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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601 - 챕터 610

2873 챕터

제601화

“누구야? 감히 우리 도련님을 건드린놈이, 그만 살고 싶어!”옆의 한 중년 남자의 온몸이 발달한 근육으로 매우 우락부락 우람해 보였다.“왜 이렇게, 죽음을 자초하고 있지! 젠장, 우리가 중주의 일부 세력들을 두려워할 것 같아!”다른 한 노인도 분통을 터뜨렸다. “반드시 우리 도련님을 죽인 사람을 찾아내 그놈도 반드시 죽여야 돼!”하지만 하용은 고개를 휘젓었다.“내 생각엔 모두들 오늘 밤 떠나야 돼.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르면 안 되겠어!”“무슨 말씀이십니까? 회장님, 우리 별장, 산업 그리고 회사 삶에 터전이 모두 이곳에 있는데요? 설마 다 버리실 겁니까?”한 남자의 얼굴은 회장님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는 듯 표정이 의문으로 가득했다. “지금 하재열은 중장 정진과 함께 있어. 만약 하재열이 죽고, 그의 보디가드들도 다 죽었다면 정진은 나에게 전화로 연락을 취 했을 것인데.”하용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정진도 전화 연락을 하지 않았으니, 아마 그자도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커. 이번에 우린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을 건드렸어. 중주는 작지만 그들 쪽에도 많은 전역자가 돌아왔다는 걸 잊어서는 안 돼. 그 중에는 준장과 대장도 적지 않고 심지어 그들에게 여전사도 있어!”“회장님의 말씀은 저희가 이번에 제대하고 돌아온 사람들 중 대장이나 전신을 건드렸단 말입니까?”한 노인이 잠시 침묵하다가 이렇게 지레짐작했다.하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재열은 전에 도범이 전신에게 밀고해서 전신이 화가 나 나의 큰형 소명용을 죽였다고 했어. 아마 그들이 도범을 찾아가 괴롭히다가 때마침 전신에게 들킨 것 같아. 만약 그렇다면 정말 재수가 없었던거지!”쾅!바로 이때 밖에서 굉음이 들려왔다.쿵쾅! 쿵쾅!곧이어 무서운 몸싸움 소리가 들려왔다.휙!하 씨 집안 보디가드 한 명이 급하게 뛰어들어왔다. “큰일났습니다! 회장님, 누군가가 문밖에서 쳐들어왔습니다. 아주 위험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유명한 대장 창세천인 것 같습니다!”하용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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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천룡시의 하씨 가문이 한시간도 안되어 이렇게 강자의 손에 멸망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천룡시의 세력들은 하씨의 멸망소문을 들은후 모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게 바로 대장의 힘이다. 8성급 대장은 일반 세력의 그 이상을 훨씬 초월하는 무서운 힘을 가진 존재이다.하지만 하씨가문이 어디서 이런 무서운 존재의 미움을 샀는지는 종을 잡을수가 없다.단지 소문으로는 하씨 댁의 도련님이 중주에서 사고를 쳐서 그 무서운 존재를 불왔다고만 한다.“아버지, 어머니, 우리 오랜만에 소풍이 나갈까요. 수아를 데리고 매형네랑 우리 가족이 함께 가면 어떨까요?”밥을 먹으며 장소연은 잠시 생각을 한 뒤 말을 했다.“좋아, 마침 내일이 토요일이라 일도 없고 오랫만에 수아랑 같이 놀수 있겠다!”박시율도 듣자마자 웃으며 말했다.“나두좋아, 헤헤, 이제 우리 집에도 여유가 생겼으니 드라이브하면서 기분 전환할겸 장을 좀 보고 개울가에서 고기구워 먹자!”박해일도 헤헤 웃으면서 옆에 있는 장소연을 힐끔 쳐다보면서 말했다.“이제 소연이도 점점 삶을 즐길 줄 아는데.”“당연하지, 가족끼리 야외에 나가서 노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서!”장소연은 웃었다.전에 장소연과 박시율이 돌아올 때 그 10명의 미녀경호원을 보지 못했다그때 모든 미녀경호원들은 흰색 캐주얼화에 핫팬츠를 입어 섹시하고 슬림한 긴 다리를 드러내며 그 위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어 너무 섹시하고 캐주얼해 보였다.“주인님, 저희가 픽한 작업복 어떤가요?”열 명의 미녀경호원들은 들어오자 바로 한 줄로 세웠다, 영아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도범이한테 물었다.미녀들이 작업복을 이렇게 정연하게 입고 있어서 눈에 확 띄는 느낌이 들어 아주 젊고 활력이 넘쳐보여 보기 좋았다.“그래 너무 예쁘네!”박해일은 보고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박씨네 경호원이라고? 내가 왜 우리집 경호원인데 오후에 본 적이 없지?”그중의 어떤 경호원이 바로 앞으로 나와 말했다:”이분이 혹시 박해일 도련님입니까? 저희는 오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옷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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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아무것도 아니에요!”박해일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계속 밥을 먹었다.“그래!”