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금 바로요?"총 지배인이 크게 놀랐다. 이토록 쿨한 고객은 처음 본 듯했다."당연하죠. 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따가 생활용품 같은 것도 사러 가야 되고, 오후에 바로 입주할 건데. 저한테 팔기 싫은 건가요?"도범이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마냥 총 지배인을 흘겨보며 말했다.이에 총 지배인이 더욱 진땀을 흘렸다. "고객님, 너무 쿨하시네요, 너무 쿨해요!"총 지배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여직원은 곧장 달려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도범도 웃으며 총 지배인에게 말했다. "참, 수수료는 전부 이 직원한테 계산해줘야 합니다. 이분이 저희를 접대했으니 절대 이분의 업적을 빼앗으면 안 됩니다."여직원이 듣더니 감동된 나머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그와 같은 일개 직원까지 고려해주다니, 도범 부부가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그럼요, 걱정마세요. 저는 총 지배인으로서 매달 총 판매액에서 보너스를 받는 거니까, 제가 빼앗는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총 지배인이 바로 웃으며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수속을 마쳤고, 일어서서 결제하러 가려 했다.하지만 이때 박시율이 그를 끌어당겼다. "내 카드로 해. 우리 박씨 가문을 위해 산 집이니 응당 박씨 가문의 돈으로 지불해야지.""그래, 당신의 명이니 따라야지. 어차피 내 것이 당신 것이고, 당신 것이 내 것이니까."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담담하게 웃었다.옆에서 줄곧 지켜보고 있던 두 여직원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자그마치 440억인데, 두 부부가 앞다투어 계산하려 하다니. 두 사람한테 정말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스무채를 더 산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다.도범이 돈을 지불하고 모든 수속이 끝난 후, 총 지배인은 전체 직원들을 두줄로 세워 두 사람을 위해 폭죽을 터뜨리고 두 사람이 떠나는것을 배웅하게 했다."부자야, 정말 부자야!"두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총 지배인은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고는 몸을 돌려 도범 부부를 접대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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