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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임동현은 워낙 정신력이 대단했기에 한 번 보거나 들은 내용은 절대 까먹지 않는다.

그는 늙은이가 얘기한 이름과 그들이 사는 곳을 기억해두고는 지구의 문제가 해결되면 반드시 그들을 찾아가 구하리라 다짐했다.

“나머지는 임동현 씨에게 부탁할게요.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진 다 했어요. 임동현 씨도 자신을 가져요. 당신의 잠재 능력은 전 우주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대단해요. 게다가 시스템의 도움까지 있으니 꼭 기적을 만들어내리라 믿어요.”

늙은이의 모습은 점점 흐려져 갔다.

임동현은 늙은이가 곧 사라질 것 깨닫고는 마지막으로 그에게 물었다.

“어르신이 계신 시공간에서 계우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계우진은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고 승승장구했어요. 계씨 가문의 가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기세를 이어가 수많은 인재를 제치고 은하계 주인의 자리까지 앉게 되었어요. 내가 죽기 바로 직전에는 실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죠. 사실 계우진의 잠재 능력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에요. 다만 지구 인류의 잠재 능력을 모두 흡수했기에 그만큼 할 수 있는 거죠.”

늙은이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계우진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거예요.”

임동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임동현 씨... 나는 이만 갈게요.”

말을 마친 늙은이는 그렇게 임동현 앞에서 사라졌다.

임동현은 순식간에 잠에서 깼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방금 그가 겪은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해 머리를 툭툭 쳤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동현 씨, 왜 그래? 괜찮아?”

운서가 물었다.

임동현이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난 바람에 옆에서 자고 있던 운서까지 잠에서 깨버렸다.

“괜찮아. 운서야, 얼른 자.”

임동현이 그녀를 다독였다.

“동현 씨, 혹시 악몽 꾼 거 아니야?”

“응. 조금 이상한 꿈을 꾸긴 했어.”

“괜찮아, 내가 항상 옆에 있어줄게.”

운서가 임동현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그녀의 따뜻한 품을 느끼며 임동현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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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서가 잠든 후, 임동현은 다시 시스템을 작동시켰다.아니나 다를까 시스템은 이미 업데이트 완료되었다.「시스템 업데이트 완료.」「이용자님, 시스템이 2단계로 접속되었습니다.」「모든 데이터가 업데이트 완료되었으니 새로운 규칙대로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이어서 알림창 하나가 떴다.「이용자: 임동현」「잔액: 2000000000000000000 은하 화폐」「체력: 항성급 10단계 (100 리치 포인트 업데이트 가능)」「정신력: 항성급 10단계 (100 리치 포인트 업데이트 가능)」「전력: 반보영주」「기술: 허공신권(입문), 쇄공장(입문), 파사검법(입문)」「기능: 고대 의술(정통)」「리치 포인트: 0 포인트」시스템 2단계로 접속되니 많은 정보가 업데이트되었다.200경의 잔액이 충전되었고 단위도 은하 화폐로 바뀌었다.전력란과 기술란이 증가되었고 기능란에는 고대 의술을 뺀 나머지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그 말인즉 시스템 2단계에서는 농구나 운전 기술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물론 3급 문명 은하계에서는 이런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았다.임동현이 새로 증가된 기술을 보고 있던 중, 갑자기 머릿속에서 어떤 소리가 울려 퍼졌다.「이용자님은 시스템이 1단계 테스트를 통과해 시스템 2단계로 접속되었기에 허공신권, 쇄공장, 파사검법, 총 세 가지 기술을 증여받았습니다.」이어서 임동현의 머릿속에는 이 세 가지 기술에 대한 정보가 주입되었다.정보를 주입받은 임동현은 한껏 흥분했다.‘기술이 다 어마어마한데? 다만 위력이 훨씬 강력할 뿐, 지구에 존재하는 무술이랑 비슷한 거잖아?’허공신권은 행성 하나를 파멸할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대단했다.쇄공장으로는 수천 미터 떨어져 있는 상대도 가뿐히 죽일 수 있고 파사검법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다.새로 생긴 세 가지 기술은 임동현의 감탄을 자아냈다.‘역시 신급 문명의 산물은 다르긴 다르네. 1급 문명도 채 되지 않은 지구가 감히 넘볼 수 있는 기술은 아니야.’임동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14화

