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애가 사람들 속을 비집고 나와 소리쳤다.“맞아요. 우리가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일비 마음도 몰라보고 일비가 장님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씀 하시고 있군요. 다들.”제갈소진이 나서며 말했다.“아이고 제갈집안의 큰 아씨 아니십니까? 크면서 더 예뻐졌다고 하더니 소리를 듣지 않았더라면 몰라볼번 했습니다.”한 남자가 제갈소진을 낱낱히 훑어보더니 감탄을 자아냈다.그 중 다른 한 사람도 입을 열었다.“이 분은 용 씨네 둘째 아씨 아니십니까? 무척이나 낯 익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용 씨 집안 둘째 아씨네요!”다른 한명는 용신애를 알아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큰 인물을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그때 한 여자가 입을 열었다.“용 씨네 둘째 아씨가 불공평한 일은 못 참는다고 들었던것 같아. 좋은 일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아씨가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이 말을 들은 몇몇 여자들이 하나둘 거들기 시작했다.삽시에 뒤바뀐 상황에 장님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아이고 무슨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건 그저 평범한 지팡이일 뿐입니다. 전 길도 보이지 않는데 무슨 수로 이 물건을 다른 사람의 치마아래로 들이민단 말입니까? 설사 그렇다 해도 그건 부주의가 아니겠습니까? 전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일부러 그런 짓을 한단 말입니까?”상대방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멈추었던 말을 이어갔다.“전 보이지도 않는데 도촬을 해서 무얼 한단 말입니까? 볼수도 없는데요.”“그래요, 아가씨, 아가씨가 오해한것 같아요.”방금 사람들 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던 세 남자중 한 남자가 장님의 말을 거들었다.다른 한명은 한보 앞서며 말했다.“아가씨 마음도 착한걸 아는데 좋은 사람한테 누명을 씌우면 되지 않잖아요? 정의와 맞서는건 맞지만 좋은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다면 그건 좋지 않은 일이에요.”마지막으로 남은 그 남자는 더 앞서가며 장님을 부축하며 말했다.“아이고 이 더운 날 어디 돌아다니시지 말고 저기 시원한 곳에 가서 앉아있으
장님의 이런 모습에 도범은 속으로 냉소하며 상대방의 코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너 지금 뭐하는거야?”장님을 부축하고 있던 남자가 도범의 팔뚝을 잡으며 소리쳤다.“너 장님의 선글라스를 빼앗는것도 모자라 이젠 사람을 치려고까지 하니? 너 너무 양심이 없는거 아니니?”“하하, 이거 내가 추측한게 맞다면 너희 셋 다 모두 한통속이지?”도범은 허허 웃으며 자신을 잡고있던 상대방의 손을 뿌리쳤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계속 해봐, 너희들 그 볼품없는 연기.”두 남자는 도범의 앞을 가로막아서며 말했다.“너 이 자식 적당히 해. 지금 무슨 헛소릴 하고 있는거야? 너 또라이지? 한 통속이니 뭐니 이딴 헛소리를 짓거리고 있어? 너 장님을 괴롭히는것도 모자라 우리를 모욕해?”“그러게 말이야, 조져!”도범의 팔을 움켜쥐던 남자가 말했다.그때 세 남자가 도범을 에워쌌다.“퍽퍽퍽!”그러나 도범의 날렵한 발길질에 세 사람은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더니 피를 토해냈다.“저 남자 너무 대단한데?”구경꾼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해왔다.“아마도 용 씨 집안 가드 같아. 용 씨 집안 사람들 참 대단한것 같아.”한 남자가 말했다.“용 씨 집안 가드였구나. 어쩐지 솜씨가 장난이 아닌것 같았어.”이 광경을 뒤 돌아본 장님은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애써 침착한척 하며 손에 지팡이를 들고 앞으로 걸어나갔다.“야!”도범은 장님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잘못했어요. 어르신 제가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도범의 주먹이 자신을 향하자 그는 놀라서 두 다리가 나른해졌다. 그는 무릎을 꿇으며 도범을 향해 애걸복걸 하였다.“너 장님이라며? 내가 주먹을 날리려는건 어떻게 안거야?”도범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역시 고의로 상대방을 때리는척 했더니 미끼를 물었다. 하긴 아까 세 사람이 날아가는걸 봤으니 도범의 실력을 짐작했을 것이다.“형님, 제발 살려주세요. 전 장님이 아니에요. 전 정말 장님이 아니에요.”그 남자는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더 이상 연기를 하는
