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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911 - Chapter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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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하지만 도범 부부는 집을 직접 구경하지도 않고 모래판만 보고 가격을 묻다니."괜찮습니다, 최대한 빨리 입주하고 싶어서요."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일시불이면 확실이 많이 쌉니다. 회사에서도 지금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단계라 일시불이면 한 채당 22억밖에 안 하거든요."여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이 두 사람, 설마 진짜로 별장을 사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이곳의 별장은 값이 너무 비싸 한 달에 한 두 채도 팔기 어려웠다. 그래서 한 채라도 팔기만 하면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도 적지 않았다."22억이라. 그럼 저희가 스무채를 사면 440억이겠네요?"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스, 스무채요?"여직원이 크게 놀라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자그마치 440억이라고! 설마 돈이 엄청 많은 세가의 사람인가?"네, 바로 대문 가까이에 있는 거로 스무채요. 하지만 저에게 작은 요구가 있는데."도범이 고민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무슨 요구요?"여직원이 침을 삼키며 물었다. 도범이 자신한테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되었다. 어떤 질이 나쁜 사람들은 집을 사는 핑계로 여직원들을 건드리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으니.그래서 그녀는 마음속으로 도범도 그런 짓을 하려할까봐 두려웠다.하지만 곧 도범 옆에 있는 박시율을 보고는 자신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박시율의 기질과 외모는 아무리 봐도 그녀보다 훨씬 뛰어났다.그러니 이렇게 예쁜 아내를 두고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진짜로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해도 자신의 아내를 옆에 두고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으니."저희가 사려는 스무채의 별장만 따로 둘러싸줬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거 아니죠?"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당, 당연하죠. 제가 총 지배인께 말씀드려 볼게요. 일단 먼저 원하는 집을 고르시고 동그라미로 표시해주세요."여직윈이 펜과 별장 배치도가 그려져 있는 전단지를 도범에게 건네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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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지, 지금 바로요?"총 지배인이 크게 놀랐다. 이토록 쿨한 고객은 처음 본 듯했다."당연하죠. 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따가 생활용품 같은 것도 사러 가야 되고, 오후에 바로 입주할 건데. 저한테 팔기 싫은 건가요?"도범이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마냥 총 지배인을 흘겨보며 말했다.이에 총 지배인이 더욱 진땀을 흘렸다. "고객님, 너무 쿨하시네요, 너무 쿨해요!"총 지배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여직원은 곧장 달려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도범도 웃으며 총 지배인에게 말했다. "참, 수수료는 전부 이 직원한테 계산해줘야 합니다. 이분이 저희를 접대했으니 절대 이분의 업적을 빼앗으면 안 됩니다."여직원이 듣더니 감동된 나머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그와 같은 일개 직원까지 고려해주다니, 도범 부부가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그럼요, 걱정마세요. 저는 총 지배인으로서 매달 총 판매액에서 보너스를 받는 거니까, 제가 빼앗는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총 지배인이 바로 웃으며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수속을 마쳤고, 일어서서 결제하러 가려 했다.하지만 이때 박시율이 그를 끌어당겼다. "내 카드로 해. 우리 박씨 가문을 위해 산 집이니 응당 박씨 가문의 돈으로 지불해야지.""그래, 당신의 명이니 따라야지. 어차피 내 것이 당신 것이고, 당신 것이 내 것이니까."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담담하게 웃었다.옆에서 줄곧 지켜보고 있던 두 여직원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자그마치 440억인데, 두 부부가 앞다투어 계산하려 하다니. 두 사람한테 정말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스무채를 더 산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다.도범이 돈을 지불하고 모든 수속이 끝난 후, 총 지배인은 전체 직원들을 두줄로 세워 두 사람을 위해 폭죽을 터뜨리고 두 사람이 떠나는것을 배웅하게 했다."