분위기는 침묵과 압박감이 공존했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한다 해도 일부러 목소리를 낮췄다. 여기가 바로 천엽7현탑의 4층이었으며, 겉보기에는 환상 세계와도 같았다.오수경은 눈을 깜빡이며 도범의 손에 들린 보라색 수정구를 한 번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9화

    이 말을 들은 오수경은 고개를 저으며 완강히 거부했다.“나는 3층에 남고 싶지 않아. 도범 오빠가 4층을 돌파하면, 분명히 5층도 갈 거잖아. 천엽 7현대는 총 7층인데, 도범 오빠가 7층까지 돌파할 수도 있잖아? 그럼 도범 오빠는 다른 곳으로 바로 전송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나 혼자 3층에 남게 되잖아. 그땐 난 어떻게 해야 하지?”도범은 오수경의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수경의 걱정도 일리가 있었다. 만약 도범이 정말 7층까지 한 번에 돌파한다면, 천엽 7현대는 자신을 완벽한 도전자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았고, 보상을 주고 다른 곳으로 전송할 수도 있었다.그렇게 되면 오수경을 홀로 남겨두게 되는데, 도범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한 끝에, 도범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오수경은 도범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조급해졌다. 오수경은 도범의 팔을 잡으며 간절히 말했다.“난 도범 오빠의 인맥으로 천엽성에 들어온 거야. 인맥으로 들어온 만큼, 나는 어떠한 도전도 직면하지 않을 거고, 그저 도범 오빠만 따라가면 계속 위로 올라갈 수 있어.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나는 절대 혼자서 떠나지 않을 거야. 정말 운 나쁘게 여기서 죽더라도, 제가 감수해야 할 일이니까.”오수경의 이 말은 진심이었다. 도범을 처음 만난 이후, 오수경은 자신의 인생이 위험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일이었다.다른 것은 판단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도범은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고, 그 뒤를 따라가야만 생존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다. 오수경은 이곳에서의 2년을 버텨내어 바라문 세계를 떠나, 자금단방으로 돌아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도범은 오수경의 결심을 확인하자,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함께 걸음을 옮겨 4층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가 다소 망설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미래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기에 그들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8화

    도범은 냉소를 띠며 말했다.“전 당신과 싸울 생각 없어요.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나게 해주러 왔을 뿐이죠.”도범의 말에 민경운은 순간 얼어붙었다. 민경운은 잠시 고민하며 무슨 의미인지 되새겼고, 이내 도범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깨달았다. 바로 얼마 전 자신과 도범 사이에 벌어진 내기 때문이었다.그 순간, 민경운의 가슴은 마치 여러 개의 큰 돌이 짓누르는 듯 답답해졌다. 그러나 민경운은 이를 갈며 분노를 삼켰다. 애초에 민경운은 도범이 절대로 이번 대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내기를 걸었던 것이다.민경운은 도범이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손에 들어올 19만 영정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결과는 정반대였다. 도범이 승리한 것이다.이때, 도범은 손을 내밀며 말했다.“빨리 돈을 내세요. 저도 할 일이 있거든요. 그러니 제 시간 뺏지 마세요. 원래 9만 개의 영정으로 내기를 시작했는데, 본인이 10만 개를 더 얹어 19만 개의 영정으로 만든 거잖아요. 그러니 빨리 결제해요.”도범의 이 말에 민경운은 가슴이 터질 듯했다. 상황은 정말로 도범이 말한 대로였다. 도범은 9만 개의 영정으로 내기를 제안했고, 민경운은 도범이 분명히 패배할 것이라 생각하여 곧바로 10만 개를 더해 19만 개로 올렸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고 말았다.지금 민경운은 자기 뺨을 세게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9만 개의 영정은 민경운에게 꽤나 큰 금액이지만, 19만 개의 영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민경운이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만약 민경운이 결제하지 않으면 계약이 곧바로 발동하여, 결국에는 영혼의 역반작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후의 일은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양수는 원건종의 제자들을 들것에 실어 나갔고, 도범은 마침내 세 번째 영패를 손에 넣었다. 이번 영패는 조금 특이하여 입탑 영패가 아닌 출성 영패로 바뀌어 있었다.이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7화

