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챕터 981 - 챕터 990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981 - 챕터 990

2873 챕터

제981화

"뭐야?"노인은 도범의 속도가 그보다 더 빠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니.그리고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도범이 이미 다리를 들어 그의 가슴팍을 걷어찼다."퍽!"가벼운 소리와 함께 노인은 몇 미터 뒤로 밀려났다. 그러다 땅을 힘껏 밟고서야 겨우 멈추었다."웁!"하지만 멈춰 서자마자 노인은 목 안이 뜨거워 나더니, 피를 토했다. 얼굴색도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거지?"왕도가 노인의 피 토하는 모습을 보더니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턱도 하마터면 땅에 떨어질 뻔했다."맙소사, 7성급 대장마저 그의 적수가 아니라고?"다른 왕씨 가문의 고수들도 크게 놀랐다. 이 노인이 그들의 비장의 카드였으니. 사실 왕도가 줄곧 횡행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이 노인이 그에게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노인을 쓰고 싶었다.그래서 전에 아무리 큰 사고를 쳤어도 왕도는 노인을 쓰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적지 않은 왕씨 가문의 경호원이 죽었기에 화가 많이 난 왕도는 어쩔 수 없이 노인을 나서게 했던 것이다.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노인이 이를 악물고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내더니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진심이시네요?"도범은 일찍이 상대방의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발견했다. 보검이 그 반지 속에 있는 게 분명했다. 사실 노인이 끼고 있는 반지 안에는 작은 저장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 반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지 않았고.도범이 차갑게 웃더니 역시 손바닥을 뒤집어 그의 검은 보검을 꺼내들고 노인의 공격에 맞섰다."슝!"두 갈래의 무서운 검기가 부딪히면서 폭발했지만, 곧 무서운 경기로 변해 사방으로 퍼졌다."아!"강한 바람이 적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 몇 걸음 물러서게 했다. 박시율은 심지어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무서운 충격에 밀려 후퇴했다.하가영의 치마도 바람에
더 보기

제982화

"자식, 나, 난 삼류 세가의 도련님이야. 죽이면 안 돼!"왕도는 겁에 질려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나른해진 두 다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도범이 손바닥을 뒤집자 손에 든 검은 보검이 바로 자취를 감추었다."안 죽여."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그 말을 들은 왕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 "이봐, 당신은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어. 친구 한 명이 늘어나는 게 아무래도 원수 한 명이 늘어나는 것보다는 낫잖아? 앞으로 우리는 좋은 형제고, 좋은 친구야. 삼류 세가의 도련님과 친구가 되면 좋은 점만 있을 뿐 나쁜 점은 없다고!""빵!"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범이 다리를 들었다. 불길한 소리가 울렸다."아!"왕도가 즉시 고통스러워 쪼그리고 앉았다. 너무 아팠는지 이마 위의 핏줄이 심하게 튀어나와서는 얼굴색도 극도로 창백해졌다."너를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 내시로 만들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잖아?"도범이 냉소하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시 같은 놈, 당장 꺼져. 앞으로 더 이상 여인을 해칠 생각하지 말고.""너 이 자식. 너 후회할 거야. 우리 왕씨 가문이 절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왕도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니 기절할 뻔했다. 그러면서 가까스로 일어선 뒤 택시를 타고 떠났다."허, 협박까지 해?"도범이 웃으며 다시 노인의 앞으로 다가가 노인을 내려다보았다."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해! 나 임호가 눈살을 찌푸리기라도 하면 임씨 성을 버린다!"노인의 이름은 임호였다. 바닥에 누워 있는 그의 숨결은 약했지만 눈빛은 비할 데 없이 확고했다.그런데 의외로 도범이 작은 알약을 꺼내 그에게 던졌다. "이건 상처를 치료하는 약입니다. 드시고난 후 상처가 곧 아물 겁니다. 이젠 상대방에게 진 신세를 다 갚은 셈이죠? 비록 어르신께서 저들을 도와 나쁜 일을 했지만 정이 많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어르신을 죽이지는 않겠습니다.""고, 고마워!"도범을 쳐다보는 임호
더 보기

