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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각성한 용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1340 챕터

제581화

“네, 납품 장소에 도착해보니 그쪽 집안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죽었더군요. 물건도 모두 사라지고요.”무거운 목소리로 뚱무상이 말했다.현태승은 그 말을 듣고서 안색이 바뀌더니 곧바로 책임자인 현무도에게 연락을 시도했다.하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덜컹-‘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젠장! 아이들 빼앗긴 거 아니야?’‘어떤 미친놈이 감히!’현씨 가문과 귀패문이 손잡고 하려는 일을 막은 자는 틀림없이 미친놈이다.적어도 현씨 가문과 귀패문에게 있어서는.현태승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 아이들이 과연 누구의 손으로 넘어갔는지다.행여나 일련의 번거로움으로 현씨 가문에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그들도 이 일이 위법행위임을 잘 알고 있다.이때 수무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협박하는 듯한 뉘앙스로 입을 열었다.“가주, 전화할 필요 없어요. 이미 해 봤는데 도통 통하지 않더군요. 근데 일이 이 지경까지 된 이상 현씨 가문에서 끝까지 책임져야 할 거예요. 어찌 됐든 우리 쪽이 아니라 그쪽들 때문에 물건을 잃어버린 거잖아요.”“그리고 문주께서 말씀하셨는데, 전에 현씨 가문 때문에 우리 쪽에서 고수를 두 명이나 잃었잖아요? 이 일에 대해서는 뚱무상이 맡아서 처리할 거예요. 만약 약속한 물건을 제대로 납품하지 않으면 우리 쪽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현씨 가문을 상대로 어떻게든 그에 마땅한 대가를 받아내고 말 거라고요!”얼굴이 한껏 굳어진 현태승이다.하지만 그 또한 잠시 현태승은 곧바로 아부로 가득 찬 미소를 지으며 아첨을 떤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직접 나서서 어떻게든 알아내고 말 테니.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일 내로 물건도 되찾아 올게요. 만약 되찾아올 수 없다면 새 물건으로 다시 준비해서 보내드릴게요.”“약속 꼭 지키세요.”수무상과 뚱무상이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떡였다.‘그래! 딱 그 말만 기다리고 있었어.’현태승은 잠시 우려를 내려놓고 무거운 소리로 수무상과 뚱무상에게 말했다.“참, 마침 잘 오셨어요. 귀대성 장로님을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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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그 말을 듣고서 현씨 가문 고수들은 순간 분노가 용솟음쳤다.“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대머리 장한이 노여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장한의 몸에서 강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그의 이름은 현승호이고 다들 그를 산호라고 부른다.화경 후기 최고 실력으로 반보 종사 경지에 비견된다.그동안 현씨 가문에서 했던 모든 불법 거래를 모두 현승호가 나서서 처리하곤 했다.“말 그대로의 뜻입니다만.”뚱무상이 입을 삐쭉거리며 대답했다.현승호는 그 답을 듣게 되는 순간 얼굴에 살기가 드러나면서 뚱무상과 싸울 기세를 보였다.그러나 바로 이때 현태승이 손을 흔들며 눈짓을 보냈다.멋쩍은 웃음소리와 함께 현태승은 눈빛이 반짝였다.“윤도훈 그자의 실력이 두 분께서 말씀하신 만큼 대단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불과 열흘 전에 귀대성 장로님의 손에 폐인이 될 뻔했던 놈입니다. 선단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불과 일주일 만에 그 정도 무서워질 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귀대성 장로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사실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장로님을 죽인 자가 절대 윤도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정면으로 맞서 죽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쩌면 이상한 방법으로 엉겁결에 죽였었을 리도 있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두 분께서 선뜻 나서주셔서 우리 측 고수와 손을 잡고 포위 공격만 할 수 있다면 설령 이상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개의치 않다는 거예요.”그 말을 듣고 수무상과 뚱무상은 눈동자가 살짝 흔들리면서 마음마저 흔들렸다.“윤도훈이 무섭나 봐요? 귀패문도 뭐 별거 아닌 거 같네요.”현숙애가 입을 삐죽거리며 옆에서 건방진 모습으로 거들었다.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소리다.귀패문에서 가장 처음 보낸 사람이 귀익혼인데, 그 사람도 윤도훈의 손에 죽고 실력이 대단해 보이는 귀대성이 뒷따라 오더니 그 사람 역시 윤도훈의 죽었으니 말이다.