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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881 - Chapter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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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노인이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다시 서정에게 말했다. "어떤 의사가 말하기를 가주님께서 3개월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답니다. 그러니 3개월 안으로 두분께서 반드시 찾아오셨으면 합니다."말이 끝나고, 노인이 명함 하나를 서정에게 건네주었다."알았어!"서정이 명함을 받아 위의 주소를 한 번 보고는 그곳을 떠났다.서정이 떠난 후, 소녀가 물었다. "집사님, 도범씨가 진짜 가문으로 돌아갈까요?"노인이 쓴웃음을 지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서정이 명함을 받은 이상, 틀림없이 도범을 설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휴, 어쩔 수 없죠. 도씨 가문이 그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으니,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 이해해 줘야겠죠."노인의 말에 소녀가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다만 루희 사모님께서 저희가 도범씨를 되찾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틀림없이 언짢아하실 겁니다. 루희 사모님이 겉으로는 히죽히죽 잘 웃으시지만, 나중에 도범씨가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 오히려 위험해질까봐 걱정이네요."노인도 눈살을 찌푸렸다. "확실히 골치 아프겠네요. 하지만 대장로들은 무조건 도범 쪽에 설 겁니다. 가주님의 말을 잘 따르는 분들이니까요. 오히려 도씨 가문에 머물면서 줄곧 도씨 가문을 위해 일해온 루씨 가문의 장로들이 반대하시겠죠. 그래도 다행인 건 대장로들이 하나같이 실력이 강횡하여 아무런 문제 없이 그분들을 진압할 수 있다는 겁니다."소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오히려 도범씨가 가문으로 돌아왔으면 해요. 그와 같이 속세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성장해 온 자에겐 분명 범상치 않은 점이 있을 거니까. 게다가, 9대 전신들을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시켰다는 건 더욱 작은 일이 아니고요.""그러니까요. 더군다나 도련님의 의술이 뛰어나니 가문으로 돌아가게 되면 가주님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하지만 노인이 말을 마친 후 도리어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매우 어렵겠지만요. 그리고 설령 도련님에게 그런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돕겠다고 할지도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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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범이 쓸모없는 인간이 아니라 키울 가치가 있는 인재라는 것을 설명하니까요. 그러면 대장로들은 반드시 도범의 편에 서서 도범을 부추기려는 결심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거고, 반대로 루희는 소심한 마음으로 더욱 도범을 겨냥하려 하겠죠.""맞아요. 그러니 서정이 반드시 도범을 설득했으면 좋겠네요. 저희가 도범을 설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서정은 그의 어머니이니 가능성이 크겠죠."노인이 마지막으로 말했다.오후, 박이성이 업무를 다 마치고 장소연이 그의 퇴근 시간에 맞춰 그를 데리러 회사까지 왔다.두 사람이 회사를 나온 뒤 박이성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오후 6시도 지났는데, 성경일이 왜 아직도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 거지? 도범을 죽인 후 나에게 즉시 사진을 찍어달라고까지 했는데.""설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장소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추측했다."아닐거야, 도범은 중독됐어. 왜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예전만 못한 게 틀림없어!""그리고 우리가 찾은 자들 전부 킬러 랭킹 20위 안에 드는 실력자들이야. 비록 서남 구역의 랭킹이지만, 도범을 죽이는 데는 충분해. 자기는 그 킬러들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해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한 킬러가 그랬어, 혼자서도 도범을 해결할 수 있다고. 우리가 그렇게 많은 킬러들을 찾은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그렇다면 성경일이 자기에게 사진을 보내는 걸 잊어버렸겠네. 도범이 죽은 걸 보고 바로 축하하러 술 마시러 간거 아니야?"장소연이 생각한 후 다시 추측했다.“축하하러 갔다고?”박이성이 잠깐 멍해지더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성경일에게 전화하든 한지운에게 전화하든 아무도 받지 않았다.