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은 모든 지구인의 희망을 안고 우주로 떠났다.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말이다.계씨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는 대부분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이토록 강한 상대 앞에서 임동현이 없는 지구는 노역을 당하거나, 파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작은 존재였다.임동현은 지구인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오직 임동현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었다.전력을 다한 팔각신함의 속도는 아주 빨랐다. 시간은 어느덧 반 달이 지났고 임동현은 지구에서 훌쩍 멀어졌다. 비록 팔각신함으로는 반 달밖에 안 걸리는 거리였지만 지구의 과학 기술로는 수천 년이 필요할지도 몰랐다. 지구와 은하 제국 사이에는 이토록 큰 차이가 있었다.임동현은 팔각신함 안에서 우주의 혜성과 운석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구경했다. 어떤 혜성과 운석은 팔각신함과 부딪혀 작은 파편으로 부서졌다. 팔각신함은 가끔 행성을 지나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부 생명이 없는 행성이었다.관찰실의 천장은 유리와 비슷한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는 유리보다 훨씬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졌기에 우주에서 빠르게 이동해도 문제없었다.똑똑똑.임동현이 우주의 풍경을 감탄하고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임동현이 말했다.끼익.문이 열리고 한 미인이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 그녀의 뒤에는 마찬가지로 음식을 들고 있는 10여 명의 미인이 있었다. 그녀들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동현 님, 식사하십시오.”미인이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식사하십시오.”미인들은 동시에 무릎 꿇고 공손하게 말했다. 그녀들은 계우진의 시녀로 임동현이 선심을 써서 살려둔 사람들이었다.임동현의 실력은 외계인을 정복하기에도 충분했다. 계주건도 이기지 못하는 원주민 행성의 젊은이라니, 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 존재란 말인가?시녀들은 임동현의 곁에서 그를 잘 모시면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시녀 사이에도 등급이 나뉘었다. 항성급 고수의 시녀와 영주급 고수의 시녀는 완전히 달랐다. 은하계 주인의 시녀와
임동현이 팔각신함을 타고 떠난 지도 한 달이나 지났다. 하지만 은하계의 중심지역지역까지 절반도 오지 못했다.임동현은 잠을 자다 말고 갑자기 흔들림이 느껴져 눈을 번쩍 뜨고 통제실에 연락했다.“무슨 일이야?”임동현이 물었다.“웜홀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선체가 약간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팔각신함의 선장이 말했다.“얼마 후에 은하계의 중심지역에 도착할 수 있지?”“지구로 돌아가려면 1개월 3일이 걸릴 것이고, 은하계의 중심지역까지는 2개월 정도 필요합니다.”“2개월? 계우진의 말로는 3개월로 충분하다고 하지 않았나?”“그건 은하전함의 속도입니다. 은하전함은 팔각신함보다 빠르기에 3개월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그래, 그럼 됐어.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바로 알려.”“알겠습니다, 동현 님.”선장과 통화를 끝낸 임동현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그는 웜홀이고 뭐고 잘 몰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에 계우진의 부하들도 함부로 행동할 것 같지 않았다.팔각신함은 유유히 우주여행을 계속했다. 그렇게 약 한 달이 지난 후, 웜홀을 통과한다는 소식을 미리 받은 임동현은 이번에 관찰실로 와서 직접 살펴봤다.팔각신함은 웜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눈부신 은하수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끝없는 어둠만 남았다. 이런 현상은 약 3시간 지속되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임동현은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웜홀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도 아주 새로웠다. 그 원리가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원리에 대해 따져볼 시간도 없이 또 한 달이 지났다. 팔각신함은 또다시 웜홀을 통과했고 지구에서 떠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되었다. 그들은 은하계의 중심지역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웜홀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빛 나는 물체가 팔각신함을 향해 다가왔다.‘이건... 우주선인가? 우리를 제외한 다른 우주선?’임동현은 상기된 표정으로 생각했다.‘드디어 은하계의 중심지역