부자야, 정말 부자야!"두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총 지배인은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고는 몸을 돌려 도범 부부를 접대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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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한 달도 안 된 게 뭐 어때서? 너희들은 채영씨의 업적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어. 너희들도 방금 문 앞에 서 있었으면서 스스로 기회를 잡지않은 거잖아?"하지만 총 지배인은 덤덤하게 몇마디를 던져주고는 사장님에게 보고하러 갔다.두 여직원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후회되어 미칠 지경이었다.같은 시각 경성에 있는 연씨 가문에서, 연씨 가문의 가주 및 적지 않은 대장로와 호법이 한곳에 모였다."연풍은 여전히 연락이 안 됩니다. 하루도 훌쩍 넘겼는데 네 사람 모두 연락이 안 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한 것 같네요. 특히 이씨 가문의 가주는 이미 여러번 찾아와서 재촉을 했습니다. 그의 딸 이설이 연풍과 함께 나가서 연락이 끊긴 거라고 우리더러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네요."연씨 가문의 가주가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연씨 가문에는 이미 세 사람이나 실종되었다. 심지어 연풍은 그의 둘째 동생의 아들이라 그를 매우 가슴 아프게 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계속 연락이 닿지 않는 걸 보면 죽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더군다나 이설의 죽음이 그들에겐 더욱 큰 번거로움이었다. 이설은 연풍의 약혼녀로서 두 사람은 곧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때에 이런 일이..."그들이 중주로 갔으니 중주로 사람을 파견해 조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한 노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중주는 작은 도시일 뿐, 그들 네 명을 죽일 자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누군가가 즉시 말했다.이에 연씨 가문의 가주가 말했다. "중주 쪽에서 그 네 아이들을 죽일 수 있는 건 8성급과 9성급 대장들, 혹은 전신들 밖에 없을 겁니다. 네 아이들은 박이성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죽이러 중주로 갔죠, 그런데 이런 일이...""그 박씨네 데릴사위가 9대 전신의 전속 의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9대 전신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그의 결혼식에 참가한 거라고."연씨 가문의 대장로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중주의 장진 전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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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오후가 되자 도범 등은 먼저 생활용품을 사고 새 차 고르러 갔다. 그러고 신나서는 바로 새 집으로 입주했다.같은 시각, 별장 구역의 다른 별장에서 한 미인 슈퍼스타가 참지 못하고 다른 미인을 향해 말했다. "이상하네. 오늘 돌아오면서 봤는데, 개발업체의 사람들이 담장을 쌓고 있는 거야. 그래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한 손님이 단숨에 스무채의 별장을 사서 그들더러 담벽으로 둘러싸달라고 했대.”"스무채나?"맞은편의 미인이 듣더니 크게 놀랐다. "돈 많은 세력일 게 뻔하네. 단번에 그렇게 많은 별장을 사다니. 하지만 연성에는 줄곧 부자들로 가득했으니, 딱히 놀라울 것도 없네."처음에 말하던 미인이 입을 삐죽거리며 불평을 토했다. "그건 그렇지만, 그들이 담을 쌓은 후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녹지구역이 줄어들었다고. 애초에 이곳의 녹지구역이 마음에 들어서 이곳의 별장을 산 건데, 그들이 선택한 스무채를 중심으로 둥글게 담벽을 쌓아놓으니까 나머지 별장들은 오히려 가장자리로 밀려났단 말이야."하가영이 쓴웃음을 지었다. "휴, 어쩔 수 없지. 우리 같은 사람은 재수가 없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어. 단숨에 그렇게 많은 별장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우리 같은 스타가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은 아닐거니까."이에 서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우리 같은 스타들은 보기에만 화려하고 어디 가든 사인을 받으려는 팬이 있을 뿐이지, 진정 돈 있는 부자들 혹은 큰 세력들은 우리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들이잖아.""건들기는 커녕, 편안하게 노래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행운이라고."하가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참, 가영아. 며칠 전에 한 감독님께서 너에게 영화를 찍어보자고 건의를 하지 않았어? 어때? 전향할 생각이 있어?"서연이 잠시 생각하더니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사실 많은 가수들이 영화쪽으로 전향하고 싶어했다. 