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계획은 황보정웅에 의해 틀어지게 됐지만 임동현은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오히려 황보정웅의 말을 듣고 난 임동현은 황보정웅과 황보 가문에 큰 호감을 느꼈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황보 가문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모두 이런 이념을 가졌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일을 겪고 난 임동현은 더이상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로 실랑이할 기분이 아니었다.“나찰! 사람을 이곳으로 끌고 오거라.”임동현이 소리쳤다.나찰은 유홍을 끌고 임동현의 곁으로 갔다.이때의 유홍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인데다 죽음을 앞둔 압박감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임동현은 유홍의 목을 낚아채더니 공중으로 부양했다.그는 7, 8층 높이에 이르러서야 멈추어 섰다.반보신방의 경지에 이르면 짧은 시간 동안은 수월하게 공중에 떠다닐 수 있었기에 놀라울 것도 없었다.멈춰 선 임동현이 입을 열었다.“내 손에 있는 사람은 유홍, 바로 은세가문인 유씨 가문의 후계자다. 지금 이 자리엔 유홍과 안면이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테야!”임동현은 말을 마치고 유홍을 자기 앞으로 번쩍 들어 올리며 그의 얼굴을 쳐들고 멈춰 선 자리에서 한 바퀴 빙 돌았다.사람들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유홍의 얼굴을 확인했다.“정말 유홍이네? 내가 알아! 어제도 같이 음주가무를 즐겼다고!”“그럴 리가? 은면이 감히 유씨 가문 사람을 건드린다고?”“유홍이 은면에게 잡혔다면 유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인 유훈은? 유훈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는 반보신방 경지에 오른 강자란 말이야!”“유씨 가문의 후계자가 생사를 모른 채 은면의 손에 잡혀있는데, 어째서 유씨 가문 사람들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단 말인가?”유홍의 정체가 확인되자 모두가 떠들썩했고 동시에 의아함을 숨기지 못했다.이때 임동현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내 손에 있는 유홍이란 자가 어젯밤 젊고 아름다운 호텔리어를 보고 아랫도리를 지키지 못한 바람에 무고한 여인이 투신자살했다.”“우리 다크 코너의 룰에 따라 유홍은 목숨으로 그 순결한 목숨을 갚을
임동현은 고작 신방 중급의 기세를 폭발시켰고 그의 목적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겁주려는 것뿐이었다.그렇지 않고 임동현이 온 힘을 다해 기세를 내보낸다면 이곳에서 과연 몇 명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신방급 최상의 기세를 온 힘을 다해 내보낸다면 일반 용방급 꼬맹이들은 절대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기세를 보이자마자, 임동현은 다시 거둬들이며 허공에 우뚝 솟아올랐다.시간이 일분일초 지나고 나니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하지만 모두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방금 천지를 파괴한 그 기세는 확실히 그들에게 적지 않은 트라우마를 남긴 것 같다.그들은 창밖으로 가면을 쓴 임동현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무한한 동경이 솟구쳤다.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였다!혼자서 만 명이라도 거뜬히 막아낼 정도의 파워!혼자 허공에 우뚝 솟은 것만으로 현장에 있는 백여 명의 기세를 꺾고 수천 명을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파워!이건 말도 안 되는... 대단한 파워였다!‘난 언제쯤 저런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오늘은 그저 작은 경고를 한 것뿐이다! 다크 코너에서 나 은면의 말이 곧 룰이니, 누가 감히 이 룰을 어긴다면 나와 맞짱을 뜨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유씨 가문의 사람들보다 더 비참할 것이다!”“다시 한번 말한다! 룰을 어겼지만 아직 심각한 결과를 만들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피해자를 찾아가 원만하게 해결하거라! 피해자의 용서를 얻으면, 나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것이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고! 너희가 가족이나 문파로 도망가도 내가 찾아갈 것이니! 가문과 문파에 폐를 끼치지 말고, 나는 미리 경고했다!”온 장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그들은 임동현의 눈에 띌까 봐 두려웠다.방금까지 임현동을 죽이겠다고 날뛰던 몇몇 반보신방들은 지금 이미 간담이 서늘해졌다.이렇게 막강한 힘을 가진 임현동을 상대