“현숙애! 그만해!”현태승은 눈꺼풀이 펄쩍펄쩍 뛰더니 현숙애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이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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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커다란 현씨 저택 밖에서.윤도훈은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현씨 가문 경호원을 단번에 날려버렸다.그러고는 두말없이 대문을 확 걷어찼는데, 그야말로 난폭하기 그지없으며 무지막지 그 자체였다.오늘 그가 이곳으로 온 목적은 단 하나다. 사람을 죽이는 것.그러다 보니 노크하고 들어갈 노릇은 되지 못한다.당연히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하는 입장이다.모든 장애물을 걷어버리고 윤도훈은 버젓이 거들먹거리며 들어왔다.안으로 들어오기까지 현씨 가문의 일반 경호원들은 직업에 충실한 마음으로 그를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쓰레기처럼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윤도훈은 그렇게 아주 손쉽게 저택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다.우르르-마침내 현씨 가문 가주 현태승은 그만 참지 못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다른 한 건물에서 달려와 윤도훈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만해!”큰 소리와 함께 현태승은 윤도훈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현씨 가문의 다른 이들도 하나같이 안색이 어둡고 살벌하기 짝이 없었다.어쩌면 윤도훈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가 들어와서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고 화가 끓어올랐다.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이곳이 현씨 가문이므로.이곳에서 그들이 곧 법이고 곧 왕이다.그 누구도 감히 이곳에서 이처럼 날뛰거나 그들을 안중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이미 윤도훈과 여러 번 맞서 본 현숙애와 조현인은 안색이 여러 번 바뀌더니 필사적으로 현씨 가문 고수 뒤에 몸을 숨기려 애를 썼다.‘젠장! 미친 거 아니야? 정말로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현씨 가문 사람들의 뒤편에는 수무상과 뚱무상이 십여 명의 귀패문 제자들을 데리고있는데 그들은 잠시 관망하기로 했다.이때 윤도훈은 살기가 넘치는 두 눈으로 현장을 쓸어보기 시작했다.모든 이들을 거쳐 그의 시선은 마침내 현숙애와 조현인한테 고정하는 것만 같았다.두 사람을 주시하며 윤도훈은 마음속으로 짙은 살기와 분노가 용솟음치고 있었다.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두 사람을 구해 준 윤도훈이다.밤새 달려가 혈반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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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윤도훈, 너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감히 우릴 욕해?”윤도훈의 입가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완전 바보는 아니네. 알아들은 걸 보면.”현숙애 또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바로 이때 현태승이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는데.“어린놈의 녀석이 참으로 겁도 없구나. 감히 혼자서 쳐들어오지 않나 죽이겠다고 하지 않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지도 않으냐?”협박하는 듯한 그의 뉘앙스는 윤도훈은 사악한 웃음으로 대답했다.“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는데요. 제가 현숙애 그리고 조현인을 죽이고 그쪽은 가족들 챙겨서 여길 떠나는 거죠. 만약 저를 막을 시에는 그쪽은 물론이고 현씨 가문 전체를 없애버릴 거예요.”그전까지만 해도 윤도훈은 무고한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그러한 고려까지했었다.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모든 염려가 연기처럼 사라진 상태다.무고?현씨 가문 사람이라면 이 두 글자에 어울릴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열두 번을 죽여도 성에 차지 않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가문이다.현무도의 입에서 그런 일들을 알고 나서 전례 없는 노여움이 끓어 넘쳤으니 말이다.“건방진 놈! 그래, 어디 한번 보자. 너한테 그런 실력이 있는지!”현태승은 얼굴에 짙은 살기가 떠올랐다.현씨 가문 다른 이들도 모두 하나같이 흉악한 모습을 드러내며 노여움이 극으로 달한 모습이다.펑펑펑-민첩한 그림자들이 어디선가 우르르 튀어나왔다.이 사람들은 모두 현씨 가문의 고수로서 맹렬한 기세를 발산하고 있다.