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381 - 챕터 2390

3926 챕터

2381 화

이연은 다시 고개를 저으며 외국에 있을 원아를 떠올렸다. 문소남과 ‘염초설’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걸 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었다. 진퇴양난이었다.닫힌 문을 보고 이연은 소파에 털썩 앉았다. 앉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초인종이 울렸다.“초설 씨, 뭐 두고 갔어요?” 그녀는 ‘초설’이 다시 돌아온 줄 알고 인터폰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문을 열었다.문밖에 송현욱이 서 있는 것을 보자 이연은 무의식중에 문을 닫으려 했다.그러나 현욱의 행동이 훨씬 빨랐다. 이연이 문을 닫지 못하게 꽉 잡았다. 남자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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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 화

이연은 믿어지지 않았다. 송현욱의 그림자가 모퉁이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이 남자가 정말 갔다는 것을 깨달았다.남겨진 이 과일 봉지를 보면서 이연은 왠지 기분이 언짢았다.송현욱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녀는 알고 있었지만, 듣고 싶지 않았다.분명히 아무런 가능성이 없는 둘의 관계인데, 그가 왜 이렇게 버티는 건지, 자신이 그렇게 잘난 것도 아닌데, 대체 뭘 보고 그러는 건지...이연은 묵직한 과일 봉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마음은 그것보다 더 무거워졌다.다른 곳.원아는 소남의 차를 타고 출발했다. 차 안에는 경제뉴스가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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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3 화

“선물? 준비했어요.” 소남은 차 뒤의 트렁크로 다가가 잘 포장된 선물을 꺼냈다.원아는 제게 건네진 선물을 선뜻 받지 못하고 망설이며 물었다.“선물이 하나뿐이잖아요? 대표님께서 준비하신 선물을 제게 주시면, 대표님은 어떻게 하시려고요?”“내 선물은 연회전에 이미 할아버지께 드렸어요. 이 선물은 내가 염 교수 몫으로 준비한 거예요. 자, 조심해서 잘 들어요.”소남이 말했다. 아마도 원아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을 잊어버릴까 봐 미리 준비를 해 둔 모양이다.예전의 원아는 이렇게 건망증이 심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녀가 자신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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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4 화

채은서는 아름답게 치장하고 온 ‘초설’을 보며 속으로 짜증이 치밀어올랐다. 가까스로 ‘원아’를 쫓아냈는데 이번에는‘염초설’이 온 것이다.‘일이 이렇게 됐으니 만약 원아가 죽으면 소남의 곁에는 다른 여자가 있어야겠지.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원아의 자리를 꿰어 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저 염초설이군!’‘나도 염초설에 대해 많이 알아봤는데, 원아보다 더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에 채은서는 따로 ‘초설’과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초설’은 아예 채은서와 같은 편에 설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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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5 화

채은서는 일부러 그렇게 물었다. 왜냐하면 채은서는 문소남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 자신에게 위협이 될 거라 생각했다.“염 교수가 A시의 골동품 거리를 잘 몰라서 제가 염 교수와 같이 다녀왔어요. 당연히 선물은 염 교수님이 직접 골라서 구매한 거고요.”소남도 채은서가 어떤 생각으로 한 말인지 알아채고 원아가 궁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었다. “어쩐지, 그랬구나. 소남, 네가 가는 골동품 가게는 비싼 물건만 놓여있을 테지? 염 교수님은 그저 연구원일 뿐인데, 그런 골동품들은 보통 10억 이상이 넘는 귀한 것들이잖아. 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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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6 화

“이 상자만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어떨지 모르는 거죠. 요즘 위조업자들은 이런 가짜 골동품을 사게 하기 위해 포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바로 구매자를 속이기 위해서예요.”채은서가 신랄하게 말했다.문현만은 이 말을 듣고 채은서를 힐끗 보며 속으로 나무랐다.‘예성 엄마는 뭘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군. 이 선물 상자만으로도 안에 있는 골동품의 연대를 얼추 알 수 있는데.’집사는 문현만을 한번 보았다. 문현만이 동의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집사도 바로 상자를 열었다.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벼루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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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7 화

“좋아 좋아, 그럼 네가 먼저 여기서 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고, 초설이는 나랑 같이 들어가서 좀 앉는 게 어떠냐? 차라도 마시면서.” 문현만이 말했다.“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여기에 서 있는 것보다 문현만을 따라 들어가서 차를 마시는 편이 낫다.자신이 여기 서 있을 신분도 아니니까.“자자자, 나 좀 도와주겠니. 나도 나이가 드니 다리가 많이 불편하구나.”문현만이 말했다. 기분이 아주 좋은 듯했다.원아는 고분고분하게 문현만을 부축하며 안으로 향했다. 김 집사가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소남이 원아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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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 화

예성은 자기 어머니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소남에게 알려주었다.“염 교수가 알아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거야.” 소남은 원아가 이미 예전처럼 매 순간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그 원아가 아니라고 믿었다.“어차피 형이 데려온 사람이니까 잘 지켜주면 돼요. 염 교수님이 나중에 우리 집을 무서워하게 만들지만 않으면 돼요. 안 그러면 형의 계획도 성공할 수 없을 테니까요.” 예성은 소남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음을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언질을 주었다.소남은 눈앞의 이 이복동생을 바라보았다. 비록 서로의 어머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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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9 화

헨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누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보다 더 예뻐요. 제 마음속에서는 누나가 언제나 제일 아름다워요! 형, 네 말이 맞지?”확인하는 질문을 받은 훈아는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훈아의 마음속에서는 자기 어머니가 가장 아름답다.원아는 아이들이 자신을 칭찬하는 것을 들으며 한껏 미소 지었다.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애들아, 배고프니? 여기 과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과자를 좀 갖다 달라고 할까?”“좋아요, 좋아요.” 아이들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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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0 화

생각해보니 자신은 이미 며칠째 안드레이의 소식을 듣지 못했고...생각하는 중에 원원이 걸어 나왔다. 이 어린 소녀는 핑크색 레이스 원피스로 갈아입으니 동화 속에 나온 공주처럼 예뻤다.원원도 얼른 원아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몸을 기대왔다.“언니.”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딸을 보며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왜? 우리 공주님.”“언니, 오늘 옷차림이 너무 예뻐요. 저도 언니처럼 머리를 해 줄 수 있어요?” 원원이 물었다.“나랑 같은 머리?” 원아는 좀 곤란해졌다. 어쨌든 지금 자신의 신분은 원원의 친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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