은하계 중심지역의 허공에서 한 우주선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열 대 정도의 흑각함이 따라붙었다. 비록 아직은 방어 시스템이 고장나지 않았지만 이대로 공격이 계속된다면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다.흑각함은 팔각신함보다도 한 단계 낮은 레벨의 공격형 비행선이었다. 반대로 우주선은 이동을 위주로 했기에 방어력만 강하지 공격력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흑각함에 의해 포위당하고도 따로 반항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우주선의 방어 시스템으로 조금이라도 더 버티는 것밖에 없었다.같은 시각, 우주선 안에서.아름다운 외모의 젊은 여자가 미간을 찌푸린 채로 뒤따라오는 흑각함을 바라봤다. 그녀는 은하계의 4대 선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춤의 선녀 유진희였다.유진희는 천모성의 주인인 염천호의 초대를 받고 천모성으로 가는 길이었다. 염천호는 성진 경지에서 우주 경지로 돌파해 영주급의 실력으로 거듭났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어 수많은 친구를 초대했다.사실 유진희는 천모성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살고 있는 곳은 천모성과 아주 멀었고, 은하계 내핵의 변경을 지나야 했다. 하지만 염천호가 거절하지 못할 조건은 내거는 바람에 그녀는 결국 초대에 응하기로 했다. 결국 우주 해적을 만나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되기는 했지만...우주 해적은 은하계 내핵 밖에서 활동하는 도적이다. 그들은 공격력이 없는 우주선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는 한다. 다만 유진희가 지나고 있는 곳은 은하계 내핵의 변경이었기에, 이곳에서 해적을 만날 확률은 아주 낮았다.은하계 내핵 밖에는 넓은 세상이 펼쳐졌는데 우주 해적을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혹시 누가 내 위치를 폭로한 건가? 이게 다 함정인 건 아니야?’유진희는 생각에 잠겼다.“아가씨, 이제 어떡해요? 우주선의 방어 시스템은 길어봤자 하루밖에 못 버텨요. 시스템이 망가지면 저희는 도망갈 수도 없어요.”한 중년 여자가 초조한 표정으로 유진희에게 말했다.“이모, 해적이 뭐라고 하던가요?”유진희가
만약 가능하다면 유진희도 물론 해적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뭐? 팔각신함? 내가 바로 갈게.”유향선은 또 유진희를 향해 말했다.“아가씨, 앞에 팔각신함이 나타났대요. 혹시 도움을 청할 수 있을지 한 번 가봐요.”“네!”두 사람은 함께 우주선의 통제실로 왔다. 통제실에서는 멀지 않은 곳의 팔각신함이 선명하게 보였다. 팔각신함을 사용할 수 있는 세력이라면 무조건 은하 제국의 유명 세력일 것이다.“얼른 신호를 보내요.”유진희가 말했다.“네, 아가씨!”우주선에서 신호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연결되었다.“연결됐어요!”우주선의 통제실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들은 혹시라도 마지막 희망인 팔각신함에서 신호를 거절하면 어떡하나 많은 걱정을 했다. 지금도 물론 거절당할 수 있었지만 신호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나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인간은 절망 앞에서 조금의 희망만 봐도 흥분하기 마련이다. 만약 팔각신함과 만나지 못했다면 그들은 해적에게 잡힐 길밖에 없었다.“무슨 일이죠?”우주선의 통제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임동현이었다. 그는 신호가 연결되자마자 본론부터 꺼냈다.“안녕하세요, 저는 유진희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우주 해적을 만나서 그러는데 혹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 유진희가 꼭 보답을 해드릴게요.”유진희가 말했다.유진희의 이름을 듣고 팔각신함의 통제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유진희? 4대 선녀 중 춤의 선녀라고 불리는 그 유진희?”“와, 이게 춤의 선녀 목소리구나. 사인받고 싶다.”“나도! 나도!”“사인 하나에 얼마나 비싼지 다들 알고 있지?”임동현은 당연히 춤의 선녀 유진희에 대해 몰랐다.“유진희? 죄송하지만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에요. 그리고 저한테는 도움을 줘야 할 의무가 없어요.”우주선의 통제실에서 임동현의 말은 사람들의 흥분을 싸늘하게 가라앉혔다.유진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은하계의 내핵에서 4대 선녀인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상대가 원주