그들을 모든 기운을 돌려 겉으로 무척이나 약해 보이는 윤도훈을 겨냥하고 있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시고 얼른 죽여요!”현숙애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고막을 찔러왔다.자기 쪽 사람이 많고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고 현숙애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득의양양하면서도 잔인하기 그지없는 미소까지 띠고 있을 정도로.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더욱 독하기 짝이 없었다.“먼 길을 마다하고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손님 접대 잘 해서 돌려보내거라! 우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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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현승호뿐만 아니라 또 다른 7명의 고수도 함께했다.그들 또한 현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고수들로 화경 경지 그 이상의 강자들이다.“다들 비켜!”한걸음에 다가온 현승호는 다른 이들에게 소리치고서 바로 주먹으로 윤도훈의 등을 때렸다.“흥!”윤도훈은 차가운 콧소리를 내며 등에 눈이 난 것처럼 교묘하게 몸을 옆으로 돌려 매우 아슬아슬하게 피했다.방금까지 윤도훈을 포위 공격하던 일반 고수들은 힘을 다하고 뒤로 물러났다.십여 명이나 죽고 나서야 그들은 비로소 자기 역할을 다한 것이다.현태승은 가문의 고수를 모조리 잃고 싶지 않아 일단 윤도훈의 실력을 간 본 것이다.어느 정도 되자, 그제야 현승호를 비롯한 핵심 고수들을 내보냈다.귀패문의 수무상과 뚱무상은 뒤에서 앞으로 벌어질 싸움을 기대하고 있다.“저 녀석, 화경 최고 실력밖에 안 될까?”눈빛을 반짝이며 수무상이 살짝 놀라면서 중얼거렸다.“귀익혼을 죽인 놈이야. 적어도 그전까지 이 실력은 아니었을 거야. 귀대성 장로님께 맞고 나서 아직 상처를 채 회복하지 못했거나 실력이 떨어졌거나 그랬을 것 같은데.”뚱무상도 나지막이 중얼거렸다.“실력이 떨어진 게 좀 더 설득력 있는 것 같아.”수무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사색하더니 말머리를 돌렸다.“우리도 슬슬 나서야 하는 거 아니야?”“조급해하지 말고 일단 돌아가는 상황부터 보자.”뚱무상은 여전히 약간의 신중함을 유지하고 교활하게 말했다.여하튼 귀대성이 윤도훈의 손에 죽은 건 사실이다.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꼭 경계를 해야만 한다.바로 이때 반보 종사이자 현씨 가문의 제1고수인 현승호를 비롯하여 총 8명의 강자가 윤도훈을 상대로 포위공격을 벌리기 시작했다.펑펑펑-육신이 부딪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윤도훈은 홀로 화경 강자 8명을 상대하고 있으나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현승호의 실력이 윤도훈과 막상막하지만 다른 7명의 힘까지 더해 공격하고 있음에도 그를 때려눕힐 수 없었다.그뿐만이 아니라...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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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윤도훈과 현승호는 또 한 번 맞서기 시작했다.온몸을 다해 서로를 부딪치고서 상대의 힘을 이겨내지 못해 각자 뒤로 물러섰다.얼굴에 홍조가 떠오른 현승호는 체내의 기혈이 많이 흔들린 모습이다.그는 지금 흉악한 두 눈으로 놀라움과 의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다 같은 화경 최고 실력인데, 왜 이렇게 강한 거야?”현승호는 이를 갈며 불복과 노여움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다.그 질문은 윤도훈은 피식 웃으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다 같은 화경 최고 시력이라고 한들 전투력이 다 똑같지는 않거든.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있고 짐승의 탈을 쓴 인간이 있거든!”윤도훈은 콧방귀를 한 번 뀌고서 모두를 훑어보며 덧붙였다.“만약 앞으로 현씨 가문에 화경 최고 실력 고수가 너 하나라면 너희 집안 결말은 오늘로 내려질 거야. 넌 절대 날 못 막아!”그 말을 듣고서 현승호는 갑자기 새파랗게 질렸다.현태승과 현숙애를 비롯한 다른 이들도 표정이 한없이 일그러졌다.현태승은 수무상과 뚱무상을 바라보았는데, 두 눈에는 짙은 간절함과 간청이 물씬거렸다.그러나 바로 이때 갑자기 변고가 생겼는데.비할 데 없이 도도하고 우뚝 솟은 윤도훈의 몸이 갑자기 흔들렸다.“푸!”곧이어 그는 끙끙 소리를 내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선혈까지 뿜어져 나왔다.놀라워 마지 못하던 현씨 가문 사람들도 새파랗게 질린 현승호도 갑작스러운 상황에순간 눈앞이 밝아졌다.겉으로도 안으로도 강하기만 했던 윤도훈이 피를 뿜어냈다고?“하하하, 뭔지 알겠어.”“전에 귀대성한테 크게 맞은 적이 있는데 아직 그 상처가 낫지 않았나봐?”“산호 쟤들이랑 싸우면서 상처에 무리가 갔나 봐.”현숙애은 크게 웃으며 쾌활한 표정으로 소리쳤다.정신을 차린 조현인도 허벅지를 ‘탁’하고 두드렸다.“맞아요! 산호 아저씨, 저놈 지금 다친 상황이에요. 어서 죽이세요! 좋은 찬스란 말이에요!”