영화를 찍어 대박이라도 나면 이후의 출로에 대해 더는 걱정할 필요도 없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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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옆에 있던 하가영도 마찬가지로 들려있어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었다.두 사람은 선글라스를 낀 채 그냥 잠깐 장만 보고 돌아오려고 경호원도 부르지 않았는데, 외출하자마자 이런 일이 생기다니."이렇게 시퍼런 대낮에 여인을 납치해?"장진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두걸음 다가갔다. 그러고는 길가의 돌멩이를 가볍게 걷어찼다. 돌멩이가 날아가 그중 한 남자의 허벅지에 명중했다."아!"남자는 아파서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누구야? 죽을래?"남자가 화 나서 뒤돌아보았다. 그러다 노기등등해서 달려오는 장진을 보더니 갑자기 눈이 밝아졌다. "쯧쯧, 섹시한 미인이 한명 더 있었다니.""죽을래? 쟤도 같이 끌고 가. 감독님이 좋아하실지도 몰라!"또 다른 남자가 히죽거리며 말했다."그래, 몸매가 저렇게 좋은데, 하하. 영화를 잘 찍어주면 아주 대박날 거야."몇 명의 남자가 잠시 손을 놓았다. 그러자 나머지 남자들이 다가와 하가영과 서연을 잡았다."목소리가 왠지 귀에 익다 했더니, 그 두 분이네."두 사람은 비록 선글라스를 썼지만 도범은 그래도 한눈에 그들을 알아봤다.“뻥뻥뻥!”장진은 몇 방만에 남자들을 땅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러자 다들 하나같이 비명을 질렀다."뭔 얼어죽을 감독이야?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보네? 대낮에 감히 납치까지 하다니!"장진은 상대방을 호되게 욕했다. 이에 그들은 가까스로 일어나 차를 몰고 도망쳤다."여러분들이었네요!"하가영과 서연이 도범 등을 보더니 놀라서 입을 막았다."맙소사, 연성까지 오시다니."서연은 믿을 수가 없어서 도범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아깐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저희 둘은 끝장났을 거에요. 이런 일은 여직껏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따라 재수없게 문을 나서자마자 당했네요.""에헴, 저희가 맞고요. 이쪽에서 발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도범이 진땀을 흘리며 말하고는 즉시 그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저희가 중주에서 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켜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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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도범의 뻗어 온 손을 바라보며 하가영은 순간 놀라 멍해졌다. 따라서 이쁜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랐다.아무래도 그녀는 슈퍼 스타인데, 도범의 행동이 너무 과감한 듯했다.도범이 정직한 사람이라는 걸 미리 알지 못했다면, 박시율이 옆에 없었다면 그녀는 정말로 의심했을 것이다. 도범도 그녀한테 불순한 의도를 품고 있을 거라고.순간, 그녀의 심장 박동이 엄청 빨라졌다.그래도 그녀는 도범이 다른 나쁜 뜻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았다.박시율도 눈살을 찌푸렸다. 도범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이에 도범이 웃으며 그녀의 단추 하나를 뜯어냈다."아!"하가영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얼굴도 더욱 붉어졌다. 도범이 뜯어낸 단추 때문에 네크라인이 크게 벌려졌던 것이다. 그녀는 즉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도청기와 위치 추적기가 있네요."도범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그 단추를 부숴버렸다. 안에는 진짜로 작은 칩이 들어 있었다."설마, 이렇게 작은데, 어떻게..."하가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생각할 수록 무서웠다."아마 그들은 이 물건을 통해 두분이 외출했다는 것과, 두분이 오늘 경호원을 호출하지 않을 거라는 걸 도청해내고 이 시기를 선택해 손을 댄 것 같네요."도범이 웃으며 말했다."가영아, 너 이 옷 어디서 샀어? 어떻게..."서연도 많이 놀랐다. 오늘 도범이 아니었다면 하가영의 몸에 이런 물건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을 것이다.하가영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어제 그 빌어먹을 감독이 준 옷이야. 얼마 전에 받은 건데, 이뻐보여서 요 며칠 동안 계속 입고 있었어."하가영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말했다. "우리 그냥 돌아가서 옷 갈아입자. 이 옷은 버릴 거야. 다른 사람이 준 옷은 정말 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그러고는 도범을 향해 웃었다. "고마워요, 도범 오빠. 제대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은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밥 한끼를 대접할 게요.""하하, 괜찮습니다. 이건 저의 명함입니다. 