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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화

Author: 유리눈꽃
쿵!

잠자던 하승민은 침대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승민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발로 차여 침대에서 떨어지다니. 그는 엄수아를 향해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막내야,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엄수아는 허리에 손을 얹고 말했다.

“오빠, 서현이랑 이혼했으면서 왜 서현이를 안고 자는 거야?”

막 잠에서 깬 하승민의 잘생긴 얼굴은 굳어 있었다. 엄수아의 말에 그도 깜짝 놀랐던 것이다.

‘내가 지서현을 안고 잤다고?’

“방금 오빠 손이 서현이 어깨를 감싸고 있었어. 품에 꽉 안고 자고 있었단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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