    결과론적으로 행성급 장성의 실력만 선보이려고 했던 그의 선택은 옳았다.계우진이 가문에 임동현의 전력은 반보영주급이 아닌 행성급 장성이라고 전할 테니 계씨 가문에서 행성급 장성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을 지구로 보낼 것이고 임동현은 그들을 모두 상대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지금 유일한 문제는 바로 잔액 화폐 단위였다.은하 화폐로 바뀌었다는 건 지구에서 돈을 써도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은하계 중심지역에서 돈을 써야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건 아닌지 임동현은 고민되었다.만약 정말 그렇다면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지구가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임동현은 절대 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없고 나아가 실력도 키울 수 없다.계씨 가문에서는 점점 더 실력이 막강한 사람을 보낼 텐데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어떻게 그들을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반보영주의 실력만으로 그들을 모두 제압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어떻게 하지?’임동현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계씨 가문 사람들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지구를 떠날 순 없어. 그럼 DNA 약으로 자극할 수밖에.’다른 시공간의 임동현은 자신이 뛰어난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잠재 능력을 활성화하면 수련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실력도 더 빨리 키울 수 있다.지금의 임동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DNA 약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이때, 시스템에서 또 하나의 알림창이 떴다.「시스템은 지금 3급 문명 은하계 네트워크에 접속되었습니다. 지구 네트워크로 접속하시겠습니까?」그 밑에는 ‘예’ 와 ‘아니오’ 두 가지 버튼이 있었다.‘이게 무슨 말이지? 그럼 시스템은 지구에서도 은하계 네트워크를 접속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지구에서 은하계 네트워크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15화

    이때.세계 각지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던 네티즌들의 화면에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갑자기 알아볼 수도 없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속보입니다! 천모성 성주 염천호가 영주급 장성의 경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는 거금을 들여 직접 유진희를 천모성에 초대하여 축하 연회를 연다고 합니다. 현재 유진희는 초대에 응하고 천모성으로 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속보입니다! 백씨 가문에서는 은하 제국의 8대 가문에 들어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위험에 놓인 계씨 가문, 8대 가문의 타이틀을 잃으면 계씨 가문의 지위가 폭락할 것으로 보입니다.”“속보입니다! 백 년 만에 은하전역 구역 회전이 열립니다. 역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구역 회전은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제1구역 수장인 구오결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혼자 기타 여덟 구역과 결투를 벌일 것을 포고했습니다.”이와 같은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뉴스가 신기하게 느껴져 더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일순간 인터넷은 신기한 뉴스들로 떠들썩해졌다.임동현은 무수히 많은 은하계 뉴스를 보면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정말 지구에서 은하계 네트워크를 접속할 수 있다니!그는 휴대폰으로 은하계에 관한 정보를 검색했다.수천억 개의 행성들로 이루어진 은하계에서는 매일매일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임동현은 온 밤 동안 계씨 가문에 관한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하고는 잠시나마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계씨 가문은 은하 제국 8대 가문 중의 하나였지만 실력은 그중에서 가장 빈약했기에 자칫하면 8대 가문의 타이틀을 잃을 수도 있었다.계씨 가문의 최강자는 겨우 영주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절대 가문의 최강자를 지구로 보내진 않을 것이다.영주급 장성만 아니라면 반보영주의 실력을 가진 임동현은 그 누구든 두렵지 않았다.게다가 네트워크로 많은 시간을 벌 수 있었기에 실력을 더 키우면 계씨 가문은 결국 그를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16화