“사진은 찍어서 뭐하게?”도범은 싱긋 웃으며 물었다.“설마 혼자 보려고 찍은건 아니지?”남자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키는 그들을 보더니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우리 넷이 보려고 찍은거에요. 우린 그저 호기심에 그랬을 뿐이에요.”“궁금해?”도범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더는 그들과 쓸모없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그는 발끝에 힘을 주었다.“악!”남자가 소리를 지르더니 이마에는 힘줄이 불끈 솟아났다.“뚜둑!”다리뼈가 끊어지는 소리가 이렇게 경쾌하고 또렷하게 들릴줄이야.“어머나 힘을 얼마나 준거야.”“그러게 말이야. 역시 용 씨집안 가드는 장난이 아니네. 한쪽 발로 발목을 부러뜨리다니. 너무 무서워.”“허허 용 씨 집안 사람들을 건드리는건 죽음을 자처하는 일이야. 용 씨 집안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건 그저 개미 하나를 밟아 죽이는것과 다를바가 없어.”주위 사람들이 의논하기 시작했다.“용 씨네 둘째 아가씨, 제갈 아가씨, 그리고 예쁜 언니들 너무 고마워요.”“별말씀을요. 저 용신애 이런 광경을 보고 그냥 지나칠 성격이 아니라서 그랬어요.”용신애는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다음번에는 조심들 하세요. 장님이라고 동정하시들 마시고 상대방이 정년 정녕 장님이 맞는지 꼭 확인하셔야 돼요.”“둘째 아가씨 말씀 꼭 새겨 듣겠습니다. 너무 고마워요.”여자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도범은 그 자리에서 지팡이를 여러쪼각으로 깨드린후 안에 들어있던 메모리카드를 꺼냈다.그는 꺼낸 메모리카드를 두쪼각으로 부러뜨렸다. 도범은 쪼크리고 앉아 앞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사실 너 그쪽 다리도 아마 쓸모가 없게 될거야.”“악!”남자는 하마트면 까무러칠번 했다. 그는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댔다. 도범과 말을 섞을 사이도 없었다. 여태 기절하지 않은것이 대단했다.나머지 세 사람은 도범을 에워싸려 했지만 이 광경을 목격하고선 겁을 먹고 감히 말조차 하지 못했다. 그들은 머리를 숙이고 서있었다. 그저 빨리 이곳에서 사라지고픈 마음 뿐이였다.“너희 셋
“이젠 두렵지? 다른 가문 세력들은 너희 용 씨 집안을 무서워할지는 몰라고 우리 천왕당 사람들은 달라. 너희들을 무서워 하지 않지.”그 남자는 용신애의 얼굴색이 어두워진것을 보고서는 폭소하기 시작했다.“천왕당이 그렇게 대단해? 너희들보다 더 대단한거야?”도범은 양미간을 찌푸리더니 표정이 엄숙해졌다.그는 잘 알고 있었다. 용신애도 평소에는 무서운것이 없기에 남을 도와 나서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용일비가 지금처럼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하지만 이 일은 상대방도 두려움을 느끼는건 좀 이상했다.설마 이런 암암리에 있는 세력들이 용 씨네 집안보다 더 큰 세력을 보유하고 있는걸가?용신애는 도범을 바라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천왕당이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 적지 않아. 중주에서도 탑일이위안에 드는 존재야. 게다가 고수들도 적지 않아. 우리 용 씨네와 붙어볼만한 세력들이야. 진짜 붙기라도 한다면 누가 지고 이길지는 우리도 감히 확신할수가 없어.”용일비도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제일 중요한건 이게 아니야. 우리와 같은 집안들은 이런 암암리에 있는 세력들과 이미 일종의 묵약을 한 상태야. 그들의 그들의 시장을 개척하고 우린 우리걸 발전시키는거지. 한마디로 상대방을 간섭하지 않고 각자의 일을 하는거야.”여기까지 말하던 용일비는 잠간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어갔다.“물론 약간의 마찰이라면 그건 문제가 될게 없어. 하지만 일이 커진다면 우리한테는 나쁜 점만 있을 뿐이야. 그들과 싸우기라도 한다면 우리들의 세력도 약화될거야.”용신애는 쓴 웃음을 지었다.“맞아. 우리 용 씨 집안 세력이 약해진다면 중주시 제일대 가문의 대가라는 칭호도 바뀌게 될거야.”가만히 듣고 있던 도범도 뭔가를 알아차린듯했다. 보아하니 용 씨네 집안은 상대방을 두려워하는것이 아니라 감히 싸우지 못하는것이였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하지만 용 씨네 집안이 두려워 한다고 해서 도범이 그들을 두려워하는것은 절대 아니다.천왕당인지 뭔지를 제거하는것은 둘째고 이