배은망덕한 두 사람의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눈빛이 몇 번 반짝였고 얼굴색도 부자연스러워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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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현태승을 비롯한 다른 이들도 윤도훈이 밀리는 것을 보고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다들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어디 감히 우리 집안을 건드리고 난리야! 넌 오늘 여기서 죽게 될 거야! 반드시!’하지만 그들은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만약 귀패문의 두 사자가 오늘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현씨 가문만으로는 윤도훈을 당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수무상과 뚱무상이 나서는 바람에 아주 손쉽게 윤도훈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처량하기 그지없는 윤도훈은 아직도 세 고수의 포위 공격에 발버둥을 치고 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홀로 외로이 떠도는 작은 쪽배처럼 파도에 당장이라도 뒤엎어질 것처럼.펑-바로 이때 미처 피하지 못한 윤도훈은 그대로 뚱무상의 공격에 휘엉철거리고 말았다.푸-피까지 뿜어내면서.“넌 이제 끝이야!”험상궂은 표정과 함께 음흉하게 웃으며 현승호가 말했다.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현씨 가문 사람들은 기뻐해 마지 못하며 지금 이 상황이 통쾌하기만 했다.“죽이세요! 당장 죽이라고요!”피를 토해낼 지경으로 맞은 윤도훈을 보고서 조현인이 펄쩍펄쩍 뛰며 흥분해했다.상황이 살짝 밀린 상태에서 싸움은 계속되었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이들이 서서히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애간장도 타들어가면서.윤도훈이 처량해 보이기는 하지만 연속의 공격으로 많이 다친 것 같기도 하지만 휘영청 되기만 할 뿐이었다.아무리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았을 뿐더러 계속 당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꽤 버티네?”수무상이 웃으며 말했다.이윽고 그는 긴팔을 쭉 내밀어 윤도훈의 목을 확 잡았다.비아냥거리는 웃음과 더불어 윤도훈은 손을 확 내밀어 수무상의 손을 도로 잡아 버렸다.순간 윤도훈의 손에서 무서운 힘이 폭발했는데.찰칵-맑은소리와 함께 종사급 강자의 오른쪽 손이 기괴할 정도로 반대로 꺾어져 버렸다.“아! 내 손!”비명을 지르며 수무상은 연신 뒤로 물러섰다.뚱무상과 현승호 역시 사색이 되면서 놀라운 기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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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절대 기죽으시면 안 됩니다! 저놈은 지금 입만 나불거리고 있는 거라고요!”“두 분보다 실력이 한 수 위일 수도 있지만 오늘은 몸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요.”“피를 토하고 있는 것도 지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요. 조금 전처럼 계속 손을 잡고 포위공격 한다면 반드시 죽일 수 있을 거예요.”현승호가 뚱무상을 향해 소리를 치며 설득했다.“맞습니다! 수무상님의 손을 저리 만들고 나서 바로 피를 뿜었잖아요, 저놈이 훨씬 더 심각하게 다쳤을 거라고요.”현숙애도 차갑게 웃으며 소리를 질렀다.“저놈 말에 넘어가면 안 돼요.”“이제 곧 죽을 놈이라고요.”“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데.”현씨 가문 사람들이 잇따라 설득하기 시작했다.그때 윤도훈의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는 거의 신적 경지에 가까운 기운을 드러냈는데, 초급 초기 강자의 기운이기도 하다.“내 실력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알려주지.”윤도훈의 기세를 느끼고 수무상과 뚱무상은 순간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수무상은 이미 망가진 오른쪽 손을 꽉 잡고 이를 악물었다.“네놈이 아주 건방지기 짝이 없구나!”“내가 완쾌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종사급 강자인 너희들이 감히 건드려도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난. 너희 둘이 날 죽이려고? 그러기엔 아직 한참 멀었어.”“두 사람보다 더 대단한 강자가 있으면 모를까. 얘들보다 강한 사람 여기 또 있어?”말하면서 윤도훈은 모든 이들을 훑어보았다.펑-바로 이때 어디선가 갑자기 총소리가 고막을 찔러왔다.총소리에 윤도훈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곧바로 땅으로 굴러갔다.개조를 거친 탄알이 윤도훈의 옷깃을 스쳐 현씨 가문 사람을 향해 쏘아갔다.탕-탄알은 그 사람의 몸에서 터졌고 재수가 없었던 그는 산산조각이 되어 버렸다.눈 깜짝할 사이에.모든 이들이 놀라움에 어안이 벙벙해지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히히히... 걔들보다 강한 사람 여기 있어.”