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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581 - Chapter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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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이번 힘은 너무나도 무서웠다. 도범의 주먹 한 방에 남자는 저 멀리 날아가 마당의 벽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졌다."풉!"남자가 바닥으로 떨어지자마자 피를 토했다. 그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누가 우리 장홍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거야?"싸우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 나와 물었다.그중 한 영감은 무척 화가 나있었다."겁도 없이 우리 경비업체에 와서 소란을 피워? 죽고 싶은 거야?"다른 이들도 덩달아 씩씩거리며 말하더니 도범을 중간에 에워쌌다."대머리 코치를 저렇게 만들다니…"그리고 그제야 대머리 남자의 모습을 확인한 한 젊은이가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도범의 실력에 감탄했다.젊은이의 말을 들은 코치들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영감을 바라봤다."어르신, 저놈이 제가 막는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간 겁니다."대머리가 가슴을 문지르며 말했다."이봐요, 제가 방금 당신 죽이려고 했으면 당신 지금 일어설 기회도 없었어."도범이 웃으며 사람들을 바라봤다."저는 오늘 소란을 피우러 온 게 아니라 경호원을 찾으러 온 겁니다. 그런데 저 대머리가 너무 건방지게 굴길래 몇 마디 했더니 저를 죽일 기세로 달려들어서 손 좀 봐준 겁니다."말을 마친 도범이 몸을 돌려 경비업체를 나서려고 했다."여기 사람들은 도덕도 없는 것 같으니 이런 코치 밑에서 배운 이들도 믿음직스럽지 못할 것 같아서 다른 집으로 갑니다.""잠깐!"그때, 영감이 드디어 차가운 얼굴로 입을 뗐다."장홍이 당신이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곳인 줄 알아? 그렇게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그러니까, 우리 사람을 때리고 도망갈 생각을 해? 미친 거 아니야?"다른 한 남자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우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하는 거지? 대머리를 죽이려고 했다고? 지금 누구를 놀리는 거야? 내가 뭐 네 그 말에 놀라서 도망이라도 갈 줄 알았나 봐?"건장한 몸을 한 남자가 사나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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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옆 경비업체의 직원들은 모두 도범이 행패를 부리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장홍 경비업체의 사람들은 모두 건방진 모습을 보였기에 이것도 이해가 갔다.그리고 회사 빽도 대단했고 긴 시간 동안 운영한 덕에 돈도 많았다. 그들은 매번 화려한 마당을 볼 때마다 부러워했다.그런데 이런 곳에 행패를 부리러 온 사람이 있을 줄이야.하지만 도범의 말을 듣고 나서야 상대방이 지나치게 건방져서 손님의 심기를 거스르게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손님이 왕이라는 말도 있는데 대머리 남자가 상대방을 깔본 것도 모자라 손찌검까지 했지만 결국 도범에게 맞았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이분이 정말 우리 손님이라는 말이야?"영감이 생각해 보더니 물었다."어르신, 저놈 말 믿지 마세요. 저렇게 평범한 모습을 하고 경호원을 찾으러 왔다뇨? 그리고 저놈이 먼저 시비를 건 겁니다.""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당신 태도가 먼저 별로였잖아요. 뒤에서 습격하려고 하고, 그런데 이제 와서 전부 다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는 거예요? 당신이야말로 정말 죽고 싶은 건가 보네."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공터에서 하 씨 집안의 사람 몇 백 명을 죽였는데 그중에는 실력 있는 중장도 하나 있었다. 그런 그가 경호원을 찾으러 온 길에 이런 일을 겪을 줄이야. "겁이 없구나, 우리 자리에서 우리 사람을 다치게 만들고 내 물건까지 부수고 아무 후회도 하지 않는 걸 보니. 거기에다 태도도 아주 건방져."영감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아주 만만하게 보이나 봐."말을 마친 영감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죽여!"그의 말 한마디에 또 다른 두 명의 코치와 수십 명의 경호원이 도범에게 달려들었다."역시 사람 많은 거 믿고 까부는 거였어."자신에게 달려드는 사람들을 본 도범이 담담하게 웃었다."무서우면 무섭다고 해, 별 소용은 없겠지만. 우리는 너에게 기회를 줬어, 무릎 꿇고 사과하고 10억을 주면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네가 거절했으니 너를 탓해."