    황보희월은 자신의 착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기도 했다. 한 평생 임동현 외의 다른 남자를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이 정도 노출은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임동현이 갑자기 덮쳐온다고 해도 그녀는 전혀 반항할 생각이 없었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면 몰라도...임동현이 자신의 가슴 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보고 황보희월은 일부러 허리를 더 곧게 폈다. 그녀의 움직임에 정신 차린 임동현은 어색한 표정으로 시선을 거뒀다.“국수 한 그릇 끓여서 갖고 왔어. 식기 전에 얼른 먹어!”“고마워.”황보희월이 그릇을 받아 들며 인사했다.“그럼 난 이만 갈게. 안녕!”“그래.”황보희월은 부랴부랴 나가는 임동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도 임동현이 종종 국수를 끓여주기는 했지만 번마다 주방으로 내려가서 먹었지 방까지 배달해 준 것은 처음이었다. 방까지 배달해 주는 것은 운서만 누릴 수 있는 대우였다.심지어 말투와 눈빛까지 약간 변한 것이 전보다 태도가 훨씬 좋아졌다.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측은함도 있었다.‘혹시 드디어 나를 받아들인 건가?’황보희월은 두 눈을 반짝이며 행복한 생각에 잠겼다. 임동현이 다른 시공간에서 두 사람의 결말을 봤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다.오전.임동현, 운서, 그리고 황보희월까지 전부 거실에 앉아있었다. 이곳은 운서의 집이 아닌 서울 다른 곳에 위치한 별장이었다. 운서의 부모님이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함께 지내기 불편해 임동현이 다른 별장을 알아봤고 두 사람도 함께 이사하게 되었다.“나 두 사람한테 할 말이 있어.”임동현이 두 사람에게 말했다.“말해, 듣고 있어.”운서가 답했다. 황보희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동현이 둘을 함께 불러준 것에 묵묵히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이는 임동현이 그녀에 대한 인정을 뜻하기도 했다.“지구의 네트워크가 3급 문명 은하계의 네트워크와 연결됐어. 두 사람도 종종 은하계의 소식을 보는 게 좋을 거야.”“은하계? 그게 지구를 침공하려는 외계인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17화

    운서와 황보희월이 떠난 후, 임동현은 바로 송사민에게 연락해 지구와 은하계의 네트워크가 연결된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휴대전화로 라이브를 준비했다.지구에서는 임동현의 말이 가장 설득력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호기심이 전례 없이 높아진 관계로 네트워크가 동기화된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안 그러면 계우진의 일도 있고 해서 패닉을 일으킬지도 몰랐다. 인터넷에 갑자기 외계인 소식이 물밀듯 들어오는데 안 놀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얼마 후, 수많은 사람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임동현의 얼굴이 나타났다. 임동현은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며 먼저 인사를 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임동현이에요.”임동현은 서둘러 본론을 시작했다.“여러분 모두 어젯밤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이상한 뉴스를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아주 의아할 겁니다. 저는 이 모든 뉴스가 진짜임을 정중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지구의 네트워크는 어젯밤부터 정식으로 은하계 네트워크와 동기화되었습니다. 그 말인즉슨 앞으로는 집 안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은하계의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우리 지구는 은하계의 작디작은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세상은 크고 지구는 변경에 위치한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니까요. 여러분은 은하계를 수백 배 확대한 지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계인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으며 철저한 제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외계인이 지구에 악의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번에 일어난 일은 사고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직접 외계인과 대화하며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앞으로 은하계의 소식이 눈에 보여도 놀랄 것 없습니다. 지구는 곧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도가가 우주 범위에서도 자유롭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무도가는 맨몸으로 시공간을 찢고, 달과 별에 갈 수도 있습니다. 악의를 품은 외계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무도가가 더욱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18화