도범도 함께 웃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너희들의 가슴에 새겨진 박 씨 집안 경호원 이 글자들이 정말 너무 눈에 확 띄는데. 마치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박 씨 집안에 경호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야!”“이게 뭐 어때서. 우린 이제 돈도 있으니까 경호원과 같이 다니는 게 당연하잖아?”나봉희는 도리여 웃으면서 답했다. “내일 우리 야외에 나가서 바베큐파티 할 건데 도범이는 같이 오고 너희들은 따라올 필요 없어. 오후에 돌아오고 나서 나랑 소연이가 쇼핑하러 갈 때 너희들이 같이 오면 돼!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이 필요하진 않아, 두 명이면 충분해. 많이 갈수록 더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으니까!”“알겠어요. 그럼, 저희는 먼저 순찰하러 내려 갈께요!”영아는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너무 신나요! 내일 우리 함께 놀러 가는 거 맞죠!”마냥 기쁜 수아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밥을 다 먹고 자기의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도범과 박시율도 샤워한 후 곧바로 침대에 누웠다.“오늘 오전에 일 말이야, 절대 수아가 알아서는 안돼. 알면 꼭 걱정 할 꺼야!” 박시율은 잠시 고민한 뒤 말을 했다.도범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 이놈의 하재열이 이렇게 간이 부은 줄 생각도 못했어. 날 건드린 건 그렇다고 쳐도 사람을 보내 너랑 장소연까지 납치하다니, 심지어 우리 엄마까지!”박시율은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하재열은 이미 죽었대, 내가 특별히 수소문해서 알아봤어. 듣기론 천용시에 하 씨가 두 가문이나 있다던데 모두 엄청 강하다고 들었어. 비록 정확하게 어느 가문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어느 가문의 사람이든지 일단 그들이 네가 하재열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되면, 기필코 너를 찾아내 복수할 꺼야!”말을 마친 후 박시율은 잠시 고민하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여보, 당신은 그렇게 많은 경호원을 고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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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글쎄, 아마 네가 그녀를 구하고 2억을 더 주었기 때문에 진짜 변한 걸 지도 몰라?”박시율은 잠시 침묵하며 생각을 했다.“변해?”도범은 냉소하기 시작했다.“이 여자 욕심이 여간한 게 아닌데 변할 수 없을거야. 내일 그녀가 어떤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설마, 놀러가면서 까지 무슨 나쁜 생각을 하겠어?”박시율은 웃으며 누워서 불을 껐다.“그만 생각하고 자자!”도범은 뒤에서 그녀를 껴안았다.“여보, 어젯밤에 수아 때문에 방해를 받았는데 지금 우리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수아가 그녀의 방에서 잠 들었잖아.”“싫어, 이 자식아, 왜 자꾸 이런 생각 해!”박시율은 아주 긴장되어 말투에는 다소 애교가 섞여 있었다.도범은 이런 말투를 듣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혹시 가능하다는 사인이라고 생각했다.그는 갑자기 박시율을 뒤집어 놓으며 그녀의 붉은 입술에 뽀뽀를 했다.“응!”박시율은 마음속으로 긴장하지만 여전히 손으로 도범을 껴안았고 두 사람은 서로 뒤엉켜 하나가 되였다.다음날 아침, 박시율은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오늘따라 유난히 피부가 아주 좋아 보여 얼굴색도 붉고 윤기도 난다.“여보, 네가 아주 예뻐!”옆에 있는 도범은 좀 눈에 초점 없이 멍해져 있다.“흥, 어젯밤에 그렇게 날 괴롭히더니!”박시율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내심 마음은 달콤했다.정확히 말하자면, 결혼 당일 밤 너무 취해서 구체적인 첫날밤을 기억하지 못했다.“헤헤, 여보, 얼굴이 빨개졌어, 내가 점점 더 사랑해!”도범은 웃으며 막 침대에서 내린 박시율을 끌어안았다.“이런 말 언제 배웠어!”박시율은 옷과 바지를 찾아내 도범에게 눈을 흘겼다.”몸 좀 돌려, 내가 옷을 갈아입어야 돼!”도범은 원래 눈으로 감상하며 즐기려고 했는데, 예상이 빗나가 버렸다.“너, 훔쳐보지 마!”박시율은 수줍어하며 도범을 돌아섰다.도범은 미소 지으며 마음속이 더없이 달콤했다. 두 사람은 이제야 연애를 시작하는 것 같다.“아, 짜증나, 하지 마!”박시율은 수줍어서 쥐구멍에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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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도범이 돌아온 순간, 그녀는 도범에게서 희망을 보았다.“참, 여보, 하나만 약속해 줘!”박시율은 생각한 후 고개를 들어 도범을 마주했다.“무슨 일이야? 여보, 내가 꼭 약속할게!”도범은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꼭 장소연 배후의 남자를 잡아내야 해. 교활한 여자니까 성급하게 일을 그르치지 마. 