은하계의 4대 선녀 중, 춤의 선녀 유진희만 강한 배경이 없었다. 그녀는 작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와 은하계의 사랑을 받았다.비록 4대 선녀 중의 4위에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른 선녀들은 강한 세력의 자손이었고 도움을 줄 사람도 아주 많았다. 특히 4대 선녀 중 1위에 있는 악기의 선녀는 은하 제국의 공주였다. 수많은 세력의 일인자마저 그녀를 만나면 공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인사를 올려야 했다. 그녀의 지위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다른 두 명의 선녀도 악기의 선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진희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었다. 그녀들은 이토록 평범한 우주선을 타고 다닐 리 없었고 우주 해적의 표적이 될 리도 당연히 없었다.유진희는 낮은 지위 탓에 많은 사람의 표적이 되고는 했다. 특히 강한 세력의 초대를 거절할 수 없어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섣부른 거절은 가문에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염천호의 협박 섞인 초대 때문에 천모성에 가기로 한 것이다. 영주급 초급의 성주는 은하계에서도 흔한 존재는 아니었다. 게다가 염천호는 강한 세력 출신이었기에 유씨 가문 따위는 쉽게 없애버릴 수 있었다.많은 사람에게 노려진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유진희를 얻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바로 모두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우주 해적의 흑각함은 아직도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유진희의 행적을 꿰고 있는 듯 정확하게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우주선을 자신의 영역인 내핵 밖으로 내몰고 있었다. 내핵은 해적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제국에게 들키는 순간 격파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만약 상대가 다른 선녀였더라면 그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강도 짓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강한 세력을 건드리는 순간 그들도 죽음을 피치 못하게 될 것이다.우주선의 통제실.“혹시 원하시는 것이 있나요? 저희를 구
유진희는 임동현이 자신에게 관심 없을 뿐만 아니라 도움 요청까지 거절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팔각신함 통제실 안의 사람은 임동현을 제외하고 전부 흥분의 도가니였다. 유진희가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임동현의 시녀를 하라고 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진짜 시녀가 된다면 얼마나 체면이 서겠는가?유진희는 은하계의 4대 선녀 중 하나로 수많은 사람이 호시탐탐 노리기만 할 뿐 얻지 못하는 존재였다. 지금은 그런 그녀를 얻을 기회가 눈앞까지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팔각신함에게 10여 대의 흑각함을 물리치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팔각신함은 흑각함보다 레벨이 한 단계만 높았지만 전혀 다른 차원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다. 팔각신함의 일격으로 흑각함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아쉽게도 임동현은 춤의 선녀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몰랐고, 또 얼마나 많은 이가 꿈에 그리는 존재인지도 몰랐다.“누구한테 쫓기고 있는데요?”임동현이 물었다.임동현은 은하계 중심지역으로의 첫 방문부터 복잡한 세력 싸움에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계씨 가문 하나만으로 이미 충분히 벅찼고 더 이상 귀찮은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저는 은하계 내핵 밖의 우주 해적한테 쫓기고 있습니다. 저는 영주급 경지로 돌파한 염천호 씨의 파티에 초대받고 천모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우주 해적을 만나 곧 방어 시스템도 버티지 못하고 잡히게 생겼습니다. 그러니 부디 저희를 도와주십시오.”유진희는 공손하게 말했다.‘우주 해적? 영주급 경지로 돌파한 염천호의 파티? 영주급 경지로 돌파한 게 무슨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은하계나 지구나 사람 사는 건 마찬가지로 시끌벅적하네.’임동현은 약간 어이없는 표정으로 생각했다. 그는 염천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지만 우주 해적은 들어 본 적 있었다. 그들은 지구로 놓고 말하면 법률의 한계를 도전하는 악질이었고 강도 노릇을 일삼았다. 그들의 표적은 몸과 재산을 다 잃는 게 태반이었다.‘어떡하지?’임동현의 성격으로는 당연히 유
