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호가 곧장 달려드는 것을 본 주선혜의 어여쁜 얼굴은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 장검을 꽉 쥐고 손민호의 일격을 막았다!탕!장검과 쌍도끼가 충돌하여 큰 소리가 나자, 주선혜는 충격을 받고 여러 걸음 물러섰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비록 주선혜는 이미 아미파의 장문이지만, 실력은 손민호에 비하면 여전히 차이가 크다!“장문!”“장문 조심하세요, 우리가 도울게요…….”이 장면을 본 주위의 아미파 제자들이 잇달아 소리쳤고, 동시에 달려들어 도울 준비를 했다.“죽고 싶은 사람은 다 올라와!”이때, 문추추의 눈은 비할 데 없이 빨갛다. 그는 한 바퀴 둘러보고, 그 아미파 제자들을 향해 냉랭하게 말했다.“주선혜는 일찍이 나의 아내 온유정을 죽였다. 오늘 이것은 나와 주선혜의 개인적인 원한이니, 너희들은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희들의 아미산을 평평하게 만들 것이다.”쉿!이 말을 들은 이 아미파 제자들은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같이 얼굴에 깊은 거리낌이 배어 있었다.한채영과 묘연부인이 떠난 이후, 강호에서 아미파의 영향력은 거의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장생전과 화과산은 날로 강대해지고 있다.장생전이 정말 아미파를 멸하려고 한다면, 결코 허언이 아니다!“주선혜, 목숨을 내놔!” 문추추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주선혜를 향해 돌진했다.“문추추, 손민호, 나는 너희들을 기억하겠어.”주선혜는 당황해서 급히 한마디 말을 남긴 채, 싸움에 연연하지 않고 몸을 돌려 멀리 날아갔다. 떠나면서 주선혜는 허리를 굽혀 땅 위의 영수주를 주웠다. 이 영수주는 강유호가 이곳에 버린 것이다. 영수주에는 원래 혈전팔방 비적이 들어 있었지만, 강유호는 이미 비적을 추출했다. 그래서 주선혜가 주운 이 영수주는 빈 껍데기일 뿐,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그러나 주선혜는 몰랐고, 자신이 보물을 주운 줄 알았다! 그녀는 한 손에는 영수주를 들고 한 손에는 장검을 들고 멀리 도망쳤다.“도망치려고?” 문추추와 손민호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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