장소연 이게 지금 내 동생이랑 부모님을 모두 자기 손에 넣고 주무르고 있어. 어차피 우리 말은 안 믿을 거니까 반드시 현장에서 증거를 잡아야 해. 내 동생한테 이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직접 보게 할 거야. 이렇게 해야만 단념할 거니까!”“응, 알았어. 안심해. 우리가 분명히 잡을 수 있을 거야!”화가 나서 말하는 박시율에게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두 사람은 씻은 후 곧 수아를 방에서 데리고 아래층으로 가 밥을 먹었다. 식사 후 다 같이 차를 몰고 교외의 작은 강가로 가서 식재료를 꺼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곳은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설비가 잘 되어 있고 편의시설도 많았다. 공중화장실, 정자, 슈퍼마켓 등. 먹고 나서는 청소해주시는 분께 4000원의 비용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사람이 많다.“아, 맛있어!”수아는 즐겁게 바비큐를 먹었다.“근데 좀 덥네, 형부랑 해일이랑 다 땀이 났어!”장소연이 웃으면서 형부라고 부르는 소리가, 도범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한다.“참, 형부, 어제 정말 고마웠어요. 구해주지 않았으면 저는 죽었을 거예요. 생명의 은인이세요! 제가 슈퍼마켓 가서 생수 좀 사올게요.”“하하, 너무 그러지 마. 다 한 가족인데, 당연히 구해줘야지. 앞으로 해일이랑 잘 지내고 금슬이만 좋으면 돼!”도범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건 걱정 마세요, 당연히 잘 지내야죠!”장소연은 대답하며 일어서서 바로 슈퍼마켓으로 가 생수를 샀다. 멀리서 도범이 있는 쪽을 보다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한 병을 열어 이미 준비한 약을 재빨리 속에 넣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완전히 녹아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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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다른 한쪽에서 고기 굽는 일을 맡은 백해일도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할 수 없는 듯했다.‘내가 장소연의 남자친구인데, 나에게 저렇게 까지 챙겨준 적이 없었는데 만나면서 저런 모습을 본적이 있었을까? 게다가, 도범은 그녀의 형부인데, 장소연이 이렇게 하면 그는 어찌 견딜 수 있겠는가?’도범이 받자 장소연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바로 다른 한 병을 꺼내 박해일에게 건넸다.“자, 너도, 온 통 땀투성이야!”“응!”박해일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그 물을 받아 한 모금을 마시며 기운을 내며 말했다.“우리끼리 들자!”박시율은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도범은 그녀의 남편인데, 언제부터 장소연이라는 이 여자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게다가, 그녀는 굳이 뚜껑을 열어서 줘, 이것은 너무 친밀한 거 아닌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박해일에게 먼저 줬어야지, 어떻게 도범에게 먼저 줄 수가 있지?’이렇게 생각한, 박시율은 신경이 예민 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어제 도범이 이 여자를 구한 거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2억을 줬기 때문에 그녀가 마음이 끌린 건 아닐까? 도범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그를 유혹하여 돈을 받으려고 한 것일지도 모른다.그 순간, 도범은 생수를 가져와 마시려고 했지만, 다시 멈췄다.옆에 있던 장소연은 보자마자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이 생수 무색무취해 보이는 독약 같은 것을 보면서, 혹시 도범도 눈치 챌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의 마음은 좀 두려워졌다. 도범이라는 이 남자는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잔인한 사람이다. 만약 그녀가 그를 독살하려고 다가온 것을 눈치챈다면, 아마 그는 한 방으로 그녀를 무참히 죽여버릴 것 같았다.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지자, 줄곧 도범을 바라보며.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고, 자신의 심장박동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왜요? 형부, 목 안 말라요?”장소연은 침을 삼키며 떠보듯이 물었다.도범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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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도범은 구운 닭날개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한참 뒤에 다시 일어나.