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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2873 챕터

제591화

그제야 장세천이 입을 열었다.“하지만 오늘 이 일은 너희들만 알고 있어야 한다. 절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돼. 장군님께서는 신분을 감추고 그저 평온한 삶을 보내시길 원해. 때문에 애초에 공식 발표에서도 본인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셨지.”“걱정 붙들어 매세요. 장군님의 평온한 생활을 위해 저희들이 입 꾹 다물고 있겠습니다!”아까 장군님의 침대를 따뜻하게 덥혀주고 싶다던 소녀가 얼른 손을 들고 답했다.“절대 다른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된다. 장군님께서는 이미 결혼도 하셨고 딸도 있어. 이 때문에 더 평온한 삶을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장세천이 잠깐 개탄하는가 싶더니 다시 그녀들에게 말했다.“그분은 현재 박 씨 가문의 데릴 사위로 계신다!”“도범!”영아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박 씨 어르신의 생일날 그녀도 연회에 참석했었다. 다만 그녀는 혼자 갔었고 장세천과 모르는 척했을 뿐이었다.때문에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똑똑히 알고 있었다.“맙소사 그 남자가 정말로 장군님이셨군요. 전신님이 그렇게 말했던 건 일부러 그분의 신분을 감춰주시려고 그랬던 거고요!”드디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영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그 데릴 사위였군요. 잘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분이 장군님이었다니!”또 다른 여자가 말을 이었다.“저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어요. 그때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핸섬하게 생긴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가 장군님이셨네요!”“똑똑히 기억하거라. 잠시 후 이 방에서 나가는 그 순간 이제껏 내가 했던 말들은 깨끗하게 지워버려야 한다. 그분은 너희의 주인이고 너희들은 그분 가정의 보디가드다!”장세천이 다시 한번 당부했다.“나는 그분께 비밀을 엄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때문에 너희들 역시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가게 되면 너희들은 아마 그분의 딸, 장인 장모, 그리고 와이프 분 이런 분들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장군님은 너희들의 보호를 받으실 분이 아니니까. 그분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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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오후 두시, 도범은 이미 집에 도착해있었다.시녀 여섯 명, 청소 담당자, 요리사, 2교대를 할 보안 요원 네 명이 정원에 모여 있었다.모두 열 명이 조금 넘었다.“어떠십니까? 이 정도면 될까요?”도범이 하인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나봉희를 돌아보며 물었다.“그래 괜찮구나!”나봉희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생처음 자신이 사장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는 이 사람들을 마음껏 부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5년간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었다.“참 앞으로 너희들은 여기 지유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알겠지?”도범이 잠깐 생각하다가 하인들을 향해 말했다.“나중에 너희들 월급은 지유한테 지급해 주라고 하겠어. 지유가 너희들에게 장 보는 일 같은 걸 안배해 줄 거야.”“제가요?”지유는 도범의 뜻밖의 호의에 화들짝 놀랐다.“그래. 앞으로는 다 네 주관이야. 월급도 두 배로 올려줄게!”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알겠습니다 도련님!”지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너무나 기뻤다. 그녀는 자신이 주인을 잘못 따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맙습니다 도련님!”“하하 천만에!”도범이 미소 지으며 답했다.“잠깐만 이 사람들은 그냥 집을 지키는 보안 요원이잖니. 보디가드는? 보디가드가 가장 중요하단 말이야. 내가 집 밖에서 또 양아치 같은 놈들을 만나면 어떡하니? 물건을 강탈당하기라도 하면? 내 옥팔찌를 빼앗긴 것만 해도 배 아파 죽겠는데!”나봉희가 뭔가 떠올랐는지 언짢은 기색으로 말했다.“설마 너 보디가드 월급이 비싸니까 돈 아까워서 안 찾으려고 그러는 거니?”도범이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해명했다.“걱정 마세요 장모님. 그게 아닙니다. 제가 오늘 찾으러 가봤는데 보디가드 업체의 보디가드들이 하나같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더라고요. 