송사민과 같은 한 시대를 주름잡고 공포에 떨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기회일 것이다.자기장이 널리고 널린 지금,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백 살에 가까워지고 있었다.그 때문에 마흔 살이나 쉰 살은 업적을 세우기에 가장 적당한 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이곳에 온 목적을 이루었으니, 임동현은 더이상 여기서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원맨쇼를 이어갈 필요가 없었다.“모두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으니, 내 말을 잘 알아들은 것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 룰을 어길 때에는 어떤 가문 소속인지를 불문하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이상이고… 다크 코너에서 즐겁게 지내다 가길 바라며 십년지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길 기원해!”임동현은 말을 마치고 유유히 지면으로 내려와 나찰을 데리고 맥시마 호텔을 떠났다.임동현이 떠난 지 몇 분이 지나서야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셋째 숙부! 처음부터 은면의 실력을 알아보신 겁니까? 그래서 경거망동하지 않은 건가요?”황보호연이 물었다.조금 전과 달리 지금, 이 순간, 황보호연은 황보정웅을 무척이나 우러러보았고 가문에서 황보정웅과 동행하게 한 것에 영광스럽기까지 했다.다른 사람이었다면 은면이 도발을 참지 못하고 발끈했을 것이다. 만약 발끈했다면 황보 가문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만신창이가 돼버렸을 것이다.은면이 황보 가문 사람을 죽이기까지야 하겠냐마는 만약 다친다면 내일 십년지약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할 수도 있으니, 골머리를 앓을 뻔했다.할아버지께서 직접 내린 명령이니, 반드시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어야 했다. 게다가 임무를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 벌칙이 따를지도 모른다.그도 충분히 그 타이틀을 따낼 수 있으리라 자신했지만 다친다면 또 모를 일이었다.“호연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있듯이, 한 사람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기 전에는 절대로 낮잡아보고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오늘 너희들과 동행한 사람이 내가 아닌 황보 가문의 다른 사람이었다면 너희들은 다시 가문으로 돌아
황보호연은 몸을 돌려 황보정웅이 머물던 룸을 나갔다.그는 마음속에 여러 의혹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물어본들 셋째 숙부인 황보정웅은 그에게 말해주지 않을 것이 분명했으니...그는 이제 돌아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반드시 내일 있을 대하 청년의 무대에서 젊은 세대의 모든 사람을 짓누르고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따서 할아버지가 맡겨준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그래야만 황보 가문의 핵심 비밀에 접할 수 있을 것 같았다.이제 룸에는 황보정웅과 황보희월 부녀, 단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아버지! 정말이에요? 은면이 방금 보여준 게 그의 전부가 아니란 말씀이십니까? 그가 실력을 숨겼을까요?”황보희월이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부드러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그건 모르는 일이야. 나도 그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일 뿐! 하지만 그런 경우의 수가 아주 큰 것 같구나!”황보정웅이 대답했다.“은면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신방 중급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몇 명 없을 텐데요? 가면까지 쓴 걸 보면 자기 정체가 알려지는 걸 극도로 꺼리는 게 틀림없어요.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건 분명 누군가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쨌든 다크 코너는 지리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곳이니까요.”“은면의 신분은 나도 궁금하구나. 한편으로 난 자꾸만 그가 한창나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일은 이렇게 일단락하고, 희월아, 이번에 너를 데리고 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이유가 따로 있었나요?”황보희월이 궁금하다는 표정을 하고 물었다.그녀도 이번에 할아버지가 사촌 오빠를 따라 나가보라고 한 의도가 궁금했다!