대머리 남자가 팔짱을 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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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완전 빨라!"장홍 경비업체의 사람뿐만 아니라 문 앞에서 구경을 하고 있던 옆 경비업체의 사람들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들은 도범처럼 이렇게 강한 사람에게 정말 경호원이 필요할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안돼!"대머리가 반격을 하기도 전, 눈앞이 새까매지더니 도범의 주먹이 이미 그의 가슴 위로 떨어졌다.두려움에 고함을 친 대머리 남자는 다시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져 숨을 거두었다."어르신, 저랑 한 번 비겨볼래요?"도범은 대머리 남자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영감을 바라보며 웃었다."돈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안 받더니 이렇게 죽음을 자처할 줄이야."꿀꺽, 도범의 말을 들은 영감이 침을 삼켰다. 그는 그제야 자신의 이마 위에 자리 잡은 식은땀을 발견했다.그리고 도범의 실력이 무서우리만치 대단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본사에서 사람이 온다고 해도 도범을 이길 수 있는 이는 없을 듯했다."도범 씨!"그때,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인파를 뚫고 나온 장세천이 그 상황을 보곤 놀라서 소리쳤다.도범이 고개를 돌리고 보니 저번에 자신의 신분을 알아볼 뻔한 8성급 대장 장세천이 그곳에 있었다. "정말 도범 씨였네."도범을 본 장세천이 웃으며 그에게 다가왔다."8성급 대장 장세천!"장홍의 총코치인 영감은 중주의 고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누구를 건드리지 말아야 할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장세천의 얼굴을 확인한 그가 놀라서 얼른 그를 불렀다."대장님, 이, 이분을 아세요?"영감이 침을 삼키며 몸을 살짝 숙인 채 공손하게 장세천 앞으로 다가왔다.다른 경호원들도 놀라서 인사를 건넸다. 그들은 8성급 대장이 오늘 이곳에 올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장세천은 부대 내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하지만 바뀐 그들의 태도를 보며 도범은 차갑게 웃었다."네, 도범 씨는 대대장입니다."장세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바닥에 누워 신음을 내뱉는 사람들과 숨을 거둔 대머리 남자를 보더니 물었다."도범 씨,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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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설마, 저 사람이 사람을 죽였는데 장홍 경비업체에서 그걸 따지지 않고 사과까지 하면서 그렇게 많은 경비원을 제공해 주겠다고 한다고? 5년 동안 공짜로 경호원을 제공한다고?"밖에서 구경을 하던 이들이 감탄했다."장홍 경비업체 늘 건방지게 굴더니 오늘…""아직도 모르겠어? 8성급 대장이 저 대대장을 감싸줄 것 같으니까 그런 거지. 그리고 오늘 확실히 장홍 사람들이 잘못한 거잖아. 8성급 대장을 화나게 했다가는 저 사람들도 살기 힘들어질걸."그때 한 경호원이 웃으며 입을 뗐다."이번에 장홍 사람들도 혼 좀 나게 생겼네. 저 사람 완전 땡잡았어, 경호원 20명이면 일 년에 10억을 써야 하는데 5년이면 50억이잖아. 장홍에서 돈도 손해 보고 실력 좋은 코치까지 잃은 거네."장홍의 현재 상황은 경쟁상대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었다."도범 씨, 어떻게 생각해?"장세천이 도범을 보며 물었다. 그는 이 조건이면 도범이 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영감도 기대를 담은 얼굴로 도범을 바라봤다.하지만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도범이 개의치 않는다는 듯 말했다."됐어요, 여기에서 경호원을 찾는 거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를 위해 일을 제대로 해줄 거라는 보장도 없고, 나중에 완전히 일을 안 할 수도 있잖아요."말을 마친 도범이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다른 곳으로 가보는 게 좋겠어요, 대장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장세천을 대하는 도범의 태도는 무척이나 자유로웠다. 다른 이들과는 달리 마치 친구들끼리 말을 하는 것 같았다.장세천도 도범이 확실히 다른 이들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몇개의 동작은 그때의 장군님과 똑같다고 그는 생각했다.비록 중장이 자신을 봐도 예의를 잔뜩 차려야 했지만 지금 도범의 이런 대수롭지 않은 모습을 봐도 그는 반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편안했다. 마치 도범이 자신과 같은 등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도범은 말을 마치자마자 장홍을 나섰다."감, 감사합니다."영감이 놀라서 말했다. 