제가 사람을 시켜 믿을만한 보디가드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오늘 오후 아니면 내일이면 올 겁니다!”“그러면 되었다. 너무 많이도 필요 없어. 우리 식구라고 해봤자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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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이제는 예전과 달랐다. 연로한 어머니는 점점 늙어 갈 것이다. 그녀도 이제는 누릴 줄 알아야 하고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예전처럼 지나친 절약은 하지 말아야 한다.그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서정을 향해 말했다.“어머니 장모님 말씀이 맞아요. 어머니는 평소 지나치게 절약하세요. 뭐 하나 사는데 아끼지 마세요. 이제는 예전과 달라요. 이러는 게 좋겠어요. 오후에 시간을 내서 저랑 쇼핑하러 가요. 제가 옷이랑 보석 같은 걸 사드릴게요!”“아들아 엄마는 정말 그런 게 필요치 않아. 지금은 잘 먹고 잘 입고 충분히 잘 지내고 있는걸. 난 지금 만족하고 있어!”서정이 다급하게 말렸다. 오늘날 아들이 이렇게 성공한 것에 그녀는 무척 만족하고 있었다.몇 년 전만 해도 그녀의 유일한 바람은 도범이 전장에서 살아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제 그녀는 그 바람을 이루었다. 도범은 무사히 돌아왔고 이토록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어머니. 이제 돈은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있어요. 아들이 어머니한테 옷을 사드리는 건 당연한 거라고요!”도범이 미소 지었다.“맞아요. 사부인은 좀 더 꾸밀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부잣집 생활에 더 잘 적응하죠!”나봉희가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그럼 지유야 넌 저 사람들한테 앞으로 지낼 방을 내 주거라!”도범이 잠깐 고민하다가 지유를 보고 말했다.“알겠어요 도련님!”지유가 고개를 끄덕이고 곧바로 하인들을 데리고 갔다.그녀가 막 자리를 떴을 때 젊은 여자 열 명이 각각 차를 몰고 별장에 도착했다. 그녀들은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내렸다.“왜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온 거야?”그녀들의 등장에 박영호가 당황하며 말했다.“왜 죄다 여자들뿐이지? 저 애들이 몰고 온 차는 몇천만 심지어 몇억이 되는 것도 있는데?”나봉희가 속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그녀는 여자들이 집을 잘못 찾아온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봤어? 저기 저 젊고 잘생긴 저 오빠야!”도범의 모습을 확인한 영아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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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보디가드?”나봉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도범을 쏘아봤다.“도범이 너 지금 미인 선발 대회라도 하겠다는 거니? 이게 보디가드야? 하나같이 꽃처럼 야리야리하기만 한데. 어디를 봐서 보디가드란 말이냐?”도범 역시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장모님 제가 친구한테 부탁을 해놓았는데 성별에 대한 요구를 따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마 그자가 여자들로만 선발해서 보냈을 줄은 저도 몰랐네요!”그들의 대화를 들은 영아는 기분이 언짢았지만 도범이 자신들을 돌려보낼까 덜컥 겁이 났다.한참 고민하던 그녀가 곧바로 나서며 말했다.“여자가 어떻다고 그러십니까? 여자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주인님 저희들은 나라를 수호하던 여중호걸들입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도 겁내지 않았는데 여기 주인님들을 못 지키겠습니까?”그러더니 몰래 도범을 힐끔거리며 중얼거렸다.“이쪽 주인님이 이렇게 멋진 분이 아니었다면 저희도 오지 않았을 거라고요!”물론 영아가 말하는 멋지다는 말이 도범의 얼굴만을 뜻하는 말은 아니었다. 그의 위대함, 그의 기질을 모두 찬양하는 말이었다.“봐라 봐! 저게 네 얼굴을 보고 온 게 아니고 뭐냐. 이 애들은 그저 얼굴만 믿고 실속이 없는 인형들이야!”화가 난 나봉희가 씩씩거리며 말했다.“다들 돌아가거라. 우리는 너희들 같은 실속 없는 보디가드를 원하지 않아. 이런 애들을 둬봤자 어디에 쓰겠어? 내가 봤을 때 도범이 네 친구라는 자한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해. 이제 우리 집에 돈이 있는 걸 알고 너한테 여자를 소개해 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겠니?”도범이 식은땀을 흘렸다. 나봉희는 속물근성이 지나치게 강했다. 제갈소진은 돈이 많으니까 그녀가 올 때마다 그렇게 반가워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더니, 눈앞의 여자들은 제갈 가문 만큼의 재산이 없다고 그녀들의 실력을 확인하려고도 하지 않고 쫓아낸다고?