앞으로 그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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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정, 정말 돈이 많으시네요."서연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도범 오빠, 다음에 식사를 대접할 거니까, 꼭 와야돼요."하가영이 웃으며 서연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저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먼저 들어가 볼게요.""그래요."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류 스타가 여러번씩이나 식사를 대접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겠다는데 계속 거절한다면 너무 두 여성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것 같아 웃으면서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연성도 꽤 암흑한 것 같네."세 사람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박시율은 참지 못하고 감개무량해했다."당연하죠, 여기는 무성이라고도 불려요. 강자가 많고 세력도 다양해서 끊임없이 세력들이 멸망하고 또 끊임없이 새로운 세력들이 궐기하거든요."장진이 웃으며 말했다."무성이요? 연성에 이런 이름도 있다니."박시율이 눈살을 찌푸렸다. 처음 들어보는 얘기였다."아, 시율 언니는 아직 잘 모르시겠지만, 이 세상에는 많은 강자들이 있어요. 그리고 무성 안에는 화물을 운송하는 사람들 혹은 무관을 여는 사람들이 엄청 많고요. 예전부터 전승해 내려온 게 이 고성이기도 하고, 그래서 강자들도 많은 거에요. 게다가 이곳의 사람들은 오래된 전승이 있기 때문에 다들 무예를 배우고 신체단련하는 것을 좋아해요."장진이 걸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박시율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그렇구나. 연성이 참 쉬운 곳은 아니네요."박시율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문득 말했다. "그래도 저랑은 상관이 없는 일인데요 뭐. 저는 그냥 제 남편과 장진씨가 엄청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돼요.""맞아. 그 정도의 안전감은 당연히 마누라한테 줘야지!"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주위의 환경을 익혔다.같은 시각, 중주의 용신애와 제갈소진, 그리고 용일비 세 사람은 한 커피숍에 앉아 함께 맥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도범이도 참, 떠날 때 통지라도 했으면 마지막으로 한번 모여 밥도 먹고 좋았잖아.”용신애는 자신의 첫 키스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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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집사 도훈이 침대에 누워있는 가주 도남천을 한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만났습니다. 다만, 도련님께서 저희와 함께 돌아오려 하지 않습니다. 돌아올지 그리고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도 않으셨고요."도남천이 듣더니 눈빛에 실망의 빛이 번쩍였다. "나 때문이야. 내가 그들 모자에게 진 빚이 너무 많아서 그래. 하지만 도범이 이토록 나를 미워할 줄은 몰랐네. 내가 곧 죽어간다는 걸 알면서도 보러오지 않는다니. 에휴, 이게 바로 인과응보겠지. 바로 나 도남천의 응보겠지?"그러나 그가 생각지도 못한 건 도훈의 말이었다. "하지만 가주님, 저는 도련님이 꼭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가 돌아오기 전에 서정 사모님께서 그러셨거든요. 당장은 도련님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도련님께서도 신중하게 고려해보겠다고,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그러셨대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죠.""정말이야?"도남천이 눈가가 촉촉해져서 말했다. "그래, 잘 됐네. 너무 오래 못봐서 그런지, 지금 어떻게 생겼는지 참 보고 싶네.""가주님, 도련님은 가주님처럼 멋지십니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가주님.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더라고요. 너무 훌륭합니다. 연씨 가문의 청년 네명이 이전에 박씨 가문과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찾아왔었거든요. 그런데 도련님 홀로 그들 네 명을 참살했어요. 심지어 검기 공격이 엄청 대단했습니다.""그래? 생각지도 못했네, 세속의 환경 하에서 그런 성과를 거두어내다니. 만약 도씨 가문에서 어릴 적부터 배양했으면 아마 지금쯤이면 더욱 보통이 아니었겠네."도남천이 듣더니 비할 데 없이 격동해했다. 그 도남천의 아들, 역시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장래성이 있었다."참, 가주님. 저희와 도련님 사이에 오해가 좀 있었더라고요. 왠지 큰 사모님께서 꾸민 짓들인 것 같습니다."도훈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했다."오해? 어떤 오해?"도남천이 미간을 찌푸리고 즉시 추궁했다."가주님께서 매년마다 아홉번째 호법더러 도련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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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화