제983화

도범이 듣더니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저도 압니다. 저 놈이 삼류 세가의 사람이라고 했죠? 하지만 전 삼류 세가 같은 걸 안중에 두지도 않습니다. 방금 서연씨도 보셨잖아요? 제가 7성급 대장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삼류 세가를 무서워하겠습니까?""아니, 그의 가문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요!"의외로 서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왕씨 가문이 확실히 삼류 세가가 맞아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왕도의 어머니가 유연이라는 분인데 지하 세력 중의 대가문, 유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세력이 엄청 강대하다고요. 예전에 유연의 부모님이 왕도의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아,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했대요. 그래서 지금은 유연의 일에 대해 묻지도 않고, 사이가 좋지 않아 왕래도 별로 없었대요."그러다 서연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했다. "하지만 왕도가 필경 유연 부모님의 외손자잖아요. 이런 큰일이 일어났는데 그들이 절대 방관하지는 않을 겁니다.”서연의 말을 듣더니 도범의 얼굴색도 순식간에 굳어졌다. "정말 뜻밖이네요. 쓰레기한테 이런 인맥이 있다니. 하지만 저는 어떤 지하 세력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귀찮게 하러 오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만약 진짜 온다면, 저 역시 사양하지 않고 그들을 치울 겁니다."서연은 여전히 걱정되어 말했다. "도범씨, 도범씨가 대단하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도범씨가 모르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지하 세력이 엄청 큰거든요, 사람도 많고. 게다가 거의 다 고수들이고. 제일 중요한 건, 그들이 연성의 세력이 아니라 경성의 세력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규모가 엄청 큰 세력.""경성 쪽과 연관이 있다고요?"서연은 도범이 들은 후 두려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도범은 잠깐 놀랐을 뿐, 곧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괜찮아요. 무슨 세력이든 간에, 때가 되면 방법이 생기겠죠 뭐. 어차피 왕도를 이미 때렸고, 지금은 후회할 기회조차 없잖아요. 게다가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왕씨 가문으로 가서 사과하면 쓸모가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상대
더 보기

제984화

곧 임호는 도범 앞으로 끌려갔다."정말 저희 가문으로 가입하고 싶은 겁니까?"도범이 상대방의 말을 듣고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유유히 한 모금 빨았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금 미움을 산 사람이 적지 않거든요. 게다가 왕도의 어머니는 경성 쪽의 지하 세력과 연관이 있기도 하고요. 상대방이 곧 찾아올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희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습니까?"의외로 임호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나 임호는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어. 방금 자네와 싸우면서 자네의 공격으로 인해 피를 토했을 때, 나는 이미 우리의 실력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았거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돌진하여 자네와 사투를 벌였어. 오기 전에 자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다짐했으니까."그러다 임호가 잠시 멈추더니 계속 말했다. "다만 내가 그 정도로 공격을 했는데도 자네가 나를 살려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난 자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그래서 자네를 위해 일을 하게 되면 나도 마음이 편안할 것 같거든.""하하,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하시니, 저도 더는 거절하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저희 임금이 엄청 높거든요. 매달마다 40만, 어때요?"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마음속으로는 비할 데 없이 만족했다. 임호가 확실히 대장부였으니."돈은 상관없어, 밥만 주면 돼. 나에게도 돈이 많으니."임호는 도범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의 원한을 따지지 않고 나를 받아줘서 고마워. 나는 반드시 자네를 위해 목숨을 바칠 거야.""잘됐다. 강자가 또 한명이 늘어났네요!"영아가 비할 데 없이 기뻐하며 웃었다."영아야, 네가 모시고 내려가서 숙소를 마련해드려."도범이 손을 흔들며 영아더러 임호를 데리고 물러가게 했다.왕도는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진단을 거친 후 결국 어쩔 수 없이 절제 수술을 받아 내시가 되었다.그리고 수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왕씨 가문의 사람들이 왕도를 데려갔고, 개인 의사
더 보기