돌아가라는 말에 영아는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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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여자들이 몰고 온 차만 보아도 그녀들이 돈이 궁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고작 한 달에 4백만씩 밖에 못 받는 직업을 원한다고? 장모는 한술 더 했다. 스물 좀 넘는 여자애한테 언니라고 불렸다고 덜컥 허락하다니. 그녀가 나이 많아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아는 박시율보다도 어려 보였다.“알겠어요. 이렇게 젊어 보이는 아주머니는 처음 보는걸요!”영아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이놈의 계집애가 말을 참 예쁘게 하는구나. 그럼 이렇게 해. 네가 보디가드라고 하니 어려운 시험은 내지 않겠어. 그저 나한테 네 실력을 증명해 보이거라. 아무 동작을 선보이든가 백 텀블링 같은 것도 좋고. 내가 봤을 때 괜찮으면 남게 해 줄게!”눈에 띄게 기분이 좋아진 나봉희도 더 이상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지 않았다.영아가 곧장 답했다.“그건 너무 쉽죠. 그래도 난이도가 좀 높은 걸로 보여드려야죠!”그렇게 말한 그녀가 바로 저택 내부를 둘러싼 벽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더니 붉은 벽돌을 하나 들고 돌아와 여난화한테 잡고 있으라고 했다.“설마 그 벽돌을 격파하려고?”그녀의 행동에 나봉희가 마른침을 삼켰다. 만약 정말로 성공한다면 엄청난 실력이 아닌가. 일반 보디가드들도 그 정도까지는 못할 것이다.“악!”영아가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고 허리를 낮추더니 손을 들고 그대로 내리쳤다.순간 벽돌이 그녀의 손에 의해 부서져 내렸다.“예쁜 아주머니 어때요? 이런 건 식은 죽 먹기라고요! 아주머니를 보호할 정도는 되겠죠?”“된다. 되고 말고. 야리야리하게 생긴 계집애가 이렇게 강한 실력을 숨기고 있을 줄은 몰랐구나!”나봉희는 영아의 칭찬 공격에 이미 판단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영아가 보면 볼수록 예쁘게 느껴졌다.“아주머니 저희들도 한 사람 당 하나씩 벽돌을 격파해 보여드릴까요?”여난화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벽돌을 찾았다. 주위에는 더 이상 그렇게 많은 벽돌이 남아있지 않았다.“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너희들을 믿겠어. 보아하니 우리가 보물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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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도범은 여자들의 옷차림에 절로 머리가 아파왔다.“너희들이 우리 집 보디가드로 들어오면 옷도 맞추어 입어 주었으면 좋겠어. 미니스커트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너도 참 규제가 너무 엄격한 거 아니니. 여자애들은 당연히 자신만의 개성을 가져야지. 나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하나같이 희고 길쭉길쭉한 것이 보기만 좋은데? 이렇게 입어야 이뻐!”생각지도 못했던 나봉희가 그녀들을 두둔하며 말했다.“그리고 이렇게 입으니까 보디가드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잖니. 평상복 같고 얼마나 좋아. 적어도 나는 검은 양복을 입고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걸 싫어해. 너무 뽐내고 다니는 것 같잖아!”그때 다행히도 여난화가 나서서 말했다.“걱정 마세요 아주머니. 저희들도 아까 오기 전에 상의를 했었어요. 옷은 따로 맞추는 걸로요. 너무 제멋대로 입는 건 그렇고 또 너무 정식으로 입을 생각도 없어요. 여름이니까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 그리고 위에는 하얀 티셔츠를 입을 생각이에요. 티셔츠에는 박 씨 가문의 보디가드라고 예쁘게 글도 새기려고요. 어떤가요?”“그래? 그거 좋지. 보기에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 너희가 우리 집 보디가드라는 걸 보여줄 수도 있고 말이야. 그러면 눈치 없는 놈들이 시비를 걸지는 않겠지!”나봉희가 상상해 보더니 눈을 반짝이며 허락했다.“비용은 꼭 우리한테 청구하도록 해. 여러 벌 준비하는 게 좋겠어. 갈아입기도 쉽고 말이야!”“아주머니 그거 얼마 안 해요.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이 집 보디가드로 고용해 주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영광이에요. 저희가 지금 얼마나 기쁜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예요. 그러니까 이 정도 돈은 저희가 낼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영아가 입꼬리를 올리며 씩 웃었다. 아름답고 맑은 눈동자에 총기가 가득했다.“어머 이 계집애가 참 사람을 생각할 줄도 알고 말이야. 알겠어. 정 그렇다면 그 돈은 너희들이 부담해!”나봉희가 웃으며 말했다.“나중에 시간 되면 내가 맛있는 걸 사줄게. 