"그뿐만 아니라 5년 전, 서정 사모님께서 병이 위중해지셔서 2천만 원의 수술비가 필요했었는데..."도훈은 신속히 5년전의 일을 도남천에게 알려주었다.도남천이 듣고나서 주먹을 꽉 쥔 채 이를 악물고 겨우 몸을 지탱하며 일어났다. "집사 행세를 하며 도범에게 욕설을 퍼붓고 밤새 무릎을 꿇게 하다니. 난 이런 일들이 있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루희 이 지독한 년."도남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 "소정아, 지금 당장 가서 대장로 그들을 찾아와라. 오늘 바로 루희와 감히 집사로 가장한 루명연을 죽여버릴 거니까."도남천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 뚱뚱한 여인이 루희 곁을 따라다니는 시녀 루명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그리고 예전에 루희가 시집 올때 같이 따라 온 시녀라 줄곧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엄청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도."가주님, 안 됩니다!"도훈이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 "가주님, 큰 사모님이 확실히 지나치긴 했지만, 지금의 도씨 가문은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가주님은 비록 아직 살아계시지만 병이 위중하셔서 이때 만약 가문에 내란이 발생한다면, 다른 가문들에게 있어서는 큰 경사와 같을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저희쪽이 내란때문에 골치 아파하고 있을 때 공격할 거라고요. 그때가 되면 진정한 리더 한 명도 없이 어떡하려고요?"도남천도 자신이 화김에 많이 충동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비록 도씨 가문이 빠른 발전 덕분에 적지 않은 강자들이 배양되었지만, 루씨 가문쪽에도 아직 적지 않은 강자들이 도씨 가문에서 일부 직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니 정말 싸움이 일어나면 설령 그들 도씨 가문이 최종적인 승리를 가지더라도 손실이 엄중할게 분명했다.가장 관건적인건, 그가 지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다. 루희와 그가 낳은 아들은 이렇게 오래동안 찾았는데도 시체조차도 찾지 못한 걸 보면, 야수에게 먹혀버렸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도범은 돌아올지, 도씨 가문의 산업을 계승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란이 일어나는 건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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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내가 알바가 아니야. 그녀들의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시녀일 뿐인데, 감히 내 아들에게 그런 짓을 해? 집사라고 사칭할 뿐만 아니라 내 아들에게 모욕을 주고 밖에서 하룻밤 동안 무릎을 꿇게 하다니. 난 도범의 아버지로서 반드시 내 아들을 위해 복수를 해야 해."도남천이 주먹을 쥔채 다소 흥분되어 말했다."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도범 도련님이 오시면 다시 얘기 하시죠. 도범 도련님이 오신 후, 그들이 또 도련님을 괴롭히려 한다면 그때 가서 핑계를 찾아 쳐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련님도 가주님께서 그를 위해 복수해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가주님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겁니다."도소정도 도남천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건의했다.도남천이 도소정의 건의에 저도 모르게 눈이 밝아졌다. "그래, 도범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 설령 도씨 가문의 산업을 계승하려 하지 않는대도, 집에 며칠동안 머물러줬으면 좋겠는데.""콜록!"말을 마치자마자 도남천은 참지 못하고 기침을 하면서 숨을 헐떡였다.도범 등은 잠시 돌아다닌 후 커피숍으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그러고 다 마셨을 땐 이미 점심이 되었다."가자, 밥 먹으러."도범이 앞쪽 인테리어가 이쁜 식당을 보며 말했다. "저 가계 괜찮은 것 같네. 가 보자.""정말 부러워. 저 두 미인이 너무 예뻐!"가는 길에, 세 사람을 본 자들마다 감개무량함을 참지 못하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도범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그러니까. 저런 미인이 한명이라도 곁에 있으면 엄청 눈 호강이겠는데, 저 녀석은 두 명이나 곁에 두고 있다니. 저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아하니 틀림없이 저 녀석의 아내와 첩일 거야."심지어 어떤 사람은 대담하게 추측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시선을 뗄 수가 없는 듯했다.식당으로 들어서자마자 도범은 창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그러자 여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다가왔다."이 가계의 메뉴들이 정말 보통 비싼 게 아니네."박시율이 메뉴판을 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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