제985화

"아빠, 엄마. 도, 도범이라는 녀석이 그랬어요. 아성산장 쪽에 담벽으로 둘러쌓인 별장 스무채가 있는데, 도범이 바로 그 안에 살고 있어요."왕도는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아빠, 엄마. 저를 위해 복수해주세요! 저, 저 더이상 정상적인 남자처럼 살 수 없는데.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을래요!"왕경용이 위로했다. "아가야, 너 절대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돼. 걱정마, 우리가 무조건 너를 위해 복수해 줄 테니."그러자 유연이 입을 열었다. "가서 7성급 대장 임호를 불러와. 그가 아직 우리에게 신세를 지고 있잖아. 지금이 바로 그가 신세를 갚을 기회야. 7성급 대장이 그런 듣지도 못한 작은 세력을 멸망시키려는 건 식은 죽 먹기지."왕도가 듣자마자 바로 말했다. "엄마, 관두세요. 그 도범이라는 녀석이 엄청 대단해요. 제가 이미 그 노인네를 데리고 갔었어요. 전에 그 녀석이 우리 왕씨 가문의 많은 고수들을 죽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임호를 데리고 갔는데, 그마저도 도범의 적수가 아니었어요. 제가 짐작건대, 지금쯤 임호는 이미 그 녀석의 보검하에 죽었을 것입니다.""뭐야!"그의 말을 듣더니 왕씨네 사람들은 하나같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임호도 도련님과 함께 갔는데 상대방을 이기지 못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임호조차도 적수가 아니라면 우리 왕씨 가문의 고수 중에는 더욱 그 녀석의 적수가 될 자가 없을 거야."왕씨 가문의 노인이 얼굴색이 굳어져서는 말했다."맞아요. 임호는 7성급 대장이라 전투력이 말할 것도 없었는데. 그런데 그런 강자마저도 적수가 아니라니. 저희 왕씨 가문의 경호원이 아무리 많이 달려들어도 바로 죽겠죠."또 다른 왕씨네 중년 남성이 말했다.왕경용의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생각한 후 유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여보, 요 몇 년 동안 우리가 한 번도 자기 부모님께 부탁한 적이 없잖아. 지금은 관계도 많이 완화되었고, 설 쇨 때면 비록 여전히 우리를 안중에 두지
더 보기

제986화

"주인님, 큰일이 났습니다. 집 주위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임호는 이튿날 바로 도범을 찾아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하지만 화원에 앉아있는 도범은 전혀 개의치 않은 듯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웃었다. "어느 쪽 사람인 것 같았나요?""틀림없이 왕씨 가문의 사람들일 겁니다. 저희가 도망갈까 봐 두려웠던 거겠죠. 그리고 그들 가문 중에 진정한 고수가 없으니 여직껏 쳐들어오지 않은 거고. 왕씨 가문은 어디까지나 삼류 세가입니다. 저를 제외하고 강자라고는 3성급 대장의 실력에 비견되는 몇 명의 노인들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감히 쳐들어오지 못하는 겁니다.""게다가 유씨 가문의 강자들이 경성 쪽에서 건너오려면 적어도 하루의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왕씨 가문의 사람들이 저희가 도망갈까 봐 걱정되어 주시하고 있는 거겠죠."임호가 다시 도범을 향해 물었다. "주인님, 어떻게 할까요?"이에 도범은 오히려 그더러 앉으라고 하고는 유유히 말했다. "방금 장 대장님도 오셔서 저에게 말했거든요. 하지만 두려울 것 없습니다. 요 며칠 외출하지 않고 여기서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걱정마요, 도망갈 필요도 없습니다.""좋아요."임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에 있는 도범을 더욱 꿰뚫어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이곳으로 들어온 후에야 이 안에 있는 장세천이8성급 대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런 강자가 도범의 곁에 남아 도범을 위해 일하기를 원하다니. 도범의 실력이 9성급 대장을 초월했거나 9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게 분명했다.다만, 이렇게 놀라운 전투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 제일 의심스러웠다. 원래대로라면 연성은 물론이고, 경성 쪽에서도 분명 소문이 났어야 했겠는데.같은 시각, 조씨 집안 사람들도 곧 소식을 알게 되었다.그중 한 사람이 조씨 가문의 가주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가주님, 알아냈습니다. 도범 등은 저희 연성 사람이 아니라 외지에서 온 자들입니다. 어느 성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
더 보기