너희들도 앞으로 너무 남처럼 지내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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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나도 그럭저럭 실력은 갖추고 있어서 보디가드가 따로 필요 없어. 너희들의 주요 임무는 내 딸과 와이프, 그리고 여기 장인 장모를 보호하는 거야. 나를 제외한 우리 집안 식구들이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한두 명씩 따라다니도록 해!”도범이 잠깐 고민하다가 천천히 말했다.“다 따라나가는 것도 아니고 한두 명 정도는 괜찮잖아요. 옷을 준비하는 것도 다 같이 갈 필요가 없는걸요!”도범의 말에 실망한 영아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낮은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놓았다.“너희들은 집에서 쉬고 있어. 나를 주인이라고 부르면 내 말을 따라야지!”도범은 눈앞의 영아라는 아이를 보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주인님! 앞으로 주인님 말씀에 잘 따르겠습니다!”영아가 씩 웃었다. 그녀는 장군님과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가요 어머니!”곧바로 도범은 서정을 데리고 옷을 사러 나갔다.열 명의 미녀들은 하나같이 짐을 들고 지유의 안내에 따라 그녀들이 지낼 방에 도착했다. 지유는 그녀들에게 방을 내준 후 자리를 떠났다.지유가 가자 미녀 보디가드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대박 장군님 엄청 멋져! 예전에는 그냥 훈훈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저분이 장군님이란 걸 알고 나니까 더욱 멋져 보여!”영아가 상기된 표정으로 가슴 앞으로 두 손을 꼭 맞잡았다.“나 아까 그분과 엄청 가까이에서 이야기 나눴어. 비록 거절당하긴 했지만 그분의 그 여유로운 미소, 매력 넘치는 목소리. 나 떨려서 죽는 줄 알았잖아.”“이미 결혼을 하셨다니까 너무 아쉬워. 만약 결혼을 안 했다면 우리들한테도 희망이 있을 수 있는데 말이야!”여난화가 한숨을 내쉬었다.“장군님이 원하시면 난 뭐든 할 수 있어. 정말로 그분을 위해 애를 낳아드리고 싶어. 장군님의 여자가 될 수만 있다면 첩이라고 해도 의미가 있을 거야!”“결혼을 하긴 했지만 첩으로 삼을 수도 있잖아? 내가 아는 대장님 한 분은 이제 돌아온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는데 이미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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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하하 예쁜이가 어쩐 일로 나한테 전화를 다 했어? 설마 내가 보고 싶었나?”전화를 받은 박이성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물론 보고 싶었죠. 이성 씨를 못 보는 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지는걸요. 하지만 박해일한테 들켜서는 안 되니까. 이성 씨와 만나려면 매번 핑계를 대고 몰래 만나야 하잖아요!”장소연은 우선 박이성한테 한껏 애교를 부리고 나서 오늘 일을 털어놓았다.“휴 말도 마요 이성 씨. 오늘 저 엄청 놀랐다니까요. 하마터면 이성 씨 다시는 나를 못 볼 뻔했어요. 저 오늘 나봉희 그 늙은 여자와 함께 쇼핑하러 나갔었는데 얼마 가지도 않아서 납치를 당했어요!”“뭐라고?”거기까지 들은 박이성이 놀라 소리쳤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누가 그랬어? 지금은 괜찮아?”박이성이 제법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장소연이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걱정 마요. 지금은 안전해요. 그 빌어먹을 도범이 또 무슨 짓을 벌였는지 모르겠는데, 천용시 하 씨 가문의 도련님을 건드렸다지 뭐예요……”장소연은 바로 오늘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박이성에게 털어놓았다.그 말을 들은 박이성이 순간 쾌재를 불렀다.“젠장 그거 잘 됐는걸!”박이성의 말에 장소연이 순간 울컥해서 쏘아붙였다.“뭐라고요? 잘 됐다뇨? 만약 도범이 조금만 늦게 왔다면요? 그 중장이 실력도 없고 연줄을 통해 중장이 된 사람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미 그 남자에게 범해져서 죽임을 당했을 거라고요. 그런데 잘 됐다뇨? 이성 씨 나 안 사랑해요? 그냥 날 이용하는 것뿐이에요?”장소연은 그제야 자신이 박이성을 제법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비록 박이성이 감언이설에 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말에 정말로 기뻤었다.가장 중요한 건 그녀가 비록 돈을 밝히긴 했지만 아무하고 관계를 맺는 여자는 아니었다. 박이성과 몇 번이나 잠자리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떻게든 그에게 시집가서 그의 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할 정도의 귀부인이 되겠다고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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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참나 너 바보야? 