할아버지는 그저 따라 나와 세상 물정을 살피라고 했지만 황보 가문 직계 후손으로서 그 이유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그녀의 마음속에 줄곧 드는 생각이 있었다. 아마도 이번에 따라 나오게 된 건 가문을 위해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예상과 달리,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타이틀이 남의 손에 넘어간다면 황보 가문은 반드시 나서서 어떻게든 그 사람과 황보희월의 혼인을 성사하려 했다.상대가 동의할지에 대해서 그들은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황보 가문의 명성, 천 년 동안 우뚝 서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막강한 실력이 수많은 은세가문들을 압도하고 있으니 누가 황보 가문과 사돈 관계를 맺고 싶지 않겠는가?황보희월은 어려서부터 가문에서 정성으로 배양한 명문가 규수였다. 거문고, 서예, 가곡에 모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수려한 용모에 황금비율의 몸매, 그리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여인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은구슬 굴리는 듯한 목소리까지, 어떤 남자가 이런 여자를 거절할 수 있을까?“상대가 누군데요?”황보희월이 다시 물었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은은하면서도 차분했다. 그녀는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에 전혀 언짢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그녀는 성격상 화를 낼 줄 모르다시피 살아왔다. 어쩌면 어릴 때부터 여자는 얼굴을 붉히면 안 된다는 사상이 주입돼서 였을지도 모른다.“아직 모르는 일이야! 우리의 계획에서 넌 단지 뒷수습에 쓰일 카드일 뿐이다! 만약 호연이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따내면 너도 혼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호연이 실패하게 된다면 네가 나서줘야 해!”“그런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희월아! 황보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이 아비도 별다른 방법이 없구나! 언젠가 가문의 명예를 위해 내가 죽어야 한다면 황보 가문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책임을 다할 것이다.”“아버지! 자책하지 마세요! 여자로서 시집가는 것은 시간문제잖아요. 황보 가문의 여인으로서 저는 준비를 마쳤어요! 게다가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영웅 같은 남자의 아내가 된다면 저도 만족합니다.”“희월아! 그렇게 생각해 주니 다행이구나! 이런 환란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제멋대로 굴 수가 없구나.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아무리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황보 가문이라고 해도 먼지로 되어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일 것이다.”“정말 그렇게 심각한 거예요?”황보희
임동현은 이미 신방급 정상의 존재가 되었지만 행운의 사내가 뭔지, 닥쳐올 재앙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그에게 언질을 주는 사람도 없었다.이 소식을 알게 된다면 임동현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행운의 사내가 재앙을 막아낸다? 임동현 그 자체가 행운의 사내 아닌가?전 세계 유일하게 부스터를 달고 일 년도 안되는 사이에 평생을 바쳐 수련한 사람을 뒤로 따돌렸으니 말이다.자기보다 운이 좋은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운이 좋으면 행운의 사내가 아닐까? 무슨 다툴 여지가 있냐는 말이다! 얼른 짐 싸고 집에 가버려!’적염용병단의 성으로 돌아와 오후가 된 후, 임동현은 제갈창현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다짜고짜 다크 코너에 도착했냐고 물어왔다,내일이 곧 십년지약이었다!만약 오늘 다크 코너에 도착하지 못하고 내일 도착한다면 다크 코너에서 요트를 타고 10km는 더 가야 하므로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다크 코너에 사람들이 몰려올수록 제갈창현은 위압감을 느꼈다.이곳에 모인 은세가문과 은세문파의 후계자들은 모두 실력자들이었기에 그는 반드시 온 힘을 다해야 할 것 같았다.제갈창현은 마음가짐을 고쳐먹었다. 그는 은세가문의 후계자들에게 지더라도 조사도에게는 질 수다고 다짐했다.조사도만 이기면 십년지약을 이긴 셈이라 생각했고 대하 제일 청년 타이틀은 그의 십년지약에서 제외했다.나중에 그는 십년지약과 대하 제일 청년 선정을 구분 짓자고 정식으로 항의할 생각이었다.그는 먼저 십년지약을 따내고 다시 자존심을 건 대하 제일 청년 쟁탈 싸움에 임해야 했다.임동현은 제갈창현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며 곧 다크 코너에 도착한다고 말했다.이어서 나찰에게 이틀 정도 자리를 비울 것이라 말하고는 떠났다.아무도 없는 곳을 찾은 임동현은 정신력을 다 풀어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은색 가면을 벗고 외투를 갈아입은 뒤 혼자 맥시마 호텔로 향했다.맥시마 호텔은 그를 위해 룸 하나를 남겨두었다.임동현은 그 룸으로 가지 않았고 맥