“설마 너무 기뻐서 다 취한 건 아닐까?”박이성이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 그 작은 섬에 한번 가볼까?""장난치지 마, 이렇게 늦었는데 그런데까지 왜 가? 나 무서워. 조금만 더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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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이 녀석, 정말 단지 의사일 뿐인 거 맞아?"박이성이 장소연을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잠깐 고민을 한 후 불을 피워 작은 섬 전체를 태워버렸다."흔적을 남겨서는 안 돼. 성씨 가문의 가주나 한씨 가문의 가주께서 그들이 핸드폰으로 보낸 메시지를 보고나면 반드시 나를 찾아올 거야!"박이성이 생각에 잠시 잠기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만약 그들이 우리가 함께 돈을 모아 킬러를 청해 도범을 죽이려다 되려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를 탓할 수도 있어.”"하긴. 특히 한씨 가문의 가주는 항상 한지운이 자기와 노는 걸 반대했잖아. 그러니 그의 아들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 무조건 자기와 책임을 물을 거야."장소연도 고개를 끄덕였다."참, 오늘 이 일,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알았지?"차 앞까지 도착한 박이성이 잠시 생각한 후에야 장소연에게 신신당부하였다."걱정 마, 내가 바보도 아니고. 당연히 안 말하지!"장소연이 웃으며 박이성과 함께 재빨리 차에 올라타 그 곳을 떠났다."또 40억을 그냥 버렸어. 결국 도범은 죽지도 않았고. 일이 점점 귀찮아졌어, 녀석이 너무 강해!"한 호텔에 도착한 후 박이성과 장소연은 배달을 시키고 와인 한 병까지 땄다. 박이성이 와인을 크게 몇 모금을 들이마시고는 말했다.조금 전 바닥에 널려있던 시체를 생각하면 그는 여전히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다."맞아, 도범의 전투력이 너무 강해. 여직껏 너무 깊이 숨겼어!"장소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식은땀을 훔쳤다. "오늘 우리 둘이 가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만약 도범이 킬러들을 청한 일에 우리의 몫까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틀림없이 우리도 같이 죽였을 거야.""맞아. 오늘 회사에 갑자기 내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겨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죽었겠지."박이성이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성경일과 한지운이 죽기 전에 우리 둘까지 불지는 않았겠지? 실수로 우리 둘의 이름까지 말했다거나? 그러면 도범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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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휴, 할아버지도 참. 이른 아침부터 우리를 불러내다니. 뭐 그날 김씨 가문의 체면을 구겨서 미안하다나? 그래서 마침 오늘 한가하니 같이 점심을 먹자고. 정말 짜증나, 또 도범과 박시율 을 만나야 하디니!"아침 호텔에서 나온 박이성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이에 옆에 있던 장소연도 같이 덧붙였다. "특히 그 나봉희! 지금 돈이 좀 생겼다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 자랑하러 다니잖아. 다들 그녀 집에 돈이 있다는 걸 모르기라도할까 봐 매일 명품 가방 사러 다니고, 옷도 한 무더기를 사들이고. 다 한 번씩 입어 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질투로 가득한 장소연의 말을 들으며 박이성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아마 장소연의 손에도 돈이 있었으면 나봉희와 똑같이 매일 쇼핑하러 다녔을테니.같은 시각, 도범 등은 이미 박씨 가문에 도착했고, 바깥 마당에서 산책하고 있었다.비록 그날의 일이 김씨 가주와 김제성 등의 기분을 매우 언짢게 했지만, 도범을 만나자마자 그들은 하나같이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드러냈다. 화가 나기는커녕 오히려 일부러 아부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들도 도범의 범상치 않음을 눈치챈 듯했다. 아무래도 작은 병 하나 봐주는데 20억을 벌어드리는 남자는 그들이라도 함부로 미움을 살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현재 박시율의 새 회사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규모가 박씨 가문의 오래된 회사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게 되면 박씨 가문이 일류 세가로 되는 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어쩌면 2, 3년 후 바로 용씨 가문을 초월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니.이런 권세와 이익,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감히 도범과 박시율의 미움을 살 수가 없었다.