제987화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강자는 엄청 대단한 존재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역시 그 녀석에게 살해당하다니."잠깐, 그 7성급 대장, 도씨 가문의 8성급 대장이 죽인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이 죽인 거야?"조평안은 무엇이 생각났는지 즉시 추궁했다."도범이라는 녀석에게 살해당한 거라던데요."남자가 다시 말했다.그 말을 듣은 조평안과 그의 아버지는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 모두 속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도범의 전투력도 이렇게 무서웠다니. 그들 조씨 가문이 경거망동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이었다. 도범과 그 영감의 전투력만 해도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인데, 가면을 쓴 여인도 있었으니. 그 여인도 보통 인물이 아닌게 분명했다."도범이 정말 간단하지 않다니까. 우리가 경거망동하지 않아서 다행이야."조 어르신이 생각한 후 말했다. "왕씨 가문에 아들이라고는 왕도밖에 없는데, 외동아들이 내시가 될 정도로 막심한 손실을 보다니. 게다가 왕씨네 가주가 여러 해 동안 둘째를 가지지 못한 걸 보면 그쪽으로 안 되는 게 분명해. 그러니 왕씨 가문 사람들이 반드시 그들의 아들을 위해 복수할 거야.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으면 돼.""네. 심지어 왕씨 가문의 사모님이 유씨 가문의 사람이잖아요. 유씨 가문은 경성 쪽에서도 엄청 강한 지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틀림없이 많은 고수들을 데리고 오겠죠?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왕씨 가문의 배경을 알고 도망가는 게 아닐지 모르겠네요."조씨 가문의 가주가 잠시 침묵한 후 말했다."늦어도 내일 오전이면 유씨네 가족들이 도착할 거야. 내일 산책하고 쇼핑할 겸 다 같이 가서 구경해보지. 이번엔 도범 등이 틀림없이 끝장날 거야."조 어르신이 입가에 냉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유씨네 두 어르신은 전부 9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존재들이니. 게다가 그들 둘 외에 유씨 가문에 고수도 적지 않아. 대장과 같은 실력을 가진 강자만 해도 100여 명은 쉽게 넘는다고.
더 보기

제988화

이튿날 아침, 조씨 가문의 사람들은 일찍 출발하여 도범네 별장과 멀지 않은 거리에서 분식집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고는 분식을 먹으며 별장 쪽을 바라보았다.조평안의 마음속은 더욱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별장 입구를 바라보며 그는 현재의 고요함은 폭풍이 휘몰아치기 전의 징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10시가 지나자 왕씨 가문의 몇 사람이 경성에서 건너온 200여 명의 강자와 함께 그쪽을 향해 돌진했다."왔다, 왔다. 어서 주인님에게 통지해!"입구에 서 있던 경호원 두 명이 멀리서 한 무리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즉시 소리를 지르며 별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도범은 가족들더러 집안에 숨게하고, 장진, 장세천 그리고 임호, 문영 준장, 홍희범 준장 등 십여명을 데리고 별장 대문 앞의 공터로 나와 적이 오기를 기다렸다."하하, 정말 의외네. 여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니!"왕씨 가문의 가주가 보자마자 크게 웃었다."어느 나쁜 자식이 내 외손자를 그렇게 만들었어? 죽고 싶어?"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노인이 대문 앞에 있는 큰 돌사자의 머리를 한 손으로 내리쳤다."뻥!"묵직한 소리와 함께 무서운 돌사자가 그대로 폭발하여 산산조각이 났다."뭐야!"그 장면을 본 임호는 크게 놀랐다. 상대방이 방금 분명 가볍게 내리친 것 같았는데 이렇게 큰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보아하니 아까 그 노인의 전투력이 보통은 아닌 듯했다."임호, 너 왜 아직 살아있어?"왕경용이 임호를 보더니 갑자기 화가 나서 말했다. "임호, 네가 왜 그쪽에 서있어? 설마 너 우리 왕씨 가문과 적이 되고 싶은 거야?""임호 이 배신자야, 죽어도 쌀 놈!"유연은 더욱 화가 나서 임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임호가 듣더니 덩달아 화가 나서 말했다. "왕경용,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야? 내가 전에 말했다시피, 내가 너희 왕씨 가문에 신세를 진 게 있으니, 언젠가는 그 신세를 갚겠다고 했어. 그리고 지금은 이미 신세
더 보기