그도 대장을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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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골목으로 들어선 도범은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앞으로 제가 장군님을 닮았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지 마세요. 저는 그저 평범한 생활을 누리고 싶어요, 그 어떠한 이의 방해도 없는 그런 생활."말을 마친 뒤, 도범이 검은 명패를 꺼내들었다. 명패 위에는 보기만 해도 난폭한 용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장세천에게 명패를 보여준 도범이 얼른 다시 명패를 거두었다.하지만 장세천은 그 한순간만으로도 놀라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대장 장세천 장군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그때 목숨을 살려준 것에 대해 저랑 저희 제자, 부하들이 모두 보답을 하려고 했었는데 계속 기회가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었네요."장세천이 빨개진 눈을 하고 도범을 바라봤다. 도범이 그때 살려준 건 그의 목숨뿐만이 아니라 그의 부하와 그의 제자들의 목숨들도 있었다.도범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지만 그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일어나세요, 다른 사람이 봤다가는 곤란해질 겁니다. 앞으로도 장군님 말고 도범이라고 불러주세요.""네, 알겠습니다."장세천이 그제야 계면쩍은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날 하마터면 신분을 들키게 만들 뻔했던 거네요, 다행히 전신님께서 나서준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도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네, 저는 이제 경호원을 찾으러 가볼 테니까 다음에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해요.""잠깐만요!"도범이 떠나려던 순간, 장세천이 다시 그를 잡았다."장군님, 경호원을 왜 다른 데서 찾는 겁니까? 저한테 사람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이랑 부하들이 요즘 일이 없다면서 매일 저한테 그랬거든요, 걔들을 장군님 경호원으로 일하게 하면 되죠. 돈은 필요 없어요, 다들 장군님께 보답을 하고 싶어 했으니 다들 알고 나면 돈 절대 안 받으려고 할 거예요."물론 이들이 도범의 경호원으로 일해준다면 실력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리고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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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장세천의 말을 들은 도범의 입꼬리에 경련이 일었다. 50명이라니, 다른 건 둘째치고 그 정도 인원수면 1년에 20억은 넘게 들것이다.그가 픽 쓴웃음을 짓더니 말을 이었다.“그렇게 많이는 필요 없어. 나는 박 씨 가문 전체를 보호하는 보디가드를 원하는 게 아니라 그저 우리 식구들만 보호해 줄 사람들을 구하는 거야. 고작 몇 명밖에 안 되는데 뭐 그리 많이 필요하겠어. 그저 실력 있는 몇 명으로 충분해. 만약 진짜 그렇게 많이 오면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불편할 거야!”잠깐 고민하던 도범이 다시 입을 열었다.“열 명으로 하지. 열 명이면 충분해!”“알겠습니다. 열 명 준비시키겠습니다!”장세천이 고개를 끄덕였다.“휴 최근 들어 아주 무료해 죽겠습니다. 저는 그때 참전했을 때가 참 좋았습니다. 그 망할 C 국 놈들을 죽일 때의 그 쾌감이 얼마나 짜릿했는데요! 그런데 돌아오니 하루 종일 할 일도 없고 돈은 넘쳐나고 그저 매일같이 부하들과 술이나 마시는 것밖에 할 게 없더군요. 어쩌다 집 밖에 나갈 일이라도 있으면 가장 걱정되는 게 뭔 줄 아십니까? 길에서 부잣집 도련님 같은 놈들과 부딪히는 겁니다. 다들 저를 알아보고는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겠다면서 비위를 맞추는 꼴이, 젠장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습니다!”도범은 그의 말에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사실 나도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게 가장 귀찮았어. 내가 장군이라는 사실을 들켰어 봐? 어디 부잣집 도련님뿐이겠어? 수많은 전사들, 소대장, 대대장과 같은 각종 인물들이 찾아오겠지. 그거야말로 너무나 귀찮은 일이지! 역시 지금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는 게 가장 편해!”“역시 장군님,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셨습니다. 그런 일들을 진즉 예상하셨군요. 참으로 부럽습니다!”장세천이 부러운 얼굴로 바라보았다.“며칠 전에도 중매쟁이들이 집으로 찾아와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지 뭡니까? 저는 와이프가 있으니까 당연히 그 자리에서 거절했죠. 그런데 그자들이 포기를 모르고 기필코 저한테 첩을 찾아주겠다고 어찌 억지를 부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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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도범은 잠깐 고민하다가 보충해서 말했다.