심지어 그들 두 사람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필경 이미 한가족이고 친척이 된 사이인데, 이런 친척의 비위를 맞추지 않는 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과 같았으니.김씨 가주와 김제성 등이 허허 웃으며 도범과 이야기 나누러 간 모습을 본 박시연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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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누군데 감히 우리 박씨 가문에까지 와서 소란을 피워?"마당에서 산책하고 있던 도범과 박준식 등이 소리를 듣고 하나둘씩 밖으로 나왔다.박준식은 박씨 가문의 가주로서 가장 앞에 섰고, 박 어르신과 도범 등은 그의 뒤를 따랐다."허허, 사람 수가 많네!"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 박씨 가문 중 만 18세가 된 젊은 남성들은 전부 전쟁에 참전하라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박이성 그 나쁜 자식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거지?""당신들 누구야? 우리 박씨 가문의 일이 당신들과 무슨 상관인 거지?"박준식이 남자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눈앞에 서 있는 네 사람은 결코 상대하기 쉬운 자들이 아닌 듯했다. 특히 방금 경호원을 죽인 남자, 놀라울 정도로 빨랐던 속도가 그를 걱정하게 만들었다."허, 그러는 당신은 누군데?"맞은편의 남자가 박준식의 물음에 대답하기는 커녕 오히려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잘못 본게 아니라면 당신이 바로 박씨 가문의 가주겠네? 겨우 5년이 지났는데 벌써 우리를 잊은 건가? 그때 당신의 아들이 길가에서 내가 없는 틈을 타 내 약혼녀를 만졌잖아. 설마 잊은 건 아니지?""당신들, 경성쪽의 사람들이야?"5년 전의 일을 생각하자마자 박준식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 당시 박이성이 이들의 미움을 산 것 때문에 이들이 박이성을 한바탕 때리고 떠났었다, 박이성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말만 남기고.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때문에 전사를 모집했었는데, 당시 박씨 가문에서도 정원을 지정받았다. 그런데 마침 여러가지 조건에 유일하게 부합되는 사람이 바로 박이성이였다.그때 되어서야 그들이 비로소 경성에서 여행하러 온 자들은 그들이 함부로 미움을 사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큰 실력이 없었을 거니까."허허, 그걸 말이라고? 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9대 전신을 결혼식으로 요청한 일 때문에 박씨 가문이 유명해지지만 않았어도 우린 당신들이 박이성을 다른 사람과 바꿔치기했다는 걸 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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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허허, 젊은이.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도범이 비록 데릴사위이지만, 우리 박씨 가족의 마음속에서는 그냥 한 가족이야.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으니 남이 아니라고."박준식이 웃었다. 도범의 전투력이 매우 강해 중장조차도 그의 적수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니 순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비록 상대방이 경성에서 어느 세력에 속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입을 열었다. "젊은이, 방금 자네가 우리 경호원을 죽인 일에 대해서, 우리 아무것도 따지지 않을 게. 그러니 그만 돌아가지.""허허, 참 웃기는군. 우리가 그렇게 먼 곳에서 왔는데, 당신이 우리더러 돌아가라고 하면 우리는 돌아가야 하는 건가?"다른 한 남자가 허허 웃으며 앞으로 나와 말했다. "오늘 반드시 박이성을 우리에게 넘겨야 해. 그리고 박이성을 대신해 전장에 싸우러 간 녀석도 우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고. 안 그러면 이 일은 절대 그냥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거야.""그... 그 두아이가 무릎 꿇고 잘못을 인정하면 된다고?"박 어르신이 마음속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눈앞에 서 있는 젊은이들은 경성에서 온 자들이고, 그쪽에는 강자가 너무 많다. 그중 어떤 강자들은 쉽게 실력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마 은사 고수일 가능성이 크겠지. 그리고 그런 고수들의 실력이 전신보다 많이 차이나지는 않을 거고.그러니 높은 곳에 있는 경성 세력은 전신 혹은 대장과 같은 존재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게 정상이다."뭔 소리야! 우리의 요구는 박이성을 죽이고, 대신 전장에 참가한 녀석이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하는 거야."처음 나섰던 흰 옷 입은 남자가 차갑게 웃으며 분노가 찬 말투로 말했다. "애초에 내 약혼녀의 미움을 산 건 박이성이지, 그 녀석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 녀석이 감히 박이성을 대신하여 전쟁터로 갔어, 그러니 그 녀석도 죄가 있는 거지.""그건..."