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가 영은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염 교수님 말씀이세요? 저는 교수님이 어떤 제약 회사의 신약연구원이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영은은 별 소득 없는 대답에 화를 내며 소파를 주먹으로 내리쳤다.“쓸모없는 인간!”주희진은 ‘초설’을 배웅하고 돌아와 미자에게 지시했다. “이모님, 빨리 제 침실에 가서 가방을 가져오세요. 아, 맞다! 그리고 영은의 가방도 같이 가지고 오세요.”“엄마, 어디 가요?” 영은은 왠지 다급해 보이는 희진을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봤다. “지금 당장 병원에 가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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