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전체가 타오르는 듯한 분노로 가득찼다.
붉빛미르라는 미지의 짐승을, 그 사악한 령을 찢어죽이고 말겠다는 무시무시한 분노가.
“물러서라아아아아아아아-!!!!!”
천우가 목이 터져라 고함을 쳤다.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분기(憤氣)가 그대로 목청으로 이어져 터져나오는 듯했다.
루시퍼
나는 안락의자의 차가운 가죽에 등을 기대고 입가에 미소를 띤다. 내 아내는 호랑이다. 나는 그녀 안에 그런 힘, 그 원초적인 소유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행동하는 것을 보니... 그것은 예술 작품이었다. 그녀가 그 걸레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방식, 그녀의 위협의 정확성... 내 성기가 바지에 닿아 고동친다. 내 아내가 자신의 영역, 내 영역을 지키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