박 어르신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보게 젊은이들, 이렇게 하지. 우리가 돈으로 배상할게, 어때? 어차피 그 일은 이미 5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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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하하, 사실 나도 당신들에게 박이성을 맡기고 싶거든. 하지만 어떤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그냥 그만두지."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손을 벌렸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 죽이면 안 돼. 내 마누라도 여기에 있으니, 내가 가만히 구경하고 있을 리가 없잖아.""도범아, 그게 무슨 소리야? 이성이를 맡기고 싶다니? 너 우리 박씨 가문의 데릴사위야, 박씨 가문의 가족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박준식이 깜짝 놀랐다. 도범이 박이성을 넘겨주려 하다니. 만약 정말 그렇게 되면 그의 아들은 틀림없이 목숨을 잃게될 것이다.그는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네 사람이 방금 아주 쉽고 간단하게 그들의 실력을 보여줬으니. 그리고 그 실력들이 하나같이 뛰어났고."이보게, 이중에 김씨 가문의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거든. 우리는 박씨 가문의 가족이 아니라 단지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뿐이라네. 당신들과 박씨 가문 사이의 일은 우리 김씨 가문과 무관하니 우리는 가도 되는거지?"김씨 가주가 상황의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즉시 한쪽으로 물러섰다. 박씨네 집사람들과 선을 긋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 마냥."맞아요, 맞아요. 우리는 박씨 가문의 사람이 아닙니다.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죽이면 안 돼요!"김제성도 그의 경호원들과 함께 김씨 가주의 뒤로 숨었다."저, 저도 김씨 가문의 사람입니다!"박시연이 잠시 고민을 한 후 즉시 김씨 가족들 쪽으로 달려갔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간 피해를 볼까 봐."허허, 당신들이 김씨 가문의 사람인지 아닌지 누가 알아? 만약 박씨 가문의 사람이 맞는데 김씨 가문의 사람인 척 하는 거면?"제일 앞에 선 연풍이라는 남자가 차갑게 웃었다. "허허, 오늘 나 연풍은 한명도 놓치지 않을 거야. 아직 5분 남았어. 당신들 알아서 해!""너희들, 너희들은 네 사람뿐이잖아. 그러니 우리를 화나게 하지 마. 외지 사람이 아무리 강해도 현지 토박이를 이길 수 없는 법이라고."박씨 가문의 한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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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왜 도망을 가요? 도범이 그렇게 대단한데, 뭐가 무섭다고? 게다가 우리 박씨..."박이성이 차갑게 웃으며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듯했다."하하, 마침 돌아왔네? 오늘이 바로 네가 죽는 날이야."연풍이 고개를 돌려 박이성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차가운 눈빛이 왠지 심장이 떨리게 했다."당, 당신은..."줄곧 웃는 표정을 짓고 있던 박이성이 순간 굳어졌다.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비록 5년이 지났지만, 박이성은 여전히 한 눈에 외모만 성숙해진 남자를 알아보았다."젠장, 경성에서 온 자들이야!"박이성이 놀라움에 빠졌다. 상대방이 5년 전에 그렇게 큰 힘을 동원할 수 있었던 건 이들의 가문이 결코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지금 이렇게 찾아온 것도 틀림없이 그만한 자신이 있어서였을 거고.박이성이 말을 마치자마자 도망가려 했다."슝!"남자가 손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 무서운 검기가 순간 박이성을 향해 날아갔다."안돼!"박준식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상대방의 검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이성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라 저 검기에 맞기만 하면 무조건 목숨을 잃을 것이다.박씨 가족들이 즉시 도범을 바라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범만이 박이성을 구할수 있었다.도범이 순간 멍해졌다. 이건 박이성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도 오래전부터 박이성을 죽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적합한 기회가 없었다.게다가 박 어르신이 나중에 알게 되면 화를 낼까 봐 여직껏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고.그런데 지금은 고맙게도 이 녀석들이 찾아와 박이성을 죽이려하니, 그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그만!"비록 마음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도범은 결국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함 지르며 뛰여올라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그는 몰래 속도를 조절했다. 