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더불어 위험한 기운을 내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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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미야모토와 루시퍼의 말을 듣고서 현씨 가문 사람들도 귀패문 사자들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뭐야? 다들 윤도훈 죽이려고 온 거야?’미야모토가 신적 경지 강자라고 소개했을 때, 그들은 더더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윤도훈은 루시퍼, 레드 퀸, 미야모토를 비롯한 영도문 고수들이 나타난 것을 보고 마찬가지로 사악하게 웃었다.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던 사악함으로.“윤도훈, 이건 너무 서프라이즈 아니야? 한 명도 아니고 대체 몇 명이나 널 죽이려고 하는지 인제 알겠어? 착하게 살지 그랬어. 하하.”“여기저기 쑤시고 다닐 때부터 네가 이 꼴이 될 줄 알았거든. 아무래도 오늘이 네 제삿날인 것 같다.”조현인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현승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는데 실력이 만만치 않은 ‘동료’들을 보고서 허리를 곧게 필 수 있었다.다행이라는 모습과 함께 득의양양한 기색까지 드러냈다.“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이렇게 많은 고소를 당해 낼 수 있겠어? 내가 봐도 오늘이 네 제삿날이야.”레드 퀸이 매혹적으로 웃더니 희롱하는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사방이 막혀 버린 곳에 꼭 갇힌 짐승을 바라보듯이.레드 퀸은 이쪽 언어에 꽤 능숙한 편이다.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으니.“제법 흥미로워.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 우리를 똘똘 뭉치게 했으니. 제삿날을 아주 잘 뽑아서. 우리 손에 죽는 것도 일종의 영광이거든.”레드 퀸의 말이 떨어지면서 윤도훈은 전보다 더더욱 사악하게 웃기 시작했다.윙-포악하기 그지없는 기세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처량하기 짝이 없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엉철거리던 모습도 모조리 사라진 채.윤도훈은 허리를 곧게 펴고 엄숙하고 무거운 소리로 입을 열었다.“킬러? 고수? 어디 있는데? 내 눈에만 보이지 않는 거야?”“똘똘 뭉쳐서 날 상대한다고? 그거 알아? 약자에게 있어서 똘똘 뭉친다는 소리따위는 없거든. 홀로 깨끗하게 죽이는 게 다야 약자한테는.”이윽고 윤도훈은 미친 듯이 웃더니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는 바로 영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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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막강해 보이는 ‘팀’을 상대로 윤도훈은 떨떠름하기만 했다.신적 경지 강자, 말로만 듣기에는 무척이나 강해 보이지만 초급 경지 초기일 뿐이다.윤도훈의 실력은 초급 경지 후기 최고 실력인데.실력이 강해질수록 경지 사이의 차이는 더 벌어지는 것이다.하물며 윤도훈은 단결 결지 강자를 죽일 수 있는 실력까지 지니고 있다.국제 사신 랭킹 1위인 루시퍼도 영도문의 무성 미야모토도 그들이 지금 마주하고 있는 상대가 어떤 무서운 인물인지 모른다.심지어 윤도훈은 지금 자기의 실력을 숨기도 있다.물론 자기를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고.그들을 상대하면서 윤도훈은 자기의 실력을 완전히 드러낼 것조차 없다.초급 중기의 실력으로 ‘적’들을 맞이할 예정이다.미야모토를 향해 달려가자마자 상대사 긴칼을 휘둘렀는데, 윤도훈은 아주 손쉽게 주먹으로 그 공격을 막아버렸다.펑-주먹과 칼이 부딪쳤는데, 강철이 세차게 부딪친 듯한 굉음을 냈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미야모토는 안색이 확 바뀌면서 손아귀가 찢어지더니 칼도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이윽고 윤도훈은 웅장한 진기를 모아 자비 없이 미야모토의 가슴팍을 내리쳤다.영도문 신적 경지 강자인 미야모토의 몸은 그대로 뚫려 큰 피 구멍이 생겼다.살이 떨릴 정도다.미야모토는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숙였으나 곧 두 눈을 감고 스르르 무너지고 말았다.윤도훈은 그런 그를 뒤돌아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루시퍼를 겨냥했다.쏴-다크 세계 사신 랭킹 1위 강자인 루시퍼는 윤도훈을 향해 ‘사신’ 카드를 내던졌다.내력이 가득 들어간 카드는 날카로운 기운을 띠며 윤도훈의 목을 향해 쏘아갔다.이 카드의 위력은 가히 총알에 비견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그러나 윤도훈은 아주 손쉽게 정확하게 두 손가락으로 카드를 꼭 잡아 버렸다.이윽고 윤도훈은 카드를 꼭 쥔 채 잔영으로 변해 루시퍼를 향해 달려들었다.쏴-두 사람의 그림자가 잠시 겹치더니 루시퍼는 멍하니 제자리에 굳어져 버렸다.순간 일자로 반듯하게 그린 듯한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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