“감사합니다!”유진희가 기쁜 말투로 말했다.“네 놈이 정녕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우주 해적이 큰 소리로 외쳤다. 독 안에 든 쥐를 놓치게 생겼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임무가 실패하면 하늘 같은 어르신이 화낼 것이라는 생각에 목숨 걸고 일하는 우주 해적이라고 해도 몸이 흠칫 떨렸다.그들은 사실 유진희와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거물의 명령을 받고 유진희를 납치하러 왔고, 100년 어쩌고 저쩌고 한 것은 그냥 해본 말일 뿐이었다. 유진희 같은 사람은 영원히 그들에게 주어질 리 없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만약 유진희를 강제적으로 범하려고 한다면 그녀가 아무리 배경 없다고 해도 은하계가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유진희를 좋아하는 거물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에게 명령을 내린 거물도 말 한마디로 그들의 목숨을 결정하는 쉬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그런 거물을 건드린 결과는 은하계의 변경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거나, 일찍이 알아서 죽는 것 두 가지밖에 없었다. 안 그러면 평생 구금당하거나,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이 주어질 것이다.팔각신함의 문이 열리고 유진희의 우주선이 속도를 높였다. 우주선은 팔각신함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안전을 보장받는 셈이었다. 하지만 우주 해적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리 없었다.열 대의 흑각함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더니 대열을 바꿔 반원을 그렸다. 동시에 반원의 중심으로 모든 공격력을 모았다. 그들은 조금 전보다 훨씬 강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아가씨, 뒤에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생기고 있어요. 이번에 공격당한다면 절대 막지 못할 거예요. 이제 어떡해요?”“가장 빠른 속도로 팔각신함 안으로 들어가요.”유진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녀도 사실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같은 시각, 팔각신함의 팔각도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진희의 우주선이 팔각신함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흑각함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쾅!“아가씨!”유향선이 소리를 질렀다.우주선 안
우주해적은 하나같이 흥분한 표정으로 있었다. 그들도 팔각신함의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생각했고, 하늘이 자신들을 돕는 것만 같았다.팔각신함만 해결한다면 유진희 등은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임무를 완성하고 엄청난 값을 받을 수도 있었다. 유진희와 함께 있는 여자들은 디저트처럼 달콤했으니 말이다.임동현을 건드린 결과를 걱정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유진희를 찾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유진희만 데려간다면 상대가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더라도 값으로 치고 해결해 줄 것이다.에너지가 곧 모이기 직전, 유진희 등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도망갈 기회가 생긴 줄 알고 도움을 청했는데, 상대방에게 누를 끼쳤으니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제가 따라갈 테니까 이 사람들은 놔줘요. 당신들도 누군가의 명령을 받았다는 걸 알아요. 만약 제 말대로 하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자살해 버릴 거예요.”유진희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고는 정교한 비수를 꺼내 자기 목에 가져다 댔다.“아가씨, 안 돼요!”유향선은 긴장한 표정으로 말렸다.유진희의 목소리가 우주 해적의 귀에 들어가고 그들은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얼굴은 지방으로 가득하고 키는 2m 정도 되는 사나이가 한 흑각함 안에 앉아있었다. 그가 바로 우주 해적의 두목이었다. 그도 물론 유진희의 말을 들었다.“형님, 이제 어떡해요?”옆에서 삐쩍 마른 남자가 물었다.“어떡하긴? 당장 공격을 멈춰! 만약 유진희가 죽는다면 우리 다 같이 죽은 목숨이 되는 거야.”남자가 언성을 높여 말했다.“네, 형님!”그는 다른 흑각함에도 소식을 전해 공격을 멈췄다.‘역시...!’유진희는 우주 해적이 공격을 멈춘 것을 보고 자기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했다. 역시 그들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찾아온 것이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추측이 가지 않았다. 그녀를 탐내는 사람은 아주 많았기에 범인을 색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이때 팔각신함의 문이 열리고 임동현이 밖으로 나왔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