사실 그는 충분히 박이성을 구할 수 있었다, 구할 생각이 없었을 뿐. 그러니 조금만 속도를 늦추면 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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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뭣들 하느냐? 도련님을 구하러 가지 않고!"박준식이 즉시 소리를 질렀다."아!"그러자 수많은 박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돌진했다."뭐야?"마침내 맞은편에 있던 도범이네 미인 경호원 10명도 이쪽의 상황을 발견하고 재빨리 달려왔다."살,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박이성이 놀라서 어쩔 줄 몰랐다. 상대방은 너무 강했고, 그는 그들의 적수가 아니었다."죽어!"자신의 약혼녀가 도범의 앞길을 가로막은 걸 확인하고 나서 연풍은 아무런 걱정도 없다는 듯 칼을 휘둘러 박이성을 참살했다."안돼!"박준식은 자신의 아들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기절해 버렸다."가주님!"여러 박씨네 친척들이 하나같이 달려가 박준식을 부추겼다.박시율은 주먹을 불끈 쥐고 불안해했다."상대방의 실력이 너무 강해. 도범씨가 빠져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도범은 그들 쪽으로 달려오는 경호원과 도난화 등을 보더니 걱정이 앞섰다. 네 사람의 전투력이 아주 강했으니. 비록 전신과는 비할수 없었지만 아마 차이가 많지는 않을 것 같았다."멈춰! 다들 이 자들의 적수가 아니니까!"도범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고는 손바닥을 뒤집어 검은 보검 한 자루를 손에 쥐었다."슝!"검을 힘껏 휘두르자 무서운 검기가 바로 날아갔다."뭐야!"앞에 있던 여인이 마침 돌진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도범의 검기를 보자마자 놀라더니 즉시 검을 들어 앞을 가로막았다."챙!"검기가 그녀의 보검을 내리찍었다. 여인이 비록 그 무서운 검기를 막아냈지만 결국은 검기에 의해 몇 미터밖으로 날아나 땅에 세게 떨어졌다."웁!"여인이 선혈 한 모금을 내뱉고는 놀란 눈빛으로 말했다. "이 녀석, 검기를 사용할 줄 알아! 기경을 알고 있다니!"다른 세 사람은 도범이 여인의 적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박씨 가문의 경호원들을 죽이러 가려 했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모두 놀랐다."너 이 자식, 기경을 사용할 줄 알다니. 보아하니 전투력은 일부 대장들보다 더 뛰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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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멈춰!"도범의 말에 앞으로 돌진하려던 도난화가 즉시 영아 등들을 멈추게 했다.아마도 네 사람이 일반인이 아닌 듯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범이 그녀들을 말리지 않았을 거니까.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함부로 다가갔다간 도움이 되기는 커녕 상대방에게 참살당할 수도 있었다.사실 도범은 눈앞의 네명을 아주 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방금 그가 고의적으로 속도를 늦추었고, 그것때문에 박이성을 구하지 못했는데. 이제와서 빠르고 쉽게 눈앞의 네명을 해결하게 되면 박씨네 사람들이 그를 의심할게 분명했다.그러니 그는 지금 반드시 실력을 잘 공제해서 상대방을 죽이되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걸 보여주며 될수록 오래 싸워야 했다."이설을 다치게 하다니! 다 같이 연합하여 저 자식을 죽여!"연풍이 씩씩거리며 말했다.순간 네 사람이 도범을 에워쌌다.그러나 도범 등은 먼 곳에 세워진 차 안에서 노인 한 명과 소녀 한 명이 이쪽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집사님, 도련님을 도우러 갈까요?"소녀가 눈살을 찌푸린 채 옆에 앉은 노인에게 물었다. "지금 도련님에게 문제가 생겨서는 절대 안 됩니다. 게다가 저희 지금 가서 도와주게 되면 도련님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저희와 함께 돌아갈 수도 있잖아요.""조금만 더 지켜보죠. 지금 나서면 도련님께서 오히려 불쾌해할 수도 있어요. 서정이 상황을 도련님에게 알려줬는지도 모르고.”노인이 쓴웃음을 지었다. "하물며 지금 도련님이 우세에 처해 있으니, 혼자서 저 네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노인의 말에 소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도련님이 정말로 저 네 사람을 죽였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그의 전투력이 확실히 뛰어나다는 것을 설명하니까요. 비록 어릴 때부터 가문에서 훈련을 받은 저희 같은 젊은이들과는 비길 수 없겠지만 젊은 나이에, 그것도 이렇게 힘든 환경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건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매우 좋다는 것을 설명하겠죠.""슝!"두 사람이 토론하고 있을 때, 상대방과 이미 수십 라운드를 싸운 도범이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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