“너희들 먼저 먹어,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 게.”화장실에 도착하자 도범은 손바닥을 펼치더니 은 침 하나를 꺼내 재빠르게 주요 혈자리 사이에 연속 여러 번 찌른다.“헉!”소리와 함께 그는 독약을 구토해 냈다.은침을 걷으면서 도범은 차가운 웃음으로 말했다.“독약을 사용할 계획은 좋았지만 하지만, 나를 상대하기엔 너무 약해.”이내 도범은 천천히 다시 걸어 나간다.오후 1시가 되자 모두 짐 정리를 마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집에 돌아오자 장소연은 방에서 휴식을 취했고 도범은 박시율과 함께 별장 밖의 작은 숲에서 산책을 한다.“장소연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 예전에는 그렇게 너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너에게 이렇게 잘해 줘? 너에게 물을 챙겨주는 것은 그렇다 치고, 뚜껑까지 열어줘?!”좀전의 일들을 생각하면 박시율은 마음이 여전히 좀 언짢다.“허허, 시율아, 그녀가 나 한테 잘해 주는 거 아니야, 그 생수에 문제가 있었어, 분명히 손 좀 봤 을 거야.”도범은 오히려 냉담하게 웃었다.“전에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너랑 약속 안 했다면, 또 그녀 뒤에 있는 그 남자를 잡아내려 하지 않는다면 그녀를 지금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어! ”“뭐라고!”박시율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그럼, 그 생수에 정말 문제가 있었어? 설마? 금방 산 생수 인 것 같던데?”도범은 다시 웃으면서 말했다.“새로 산 거 맞아, 나에게 주기 전에, 그녀는 이미 독약을 넣었고, 뚜껑을 여는 척 했던 거야, 내가 이미 열려진 뚜껑을 발견 할 까봐, 사실은 이미 열려져 있었던 거지.”“맙소사, 설마, 나는 또 네가 그녀의 생명을 구해줘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너와 친해지려는 줄 알았는데 정말 독한 년이야, 약을 넣다니!”박시율은 한편으로는 화도 났지만 이내 무섭기도 했다.”세상에, 여보, 왜 멍청하게 그 물을 마셨어? 왜 또 그렇게 많이 마셨어!“허허, 안심해,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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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당신 말이 맞아. 화가 나 미칠 것 같지만 지금은 참아야 해. 그녀가 무방비해질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면 분명 꼬리가 밟힐 거야!”박시율은 한참 후에야 진정을 되찾았다. 그것이 독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도범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삼켰는데 이 잠깐을 못 참을 이유는 없지.동생을 위해서, 부모님이 이 여자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박시율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그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렇게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거야?”한참을 생각하던 박시율이 입을 열었다.“나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이두 남녀가 바람 피우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도범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지금 내가 제일 걱정되는 건 이 두 남녀가 사실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는 거야. 이렇게 되면 그들이 한 침대에 있는 사진을 확보하기 어렵게 되겠지. 만약 그 사람이 돈을 주고 장소연을 사주해 나에게 약을 먹인 거면, 그래서 그동안 장소연이 옷이며 가방이며 산 것이라면 우리가 잘못 짚은 거야!”박시율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가능성도 있지. 만약 당신 말대로라면 내 동생은 더 이상 당신을 믿으려 하지 않을 거야!”도범이 미간을 찌푸렸다. 차라리 전장에서 적을 죽이는 것이 이보다 더 쉬울 것 같았다. 그동안 장소연이 새 가방, 새 옷을 사고 스타일도 점점 섹시해지는 게 모두 남자가 생긴 것이라고 짐작했었다. 그 많은 돈은 그녀가 몸으로 바꾼 것이고, 그쪽도 분명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믿었다.하지만 오늘 장소연이 자신에게 약을 탄 일이 벌어지고 나서 그동안의 짐작이 맞는 것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만약 상대방이 그녀에게 돈을 주고 자신에게 약을 먹이라고 사주 했다면 해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어쨌든 이렇게 가만히 기다리는 건 아니라고 봐. 이러면 우리가 끌려가는 식이잖아!”박시율은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 지금 그녀는 한시도 더 기다릴 수 없다. 장소연이라는 여자를 동생 곁에 두기엔 너무 위험했다.오늘 도범에게 약을 탔다는 건 앞으로 해일과 부모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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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장소연은 다시 멈췄다.