    관중석에는 각양각색의 무사들이 섞여 있었고, 불량배들도 많았다. 평소에 거리에서 욕을 퍼붓기 좋아하는 이들은 이제야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찾은 듯, 원건종의 제자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일부 사람들은 진원을 목에 운용하여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했다.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도 되는 듯,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온갖 더러운 말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도범의 귀는 무척이나 시끄러웠고, 고통스러울 정도였다.도범은 자신과 원건종의 제자들 사이에 오간 몇 마디 대화가 이렇게 사람들을 폭발시키게 될 줄은 몰랐다. 또한, 도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이런 싸움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싸움을 할 수도 없고, 계속 말다툼만 이어질 뿐이었다.그래서 도범은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고, 대련 무대의 한쪽 가장자리로 가서 조용히 서 있기로 했다. 도범은 아직 오양수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오양수가 자신에게 했던 그 약속, 즉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시간은 조금씩 흘러갔고, 싸움 소리는 계속해서 끊이지 않았다. 마침내 오양수의 몸부림이 점점 약해지고, 장벽이 완전히 해제되자 원건종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오양수를 부축했다.한편, 진태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오양수의 코에 손을 대 그의 호흡을 확인했다. 비록 오양수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지만, 그 호흡은 매우 미약했다.민경운은 급하게 자신의 보관 반지에서 여러 개의 단약을 꺼내 오양수의 입에 넣었다. 그러나 이 단약들은 오양수의 현재 상태를 치료하기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방금 도범이 사용한 참멸현공이 오양수의 영혼을 완전히 찢어놓았기 때문이다.영혼이 찢어진 상태에서 내상을 치료하는 단약이 효과가 있을 리 없었다. 따라서 민경운이 오양수에게 많은 단약을 먹였지만, 오양수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민경운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오양수가 정말로 이 사건으로 인해 죽는다면, 그들 모두 책임을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6화

    “맞아! 당장 우리 오양수 선배를 풀어줘! 양수 선배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너는 천번 만번 죽임을 당할 거야! 오양수 선배는 도민수 선배가 아니야. 네가 도민수 선배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을 때는 우리도 나서서 협상할 여지가 있었어.그러나 네가 오양수 선배를 진짜로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다면, 염라대왕이라도 너를 보호할 수 없을 거야! 바라문 세계를 벗어나는 순간, 너는 원건종의 끝없는 추격을 받게 될 거야!”바깥에서 들려오는 원건종 제자들의 고함과 욕설은 도범의 귀에 전부 들렸다. 이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기에 도범은 일말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원건종은 일반적인 자유 무사들에게 충분한 위압감을 줄 수 있지만, 도범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상대가 아니었다. 원건종이 무엇이건, 자신의 힘이 충분히 강하다면 더 강력한 종문에 가담할 수 있을 테니, 원건종이 손해를 본다고 해도 도범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게다가 이번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건종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다. 도범은 결코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원건종 쪽에서 여러 번 도발하지 않았다면, 도범 역시 이들과 싸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잠시 후, 도범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원건종의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원건종 제자들, 잘 들어! 8품 종문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일으킨 건 너희들이었잖아. 그런데 패배하고 나니 이제와서 나를 협박하는 거야?만약 너희들이 먼저 건드리지 않았다면, 나 역시 너희들과 엮일 생각이 전혀 없었을 거야. 즉, 너희들은 본인들의 강력한 종문을 배경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거야. 하지만 나는 너희들의 그런 행태를 전혀 묵인할 생각 없어!”도범의 이 말은 관중석에서 큰 박수갈채를 일으켰다. 관중들은 도범이 그들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대신 말해준 것 같아 고무되었다. 이들 고급 종문의 제자들은 항상 약한 무사들 앞에서만 무력을 과시하며, 이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5화

    “오양수는 원건종의 친전 제자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약할 수 있죠?”“당신 바보 아니에요? 이건 오양수이 약한 게 아니라 도범이 너무 강한 거에요! 아까도 말했잖아요? 빙봉천리는 지급 상급 무기에요.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몇이나 지급 상등 무기를 수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도범이 빙봉천리를 부순다는 건, 도범의 무기가 오양수의 무기보다 강하다는 걸 의미해요!”“설마 도범이 천급 무기를 수련한 건가요?”이 말이 나오자마자, 주변의 거의 모든 이들이 단번에 부정했다.“미쳤어요? 무슨 말이든 막하네요. 천급 무기가 어떤 개념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에요? 수련 경지가 고신경에 도달했거나, 혹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영천 경지 후기에 이르러야만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거에요.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바라문 세계의 규칙을 지켜야만 이곳에 들어올 수 있고요. 나이도 60세를 넘지 않아야 하죠. 그렇다면 60세가 넘지 않은 사람이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렇네요! 아마도 지급 상급 무기를 수련한 거겠죠. 도범이 오양수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도범이 지급 하급 무기를 대원만 단계까지 수련했기 때문일 거에요.”“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도범의 재능은 정말 두려운 수준이네요. 8품 종문의 친전 제자조차 도범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거잖아요!”“이번에 바라문 세계에 온 보람은 있네요. 이렇게 많은 천재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니.”오양수와 관련 없는 관중들은 이런 논의를 흥미롭게 이어갔다. 이전에 도범을 비하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도범을 칭찬하며, 도범을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8품 종문의 친전 제자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원건종의 제자들은 차분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관중석에서 편안하게 앉아있던 그들은, 도범이 빙봉천리를 단칼에 베어내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입을 다물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지금 오양수가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는 걸 보니, 분명 도범이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