“어쨌든 그쪽도 작은 가문이 아니니까 제대로 혼이 나지 않으면 또다시 찾아와서 귀찮게 할 것 같아서 말이야. 그러면 또 내 생활을 방해받게 되잖아!”장세천이 주먹을 꽉 쥐었다.“젠장 그놈들 눈깔이 단단히 삐었군요. 감히 사모님을 납치하려 했다니. 하 씨 가문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겠습니다!”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다 죽일 필요는 없고. 거기 가드 놈들과 가주나 이런 놈들만 죽이면 돼. 그 집에서 일하는 시종이나 아랫사람들은 죄가 없으니까 살려주고!”“알겠습니다!”장세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문뜩 떠오르는 생각에 말을 이었다.“그런데 그렇게 큰 가문을 없애버리면 그 가문이 갖고 있던 재산은요? 엄청 많을 텐데요!”“다 팔아치워. 최대한 현금으로 바꿔서 절반은 기부하고 절반은 우리 둘이 반반 나눠갖지 뭐. 내 계좌번호로 보내면 돼!”도범이 잠깐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렸다.“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장세천이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오랜만에 몸 좀 풀어보겠네요. 손이 막 근질거리던 참이었습니다. 하하!”곧이어 장세천이 자리를 떠났다. 도범은 차를 몰고 시종들과 요리사 그리고 집 청소를 해줄 아줌마를 구하러 갔다.도범과 헤어진 장세천은 기쁨을 주체 못 했다. 그는 그제야 박 씨 가문의 데릴 사위가 자신의 은인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그렇게 찾아헤매던 장군님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그는 장군님을 직접 본 것뿐만 아니라 그와 꽤 오랜 시간 대화까지 나누었다. 그야말로 생에 다시없을 영광이었다.가장 감격스러운 건 장군님이 자신에게 일을 맡긴 것이었다. 자신의 은인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집에 돌아오니 몇몇 제자들이 그의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장세천의 표정을 확인하고 하나같이 당황하고 있었다.“무슨 일 있습니까? 10억 짜리 로또라도 당첨되신 겁니까? 왜 그렇게 신이 나셨어요?”한 젊은 여자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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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자자 자 좋은 일이니까 빨리빨리 움직여. 만약 너희들 중 누군가가 이번 보디가드 모집에 참여하게 되면 생에 다시없을 영광이 될 거야!”장세천이 손을 휙휙 저으며 제자들을 향해 말했다.“뭐예요? 도대체 어디 가문의 보디가드인데 영광스러울 정도예요?”여제자가 씩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자신의 사부가 제자들을 놀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선수를 쳤다.“사부님 제가 들어가면 안 될까요? 여자 보디가드가 좋다면서요?”장세천이 고민하다가 답했다.“잠깐만 일단은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거라. 먼저 실력 좋은 여자 부하들 열 명 정도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적어보자꾸나. 여자 보디가드들로만 하는 게 좋겠어. 그러면 더욱 신비스럽게 보일 거야. 그 편이 나중에 도범의 와이프와 쇼핑을 다니기도 더 편하겠지!”“진짜 몽땅 여자들로만 뽑으실 거예요? 그럼 저희한테는 기회가 없다는 말씀이잖아요?”장세천의 말을 들은 남자 제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사부님의 말로 보아 이번 일은 무조건 좋은 일인 것 같은데 자신한테는 그 차례조차 주어지지 않다니!“사부님 허락해 주실 거죠? 저는 사부님의 우수한 제자잖아요. 저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여제자가 입을 삐쭉거렸다.“하는 일도 없어서 무료해 죽겠는데. 보디가드라니, 엄청 재밌을 것 같아요!”“후배님 일하러 가는 거지 놀러 가는 게 아니라고. 보디가드는 매일 순찰도 해야 한다고. 날씨도 이렇게 더운데 진짜 즐겁기만 하겠어? 역시 이런 일은 이 선배님한테 맡기는 게 좋아!”남자 제자가 히쭉히쭉 웃더니 거들먹거리면서 말했다.“흥 제가 전장에서 무슨 꼴을 못 봤겠어요? 설마 궂은 날씨를 못 경험해 봤겠어요? 선배님, 자리가 탐나면 탐난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비록 말한다고 해도 제가 순순히 내주지는 않을 거지만요. 사부님이 좋은 일이라고 하셨으니까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여제자가 콧방귀를 뀌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래그래. 너를 넣어주마. 그 외에도 실력 좋은 애들로 열명 정도 생각해 보거라. 여자로 해.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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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난화 언니는 왜 자원했어?”