“청천당?”도범은 머리를 굴리는척 하더니 말했다.“너희들 먼저 꺼지는게 좋겠다. 너 돌아가서 너희 청천당 사람들한테 말해. 내가 내일 너희들을 찾으러 직접 방문할것이라고. 오늘 이 일 끝장을 봐야겠어. 나한테 그럴만한 이유를 말해줘야 할거야. 안 그럼 내가 어떤 일을 저질러도 날 탓할수 없으거야.”“그래 인마, 지금 이 말들 네 입에서 나온 말들이야. 내일 너 혼자 청천당으로 찾아와. 우리가 기다리고 있을게.”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적어도 지금 이 시각 그는 이 자리를 떠날수 있기때문이다.도범이 내일 혼자 청천당을 방문하는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녀석은 그저 자신에게 그저 이 상황을 빠져나갈 핑계거리를 찾는 것이였다.모진 말을 내뱉은 세 남자는 다리가 부러진 남자를 부축해 자리를 떴다.“너 설마 내일 진짜 갈건 아니지? 청천당은 무서울게 없지만 일단 네가 청천당에 가서 일을 크게 만들면 청왕당을 건드리는거나 마찬가지야.”용일비는 도범을 향해 의문의 눈길을 보냈다.“듣기론 청천당의 당주는 청왕당의 당주와 친척관계라고 해. 이 관계때문에 청천당이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매우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고 해. 그리고 청천당의 당주는 아주 포악하고 교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이 일 나한테 맡겨. 이제부턴 내 사적인 일이야.”“사적인 일이라고?”도범의 말을 듣고난 용일비는 식은땀을 흘렸다. 용일비는 아까 제일 먼저 여자아이들을 위해 나선 사람이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손가락질을 받았다. 도범이 제때에 나서서 상대방의 거짓말을 폭로하지 않았다면 정말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해있을번했다.아까 도범이 나선데 대해서 용일비는 매우 감격스러웠다. 필경 도범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그녀는 황하에 뛰여들어도 씻을수 없었을것이다.지금은 적어도 그녀가 결백하다는걸 모두가 알고 있다.생각밖에도 도범인 이 일을 자신의 사적인 일이라고 말할줄 몰랐다.“걱정하지 마. 이래봬도 도범 이 녀석 생각보다 대단한 녀석이
“우리가 이렇게 걱정하고 있는데 쟤는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태평하네.”제갈소진은 입을 삐쭉거리며 줄 서러 갔다.“도범아 너도 빨리 와.”도범이가 따라나서지 앉자 용신애는 도범의 뒤로 달려가 그를 저쪽으로 밀었다.“너희들끼리 재밌게 놀아. 이런건 어린애들이나 노는거잖아. 너무 유치해.”도범은 쓴웃음을 지으며 무안해 하는 눈빛이였다.“너 그 뜻인즉 우리가 어린애라는 소리야?”용일비는 도범이를 흘겨보며 말했다.“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너 우리가 노는걸 같이 즐겨야해.”“그래, 너 우리 이 어린애들이랑 같이 놀아줘야 해.”“도범, 네 말투를 들어보니 너 놀이터에 온적 없지?”제갈소진은 무언가가 생각난듯 물었다.도범은 쓴웃음을 지으며 마음속으로는 약간 감개무량했다.“어릴적에 이런 곳에 오고 싶었지만 집이 가난해서 밖에서 다른 애들이 노는걸 볼수밖에 없었어. 나중에 커서는 생계를 유지하기에 바빠서 배달 같은걸 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서는 입대하면서 이런 곳에는 와본적이 없어.”“잘됐네. 어렸을때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오늘 매 종목마다 한번씩 다 놀아봐야 해.”제갈소진은 웃으며 말했다.“맞아 도범. 네 아버님은? 왜 본적이 없지? 네가 아버님을 언급한적도 없는것 같은데.”용신애는 고민끝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물었다.이 말을 들은 도범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죽었다고 생각해. 난 아버지가 없어…….”용신애와 용일비는 서로 사인을 주고받더니 더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둘은 보아낼수 있었다. 도범이의 아버지를 언급했을때 도범은 화가 단단히 나있었다. 심지어 아버지한테 증오심까지 품고있는듯 했다.그들은 이해할수가 없었다. 예전에 도범이한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어떤 원인때문에 도범이가 아버님을 이렇게까지나 증오하고 있는지.“가자가자 우리 차례야.”문이 열리는것을 본 그는 회전목마에로 화제를 돌렸다.세 미녀는 도범이를 데리고 여러 종목을 놀다가 귀신의 집 앞에 멈춰섰다.“가자 이젠 돌아가도 돼.”용신애