    그들에게 무기란 걸리적거리는 존재로 여겨지기만 했다. 그들은 개인 전력을 가장 중요시했고 과학적인 수련을 통해 천부적인 재능을 100% 끌어냈다. 그들 중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 지구로 온다고 해도 원탑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사기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동현은 제외하고 말이다.이런 사회적 배경에서 은하계는 무기 판매에 대해 크게 제재를 하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무기는 당연히 쉽게 구매할 수 없다. 팔각신함도 군사 전력이 돋보이는 무기로 개인 전력이 높거나, 강한 세력이 뒷받침해야만 살 수 있었다.임동현은 팔각신함의 가격을 봤다. 그 커다란 무기가 은하 화폐로 400억 밖에 안 했다. 시스템의 계산 방식으로 200억 은하 화폐를 써야만 1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그러니 팔각신함 하나가 2리치 포인트 밖에 안 하는 셈이다.무기가 아닌 교통 도구로 사용되는 평범한 우주선은 심지어 몇 십억 밖에 안 했다. 지나치게 저렴한 물가에 임동현은 10년 전의 지구로 돌아온 것만 같았다. 그는 2조 은하 화폐를 써야만 우주 영주급의 실력을 돌파할 수 있었다.‘이 많은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임동현은 우주선 하나를 클릭했다. 가격은 32억 은하 화폐였다.임동현은 우주선 소개는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구매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로그인을 해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경고가 지출을 막아버리고 말았다.“제기랄!”임동현은 홧김에 욕설을 내뱉었다. 지구는 아직 불법 체류자 신세였기에 사이트에 로그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건 즉 물건을 살 수도 없다는 뜻이다.임동현은 심각한 표정으로 여러 사이트를 구경했다. 하지만 전부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구매를 할 수 없었다. 그는 또 지구에서 사용하는 개인 정보로 회원 가입을 해봤지만 역시 실패로 끝을 맺었다.물건을 살 수 없으면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없고,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없으면 돌파를 할 수 없다. 이는 악순환인 셈이었다.‘이젠 어떡하지?’임동현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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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현은 잠깐 우울해 있다가 다시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은하 제국에 관한 자료를 위주로 서치했다.은하 제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자 상담 기능이 눈에 들어왔다. 임동현은 상담 버튼을 클릭하고는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임동현은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고 상담원은 금방 답장을 해왔다.「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임동현이 타자를 했다.「혹시 은하 제국의 직원분이신가요?」「네, 이곳은 3급 문명 은하계, 은하 제국 온라인 상담 서비스 센터에요.」임동현은 애써 흥분을 감췄다. 그는 드디어 은하 제국과 연락을 취할 방법을 찾았다.「제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말씀하세요.」「은하계의 변경에 있고 아직 제국에 등록되지 않은 원주민 행성은 어떻게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하죠?」「원주민 행성이요?」임동현은 이런 호칭이 싫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네, 원주민 행성이요. 어떻게 제국에 등록해야 하죠?」「새로운 행성을 발견하신 건가요? 혹은 원주민 행성의 거주자인 건가요?」「원주민 행성의 거주자입니다.」「원주민 행성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제국의 검사를 거친 후, 만약 진실로 확인된다면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귀속. 행성을 제국에 귀속하는 데는 아무런 비용도 청구되지 않습니다. 귀속 행성은 하등 공민 행성으로 하등 권리를 행사하고 제국의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제국에서 상주 인원을 보내 행성에 대해 관리를 책임질 것입니다. 둘째, 구매. 제국에서 행성을 구매하면 고등 공민 행성이 될 수 있습니다. 거주자는 행성의 주인으로 제국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년 일정한 비용이 청구되고 고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설명을 듣고 난 임동현은 눈앞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돈을 쓸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신이 그를 돕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돈을 쓸지 연구하고 있었는데 지구의 값이라면 적어도 몇십 조는 할 것 같았다. 이를 리치 포인트로 환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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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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