여자가 빠르게 여난화의 곁에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여난화가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 역시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영아는 대장님의 제자잖아. 그런 그녀가 앞다투어 나선 걸로 보아 좋은 일이 분명해. 내 생각에는 여전신님의 보디가드가 아닐까 싶어. 우리가 곁에 있으면 여전신님도 더 편할 거잖아. 아니면 왜 굳이 여자들만 모집하겠어?”그녀의 말에 여자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무조건 여자만 모집하는 걸로 보아 여전신일 가능성이 컸다.만약 여전신이 아니라면 장 대장이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이미 세 명이 차자 남은 사람들도 하나 둘 손을 들기 시작했다. 곧바로 열 명이 채워졌다.“됐다. 남은 사람들은 돌아가도 좋다. 갑작스럽게 불렀는데 이렇게 다들 참석해 줘서 고맙구나!”장세천은 남은 사람들을 돌려보냈다.그녀들이 돌아가자 그가 확정된 열 사람을 향해 말했다.“자 너희들은 나를 따라 방으로 오거라. 자세한 상황 설명을 해주지!”방에 들어선 후 장세천이 문을 꼭 닫았다.“사부님 이제는 도대체 누구의 보디가드를 하는 건지 말해주실 수 있죠? 사부님께서 분명 엄청 좋은 일이라고 하셨어요!”영아가 곧바로 웃으며 물었다.“장 대장님, 제 추측으로는 여전신님의 보디가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헤헤 사실 진즉 눈치챘어요!”난화라고 하는 여준장이 생긋 미소 지으며 말했다.“하하 열심히 머리를 썼나 보구나!”장세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물론이죠. 헤헤 제 말이 맞죠?”여난화가 웃으며 답을 재촉했다.“음 그쪽 계열이 맞긴 해. 하지만 틀렸어. 계속 그쪽으로 생각해 봐!”장세천이 슬쩍 힌트를 줬다.“아니에요? 여전신님이 아니었어요?”여난화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미 하겠다고 한 이상 물릴 수도 없었다. 얌전히 따라가서 보디가드를 하는 수밖에.“전신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예요? 대장님을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또 다른 여자가 눈썹을 찌푸리며 도무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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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맙소사 정말이에요? 정말로 장군님이란 말씀이세요? 그분은 예전에 제 목숨을 구해주셨어요!”영아가 흥분해서 날뛰었다.“저는 지금껏 그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그분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게 되다니!”“너무 좋아요. 장군님이라니. 여기 열 명 중 한 명으로 뽑혀서 너무 다행이에요. 놓치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거예요. 그분의 보디가드라니, 장군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건 다시없을 영광이에요!”여난화의 눈동자가 은하수처럼 반짝거렸다. 의젓한 여준장이었던 그녀가 순식간에 빠순이로 돌변해버렸다.“장군님 곁에서, 그분의 가면 아래 감춰져있던 얼굴을 볼 수만 있다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어요!”또 다른 소녀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중얼거렸다.“장군님과 한 침대에 누워 그분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드릴 기회가 생긴다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에헴 무슨 헛소리들이냐? 너희들한테 보디가드를 하라는 거지 밤 시중을 들으라고 보내는 게 아니란 말이다!”장세천은 어이가 없었다. 장군님의 보디가드로 간다는 말에 그녀들의 반응이 이렇게 격렬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었다.하지만 한편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자신도 장군님과 직접 만난 후 아직까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데. 눈앞의 계집들은 이제 고작 이십 대들이었다. 흥분하지 않는 게 더 이상했다.장군님은 이미 모든 전사들의 우상이었고, 이제는 맹목적인 숭배에 이를 정도였다. 그런 장군님의 보디가드로 간다는데 흥분하지 않을 리가 있을까?“너무 좋아요. 장군님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요? 잘 생겼나요? 결혼은 하셨어요? 도대체 어떤 분이세요? 중주에 있나요? 왜 그전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까요?”“세상에 혹시 최근에 중주로 오셨나요? 왜 아무런 정보도 없었을까요? 그분의 성함은요? 저희는 장군님이라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밖에 모르는걸요!”한 소녀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폭주할 지경이었다. 그녀는 방안을 서성거리며 가끔씩 폴짝폴짝 뛰기까지 했다.“다들 그만, 그만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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