“맞다, 나한테 전화하지 마, 알았지? 우리 놀 때 자주 하는 게임이 있는데, 휴대폰 꺼내서 탁자 위에 놓고 먼저 울리는 사람이 계산하는 거야. 잘못 걸리면 매번 200만원씩 든다고. 돈 잃기 싫어. 알았지?”“그럼 언제 와?”박해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아이고, 해일아! 너 왜 자꾸 쪼잔하게 그래? 나랑 절친들 놀면 뭐 하겠어? 어차피 늦게까지 술마시고 호텔에서 자겠지. 내일 아침이면 혼자 돌아올 수 있어!”장소연은 조금 짜증이 난 채 말했다.“그럼 갈게, 내일 봐!”곧이어 문을 닫는 소리가 울렸다. 장소연이 외출한 게 분명해. 두 사람은 밖의 하이힐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걸 듣고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여보, 보아하니, 장소연 이 여자가 틀림없이 그 남자를 만나러 간거야! 이렇게 좋은 기회가!”박시율의 말에 도범도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이미 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바로 그 약을 준 사람한테 가서 돈을 받거나 보고하려는 게 분명해. 둘 사이에 사적인 감정이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어.”“분명히 있겠지!”박시율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어서 진지하게 말했다.“내 느낌엔, 분명히 있어. 왜냐면 첫째, 항상 음흉하잖아. 사적인 감정이 있으니까 그렇겠지. 둘째, 요즘 좀 야하게 입고 향수도 많이 뿌리잖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그래, 자기의 판단을 믿을게. 그럼 자기 동생도 불러서 같이 증거 찾을까?”도범은 미소를 지으며 박시율을 데리고 함께 문을 나섰다. 잠시 앱에서 도청 스위치를 끄고 장소연에 대한 위치추적기능만 남겼다.“도범님, 그 장소연…….”둘이 문을 나설 때 경비원이 달려왔다. 보고하러 온 것이 분명하다.“알고 있으니 됐어요, 내려가세요!”박해일의 집 앞에 도착한 도범과 박시율의 마음이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숨을 몇 번 내쉬고서야 방문을 보았다.“누나, 매형? 무슨 일이세요?”문이 열리고 나타난 박해일의 의심스러운 얼굴.“가자, 너랑 매형 사이의 약속을 잊지 마. 그 여자 뒤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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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누나, 무슨 뜻이야? 소연, 걔 절친이랑 노래방 간 거 아니였어?”해일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안색이 꽤나 어두워졌다. 지금 도범과 자신의 누나가 그를 찾으러 왔다게 분명히 감이 잡혔 다는 것이다.그는 이 일을 믿고 싶지 않았다. 비록 그녀도 장소연이 최근에 많이 변했다고 느꼈고, 매번 그녀의 절친들과 외출할 때도 항상 그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그러나, 그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 그저 자신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고. 또 도범이 영원히 증거를 찾지 못하길 바랬다. 그리고, 장소연이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받아들이고 결혼 하는 것을 간절히 바랬다.그러나 올 것이 결국 왔다. 너무 빨리 와버렸다. 도범과 박시율이 찾아왔다.“동생아, 정신 차려왜 그렇게 멍청하게 굴어? 너희 둘 다 곧 결혼할 사람이야, 그녀는 너의 약혼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녀가 정말 절친이랑 노래를 부르러 가는 거라면 어떻게 널 데리고 가지 않을 수 있겠니? 그리고, 한두 번도 아니잖아?”박시율은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 훌륭한 사람으로 못 된 것이 안타까웠다.“하지만 누나, 걔가 그렇게 말했어. 그녀의 절친들도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아서, 친한 사람들끼리 노는 게 편하니까, 날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해일은 여전히 장소연을 믿고 싶었다.“너…… 도대체 갈 거야 말 거야? 걔, 이번엔 틀림없이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걸 거야. 너 설마 두려워하는 건 아니지? 하, 넌 그녀를 그렇게 믿는데, 뭐가 무서워?”박시율은 팔짱을 끼고 차분하게 말했다.“가자. 그녀에게 그렇게 잘해 주는데, 설마 날 그렇게 대하겠어! 난 안 믿어.”해일은 주먹을 쥐고 문을 나서서 아래층으로 걸어갔다.박시율도 도범과 눈을 맞추더니 즉시 뒤를 따랐다. 세 사람은 재빨리 차 한 대를 몰고 곧게 문을 나섰다.“아니야, 누나, 소연은 외출한 지 이미 몇 분이나 되었는데, 우리가 따라갈 수 있겠어? 설마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 거야?”해일은 뒤에 앉아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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