네가 있잖아. 그쪽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우리 쪽에서 그들을 찾아가는 거야. 그리고 이 일을 그들에게 알리는 거지. 그러면 나중에 그들이 왔을 때 우리와 힘을 합쳐서 도범을 죽여버리면 간단한 일이잖아?”박이성은 생각하면 할수록 흥분되었다.“젠장 하 씨 가문은 성 씨 가문, 왕 씨 가문, 그리고 한 씨 가문을 합친 것보다 훨씬 강할걸. 관건은 그들한테 돈이 많다는 거야. 돈이 많으면 고수는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지. 하하 도범이 그놈 이번에야말로 죽음을 피하지 못할 거야!”“네. 도범이 도대체 어떻게 그 하 씨 가문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어요. 참 방금 생각난 건데 중장이라던 남자가 자신의 스승을 위해 복수할 거라고 했어요. 그의 스승이 대장이라고 했는데. 맞아요. 분명 소명용이였어요. 도범이 전신님한테 그 일을 알리지 않았다면 소명용이 죽지 않았을 거라고……”장소연은 떠오르는 기억으로 추측하기 시작했다.“소연아 무슨 생각 해? 그놈이 어떻게 상대의 심기를 건드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도범이 이번에는 꼭 죽게 될 거라는 거야!”박이성이 주먹을 꽉 쥐었다.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그놈이 죽으면 우리 꼭 같이 축배를 들자고. 그때면 나도 네가 내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우리 박 씨 가문 사람들한테 밝히도록 할게. 하하 그러면 박해일 그 쓸모없는 놈이 아주 뒤집어지지 않겠어?”“분명 약속했어요. 도범이 죽으면 저와 당신 사이를 밝히겠다고. 저 계속 이렇게 몰래 만나고 싶지 않아요!”침대에 엎드린 장소연의 굴곡진 몸매가 한층 더 매혹적으로 느껴졌다.“참 도범 그놈이 박시율의 생일날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고 했잖아요. 하하 보아하니 그 기회는 절대 오지 않겠네요!”“오지 않아도 돼. 하하 그 파티에 관해서는 얼른 가서 소문을 내놓는 게 좋겠어. 당장 내일에 여기저기 퍼뜨리지. 사람이 많이 알면 알수록 좋아. 박 씨 가문의 친인척들 그리고 전신까지 다 알 수 있게 말이야!”박이성이 웃음을 터뜨렸다.“나중에 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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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그 시각 도범은 백화점에서 서정에게 옷을 여러 벌 사주고 있었다.그 외에 금목걸이, 금귀걸이 그리고 옥팔찌까지 샀다. 한껏 꾸미고 나니 원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였던 그녀한테서 단번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좋네요. 예뻐요. 이 목걸이도 주세요. 카드로 결제하겠습니다!”도범이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계산했다.“아니야 사지 마. 이, 이거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아니니? 휴 아들아 돈이 있다고 해도 아껴서 써야지. 이제 너한테도 돈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 아니니. 너와 시율이는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돈을 써야 할 곳도 많을 거야. 수아도 어리고 자식도 더 낳아야지 않겠니. 그게 다 돈이야. 집에 저렇게 많은 하인들과 보디가드를 들였으니 그것도 적지 않게 나가겠는데……”서정은 여전히 자식 걱정에 내키지 않았다. 오늘 도범은 그녀를 위해 너무 큰돈을 썼다.“어머니 걱정 마세요. 어머니 아들 돈 많아요!”도범이 쇼핑백을 들고 서정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이제 그만 살게요. 돌아가요. 어머니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만약 제가 마음만 먹으면 용 씨 가문 전체를 사들이는 것도 큰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돈이 부족하겠어요?”자신의 재산이 도대체 얼마나 있는지는 더 말할 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걱정이 많은 어머니를 보니 안심시켜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그 말을 들은 서정이 숨을 들이켜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뭐라고? 아들아 너, 너 정말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어? 정말이야? 나를 속이지는 말아 다오.”도범이 싱긋 웃으며 자신의 어머니의 어깨를 안으며 부축했다.“걱정 마세요 어머니. 어머니 걱정을 덜어드리려고 이 정도로 알려드리는 거예요. 제 걱정을 할 필요 없어요. 당신 아들 꽤 실력 있다고요. 앞으로 쓰고 싶은 만큼 마음껏 쓰세요. 다시는 예전처럼 자신을 박대하면서 살지 마시고요. 저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어머닌데 어머니가 편하셔야 저도 안심이 돼요!”거기까지 말한 도범이 잠깐 머뭇거리다가 이어서 말했다.“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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