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171 - Chapter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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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1 화

“이모, 안녕하세요?” 원아는 앞에 놓인 실험 기구를 바라봤다. 어젯밤 실험을 하느라 피곤해서 작은 방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초설 씨, 내가 깨웠나 봐요.]주희진은 잠이 덜 깬 듯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미안했다. 늦잠을 자고 있었던 모양인데 깨우게 되어 휴식을 방해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희진은 성격상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싫었다. “아니에요, 이미 일어났어요.”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로 가서 샘플들을 정리했다.그녀는 지금도 공포의 섬 사람들에게서 건네받는 약을 연구 중이었다. 구체적인 재료가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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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2 화

주희진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초조해졌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원아는 영은이 대답을 피하자 직접적으로 말하기로 했다. “임영은 씨, 전에 살던 곳에서 항정신적약물 남용했었나요? 약물 남용은 간과 신장에 매우 해로워요.”“그런 적 없어요.”영은은 다시 한번 부정했다. 하지만 원아는 그녀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임영은 씨의 간과 신장은 부적절한 약물 사용 습관 때문에 나빠진 거예요. 나중에 약을 끊었다고 해도 이미 몸의 영향을 받았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영은은 그녀의 말에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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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3 화

사윤은 떠나는 이대우 교수를 바라봤다. 그는 몇 번의 일을 겪고 나서 ‘염초설’의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는 의학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관찰력도 뛰어났다. “염 교수님, 만약 저희 병원에서 교수님을 의학고문으로 모신다면 연봉은 얼마를 원하세요?”“배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의학고문이 될 수 있나요?” 원아는 사윤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나서자 헨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나, 뭐 하세요?]앳된 아이의 목소리에 애교가 넘쳤다. 그 소리에 원아는 마음이 녹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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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4 화

“염 교수님, 거기 서 있지 말고 앉으세요.” 문현만이 ‘염초설’을 바라보며 말했다.“네, 감사합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1인용 소파에 앉았다. 문현만과 마주하고 있으니 긴장이 됐다.헨리는 얼른 ‘초설 누나’의 품에서 내려와 옆에 앉았다. “누나, 과일 좀 드세요.” 헨리는 어른처럼 ‘초설 누나’를 챙겼다. “고마워. 누나는 조금 있다 먹을게. 헨리 먼저 먹어.”그녀가 대답했다.헨리는 ‘초설 누나’가 증조할아버지 때문에 그러는 줄 알고 걱정이 됐다. 잠시 생각에 잠긴 아이는 이내 문현만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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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 화

원아가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긴 편이었다. 그래서 오늘 다 들려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마치 유치원 선생님 앞에 모인 것처럼 원아를 둥글게 둘러싸고 ‘초설 누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집사가 주스와 간식을 들고 들어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 평소에 늘 떠들던 헨리가 자리에 얌전히 앉아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만이 헨리 도련님을 집중하게 만들었는데 신기하군. 염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집중할 수 있다니. 염 교수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집사는 속으로 감탄했다.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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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6 화

문소남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목소리를 변조한 채로 통화 중인 남자를 바라보았다. 소남은 베란다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도련님, 언제쯤이나 돌아오시나요?”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는 거실을 한 번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기다리지 마시고 점심을 드세요. 전 오늘 일이 있습니다.”“하지만, 지금 염 교수님이 오셨습니다. 정말 오실 수 없나요?” 집사가 물었다.“염초설?” 소남은 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염 교수가 왜 거기 있지요?”그녀의 성격상 절대 먼저 방문했을 리는 없다.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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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7 화

집사는 채은서의 날카로운 말을 들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에게서는 문씨 집안 안주인으로서의 기품이나 자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인이 된 문진호를 생각하면 마음이 좋질 않았다. ‘진호 도련님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두 여자 모두 겉보기와는 다르게 성품들이 별로야.’‘염 교수님은 오늘 손님으로 왔고 아직 이곳에 있는데 사모님이 저런 말을 하면 안되지.’집사는 염교수를 두둔했다. “사모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염교수님은 아이들과도 인연이 있고 어른신께서 친히 초대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런 말씀하지 마십시오.”채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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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 화

원아는 곧 원원의 숨소리가 고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새 잠이 든 것이다. 그녀가 몸을 약간 뒤로 빼도 아이는 반응이 없었다. 원아는 조심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녀는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하루의 일정을 잘 알고 있었다. 문소남은 지금 집에 없는데다 문현만도 습관대로 낮잠을 잘 것이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는 집안 사람들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이 소남의 서재에 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기회였다.원아는 침실 문을 살짝 열었다. 그리고는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다행히 원원은 깊이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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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9 화

“염 교수!”채은서는 눈을 크게 뜨고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염초설’은 자신과 손을 잡으려 하지 않았다.또, 대화하는 내내 문소남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부정했다. 채은서는 너무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원아’가 세상에 없다는 비밀도 밝혔다. ‘염초설’이 자신과 손을 잡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뭐가 좋고 나쁜지도 모르는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채은서는 그녀가 원원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른 계획을 세웠다.‘내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저 여자를 잘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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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 화

원아가 소남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었다. 그때, 원원이 ‘초설 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언니가 지금 한 말 우리 엄마도 한 적이 있어요.”“맞아요, 나도 엄마가 그렇게 말했던 게 기억 나요.”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초설 누나’를 쳐다보았다.아이가‘초설 누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은 면에서 친엄마 ‘원아’를 닮았기 때문이다.그녀는 엄마처럼 부드럽고 현명하며 가끔은 말투도 똑같았다. 원아는 순간 멈칫했다. 자신이 했던 말을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그녀는 자신이 그 말을 왜 했었는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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