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원 후 회복에 최선을 다했다.그리고 배지유는 내가 퇴원하자마자 서둘러 나를 자택으로 데려갔다.강윤서와 그녀의 세 명의 꼬붕들이 끌려 나왔다.“예은아, 그들이 너한테 했던 짓, 반드시 두 배로 갚게 할 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한테 화내지 마, 응?”내 시선은 강윤서에게로 고정되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 심장이 터질 듯했다.그들은 지하실에서 반달 가까이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한 채 개처럼 묶여 있었다. 지금은 온몸에서 악취를 풍기며 흙투성이였다.강윤서는 나와 배지유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덜덜 떨며 빌기 시작했다.“대표님, 사모님, 제가 잘못했어요. 화 좀 푸시고 저를 살려만 주세요!”세 명의 꼬붕들은 서둘러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우린 속아서 그런 거예요! 다 강윤서가 시켜서 한 일이에요!”“맞아요, 억울하면 주범에게 갚으세요. 제발 우리만은 용서해주세요...”이들은 이미 더 이상 얻을 이득이 없게 되자 서로를 탓하며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오로지 자신만을 지키려는 본능뿐이었다.나는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너희들은 정말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날 너희들도 다 손을 썼잖아? 피의 빚은 피로 갚아야 해. 내가 왜 너희를 용서해야 하지?”그들 모두가 나를 폭행하고 그 장면을 녹화해서 올렸고, 결국 그것이 내 할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강윤서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소리쳤다.“넌 지금 멀쩡하잖아! 날 죽인다고 네가 얻는 게 뭐가 있겠어? 내가 이렇게 오래 갇혀 있었으면 됐잖아!”‘됐다고? 아니, 아직 많이 모자라. 네 목숨이 다른 사람의 목숨보다 귀하지는 않아.’ 나는 차갑게 쏘아붙였다.“내 할머니는 너 때문에 죽었어. 넌 죽어야 마땅해. 피의 빚은 피로 갚는다 했잖아.”강윤서는 내게 통하지 않자 배지유에게로 달려가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그러나 경호원들이 쇠사슬을 잡아당겨 그녀를 다시 끌고 갔다. 꼭 개처럼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었다.“지유 오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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