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191 - Chapter 2200

3926 Chapters

2191 화

이연은 자기 친구를 불구덩이에 몰아넣을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당장 거절하려고 하다가 내일 수술이 있는데 혹시라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까 봐 대충 얼버무렸다. “내일 수술을 해야 하니까 수술이 끝나면 다시 이야기해요.”이강은 동생 이연이 거절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생각에 잠겼다. ‘수술만 끝나면 이연이 승낙하지 않아도 내가 염초설을 만날 방법을 찾을 거야.’‘몇 번 보지는 않았지만 염초설은 이연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 ‘이연을 미끼로 잡고 있으면 그 여자가 반드시 나를 만날 거야. 그러면 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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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 화

원아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랬더니 더 어지러웠다. 그녀는 평소 술이 약한 편이 아니었다. 매달 먹는 공포의 섬 약효 때문에라도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는 괜찮아요. 동 비서님, 이제 저희는 회사로 돌아가는 건가요?”동준은 깊이 숨을 내쉬었다. 공기 중으로 술 냄새가 흩어졌다.“교수님, 일단 회사로 돌아가요. 대표님께서 보고를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이미 대리운전을 불렀으니 조금 있으면 올 겁니다.”“그럼 주차장에 가서 기다리도록 하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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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3 화

티나는 ‘염 교수’의 얼굴이 빨개진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교수님, 괜찮으세요?”“괜찮아요.” 원아는 지금 뱃속에 술이 가득 차 있어 더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꿀물이 숙취에 좋으니 할 수 없이 그 자리에서 다 마셨다. 티나는 빈 컵은 건네받으며 말했다. “교수님, 너무 힘드시면 댁에 가셔서 쉬세요. 제가 휴가계를 내드릴까요?”“아니에요. 여기서 좀 쉬면 돼요.” 오늘 저녁에도 접대가 있는데 그 곳에도 가야 했다. 오늘 밤 소남이 R국인들과 협상해야 할 일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었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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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4 화

차 안의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동준이 얼른 화제를 돌렸다.“교수님, 이 숙취해소제 효과는 좋나요?”“알코올을 반이상은 분해할 수 있을 거예요.” 원아는 구체적인 수치를 연구하지는 않아 어림잡아 말했다.그녀가 숙취해소제를 만든 이유는 어떤 자리를 가든 조금이라도 몸이 편하기 위해서였다. 이 약이 있으면 술 때문에 정신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대단합니다! 교수님이 만든 약의 조제법을 공개하면 특허료가 엄청날 거예요.”동준이 말했다. 그는 이미 ‘염 교수’의 신기한 약들을 많이 봤다. 그것들은 모두 시중에 나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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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5 화

문소남은 티야와 앞서 걸었다. 그리고 그 뒤를 원아와 동준이 따랐다.동준은 소남의 뒷모습을 보며 보스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보스는 조사 목적 외에는 티야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녀가 공포의 섬 사람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먼저 티야를 접대 자리에 초대했다.‘설마…….’동준은 옆에 있는 ‘염 교수’를 바라봤다.소남은 걸으며 티야에게 당부했다.“R국 사람들은 술을 아주 잘 마셔요. 그러니 티야 선생님도 억지로 마시지 말아요.”“안심하세요. 사실 저는 술이 세거든요. 저를 접대 자리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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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6 화

“객실이 없다고요? 무슨 호텔 객실이 이렇게 적어요?” 동준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 점심 때 마신 술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저녁에 다시 술을 마시니 어지러운 것이 더한 것 같았다. 술이 머리 끝까지 가득 차 있는 기분이었다. “고객님, 이곳은 5성급 호텔이라 오후가 되면 객실이 다 찹니다. 아까 고객님이 프론트에서 예약한 세 개가 마지막이었습니다.”직원이 웃으며 대답했다.만약 동준이 30분만 늦게 갔다면 그마저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어지러운 상태로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는 원아와 문소남을 바라보았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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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7 화

원아는 소남에게 안겨 잠이 들었다.그녀의 숨소리가 안정되자 소남이 눈을 떴다. 주위가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품에 안고 있는 여자의 몸이 뜨거운 것은 느껴졌다. 사실은 그는 아까‘염초설’이 일어났을 때, 잠에서 깼다. 자신이 왜 그녀와 함께 누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원아’의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는 자신을 밀어내기는커녕 대답을 해주었다. 눈을 감고 들은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원아’의 목소리 같았다. ‘설마 염초설, 바로…….’그녀의 모습을 보지 않은 채 눈을 감고 목소리만 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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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 화

원아는 문소남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빨개졌다. ‘설마 내가 일어났을 때, 소남 씨도 깨어 있었던 거야? 일어났으면서도 자는 척하고 있었던 건가? 그렇다면 우리가 한 침대에서 잤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이잖아? 내가 거짓말한 걸 알고 있었어.’그녀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소남이 시선을 돌렸다. 티야는 원아의 해명에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는 어제 문소남이 접대자리에 함께하자고 했기 때문에 힘든 자리지만 억지로 버텼다. R국 남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소남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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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 화

원아는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설마 내가 R국 남자들에게 당하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티야를 보내는 건 아니겠지…….’그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한편, 티야는 소남의 부탁을 받은 이후로 아침 생각이 싹 달아났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더니 몸이 힘들어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세 사람은 호텔 앞에서 헤어졌다.원아와 소남은 호텔 주차장으로 왔다. 동준이 운전석에 앉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대표님, 교수님, 잘 주무셨어요?” 그가 웃으며 인사했다. 밤새 쉬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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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화

유치원에는 단 두 명의 어린이만 남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헨리였다.원아는 아이 쪽으로 걸어갔다.유치원 선생님이 그녀를 훑어보더니 물었다.“혹시 헨리 집에서 오신 분이에요?”선생님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아무리 봐도 아이를 돌봐 주는 도우미 같지는 않아 보였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표님의 부하 직원이에요. 오늘 대표님께서 일이 좀 있어서 제가 아이를 데리러 왔어요.”원아는 헨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그러자 헨리가 얼른 ‘초설’의 손을 잡았다.“헨리야, 이분 말씀이 맞니?” 선생님이 헨리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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