“너도 못 놀아봤어?”도범은 용일비를 바라보았다.“응 놀아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용일비는 쓴웃음을 지었다.“그럼 같이 가자. 궁금하긴 하네. 저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이 세상에 귀신은 존재하지 않아. 설사 진짜 존재한다해도 두려울건 없어. 나만 대단하다면야 누굴 만나든 두렵지 않아.“도범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시도는 할수 있지만 너가 우릴 보호해줄거야?“제갈소진은 어떤 생각이 뇌릴를 스쳤다. 필경 도범과 함께 나와 놀 기회가 흔치 읺았기에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었다.”그래.너가 곁에 있으면 시도해볼만도 하지.“용신애도 웃으며 말했다.”나도 궁금하긴 해. 안에 있는 귀신들은 모두 사람들이 분장한거라고 하던데. 그렇게 무섭진 않을거야.”“하하 그럼 들어가보자.“도범은 웃으며 세 미녀들과 함께 귀신의 집으로 들어갔다.“악!”하지만 몇걸음도 채 가지 못하고 제갈소진은 놀란 마음에 도범의 팔을 꽉 부여잡았다. 그는 몸을 움츠리며 몹시 두려운 기색이였다.도범은 옆을 힐끔 쳐다보았다. 어이가 없었다. 제갈소진은 도범에게 바짝 붙어있었다. 그도 필경 남자였기에 그도 무척이나 쑥스러웠다.하지만 상대방의 모습을 보니 진짜 무서워하는것 같았다. 상대방을 밀어낼수도 없는 일이였다.도범은 후회하기 시작했다. 왜 굳이 여길 들어와보자고 건의했던걸가. 덕분에 이 여자가 이득을 보고 있었다.“악!”용신애 곁에 갑자기 혀가 무척이나 긴 악귀가 나타났다. 그 모습은 흉측했다.용신애는 겁에 질려 그만 도범의 손을 꼭 잡고 머리를 도범의 어깨에 기대고는 한걸음씩 밖으로 이동했다.도범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젠 손까지 잡네? 이런 상황에서 용신애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나?하지만 그는 용심애가 힘을 주어 도범의 손을 잡는것을 느꼈다. 아마 진짜 무서웠나보다.“어떡히지?”도범의 뒤에서 걷고있던 용일비도 사실 두렵긴 마찬가지였다. 손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는 늘 강한 이미지의 여자였다. 용신애와 제갈소진처럼 도범의 좌우에 붙어서 다니
“너무 무서워. 나도 다신 오지 않을거야. 후회막급이야.”제갈소진도 너무 무서웠는지 아니면 무서운척하는거였는지 몸은 도범을 향해 더 바짝 붙어있었다. 도범은 차마 고개를 돌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설마 여자 셋이 지금 남자 한명을 안고 있어?”“세상에 너무 부러워. 몸메도 저렇게 좋은데. 저 남자 너무 행복한거 아니야?”“저 남자가 나였으면 좋겠어. 나는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가? 미녀 몇명을 데리고 귀신의 집으로 올 생각을. 아 난 아예 미녀친구가 없네.”주위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들려왔다.“어머나 저 여자 용 씨네 둘째 아가씨 아니야? 둘째 아가씨가 저 남자를 안고있네…….”“그리고 곁에 있는 분은 용일비인것 같은데 다른 한 여자는 제갈소진이잖아. 세상에 너무 부러워.”한 남자가 용신애 등 세사람을 알아보고는 하마터면 놀라 펄쩍 뛸번 했다.“찰칵찰칵”이 광경을 본 몇명의 여자들은 바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남겼다.이런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 틀림없이 큰 인기를 끌것이다. 세 미녀가 한 남자를 안고있는 사진이니까. 중요한것은 이 세 미녀들의 지위는 중주시안에서도 손꼽히고 있다는것이다.“큭큭 나왔어.”도범은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고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퍽 난감했다. 차라리 귀신의 집에서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세 여자는 그제서야 각각 눈을 뜨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의식하고는 하나둘씩 잡았던 팔을 놓기 시작했다. 얼굴은 부끄러워서 타들어갈것만 같았다.“내가 안 논다고 했잖아. 너무 무서워.”용신애는 도범을 힐끗 쳐다보더니 얼굴이 빨개졌다. 아까 했던 동작은 너무 썸 타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자기도 모르게 도범의 손을 잡았다.“그래 너무 무서웠어.”제갈소진은 마음속으로는 은근 달콤해했다. 무서운건 사실이지만 아주 자극적이였다. 뜻밖에도 도범과 스킨쉽을 했기 때문이다.“나한테 너무 큰 손해야. 이 녀석한테 좋은 일만 했네.”용일비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넷은 곧 돌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