“하희라 씨! 오랜만이네요!”임동현도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풍일수와 그의 옆에 있던 또 한 명의 남자는 임동현을 보는 척조차 하지 않았다.임동현도 그들을 그저 두 명의 어리석은 자들이라 여기며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동현 님, 앉으세요!”제갈창현이 말하자, 하희라도 즉시 자리를 내어주며 말했다.“임동현 씨! 여기로 와서 앉으세요!”어쨌거나 하희라는 아주 열정적으로 임동현을 반겨줬으니, 임동현도 하희라의 체면이 서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녀의 옆으로 걸어가 앉았다.“동현 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은세가문 장씨 가문의 후계자 장비범이에요. 장씨 가문도 우리 제갈 가문의 파트너 가문입니다.”제갈창현은 임동현에게 처음 보는 사이인 남자를 소개해 주었다.장비범?임동현은 흠칫했다!‘비범? 이름을 참 재밌게 지었네. 장씨 가문은 문화인 가문인가 보네.’“비범 님! 이분은 제 오래된 벗이고 이름은 임동현이에요! 마찬가지로 저를 도와 십년지약에 참가하려고 온 겁니다.”제갈창현이 장비범에게 임동현을 소개했다.“안녕하세요! 비범 님!”임동현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그래요! 동현 님!”장비범도 손을 내밀어 임동현의 인사에 답했다.장비범은 제갈창현이 요청한 사람이라면 낮잡아보아서는 안 될 실력을 갖추었을 것으로 생각했다.이때 제갈창현이 말했다.“좋습니다! 이제 다 모였으니 간단하게 몇 마디 하겠습니다!”“우선 이렇게 제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십년지약에 참가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저 제갈창현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최선을 다해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울 겁니다.”“십년지약은 저와 조사도, 그리고 선우청아 세 사람이 십 년 전에 맺은 약속입니다. 하지만 보셨다시피 이젠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커져 버렸네요. 더이상 저희 세 사람만의 약속을 지키는 장소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가문 후계자들과 문파 후계자들이 모두 앞다투어 이 자리에 와있습니다.”“창현
임동현이 제갈창현의 룸을 나설 때,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룸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임동현은 가장 좋은 스위트룸이 아닌 적절한 크기의 스탠다드 룸으로 예약했다.임동현이 방에 막 도착하려던 그때, 마침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나란히 임동현을 마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그중에는 임동현이 아는 얼굴도 있었는데, 바로 하리수였다. 그녀는 조현영의 절친이었다.SCC 3대 창시자 중 한 명이 바로 하희라인데, 이 두 사람도 성이 하씨인 데다가 모두 명문 가문의 자제 같은 포스를 가지고 있었다. ‘마성엔 하씨 가문이 하나뿐이지 않은가? 두 사람도 같은 가문의 후계자이겠구나.’세 사람은 곧 얼굴을 맞닥뜨렸다!하리수도 자연스레 임동현을 알아봤다.그녀는 절친의 사장님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하리수는 암암리에 임동현에 대해 알아보려고 뒷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신비로울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법...“하희라 씨, 잘 지내셨죠!”임동현이 먼저 반갑게 인사했다.“임동현 씨도 십년지약에 참가하려고 오셨어요?”하리수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제가 참가하려는 것은 아니고, 지인의 부탁을 받고 도움을 주려고 오게 됐습니다.”“제갈창현의 부탁인가요?”“네, 맞아요!”“제갈창현의 요청을 받은 걸 보아하니, 대단한 실력자이시겠네요!”“실력이라고 할 게 있나요! 짝을 맞추는 것에나 도움이 되려는지요. 창현 님이 저에게만 부탁한 것은 아니에요!”제갈창현이 임동현을 요청한 것에 대해 하리수는 놀라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애당초 제갈창현이 나서서 임동현이 마성 유씨 가문을 박살 내는 데에 힘을 보탰으니 말이다.그때부터 하현수는 임동현이 보통이 아닐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제갈창현은 반드시 그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선뜻 나섰을 것이라 짐작했었다.“리수야! 이분은?”하리수의 옆에 있던 하현수가 물었다.“오빠! 임동현 님이야. 내 절친이 모시는 사장님이자 걔 남자친구야!”하리수가 대뜸 말했다.임동현은 하리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