제989화

"빵!"순간 강력한 에너지가 발산되었다. 충격파가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며 그들의 주먹에서 뿜어져나왔다."뭐야!"노인이 바로 도범 주먹 속의 무서운 기운을 느꼈다. 눈빛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풉!"그는 그렇게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고서야 멈추었다. 그러다 더는 참지 못하고 선혈을 뿜었다."아빠!"노인이 다친 모습을 보자 유연은 입을 크게 벌렸다. 자신이 본 장면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그녀의 아버지는 실력이 9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강자다. 경성에서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그런데 방금 도범과 주먹을 한번 맞댄 후 부상을 입다니."지금 바로 떠나면 당신들의 잘못을 더는 묻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가지 않고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때 가서 제가 잔인하다고 탓하지 마세요."도범이 두 손을 뒤에 짚고 담담하게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했다."영감, 괜찮아? 저 자식..."할머니가 앞으로 다가가 노인에게 물었다."난 괜찮아. 저 녀석의 힘이 엄청 대단해!"노인이 무서운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나서 말했다. "하지만 우리 쪽에 사람이 더 많으니, 저들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이일 거야. 저 녀석은 나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놀라서 떠나기를 바라고 있는 거야."이에 할머니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보기에도 그래. 그러고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겠다니. 허, 그한테 정말 그런 실력과 확신이 있었다면 이런 말을 할 필요도 없이 벌써 우리쪽 사람들과 싸웠겠지.""맞아요. 저 놈이 방금 틀림없이 최선을 다했을 거에요. 아빠는 저 놈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라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니 다친 거고요."유연도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부모가 한 말에 아주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허, 보아하니 죽음을 선택한 것 같네요."도범이 웃으며 상대방의 의논을 듣더니 차갑게 말했다."자식, 내가 놀랐을까 봐? 우리가 놀라서 도망이라도 가기를 바랐나 봐? 그럴 리가 있다고 생각해?"방금 그 노인이 웃으며 손바닥을
더 보기

제990화

도범이 틀림없이 장군일 거라는 생각에 임호는 엄청 흥분되었다.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장군이라니! 지금까지 아무도 그의 진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의 이름조차도 몰랐다. 그런데 임호가 장군님을 직접 만났것도 모자라 그가 전투할 때의 자태도 목격하고, 함께 싸울 수도 있다니.이건 그가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장군님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할 수 있을 날이 오다니.만약 도범이 정말 장군이라면 이 앞에 있는 이 사람들, 아마 그 혼자서도 쉽게 참살할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최선을 다할 필요없이.하지만 그는 장군님이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게 그가 줄곧 신분을 숨겼던 원인이기도 할 거고.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대하를 위해 무수한 공헌을 한 이 남자의 이름을 모른다."임호, 이 순간에 멍을 때린다고?"임호가 격동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멍해있는 모습에 장세천이 일깨워 주었다."아, 네!"이에 임호는 정신을 차리고 급히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보검을 꺼냈다."파산참!"맞은편의 노인이 먼저 검을 들고 도범을 향해 공격했다.그 공격의 위력이 보통은 아닌 것 같았다. 검기가 비할 데 없이 단단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포악한 느낌을 주었다. 원래의 공격력을 바로 절반 이상 향상시켰다."흥!"상대방의 공격에 도범은 담담하게 웃더니 바로 검을 휘둘렀다.검기가 날아갔다."슝!"할머니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도범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무서운 검기가 도범을 향해 날아갔다.이에 도범이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 또 한 갈래의 검기가 그 할머니를 향해 날아갔다.도범의 속도가 매우 빨랐지만 응집된 검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두 갈래의 무서운 검기는 똑같이 단단하게 응집되었다. 심지어 검기는 더욱 몇 미터 길이에 이르렀고 공격력도 비할 데 없이 무서웠다."쾅쾅!"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의 검기와 두 사람의 검기가 서로 부딪쳤다. 강대한 기랑이 지면마저 약간 흔들리게 했다. 검기들이 부딪치
더 보기
이전
1
...
979899100101
...
288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